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붓다의메시지존평

論考의方向

불제자 2010. 3. 18. 19:24

 

 

 

論考의方向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가장 큰 목적은 과거의 경험에서 얻어진 잣대로 현실을 꾸려가는 지렛대를 삼아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결과를 예측하고자 함이다. 공자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 한것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온고’는 과거를 배운다는 뜻이고 ‘지신’은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다.


 이말이 이른바 여타의 예언과 다른 것은 과거의 경험에서 얻어진 합리성을 갖고 다수의 선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만약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불가의 핵심사상에 오버랩 시켜서 그 원형과 일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참이 아니다.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등의 사상은 대승의 진수라고 하는 사실에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 비추어보면 참과 거짓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불교 TV를 통하여 10회분의 큰스님 법문이 나가자 큰스님 경지에 대한 찬반의 논란이 인터넷에서 일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은 마장(魔障)에서 일어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물론 저서가 이미 앞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면 아래에서 논란이 일어났던 것도 사실이다. 그 가운데는 큰 스님 저서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들어서 얼토당토 않게 자기의 시각만으로 비판을 일삼는 사람도 있었고, 저서나 법문 내용과 는 전혀 상관없는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또 검증을 하기 위한 선의의 비판도 있었다.


 필자가 이 텍스트 분석을 근간으로 자재 만현 큰스님을 조명해 보려고 하는 것은 ‘선의의 비판’에 대하여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있다. 전혀 근거될 수 없는 사실을 들먹여 ‘대원의 경지’를 폄훼하는 것은 논리의 비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의 저서를 헐뜯어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필자는 이런 사람들의 비판까지 논고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그야말로 무애로 행동하는 사람들의 견해까지 이 논고의 범주로 삼고 싶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 둔다.


 먼저 큰스님이 무아 속 적정삼매에서 부처님께서 받아 적게 하셨다는 추천사를 분석하여 본론(本論)의 전체 방향을 잡기로 한다. 왜냐하면 <<21세기 붓다의 메시지>>가 담고 있는 내용들의 근간을 이 자료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는 것을 보면 더 이상의 범주는 사족일 뿐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이 추천사는 어느 누가 봐도 사람이 썼다고는 볼 수 없는 글이다. ‘불필(佛筆)’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논리가 깔끔하다. ‘무량광의 발견(無量光 發見)의 반증’은 과연 무엇인지를 더듬어 볼 것이다.


 아울러 <<법화경(法華經)>> <기편(授記篇)>의 아난존자의 전후생을 통해서 ‘정법수호’와 부처님, 가섭존자와 얽힌 일화를 소개하고 <<21세기 붓다의 메시지>>가 이 시대에 갖는 의미를 짚어볼 것이다. 이 부분 또한 상당한 원고가 할애될 것이다. ‘천도와 효’에서는 그동안 문제삼아 비판되었던 문제들을 제기하여 그에 대한 반증을 시도할 것이다. 때문에 천도재의 기원, 목적등이 거론될 것이다. ‘효의 문제’ 에서는 무엇 때문에 천도재와 연관되어야 하는 지를 밝히려고 한다. 그동안 경학을 배워오고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진정한 유가의 효란 무엇인지를 밝혀 이것이 큰스님께서 제창하시는 천도재와 어떤 함수관계를 갖고 있는 지를 밝혀 보려고 한다.


 지나가는 길에 ‘귀신문제(鬼神問題)’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하려고 한다. 사실 필자는 주자학파(朱子學派)에서 토론된 귀신의 문제에 대해서 많은 원고를 갖고 있다가 출간 직전에서 그만두고 말았는데, 잠시 그 때 기억을 되살려 언급하려고 한다.


 그동안 불가를 연구한 사람들은 붓다의 삼신설(三身說)을 갖고 많은 주장을 하였지만, 그들은 삼신설을 정확하게 설명할 만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였기 때문에 다분히 주관적인 해석에 그치고 말았다. 필자 또한 경지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해서 큰 스님께 직접 묻고 확인해서 정리하는 수준으로 정리하여, 이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필자는 20여 년이 넘게 한적(漢籍)의 텍스트를 분석하여 글을 가르친 사람이다. 논리학이 오고가는 송대의 성리학의 자료는 필자도 항상 탐독하는 분야라 어느 정도 사료를 보는 안목은 갖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필자가 근세 들어 처음으로 강독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번역하고 해설을 단 <<주자어류(朱子語類)>>의 일부 자료가 동양철학을 연구하는 교수들에 의해서 세미나가 열린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으리라 본다.


 ‘무량광 발견(無量光 發見)’을 말한 수행자는 영산 이후 현지사 광명 만덕, 자재만현 두 큰스님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없다. 때문에 두 분의 수행일지는 그 어떤 자료보다도 소중한 자료임에 틀림없는 사실이다. 석가 세존의  '무량광 발견(無量光 發見)‘을 증명해 준 수행자는 아직까지 없었다. 그래서 이 자료가 더없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가 세상에 던지는 화두는 실로 엄청난 사실들이다.


 불교사상의 깊이야 어떤 철학자든 인정하는 사실이다. 우주의 신관체계는 종교마다 각각 나름대로 그 체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선악의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며, 모든 체계를 한 자리에 모아 그 서열을 정한 것은 있지 않다. 있다고 해도 수평적인 구조에서 논한 것이며 수직관계로 볼 수는 없다. 따라서 결론 부분에서는 큰스님의 메시지에 위상과 저술의 의미 등을 정리하여 이 논고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존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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