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염불삼매 글 (부처님의 수행일기)

염불삼매 글 (부처님의 수행일기 32번)/ 빛의 나라로 데려가 주세요/ 많이 아프다/남자 스님 세 분이 약을 준다

불제자 2023. 5. 28. 21:36

빛의 나라로 데려가 주세요

 

 

 

마음이 울적해서

집 안 대청소를 했다.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석가모니물을 염불하며

부처님 뵙기를 원했다.

공부는 시작했고

있는지

없는지

나는 알아야 한다.

물러날 생각은 없다.

노력 없이는

우등생은 될 수 없다.

있든지

없든지

따지지말고

나는 공부할 것이며

그곳이 어디인지

갈 데까지 가볼 생각이다.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도와주세요.

빛의 나라가 있다면

나도 그곳으로

데려가 주시옵소서.

지극정성으로 발원했다.

 

 

 

 

 

많이 아프다

 

 

 

물러남 없이 금강경 공부 하려고 애도 써보았다.

앉으나 서나 공부할 때나

따라다니며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이 있다.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오래 사는 것도 없다는 이 대목에 걸려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집착하고 끄달린 지 오래되었다.

금강경 공부 하면서 시작된 병이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마음에 병이 생겼다.

이러다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도 된다.

아주 많이 아프다.

어머니가 소식 듣고 오셔서 달래 주신다.

“길을 가다 보면 끝이 보이는 것이라고

천천히 하렴.

무리해서 공부하면

병만 생긴다.

그냥 해서 하다 보면 알수 있겠지.” 하시며 나를 보셨다.

 

 

 

 

남자 스님 세 분이 약을 준다

 

 

 

며칠간 누워 정신 없이 아프다.

우리 어머니 애가 타서

이것저것 해 주시지만 먹기 싫었다.

이러다 죽어 버린다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도 했다.

금강경엔 왜

남도 없고 나도 없다는 거야?

세존님이 이런 말씀을 해서

내가 병이 나도록 만드신 걸까?

부처님이신데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신 말씀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나는 왜 모르는 것일까?

밤에 꿈을 꾼다.

유리같이 깨끗한 남자 스님 세 분이 오셨다.

내 손목의 맥도 짚어 보시고

이마도 만져보신다.

목도 만져보신다.

유리알같이 깨끗한 콩알 크기만한 알약 한 알 주시고

물도 주시면서 먹어라 하신다.

먹지 않고 있으니

“의심하지 말아라. 이 약 먹으면 치유될 것이다.”

나를 바라보시다 가버리셨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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