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붓다의메시지존평

마무리 말

불제자 2010. 6. 29. 20:27

 

 

 

 

 

 

 

 

5. 마무리 말 
 

 

 


 그동안 필자가 성리학 자료를 대하면서 늘 벽에 부딪치곤 하였던 문제들이 참으로 많았다. 이를테면 주자와 그 제자들이 귀신(鬼神)의 문제에 대해서 끊임없는 논쟁을 하였지만 인식의 수준에 머물러 그 이상의 기대를 엿볼 수 없게 하였다. 이럴 적에는 참으로 막막하기 그지없었다. 큰스님의 자료는 인문사회 과학이나 자연과학에 있어서 그동안 의문으로 남았던 문제들에 대한 답을 분명하게 주신 것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수행의 방법에 대해서 더 이상의 논쟁을 종식시킨 점, 또한 더없이 고마운 자료이다. 이 논고의 근간은 05년 7월 5일 재판된 자료임을 밝혀 둔다. 아울러 천박한 재주로 대원의 경지를 감히 논한다는 것, 그 자체가 더 없는 불경죄임을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다. 불교TV 게시판에 내가 이 자료를 분석해서 문제에 답을 하겠다고 공언한 약속, 지키려고 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필자를 각별한 애정으로 살펴 주신 현지사 큰스님들 은혜, 현지사 신도들의 애정에 이 논고로 만 분의 일이라도 대신하였으면 한다.

 

 고려대장경의 역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그러나 글씨는 한 본으로 쓰여졌고 한자의 오자도 없다. 한 자를 새길 적마다 삼배의 예를 올렸다고 한다. 불과를 이루는 일, 인간의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정진이라는 것은 수행을 조금이라도 흉내내보려고 하는 사람이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필자는 이 글을 쓰면서 이러한 구도 정신에 내 자신을 빗대보았다. 자재 만현 큰스님께서 일구신 경지의 구도에 억만 분의 일의 정성이라도 들여 보았는지를 생각하였다 육신의 안일함은 늘 이를 외면하고 있었고 출판 직전까지 내몰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필자가 원고에 미련을 두는 것은 좋다. 산고가 있었다고 한다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러나 게으르고 흐트러진 정성으로 이것은 변명할 수는 없다.

 

 다시 후기를 약속한다는 것은 정말 미안한 말이다. 하지만 이생에 내 이 육신이 있는 한 필자가 지금 이 논고에서 말한 사실들을 좀 더 구체화하고 싶다는 것은 말하고 싶다. 이것이 큰스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라고 생각하다.

“큰스님! 감사합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존평>>

 

 

 

 

 

 

 


 

'현지사의 불서 > 붓다의메시지존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량광 발견(無量光 發見)  (0) 2010.07.22
宣布의 意味  (0) 2010.06.29
問題의 提起  (0) 2010.06.25
論考의方向   (0) 2010.03.18
간화선 실체  (0)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