닭 도둑이 훔쳐 갔다 바람이 강풍처럼매섭게 부는 날 밤이었다 바람소리는 무슨 일이 생겨도 모를 정도로 요란스러웠다. 밤에 잠을 자는데 꿈에 닭 여섯 마리가 모두 밖으로 나가는데 불러도 오지 않고 가버렸다. 너무 서운해서 흐느껴 울었다. 걱정되어 일어나 닭장에 갔는데 흙벽돌을 밖에서 부수고 닭 여섯 마리를 모두 훔쳐갔다. 아침부터 내 닭 없다고 울며 야단이 났다. 아버지가보시고, “울지 말아라. 배가 많이 고픈 사람이 가져간 것이야. 이제 짐승 키우지 말아라 아버지 말씀 알겠느냐? 키울 때는 좋은데 없어지면 정들어서 어쩔 것이냐? 내가 누가 가져갔는지 알아보마.” 이제는 다 싫다. 마음에 상처가 너무 컷다. 닭은 8개월 동안 함께하고 없어졌다. 많이 울고 속상했다. 새로운 시작 혼자서도 잘할거야. 아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