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선불교 外

선불교에 대한 법문내용중

불제자 2010. 5. 10. 23:43

 

 

 

내가 지금 선불교를 평가를 하면서, 이 참선을 전혀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체질상 참선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생에 참선을 닦은 사람들. 과연 참선으로

화두타파 할 수 있습니다. 천에 하나 만에 하나 가끔

하잖아요? 그러나 선근 있는 사람들은 해요. 돼요. 그

런데 화두타파를 했단 말이에요. 깨달았습니다. 깨닫는

것이 다가 아니어. 본성, 마음자리를 본거요 이제. 봤으

면 마음자리와 같이 청정 청정하고 깨끗하게 내 마음을

닦아가야 돼. 이제부터는. 요걸 잊어버리면 안 돼. 요걸

몰라 선불교가. 그래서 그렇게 말을 해도 이해를 못합

니다. 자, 화두타파가 되었으면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래서 견성은 시작이다 했어요. 이제부터 정말로 무

섭게 계율을 지켜야 돼. 비구 같으면 음계를 지켜야

돼. 음계를 안 지키면 안 돼. 그래서 음계와 중계, 어쨌

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계율을 잘 지키면서 두타

행으로 들어가야 되는 거요.두타행 아니면 이몸뚱이

에 대한 착을 못끊어. 착을 끊어야 되는 것이오. 그래

야 정말 대 자유인이 되는 것이요. 탐욕의 경계를 당했

어도 흔들리지 않고, 진의 경계(성내는 경계)를 당했어

도 흔들리지 않고, 이 육신에 대한 애착이 가장 뿌리

깊은 번뇌인데, 이것에 대해서도 이미 초월이 된 거요.

그래서 독사가 와도 호랑이가 와도 입을 쫙 벌리고 먹

으려고 해도, 전혀 마음이 안 흔들리는 거요. 여기가

아라한인 거요. 그래서 깨달으면 진짜 공부를 이렇게

해야 아라한과를 증한다 이거요. 아라한과를 증해야 윤

회생사에서 벗어나더라 그거요.

 

 그런데 선불교에서는깨달으면 다라고, 심즉시불이라

해서, 마음이 부처다, 마음을 깨달아버리면, 봐버리면

부처되었다. 이렇게 해버려. 그래가지고 무애행을 한다

이거요. 무애행을. 이제 거리낌이 없다 해가지고 적당

하게 여자도 범하고 막행막식하더라 그거요. 그래버리

면 급전직하합니다. 요건 부처님의 정말 노파심 어린

충고요 말씀이었습니다. 꼭 이것은 선불교에서 알아주

어야 한다 그거요. 이런 말이 왜 비위에 거슬리느냐 그

거요. 인도 불교에서 선불교의 흠결을 네다섯 군데를

지적했는데, 나는 그 위에다가 열 가지를 더 지적합니

다. 선불교의 흠결! 대단히 중요한 치명적인 흠결이 있

습니다.

 

첫째, 부처님에 대한 신행이 없습니다.

 

 마음이 부처라 해가지고요, 부처님이 있다, 계신다 하

면, 저건 외도다 하거든요. 참 슬픈 일이죠. 그런데 과

연 부처님 뵙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단히 어렵습니다.

견성가지고 안됩니다. 보살 되어가지고도 안됩니다. 최

상품보살이 사람 몸 받아와가지고, 최상품 보살은 억겁

을 통해서 수행을 했단 말이오. 탐진치의 뿌리를 뽑으

려고 노력을 했고, 청정 청정으로 들어간 사람이오, 무

소유로 산 사람이오. 억겁으로 그렇게 해서 선정에 (삼

매로) 들어간 사람이오. 그런 사람이 사람 몸을 받아와

가지고 선정삼매로 들어가서 부처님의 빛을 보고 그럽

니다. 내가 무량광 열아홉 가지 특성을 <존평>에다 써

놓았을 거요. 그것도 부족해. 그 무량광으로 이루어진

붓다, 부처님. 그러면서도 32상 80종호가 문제가 아니

오. 그 부처님의 아름다운 상호는 또 능력에 있어서는

우주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어. 이런 붓다를 뵙고 부처

님 말씀을 듣고 이렇게 되면, 이제 무아 속 절대세계에

내 불신이 생깁니다. 붓다가 되는 거요. 순서가 그렇게

되어있어. 뵙기가 어려워. 역사 이래로 뵌 사람이 없어.

용수, 대승불교의 용수 이상의 학승은 없습니다. 그 사

람도 우리 부처님을 뵈었다고 하는 기록이 없어. 그것

가지고 안 돼. 불과를 증해야 봐. 불의 경계야. 부처님

은 빛 덩어리야. 빛의 존재야. 눈이 부셔서 못 보는 거

요. 그런데 그 경계에 가서는 본단 말이오. 자세히도

본단 말이오. 그리고 대화를 해. 그런데 부처님이 없다

고 하거든? 없다 그래. 마음이 부처라 그래.

 마음은 사과 씨라고 생각하면 돼. 사과 씨를 땅에 심

어 놓으면 거름도 주고 물도 주고, 태양빛도 적당히 쐬

어 주고, 바람도 사람손길도 주고, 그래야 싹이 나서

이제 사과나무가 되어가지고 꽃을 피워서 열매를 맺는

거야. 그래야 사과가 나와. 씨하고 사과하고는 이건 차

원이 달라.

 

 두 번째, 조사불교(선불교)는 스님의 지적을 검허히 수

용해야 할 것입니다. 음계 중계 계율을 지켜라 이거요.

 

 불교는 계율이 없으면 불교가 아니오. 계율이 가장

필수더라 이거요 공부하는 데는 계율이 없으면 공부가

안 돼. 여자를 알면 공부가 안 돼. 그것은 될 수가 없

어 그래서 음계와 중계를 강조하는데 선불교에서는 그

계율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거요. 마음을 깨쳐버리면

됐지, 다 부처가 되어버렸는데, 이렇게 나옵니다. 그래

서 마음을 깨친 대견성 선사들이 누구라고 지적은 않지

만. 많은 사람들이 음계를 파합니다.

 

 세 번째, 경전을 소홀히 해. 부처님의 경전을 소홀히 해.

 

이건 불자가 아닌 거요. 오히려 선사들의 어록을 중

시하고 있더라 그 말이오. 일개 아라한도 못된, 그걸

조사라고 해가지고, 그 어륵을 중시하고 경전을 소홀히

하더라구요. 경전도 <<반야경>> 이라든지 <<법화경>> 이

라든지 <<화엄경>> 은 대단한 경전이요. 이걸 심즉시불

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우스꽝스럽지. 요것은 소설

같지. 이해가 안 되지. 그러나 불과를 이루어보니까 정

말이더라 그거요. <<법화경>> 이나 <<화엄경>> 의 말씀은

진짜더라 이거요.

 

 네 번째, 염불하는 행자를 하근기라 해가지고, 심지어

는 외도라고 해가지고 몰아붙입니다.

 

 이건 아닌 거요. 부처님이 계시는데, 부처님같이 나도

되려고 부처님의 말씀을 꼭 옳게 믿고, 그 말씀대로 살

려고 하고, 그런데 가끔 그 능력이 부족하고 선근이 부

족해서 부처님의 성호를 부르는데 왜 그 사람보고 외도

라 하느냐 그거요. 이건 정말로 아닙니다. 이건 결정적

인 흠결이오.

 

 다섯 번째, 복덕 닦는 일을 안 해.

 

 복덕을 닦아야 됩니다. 지혜만 닦아도 안 됩니다. 효

를 해야 돼. 아무리 스님이라 하더라고 효를 해야 돼.

일자출가하면 구족이 생천 한다는 말은 그건 너무너무

도 부풀려서 한 말이오. 불과를 증해야 돼. 그래야 구

족이 생천 해. 지금 스님이 많지요. 만명, 이 만명.....

부처님은 천 명 정도는 괜찮을 거라고 해. 그 중에서

백 명 정도는 괜찮아. 잘 하면 성중 하늘에 가. 이렇게

평가합니다. 그런데 성중하늘에 간다고 해서 구족이 생

천할 수 있나?  안 돼. 아라한 되어도 구족이 생천 못

해. 그래서 스님들도 효를 해야 됩니다. 자기를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 돌아가셔서 저기 악도에 있는데 자기

만 도통한다고 하면 안 돼. 안 되는 거요. 부모나 가까

운 친인척 존비속이 하늘로 올라가야 해. 최소한 육 하

늘로 올라가야 해. 그래야 성과를 얻을 수 있어. 이것

이 이치요, 그런데 왜 효를 안 하느냐 그거요. 나我 중

이 됐으니까 부모님 형님 할아버지 다 하늘에 갔다 그

거요. 생천 했어. 이건 아니어. 그리고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부처가 없고 무슨 놈의 극락지옥이 있느냐. 마

음, 마음속의 마음의 산물인데 요렇게 말 하거든요? 이

건 아니오. 이건 법을 능멸 모독한 거요.

 

 여섯 째, 생사관이 없이.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어떻게 되는지 전혀 몰라. 지

옥이 없다고 하는데 하늘도 없지, 극락도 없지, 아귀세

계도 없지, 그러니 육도윤회를 인정을 안 하고 그렇기

때문에 생사관이 없어. 이건 아니다 그거요. 그런데 너

무 독선적이고 배타적입니다. 참선 아니면 모두 사이비

고, 외도로 규정해버려. 이건 법을 능멸하고 붓다를 모

독 하는 거요. 이렇게 안했으면 좋겠어. 이게 진정한

내 지적입니다.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2007.1.21.일.(음12.3) 큰스님 춘천 법문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