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만현 큰스님 법문 글/..법문 글 2009년

2009.9.26. 일(음8.8) 큰스님 춘천 법문

불제자 2010. 10. 21. 21:48

 

 

 

 

 

 

 

2009.9.26. 일(음8.8) 큰스님 춘천 법문

 


진짜 자기란 무엇인가?

 

(영체의 이해)

 

 

 


오늘 법회 일에 처음 나오신 분이 손을 드시면 모두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오신 분 손들어 보십시오. 처음 오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부처님의 정법을 설하는 스님으로서, 기라성 같은 많은 부처님들이 강림하신 이 엄숙한 법좌에 감히 거짓말을 못합니다. 우리 지존이신 불세존 부처님께서 오늘 전국에서 와주신 우리 청법 대중을 위해서 내 책에, 또 경전에 쓰여 있는 것처럼 백종 오색광명 ․ 천만가지, 억 가지, 나유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그 많은 색깔의 부처님 광명, 청정무구하고 밝고 밝아서 눈이 시려서 볼 수 없는 그 광명의 빛을 여러분에게 쏠 것입니다. 이러십니다.

 

이때 여러분들이 다겁 생으로 내려오면서 지은 업장의 일부가 마구(몹시 세차게)떨어져 나갑니다. 이런 법회에 참석해주신 우리 단월님들은 확실히 대 행운을(큰 축복을) 받는 것이랍니다. 오늘처럼 이럴 때마다 생각나는 나하고 함께 공부했던 조계종 스님들이 지금 몇몇 있습니다. 그 도반스님이 이런 행운의 자리에 한 번이라도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나 그 스님들은 정법과 인연이 멀어서 못 옵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 오늘 처음 와주신 우리 단월님들을 비롯해서 기존의 여러 단월님들은 스님의 이 말씀을 이해하실 런지 못하실 런지... 어쨌든 앞으로도 계속 우리 현지사에서 법회 하는 그 법회일, 그리고 여러 가지 행사에 동참을 해주시면 참 좋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 중에서 공부를 잘해가지고 좋은 성적을 얻은 자녀들은 서울대학도 합격하고, 점수가(성적이) 좀 모자란 자녀들은 연세대․고려대의 좋은 대학을 합격할 것이고, 또 대학성적이 우수하게 졸업을 하면 그 애들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대단히 어려운 사법․행정고시에 합격할 것입니다. 그와 같이 여러분은 금생에 생을 마감할 때 여러분의 성적표가(성적이) 대단히 우수해야 됩니다. 생을 마감할 때 여러분의 성적표에 혹시 극무간지옥에 떨어질 죄업을 지었는지, 무간지옥에 떨어질 죄업을 지었는지, 중지옥 이상에 떨어질 죄업을 지었는지, 짐승 몸을 많이많이도 받을 그런 업을 지었는지... 그렇게 살면 안 됩니다.

 

지옥이라든지, 짐승 몸도 받기 때문에 그런 곳으로 떨어지면 절대 안 됩니다. 앞으로 시간이 있으니까 기왕에 그건 지중한 죄업을 지었다고 하더라도 부처님 회상에 오면 닦지 못할 죄가 없습니다. 다 닦여집니다. 스님으로서 수행을 하는 것은 그 업장을 씻고자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루를 잘 지내고 이제 잠자리에 들면서 생각을 해야 됩니다.

 

오늘은 내가 얼마만큼 좋은 점수를 받았는지, 또는 사람으로서 할 짓 아닌 죄업을 지었는지를 날마다 점검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현지사 식구들은 모두 점수를 많이 받아서 절대로 삼악도에 가서는 안 되고(절대로 삼악도에 떨어지면 안 되고), 모두가 다 최소한 삼악도를 벗어나서 하늘 천상에 나야 되고(하늘 천상에서 인연이 다하면 인간으로 오거든요), 인간세계에 올 때에 지금보다도 훨씬 더 좋은(나은) 복(운명)을 지니고 와야 됩니다. 그러다가 부처님 회상을 만나야 됩니다. 부처님 회상을 만나야 업장이 씻어지고 또 소멸이 됩니다. 자기 혼자는 아무리 수행을 해도 업장소멸이 안 됩니다(못합니다). 스님이 항상 강조하는 이 말씀은 여러분들이 꼭 새겨 두십시오.


가장 무서운 죄는 스님이 가끔 말씀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잘 아실 겁니다. 불효오역죄(不孝五逆罪)입니다. 불효(不孝),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이지요. 불효도 정도가 있어요. 아주 패륜아(悖倫兒)는 극무간지옥에 가지요. 부모님을 제주도나 외국(미국 등)여행을 시켜드리겠다고 모시고 가서 놔둬버리고 와버려. 이건 패륜(패륜아)입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이것은 하늘도 땅도 용서하지 않습니다. 모든 부처님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우리 중생들이 부모님께 얼마만큼의 효를 하느냐” 하는 것을 봅니다. 효하는 사람을 그렇게 예뻐합니다.

 

우리 현지사 천도재 2부에 부처님께서 업장을 씻어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 현지사 천도재는 특별하지요. 부처님께서 불안(佛眼)으로 그 복위자가 얼마만큼 순수하게 돌아가신 부모 조상님께 효도하는 가(효성이 어느 정도인가)를 살펴봅니다. 그래서 정말로 효심이 지극한 자손에게는 부처님께서 마음껏 방광을 하셔요(빛을 방사해요). 그래서 그 복위자의 업장을 많이도 씻어 주십니다. 여러분들은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효(孝), 저 명부(冥府)를 관장하고 계시는 지장보살님은 부모님께 효(孝)하는 사람을 아주 예뻐하십니다. 정말로 예뻐해요. 그것을 아십시오. 여러분이 부모님께 효도를 하지 않으면 여러분의 자식(자손)이 여러분에게 효도하지 않습니다. 그것도 과보이지요.

 

그 다음 오역죄(五逆罪)가 있습니다. 법문 제목에서 멀어져 가기 때문에 오늘 이것을 일일이 해석해 주지 않습니다. 오역죄(五逆罪)는, 부모를 죽이고, 부처님께 피를 내게 하고(진정으로 그런 불손을 하고), 그리고 아라한 ․ 보살을 죽이고, 정법 교단을 시기(猜忌) 비방(誹謗) 능멸(凌蔑)해가지고 파괴하려드는 것 등을 말합니다. 이것은 극무간지옥으로 갑니다. 이런 짓은 하지 않아야 됩니다. 우리 불자들은 이런 극악한 업을 짓지 않습니다. 저 이교도(異敎徒, 외도)들이 모르고 이런 무서운 업을 짓습니다. 저 이교도들은 우주 이법을 모릅니다. 스님들은 사바라이죄를 죽어도 지켜야 됩니다. 스님이 되었으면 청정하게 살아야 돼. 사바라이죄를 지으면 큰일이어요.

 

그것은 참수(斬首)당한 거예요. 참수 당하면(사람의 목이 떨어져 나가면) 죽은 목숨이지요. 절대로 살 수 없지요. 스님들에게는 사바라이죄가 있어요. 살․도․음․망(殺盜婬妄)입니다. 스님들은 음(婬)을 앞으로 놓습니다. 음계(婬戒)가 첫 번째로 지켜야할 계율입니다. 그 다음에 살․도․망입니다. 음계(婬戒), 사바라이 중에서도 음계를 범하면 청정수에 똥 한 방울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청정수에 똥 한 방울이 떨어뜨려지면 그 청정수를 마실 수 없는 것처럼 불․보살이나 하늘 선신은 그 사람을 받아들이지를 않고 외면합니다.

 

청정하지 못한 승려들은 지옥(무간지옥)으로 갑니다. 우리 스님들이 지금 이것을 모릅니다. 대단히 안타깝지요. 대단히 대단히 안타깝지요. 승려라고 하면 음계(婬戒)를 생명처럼 알고 수행을 해야 됩니다. 그래야 부처님의 가피가 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피가 오지 않습니다. 하늘 선신도 외면해요. 우리 스님들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오늘 여기 법회에 우리 종단이 아닌 승려(스님)들이 별로 안 계시지만 스님의 이 말이 많은 승려 사회에 전도되기를(알려지기를) 정말로 원합니다. 오계(五戒)를 지키는 스님도 별로 없습니다.

 

하나, 둘, 셋도 없어요. 오계(五戒)가 무엇인지 알지요? 불살생(不殺生), 불투도(不偸盜), 불사음(不邪淫), 불망어(不妄語), 불음주(不飮酒)입니다. 이 오계를 지키는 스님도 거의 없어요. 이건 정말 한심한 일입니다. 이렇게 되면 말세인 것입니다. 승려사회가 이렇게 계율이 없으면 말세인 거예요. 불․보살님이 그 나라를 보살펴 주질 않습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정말 다행이도 오계 내지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청정한 여러 계율을 생명처럼 알고, 생명처럼 지키는 교단이 우리 현지궁 현지사입니다.


여러분, 이 몸뚱이는 가짜입니다. 이 몸뚱이는 여러분이 걸쳐 입고 계시는 옷과 같습니다. 이 옷은(몸뚱이는) 여러분이 들어가서 잠자고 사는 집과 같습니다. 이 몸뚱이는 기계일 뿐입니다. 이것을 투철하게 알면 죄를 안 짓습니다. 죄를 안 지어요. 사람들은 이 몸뚱이(육근)한테 속아서 살아요. 이 몸뚱이가 진짜 자기인줄 알고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진짜 자기란 무엇이냐(진짜 자기라는 것이 뭐냐)?’ 하는 것을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사실 많은 법문을 들었습니다. 진짜 자기 그러면, 이 몸뚱이가 진짜 내가 아니면 진짜 나는 뭣꼬(무엇인고)? 스님이 여러 번 많은 말을 했습니다. 영혼의 실체, 인간 영혼의 실체, 이렇게 말하면 조금 어줍지요. 영혼체 그러면 이제 여러분은 이해가 됩니다. 현지사에서 이야기하는 영체(영혼체), 이것이 나의 주인공입니다. 이 영혼체가 나의 주인공이어요. 이놈(영체)이 이 몸속에 들어와서 한평생 사는 거예요. 그놈이(영체가) 나가버리면 이놈(몸뚱이)은 죽는 거예요. 송장은 눈 코 입이 있지만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합니다.

 

그놈(영체)이 들어와야 됩니다. 그놈(영체)이 들어와서 이 몸뚱이라고 하는 기계를 운전해야 눈은 보고, 귀는 듣고, 입은 말하고, 온갖 분별 망상을 하는 거예요. 참 자기가(주인공이) 무엇이냐? 영혼체(영체)입니다. 저기 조계종에서는 그걸 모르고 ‘우주만물에 편만(遍滿)해 있는 실상(본체)을 진아(眞我, 참나)라고 그래. 그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되어요. 그것은 우주만물의(모든 중생의) 본체이어요.

 

그것은(우주의 실상은) 나의 본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본체이어요. 그렇게까지 보지 말고 여기 이 몸속에 들어와서 한평생 사는 그놈(영체)이 주인공이어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말로는 이렇게 많이 들어요(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와 닿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 가지로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잊어버리지 않도록, 투철한 신심을 지니도록, 그래서 제발 죄짓지 않도록,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도록 영혼체(영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 경기도 지역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어느 김씨 성을 가진 남자가 죽었습니다. 그 가족은 슬피 울면서 아버지를 매장했습니다. 그리고 삼우제(三虞祭)도 다 지내고 했는데, 어떤 남자가 자기 집으로 들어오더니 ‘모두 앉아라. 내가 사실은 너의 아버지니라.’ 라고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망자의 부인이며, 자식, 손주들이 의아해 하지요. 전혀 딴 사람이 와서 ‘내가 너의 아버지니라. 앉아라. 들어봐라.’ 내가 죽은 지 얼마 되었어(얼마 되었지). 그런데 명부에서 아직도 더 살아야 된다고 보내줬어.

 

그래서 이승을 와보니까 내 몸뚱이는 벌써 파묻어 버렸어. 그래서 갈 곳이 없어서 헤매다가 마침 여기 집하고 얼마 떨어지지 아니한(몇 킬로, 몇 십리 정도 떨어진) 거리에 이 몸뚱이가 있더라(죽어 있더라) 그거예요. 방금 죽어 있더라 그거예요. 그래서 그 몸뚱이를 내 옷으로 갈아입고 왔다 그거예요. 그러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도 소상하게 이 집안일을 잘 알아. 아버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까지 다 알아. 분명히 아버지여. 분명히 아버지인데 몸뚱이는 아니어요. 그러니까 가족들이 긴가민가(반신반의)하지요.

 

그 몸뚱이, 지금 아버지가 입고 있는 이 몸뚱이(옷), 이것은 누구냐? 알아보니까 박씨 성을 가진 분이었어요. 어느 고을의 박씨 성을 가진 집안에서 자기 아버지가 행방불명(실종)이 되었어.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어. 그런데 자기 아버지 같은 분이 어느 마을의 김씨 성을 가진 집안에 나타났다고 하니까 모두 찾아 왔단 말이에요. 보니까 자기 아버지예요. 박씨 성을 가진 가족들이 자기 아버지를 찾다가 소문을 듣고 김씨 집안에 어떻게 생긴 분이 아버지라고 하며 나타났다고 하니까 박씨 집안에서 몰려왔단 말이에요. 보니까 아버지여. 아버지! 하고 붙들고 우는데 이 사람은 김씨 성을 가진 아버지거든. 껍데기만 아버지다 그거지(껍데기는 행방불명된 박씨라 그거지). 그래서 진위여부를 가려 달라고 두 집안에서 관가에 소송을 제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달마스님(달마대사) 알지요? 달마대사는 지금으로부터 1500여 년 전 인물입니다. 큰스님이라고 하지요. 달마스님(달마대사)이 길을 가는데 막 죽은 큰 구렁이가 길을 막고 있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구렁이를 보면 놀라고 징그럽다는 생각을 할 테니까 내가 치워 줘야 되겠다(이것도 좋은 일이니까 치워 줘야 되겠다)’ 하고 자기 몸뚱이는 놔두고 구렁이 속으로 들어갔어요. 구렁이 속으로 들어갑니다.

 

몸뚱이는 놔두고 몸뚱이에서 나와 구렁이 몸속으로 들어간 것이 무엇이지요? 영체입니다. 그런데 영체는 몇 개로 되어 있다고 스님한테 들었습니까? 네(4)개 이지요. 1․2․3번 영체는 항상 뭉쳐져 있습니다(뭉쳐 다닙니다). 이것도 알아야 됩니다. 엄마 뱃속으로 들어갈 때에는 1․2․3번 영체가 들어갑니다. 이제 꼬마(태아)가 한달 두 달 세 달 네 달...자라지요 네 달 이후에는 이목구비(耳目口鼻)가 생깁니다. 이러면서(육신이 생기면서) 4번 영체가 생깁니다. 4번 영체는 이 육신과 영체를 지남철(자석)처럼 접합시켜 주는 기능을 합니다.

 

이럴 때에는 구렁이 속으로 1․2․3․4번 영체까지 들어가야 됩니다. 그래서 구렁이를 저쪽 숲에다가 딱 갖다놓고 와보니까 자기 몸뚱이가 없어졌어. 자기 몸뚱이는 없어졌는데 우락부락하게 생긴 몸뚱이 하나가 있었어요. 그래서 달마스님이 선정에 딱 들어서 보니까, 아차! 자기를 따라서 오던, 그러니까 자기보다도 몇 십분 후에 그 길을 가던 어느 신선이 달마스님의 몸뚱이가 더 좋으니까(당초에 달마대사는 왕족이었으며 거룩하게 생겼어요) ‘이 몸뚱이로 내가 살면 더 좋겠구나’ 해서 그냥 바꿔 가버렸어요. 바꿔 가버린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소장하고 있는 지금의 달마대사 그림을 보면 눈은 크게 생겼고, 전반적으로 우락부락하게 생겼잖아요. 그러한 자기 몸도 아닌 자기 몸을 가지고 살다가 죽었다고 하거든요.


▶다음은 1916년 2월26일자 중국 신주일보(神州日報)에 실린 실화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김씨 성을 가진 이야기와 거의 비슷합니다. 중국 산동성 어느 마을에 최천선(崔天選)이라고 하는 석공(石工, 돌로 비석도 만들고, 사람의 형상을 비롯하여 여러 형상을 만드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 분이 한 여름인데도 호열자(虎列刺, cholera)를 앓으니까 어머니가 땀을 푹 내라고 이불을 덮어 씌워 주었답니다. 그 어머니가 큰 실수를 했지요.

 

그로인해 최천선(崔天選)이가 숨이 막혀서 죽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앞의 김씨 이야기처럼 최천선(崔天選)이가 명부를 갔는데, 명부에서 아직 명(命)이 남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승으로 돌아왔는데 최천선(崔天選)의 집안에서는 이미 최천선(崔天選)이를 매장해 버렸어(묘를 써버렸어.) 이렇게 1․2․3․4번 영체가 의지 처를 얻지 못하면 무고혼(무주고혼)이 됩니다. 그러니까 자꾸 의지 처를 만나려고 해요.

 

역시 최천선(崔天選)이도 자기가 살던 집근처에서 시작하여 중국 일대를 샅샅이 뒤지다가 월남(안남)쪽까지 내려갔어요. 안남(安南, 베트남)쪽까지 내려갔어. 베트남 쪽에서 막 죽은 유씨 성을 가진 몸속으로 들어 가버렸다고요. 묘금도 유(劉)자가 있습니다. 유건중(劉建中)이라고 하는 막 죽은 몸속(송장 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거기서(유건중 집에서) 눈을 뜨고 몸을 움직이고 하니까 그 집안 역시 부인이며 자식들이 아버지가 살아났다고 아주 좋아라고 했단 말이에요. 아버지는 살아났는데 전혀 아버지가 아니어요. 이거 참 서로가 아주 고약스럽지요.

 

이 사람은 자기의 1․2․3․4번 영체가 들어갔기 때문에 다 알아요. 자기는 산동성에 살고 있던 석공 최천선(崔天選)이라는 것을 알아요. 그러나 여기 유건중(劉建中)의 집안 내력이라든지, 유건중(劉建中)이가 살았던 기억은 없어요. 모르니까. 몸뚱이가 다르니까. 그래서 글씨로 자기의 신분을 밝힙니다. ‘나는 산동성에서 살았던 석공 최천선이라는 사람인데 호열자(虎列刺)를 앓고 있는 나에게 어머니가 땀을 푹 내라고 두꺼운 이불을 덮어 씌워주는 바람에 질식해서 죽었답니다.’ 라고 한자로 썼어요(중국은 한자를 쓰니까). 또한 베트남도 한자입니다.

 

그러니까 ‘아! 그런가 보다’해서 이 불가사의한 일이 소문에 꼬리를 물고 널리 알려져 신문에 보도 되면서 세계가 놀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하여 기자들이나 그 방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조사를 하고 확인을 해보니까 사실이었답니다.

 

여러분, 이 몸뚱이의 주인공은 영혼체라는 사실, 인간 영혼의 실체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여러 기성종교, 세계의 큰 종교, 불교에서도 선불교라든지, 저기 남방불교(위빠사나 불교) 등에서는 이것을 모릅니다. 모르기 때문에 여러분들은(우리 신도 분들은) 이 점에 대해서 ‘좀 투철히 알아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면 죄는 안 지을 것이다. 이걸 알면 이기심도 욕심도 적어질 것이고, 정법을 듣는데 있어서 아주 좋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영혼체에 대한 상식을 여러분들이 투철히 알았으면 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아주 재미있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티베트 어느 라마승 이야기입니다. 티베트에서는 스님을 라마(라마승)라고 합니다. 그 사람은 전생에 성자 급에 오른 분이었어요. 그러니까 성자가 라마로 환생한 거예요. 그 라마 이름은 ‵롭상람빠′였습니다. 여러분 이걸 외우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그저 티베트 라마승 이야기입니다. 이 라마승이 일곱 살이 되어서 스님이 되었어요. 전생이 성자였기 때문에 공부를 잘 했습니다.

 

그래서 그 교단에서는 대단히 아끼던 인물이었어요. 열여덟 살 때 거의 공부를 마쳤어요. 제3의 눈을 떴으니까요. 제3의 눈이라고 하면 아라한이나 보살이나 붓다가 갖춘 눈이 있습니다. 그걸 제3의 눈이라 그래요. 그 제3의 눈을 떠서 중생이 윤회하는 것을 꿰뚫어 봐요. 그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교단에서 현재 ‵달라이 라마′의 최측근에 있었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외국의 귀한 손님을 만날 때에는 이 ‵롭상람빠′가 장막 뒤에 있으면서 저 우리 ‵달라이 라마′ 스승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나쁜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인지를 가려요. 그런 소임을 맡았었습니다. 그것은 오라를 보면 알아요. 여러분 몸에서 방광하는 빛이 있어요.

 

여러분의 생명을 싸고 있는 빛, 아라한 정도 되면 보름달처럼 밝은 은백색입니다. 은백색이 나가는데 그 스님(롭상람빠)이 그걸 볼 수 있는 정도였어요. 그래서 그 교단에서 대단히 아깝게 생각을 하고, 장래가 촉망되고 해서 중국 북경으로 유학을 보냅니다. 그 곳에 가서 의술과 중국어와 영어를 배우도록 한거예요. 티베트 불교를 널리 포교하고 하나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측면에서입니다.

 

북경대학에서 공부를 잘하고 있었는데 세계2차대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 되었습니다. 그때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고, 중일전쟁을 일으켜 중국을 거의 점령한 거예요. 이 ‵롭상람빠′가 북경대학생으로 있을 때 일본군에게 잡혀갔다고요. 일본군에서는(일본에서 볼 때에는) ‘이 티베트 놈(롭상람빠)이 어쩌면 불순분자이다. 이놈이 스파이가 아니냐’ 하면서 몰아간 거예요.

 

그래서 고문을 하고 고문을 하고해서 지독한 고문을 당했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티베트의 수행승이거든요. 그러나 저러나 한번 체포당한 사람들은 일본 히로시마 근처의 포로수용소에다가 수용을 한거예요. 그래서 일본으로 끌려가 포로수용소에서 살았어요. 그러자 미국이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했잖아요. 그래서 일본이 항복하는 바람에 그 포로수용소에 갇힌 포로들이 전부 석방이 되었습니다.

 

이에 ‵롭상람빠′는 한국을 통해서 러시아(소련)로 들어간 거예요. 소련으로 들어갔는데 그 당시 소련은 스탈린이 무섭게 독재 통치를 할 때였습니다. 이때 또 소련 정부 당국에서는 스파이 혐의의 누명을 씌워 모진 고문을 자행했습니다. 너무 가혹한 고문을 당해서 ‵롭상람빠′는 30대 후반에 이미 몸뚱이를 쓸 수 없을 정도로 폐인이 되었어요.

 

이럴 즈음에 ‵롭상람빠′의 행동거지를 주시하고 있었던 티베트 밀교의 조사들(이미 입적한 큰스님들), 이 사람들이 ‵롭상람빠′를 보고 이 스님의 운명을 이렇게 인도를 해야 되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몸으로는 큰 과업을 수행할 수가 없으니까 새로운 몸뚱이, 가능하면 젊은 사람의 몸뚱이를 찾아야 되겠다. 그래가지고 이 ‵롭상람빠′의 1․2․3․4번 영혼체를 옮겨놔야 되겠다’ 하는 그런 작업을 했습니다.

 

(큰스님들은 지금도 그래요. 대부분 명부를 안 들어갑니다. 안 들어가고 영혼체의 입장에서 티베트밀교를 위해서 도와줘요. 여러분 그걸 알아야 됩니다. 천태종도 역시 1대 조사(祖師)를 비롯해서 많은 스님들이 명부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저 천태종을 키우려고 굉장히 애썼습니다. 그 명부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바르도(중간세계)에서 티베트밀교를 위해서, 티베트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산다고요. 이런 많은 큰스님들이 있다고요.)

그때 마침 결혼 생활을 하고 있던 영국의 어떤 청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실력도 변변치 않았고, 거의 실직상태로 약40세 된 젊은이인데 이름은 ‵시릴 호스킨′이었습니다. 이 ‵롭상람빠′의 스승들이 ‵시릴 호스킨′이라는 영국 사람을 찾았단 말입니다.

 

그래가지고 ‘아! 이 사람을 교화해야 되겠다.’ 하던 차에 그 작업에 말려든 것이죠. 그 젊은 남자(시릴 호스킨)는 이제 세상이 싫어집니다. 내가 지금까지 정말로 많은 노력을 했지만 뜻대로 되는 경우가 없어. 되는 일이 없어. 그래서 좌절 속에서 살고 있는, 거의 우울증 속에서 살고 있는 그 젊은 남자를 이제 지목한 거예요(이제 잡은 거예요). 그래서 설득을 해요. 어떻게 되었느냐? 하루는 그 영국인이 무슨 과일을 따기 위해 높은 나무에 올라가고 싶어집니다. 올라가가지고 발을 잘못 디뎌서 떨어져 버린 거예요(추락한 거예요). 추락을 했는데 죽지는 아니하고 영혼체가 자기의 몸뚱이에서 나왔습니다.

 

너무도 강하게 바닥으로 추락하여 그 충격으로 크게 다쳐가지고 순간적으로 네(4)영체가 나온 거예요. 그 영체를 붙들고 ‵롭상람빠′의 스승들이 기회는 이때다 해가지고 이제 이야기를 겁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시릴 호스킨′을 삶는(꼬시는) 거예요. 그 장면은 스님이 이야기한 것보다도 더 자세하게 책으로 나와 있는데 실화입니다. 그 분은 지금 죽었습니다. 죽었는데 이 책에는 그 라마승이 협상이 되어가지고 그 영국 청년의 몸속으로 들어가요. 그래서 한평생 산거예요. 한평생 살면서 자기의 과거를 생생하게 기록 했어요. 그 책자가 세 권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서 구라파나 미국사회에 큰 센세이션(sensation)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여러분한테 이것이 진실이니까, 또 여러분이 스님의 지금까지 법문을 더 생동감 있게 느끼고 잊지 않도록 스님이 그 책의 일부를 여러분에게 읽어드리겠습니다. 그 영국 청년이 나무위에 올라갔다고 했지요?


“지금 영국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아차! 하는 순간 나무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나는 곧장 아래로 떨어졌소. 하필 썩은 나뭇가지였기 때문에 더 이상 내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부러졌던 것. 나는 머리를 땅바닥으로 향한 채 추락했다오. 불과 몇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높이였지만 떨어지는데 한없이 긴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았소. 그리고 정신을 잃을 정도의 아픔과 함께 색깔 있는 번갯불 같은 것이 번쩍하더니 모든 것이 깜깜해졌소.

 

나는 오래된 전나무 둥치 밑에서 한낱 찌그러진 물체처럼 꼼짝 않고 있었는데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었지만 갑자기 내가 육체로부터 이탈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오. 이해하겠지요? 1․2․3번 영체가 이제 빠져나오는 거예요. 어느 때보다도 예민해진 감각으로 그 영체가 지금 사물을 보고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소. 모든 것들이 놀랍도록 선명했고 새롭기까지 했소. 지금 영체가 세상을 볼 때의 이야기예요. 나는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았소. 내가 뭡니까? 영체예요.

 

그 사람 영체가 이제 몸속에서 빠져나와가지고 주위를 둘러본 거예요. 놀랍게도, 정말이지 소름이 오싹 끼칠 정도로 놀랍게도 나의 육체가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이 아니겠소. 이제 자기가 (영체가) 땅바닥에 있는 자기의 몸뚱이를 보는 거예요. 피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보니 오른쪽 관자놀이 바로 위에 커다란 혹이 생겼다오(땅바닥에 부딪혀 가지고 혹이 생겼다는 말입니다). 그 육체는 코를 골듯이 숨을 쉬고 있었는데 곧 죽지는 않을까 싶도록 아파 보여서 매우 당황을 했다오. 나는 이크! 내가 죽는 모양이구나.

 

나는 이제 내 육체로 돌아갈 수가 없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그때 풀밭을 가로 질러 네게로 닥아 오고 있는 것은 아마도 높은 지위에 있는 모양인지 샛노란 승복을 입은 티베트 라마승이었소. 티베트 라마승이 이제 영체를 향해서 가까이 온다는 말이어요.

 

티베트 라마승들이 그 영국 청년한테 하는 말입니다. 당신 두려워할 것 없소. 여기 당신을 괴롭힐 아무 사람도 없으니까.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다가 우리 사이의 땅바닥에 누워있는 내 육체 쪽으로 시선을 돌렸소. 내가 나타나 놀랐을 거요. (이제 그 티베트 라마승들이 하는 말이어요.) 늙은 라마승이었습니다. 내가 나타나 놀랐지요? 내가 지금 여기에 온 것은 서양에서 삶을 계속 해야 할 어떤 라마에게 당신의 육체가 필요해서 왔습니다. 협상을 합시다 그거요.

 

이제 협상을 합니다. 젊은 영국 사람한테 대단히 열심히 사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늙은 라마승이 하는 말입니다. 당신은 더 살아봤자 실직(失職, 직장을 잃는 것), 질병, 불행, 평범한 삶, 그리고 곧 닥쳐올 죽음이 있을 뿐, 우리 말 좀 들으시오 하고 이렇게 설득을 해나갔습니다. 당신이 내말을 들으면, 그러니까 당신의 육체를 어느 라마승한테 주면, 그리고 당신이 이제 죽어버리면 이 일로 인해 당신의 지난 죄업보가 다 없어질 거요. 공덕을 지은 것이 되니까.

 

그리고 당신은 새로운 차원의 즐거운 세계로 갈 것이오. 극락세계로 갈 것이오. 당신의 죄는 다 지워지게 될 것이오. 그러니까 내 말을 들으시오. 하고 이 젊은 영국 사람한테 설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젊은 영국 사람이 그 늙은 라마승의 말에 넘어가요. 너무도 그 말에 설득력이 있어요. 진실해요. 또 늙은 스님이 하는 말이기 때문에 전부가 거짓 이야기는 아니에요. 참으로 들을 만 해요. (이제 협상이 되었어요) 그럼 나는 한달 이내에 다시 돌아오겠소. 늙은 라마승이 하는 말이어요.

 

당신에게 이 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세워져 있는 게 확인 된다면 나는(이 늙은 라마승은) 당신을 해방시켜서 당신의 여행길을 떠나게 해주겠소. 좋은 극락세계로 인도해 줄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벌이고 있는 저 명부의 작사(作事, 명부의 일)를 좀 도와주시오. 그 말이오. 그는(영국 청년은) 대단히 만족한 모양이었다. 숨을 크게 쉬면서 육체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는 그 얼굴에 기쁨이 넘치는 표정이 떠올라있었다.

 

이제 안 죽어가지고 젊은 사람 영혼체가 자기 땅바닥에 있는 몸뚱이로 들어가요. 늙은 라마승과 나(롭상람빠)는 그 자리에서 공중으로 떠올라 티베트로 돌아왔다. 지금 늙은 라마승이나 여기의 ‵롭상람빠′도 티베트에 자기 몸뚱이가 있지. (이제 영국 청년이 생각하는 것이어)사실 나는 지난 40여 년 동안 나의 몸을 지켜왔었고, 또한 몸에 대해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런 내 몸을 다른 사람이 차지해서 걸어 다니게 된다니 정말 불가사의 하오.

 

더구나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는 체 낯선 사람과 한평생 나머지 생을 살게 될 내 아내는 어찌되는 거요. 40여년을 숫한 좌절과 불행으로 점철되다시피 했던 지난 나의 삶...(이 젊은 영국인이 생각하는 거요) 이제 이런 말이 있습니다. 라마승이 영국 사람한테 하는 말이어요. 우리가 당신에게 맨 처음 접근 했을 때처럼 나무에서 세게 떨어져야 될 것이오. (이제 협상이 되었어요) 그러면 네가 죽는데 어떻게 죽느냐? 다시 그 나무에 올라가라 그거요.

 

나무에 올라가서 일부러 세게 떨어져라. 당신의 은줄은 매우 튼튼하게 붙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떼어 내려면 심한 충격을 받아야만 하오. 그러니까 올라가서 아주 세게 떨어져라 그거요. 그런 말까지 다 해놓았습니다. 은줄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이 몸뚱이와 1․2․3․4번 영체를 묶어 놓은 하얀색의 줄입니다. 그 은줄이 끊어져 버리면 사람이 죽습니다. 영체가 나왔지요? 그 은줄이 끊어져 버리면 죽는 거예요.

 

그것이 누구나 몸에 되게(강하게) 달라붙어 있어요. 이제 수술을 하는 거예요. 은줄로부터 풀려 나오도록 은줄을 절단한 다음 다른 사람(롭상람빠)의 인체를 붙이는 수술을 하는 거예요. 여기서 한 가지, 나 자신의 육체 분자들을 다 옮길 때 까지는 티베트에 있는 나의 육신과 연결된 채로 있어야 한다는 것. 이러지를 못하면 이 사람이 영국 사람으로 들어가 있지만 자기의 그 동안의 기억, 어렸을 때의 기억, 젊었을 때 공부한 기억은 다 흡수 못합니다.

 

그러니까 육체의 분자들을 다 옮길 때까지는 티베트에 있는 그 롭상람빠의 육신과 연결된 채로 상당히(며칠간) 있어야 된다는 말이어요.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난 나는 집으로 돌아와 세 명의 라마승과 함께 일체 상태로 영국으로 갔다(이제 한달 정도 흘러가지고 작업을 하려고 영국으로 갔어). 그는(영국 사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 영국사람 이름이 ‵시릴 호스킨′, 티베트 그 스님이 ‵롭상람빠′인데 일곱 살 때 출가했어요. 열여덟 살 때 아까 말씀 드렸던 중국의 의술과 중국어와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중국 북경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일본군 포로가 되어 갖은 고문(拷問)을 다 받고, 원폭 투하 때 히로시마 포로수용소에서 석방이 되었고, 한국을 거쳐서 소련으로 들어갔었는데 역시 간첩으로 체포되어 모진 고문(拷問)으로 육신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만신창이가 된 육신 가지고는 도저히 과업을 수행 할 수 없었습니다.


(몸뚱이를 받아 인간으로 내려온 이유가 있어요. 어떤 큰 과업을 완수하려고 왔는데, 그 과업이 무엇이냐? ‘영혼은 불멸하다’ 하는 것을 세상 인류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고, 영(靈), 그러니까 영혼체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 이런 사실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한테 해주기 위한 것이었어요. 그리해서 그 모진 수난을 다 당하면서 참고 살아온 거예요. 그렇지만 몸뚱이는 만신창이가 되어가지고 도저히 그 이상 살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몸뚱이를 찾고 있었던 거예요. 그 때 영국 젊은 청년의 몸뚱이를 잘 설득하면 협상이 될 것 같아서 자기를 지도하고 수호했던 세 명의 스승(죽어서 저기 중간계에 있었던 라마승들)의 도움으로 그 젊은 영국사람 몸뚱이 속으로 들어간 이야기가 주~욱 나옵니다. 다시 조국으로 떠도는 영혼의 상태로 그를 수호하던 라마승 세 사람은 갈갈이 찢겨졌던 육신에서 그 영혼을 떼 내어 다른 육신 속에서 살아가게 한다. 필생의 사명이 영혼의 불멸을, 그리고 신비의 빛 오라에 대해서 널리 알려주고 싶어서 인간으로 와가지고 그 모진 고생을 한 한사람의 티베트 성자이야기가 아주 재미있게 쓰여 진 책이 있습니다.)

 

이제 그 라마승들이 하는 말이어요. 이제 청년은 높이 올라가서 탁 떨어졌어요. 떨어져버렸는데, 롭상! 그 몸으로 들어갈 수가 있겠소? 우리가 도와 줄 테니 해보시오. 이것은 스승들이 하는 말이어요. 순식간에 세상이 깜깜해지더니(이제 그 영혼체가 청년 몸속으로 들어가니까 이러더라 그거예요) 검붉은 색깔의 매우 끈적끈적한 느낌이 전신을 휘감았다.

 

뒤이어 질식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내가 잔뜩 압축되어 어떤 작은 곳에 억지로 밀어 넣어진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내가 육체 안에 들어가기는 했으나(이제 젊은 영국사람 청년 육체 속으로 들어갔어) 눈먼 비행사가 대단히 복잡한 비행기를 탔을 때처럼 이 육체를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생각하며 이 육체 안을 이리저리 탐색해 보았다. 몇 시간 후에 이제 움직여요. 움직여지고 걸어 다니고 합니다. 그래서 며칠 그 연습을 하고 거의 완전하게 영국인 행세를 하는 거예요.

 

자기 부인과 함께 아일랜드도 가고, 나중에 캐나다도 가고 해서 이 책을 쓴 거예요. 이 기이(奇異)한 책이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책이 나가니까 유럽의 언론계와 평론계는 그야말로 떠들썩했다. 영국인의 육신 속에 들어있는 영혼은 영국인 ‵시릴 호스킨′이 아닌 ‵롭상람빠′라고 하는 티베트 승려의 것이었다. ‵시릴 호스킨′은 영국인으로 살면서 단 한번도 티베트에 가거나 티베트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 책을 보면 그렇게 자세하게 ‵롭상람빠′ 티베트 라마승의 일대기가 나옵니다. 정말로 자세하게 잘 쓴 거예요. 겉으로 보면 책을 쓴 사람이 영국 청년이지요. 그렇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영혼은 누구라고요? 티베트 라마승 ‵롭상람빠′입니다.”


이와 같이 영원히 죽지 않는 진짜 주인공은 여러분 몸속에 들어있는 영혼체예요. 그 놈이 이제 다 살고 나와 버리면 이 육체는 시신(송장)이어요. 그래서 이 영혼체는 성적표에 따라서, 자기가 금생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다시 몸을 받아 가는 거예요. 여러분 자녀들이, 또 여러분이 다음 생에 복을 많이 받아서 한국 땅에 태어났다고 합시다.

 

서울대학교를 합격하고,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고, 국무총리가 되고, 대통령이 되는 거, 그것을 나는 박수를 안 칠거예요. 그것은 다가 아니어요. ‘진정으로, 정말로 잘 살았소’라는 말을 들으려면, 여러분들은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야 돼.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서 영원히 고통이 없는(지옥․아귀․축생은 고통의 세계잖아요), 완전히 고통을 떠난, 그 열반의 세계(환희의 시계)를 가야 돼 여러분. 영원히 가서 거기서 살아야 돼. 그러면서 여러분과 가까운 남편, 부모, 자식을 교화하기 위해서(그 분들이 지금 윤회에 있다면 교화해서), 그 극락세계로 인도하기 위해서 사람 몸을 받아오는 거예요. 그걸 원력수생이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아라한이 되고, 무루대아라한이 되고, 보살이 되고 붓다가 되어야 돼. 이것이 영원한 우리 중생들의 숙제예요. 거기에다가 목표를 두고 그렇게 살아야 돼. 왜 그러느냐?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이기심이 대단하고, 자존심이 무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단한 업을 많이 짓습니다. 정말로 높은 자리는 큰 업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님은 그것을 박수 안친다 그거예요. 물론 그런 자리에 있으면서 수행을 해서 아라한이 되고, 보살이 된다면 박수를 치지. 그러나 어려워. 너무도 잘살고, 너무도 지체가 높게 되면 거기에 빠져. 그래서 착한 일, 좋은 일 못해요. 부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을 바랄 수 없습니다.


우리 현지사 각종 불공, 천도재, 기도, 회향 때 보면 기라성 같은 부처님들께서 내려 오셔서 여러분의 업장을 씻어주십니다. 한번만이라도 이런 행운과 축복을 받았으면 좋으련만, 그런 복이 없어서 저 사람들은 오지를 못합니다. 지난 약사여래부처님 100일 기도 회향 일만 해도 약사궁의 상품보살들이 상당수 내려와 369명 개개인 앞에서 업장을 굉장히 많이 벗겨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법회 일에는 업장이 벗겨져 나갈 때 상당수의 구렁이, 돼지, 그리고 자그마한 탁태아(수자령, 여러분 뱃속에 있는 수자령), 원결영가, 미친 여인, 여러분의 탁한 그 업(업장)이 먹물이 되어서 도랑을 이루고 나간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꼭 유념해 주십시오. 그리고 오계만이라도 꼭 지키려고 노력을 해주십시오.


또 한 가지 알려드리는 말씀은, 대전의 우리 빌딩(포교당)이 상당한 규모입니다. 보통 아파트 11층 규모인데 이제 거의 완성이 되어서 입주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입주할 예정일은 금년 음력 10월15일인데 약간의 변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여기서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또 집을 한 채 살 수밖에 없어서 구입한 집을 지금 철거하고, 아늑하게 우리 스님들의 거소를 지으려고 합니다. 그런 것들이 다 마무리 되면 이제 개원을 합니다.

 

개원을 하는데, 거기는 스님이 말씀드렸듯이 아미타부처님께서 그곳 극락세계와 연결을 해놓을 거예요(그런 작업을 해놓을 거예요). 그러면 대전 우리 포교당이 아미타부처님께서  상주하다시피 하는 성지가 됩니다. 그래서 아미타부처님에 대한 그 대접이라고 할까, 그 좋은 그날 몇 만등(萬燈)의 등(燈)행사를 할 생각입니다. 몇 만등입니다. 지금은 만등일지 삼 만등일지 오 만등일지 모릅니다. 그날 좀 장엄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엄하고, 등 동참한 분들은 꼭 소망이 이루어지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의 인생성적표 점수를 잘 받으시라고 했지요. 인생성적표에 여러분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12띠 동물을 많이 죽였을 거예요. 그래서 전번 다보탑 개원식 때 12띠 죽인 죄업을 참회하는 의미에서 등을 하나씩 밝히라고 하면서, 여유가 있으시면 하나 죽였는데 따라 한 등씩을 밝혀도 좋고, 여유가 없으시면 묶어서라도 하십시오 했는데, 오만 등정도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현지사의 포교당이기 때문에(오직 중앙의 포교당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동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자령을 많이 뗀 사람은 물론이고(그것도 4개월이 넘어버리면 살인에 들어갑니다), 크게 빚진 이들, 막중한 은혜를 입은(부모를 위시해서 은혜 입은)사람들, 12띠 죽인 사람들, 이 업을 참회하는 의미에서(이 업을 참회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등 불사에 동참해주시면 우리는 성의껏 불보살님께 고 할 것입니다.

 

그리해서 여러분, 그 업이 다 씻겨나가 가지고 매월 두 번씩 법문 듣는 그 공덕, 또 조상님 천도재를 올리면서 네(4)번 이상 부처님의 그 청정무구한 그 억종무량광을 받았던 그 축복, 많이많이 좋은 일을 한 것이 성적표에 기록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쁜 업이 다 씻겨나가고, 아까 여러분들에게 스님이 말씀드렸듯이 최소한 천상과 인간을 왕래 하다가 부처님회상을 만나서 윤회를 벗어나고, 극락정토에 날 수 있도록 그런 좋은 복을 지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스님은 대전이라는 기독교 도시에 우리 포교당이 우뚝 서는데 있어서 처음부터 장엄하게 출발했으면 하고, 그리고 우리 극락정토의 교주이신 아미타부처님께서 거기에 상주하시기 때문에 그 많은 극락정토의 보살들이 왕래하실 것이고, 여러분 중에서 보살이 많이 나올 텐데 그 사람들은 스님이 바라는 대로 그런 불사에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 인생에 있어서 좋은 성적을 받아서 극락세계를 가버리면 정말로 성공한 인생이고, 또 무루대아라한이나 아라한과만 얻어도 정말 큰 성공을 이룬 삶이 될 거예요. 여러분들은 꼭 그런 성적표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스님과 약속을 합시다. 그런 인생이 되도록 스님이 권하는 참 불사에 동참하시겠지요?

 

 

부처님 칭명을 좀 하겠습니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설사 우리가 살인 ․ 강도짓을 했다 하더라도, 주색잡기(酒色雜技)에 많은 세월을 허송했다 하더라도, 배은망덕(背恩忘德)하고 불효오역죄(不孝五逆罪)를 지었다 하더라도 부처님의 그 억종무량광은 그 업을 모두 씻어냅니다. 그것을 아시고 우리 영혼의 실체인 영체(영혼체), 그 영혼체는 진정 내 주인공이니까 그 영혼체의 정화에 우리가 남은 생을 바치시기 바랍니다. 합장을 해주시고, 축원을 해드리겠습니다.


부처님! 삼계지존이신 우리 부처님!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시고 일체에 능하신 우리 부처님! 여기 당신의 아들이 법을 설할 때 항상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서 청법한 우리 착한 단월님들, 부처님! 자재 만현 간절히 발원을 드립니다.

 

이 분들 다겁 생래로 내려오면서 익힌 습과 탁한 기까지 업장 많이많이 씻어주시고, 그리고 이 거짓 몸뚱이에 대한 애착, 이 거짓 몸뚱이에 대한 집착을 뗄 수 있도록, 부처님! 오늘 법문 마음속에 새겨줄 수 있도록 가피주시고, 우리 현지사 우리 신도 분들 모두모두 삼악도를 가지 않고 하늘과 인간을 왕래하다가 부처님 회상을 다음 생에 만나서 모두 윤회생사를 벗어나 정토에 왕생하기를 간절히 발원을 드립니다.

 

우리 1,000여명의 정예부대인 우리 현지사 신도 분들 모두모두 자재 만현의 발원대로 되기를 간절히 발원을 드립니다 부처님. 자비하신 부처님! 우리 신도 분들 남은 생 잘 살고, 남편 ․ 부인 화합하고, 자녀들은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효도하고, 그리고 지혜 총명해서 업장 씻어져서 삼재팔난 만나지 않고 소망대로 그 원을 이루어서 금생도 다음 생도 잘 살 수 있도록, 부처님! 오늘 나와 주신 우리 단월님들에게 많은 복을 주소서. 가피주소서 부처님.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작성자 / 허정(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