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현지사본문묘법연화경

부처님에 대한 믿음 ― 신앙하는 공덕

불제자 2010. 2. 13. 11:10

 

 

 

 

 

부처님에 대한 믿음 신앙하는 공덕

 

 


부처님에 대한 신심 하나가 서 있으면,

99가지 모두를 다 채울 수 있다.

 

 




   (1)석가모니 본불님의 영원수명


너희들은 자세히 여래의 비밀한 신통의 힘을 들으라.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들은 모두 석가모니불이 석가족의 궁전에서 나와 가야성에서

멀지 않은 도량에 앉아 가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느니라.

 그러나 선남자들아 내가 사실로 성불한 지는 한량없고 그지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겁이 지났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미진

을 마들어 가지고 동쪽으로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삼천대천세계를 지나

가 한 삼천대천세계에 한 미진을 떨어뜨리되 이렇게 하여 동쪽으로 가면서

위에서 말한 수의 미진을 다 떨어뜨렸다면 여러 선남자들아 이런 미진을 떨

떨어뜨린 삼천대천세계와 그 중간에 미진을 떨어뜨리지 않은 삼천대천세계

를 모두 계산하여 그 수를 알 수 있겠느냐.

 

 미륵보살이 대표로 한 모든 보살이 한가지로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런 많은 삼천대천세계는 한량없고 그지없어 계산하여서 그

수를 알 수 없사옵고 또한 마음의 힘으로 미칠 바 아니옵니다.

 일체 아라한과 벽지불이 번뇌가 없어진 청정한 지혜로 생각하여도 그 수를

알 수 없사오며 결코 퇴전하는 일이 없는 부동지에 머무른 저희들도 이 수

만은 헤아릴 길이 없사오니 세존이시여 이런 모든 삼천대천세계는 다만 한

량없고 그지없다고 여쭐 뿐이옵니다.

 

 이 때 부처님께서 대보살들에게 말씀하시었다.

 여러 선남자들아 이제 나는 분명히 너희들에게 밝혀 말하노라.

 이런 미진을 떨어뜨린 삼천대천세계와 그 중간에 미진을 떨어뜨리지 않은

삼천대천세계를 모두 부수어 미진을 만들어 가지고 그 미진 하나를 일 겁으

로 하여 계산한 시간일지라도 내가 성불한 후로 지내온 겁수는 이 보다 더

지나가기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겁이니라.

 

 이 때부터 나는 항상 이 사바세계에 머물러 있으면서 설법하여 교화하였으

며 또한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다른 세계에서도 중생들을 인도하여 이익

케 하였느니라.

 

 이와 같이 내가 성불한 지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수명은 한량없는 아승지

겁이요 항상 머물러 있어 멸하는 일이 없느니라.

 

 그러나 이제 사실은 열반에 드는 일이 없건만 문득 말하기를 마땅히 열반

에 들겠노라 하나니 여래는 이런 방편으로 중생들을 교화하느니라


 몸소 내가 성불한 때부터

 지내온 바 많은 겁 수는

 한량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겁이니라


 항상 설법하여 무수억의

 중생들을 교화해서

 불도에 들게 한 지가

 한량없는 겁이 지났느니라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열반을 보이지만

 사실은 열반하지 않고

 항상 이곳에 있어 설법하느니라

 

 중생들이 조복되어 믿음을 내고

 뜻이 맑아져 곧고 부드러우며

 일심으로 부처님을 보고자 하여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으면

 그 때 내가 많은 승들과

 함께 영축산에서 나와

 나는 중생들에게 말하기를

 항상 있어 멸하지 않노라 하리라


 방편의 힘으로

 멸하고 며하지 않음을 보이나니

 다른 세계 중생들이

 공경하고 믿으며 기뻐하면

 나는 또 그 가운데 나타나

 위없는 법문 설하건만

 너희들은 이를 듣지 못하고

 내가 열반에 드는 것으로만 아느니라

 

 신통의 힘 이러하려

 아승지 겁 지날지라도

 항상 영축산에 거처하고

 다른 여러 처소에 머무느니라

 

 중생들은 겁이 다하기도 하고

 큰 불이 타기도 하는 것을 보지만

 나의 이 정토는 안온하여

 하늘과 사람이 항상 가득하며

 동상과 숲 모든 강당과 누각이

 갖가지 보배로 장엄 되었느니라


 보배 나무에는 꽃과 과실 많아

 중생들 즐거이 노닐며

 모든 하늘은 하늘북 치고

 언제나 미묘한 기악 울리며

 아름다운 만다라꽃 내려서

 부처님과 대중에게 흩느니라

 

 나의 정토 영원히 변함 없건만

 중생들은 불에 타 없어지고

 근심 공포 온갖 고뇌가

 가득찬 곳으로 보느니라


 이런 모든 죄 받는 중생은

 악한 업의 인연으로

 아승지 겁 지날지라도

 삼보의 이름도 듣지 못하며

 공덕을 많이 닦아서

 부드럽고 화평하며 곧은 사람은

 모두 내가 이곳에 있어

 설법하는 것을 보게 되느니라


 나의 지혜의 힘 이러하나니

 한량없이 비추는 지혜의 광명

 무수 겁을 사는 영원한 수명

 오래 닦은 선업으로 얻음이니라


 너희들 지혜 있는 무리는

 마땅히 의심을 길이 끊고

 이 일을 다시는 의심하지 말라

 부처는 진실하여 거짓말이 없느니라


 나는 세상의 아버지로서

 중생들 온갖 고뇌 구원하려고

 전도된 범부를 위해

 항상 있으면서 열반에 듣다 한 것은

 언제나 내가 머물러 있으면

 교만하고 나태한 마음을 내며

 오욕을 탐착하고 방종하여

 악도에 떨어지기 때문이니라


 나는 중생들이 도를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알고 있나니

 제도할 바 근기에 따라

 알맞은 갖가지 법문 설하되

 항상 나는 생각하기를

 어떻게 하면 중생들로 하여금

 위없는 부처님 대도에 들어

 속히 성불할 수 있을까 하느니라


  이와 같이 묘법연화경 여래수량품에서 석가모니 본불님의 영원수명을

 밝히시었다.




  (2) 석가모니 본불님의 광대신통


 그 때 땅 아래 아래로부터 솟아 올라온 천 태양계 미진수 보살들이 모두

부처님 앞에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존안을 우러러보며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세존의 분신불이 계신 모

든 세계에서 그 부처님들이 열반에 드시면 마땅히 그곳에서 널리 묘법연화

경을 설하겠나이다.

 

 그 이유를 말씀 드리오면 저희들이 또한 몸소 이 진실하고 청정한 대법을

얻어 받아 지니고서 읽고 외우며 해설하고 베껴 써서 공양드리고자 하는 까

닭이옵니다.

 

 이 때 세존께서 문수사리등 다른 세게에서 모여온 수없는 보살들과 옛적부

터 사바세계 머물러 있는 한량없는 백천만억 보살들과 모든 비구 비구니 우

바새 우바이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 사

람 아닌 것들 일체 대중 앞에서 큰 신통력을 나타내시었다.

 

넓고 긴 혀를 내시어 위로 범천세계에 이르게 하시고 일체 터럭 구명으로는

한량없는 빛깔의 광명을 놓으사 시방세게를 두루 다 비추시었다.

 많은 보배나무 아래 사자좌 우에 앉아 계신 모든 부처님도 도한 이와 같아

서 넓고 긴 혀를 내시고 한량없는 광명을 놓으시었다.

 

 석가모니불과 보배나무 아래 계신 모든 부처님께서 신통력을 나타내신 지

십만 년  만에 혀를 도로 거두시고 한꺼번에 기침하시며 함께 손가락을 튀

시니 이 두 음성이 널리 시방의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울려 퍼져서 그

땅이 다 육종으로 진동하였다.

 

 그 가운데 있던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

사람 아닌 것들 중생들이 부처님 신통력으로 말미암아 모두 이 사바세계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백천만억 보배나무 아래 사자좌 위에 앉아 계심을 보게

되었다.

 

 또 한량없고 그지없는 백천만억 보살들과 모든 사부대중이 석가모니불을

공경하여 둘러 모시고 있음을 보게 되었는데 이런 일찍이 없었던 일을 보고

는 모두 크게 환희하였다.

 

 그 때 모든 하늘이 허공 중에서 소리를 높여 외치었다.

 이곳으로부터 한량없고 그지없는 백천만억 아승지 세계를 지나가 세계가

있으니 사바세계라 이름하고 그 가운데 부처님이 계시어 석가모니불이라 이

름하신다.

 

 지금 많은 보살들을 위하여 대승 묘법연화경을 설하시나니 부처님께서 호

념하시는 바이요 보살들을 가르치시는 법이니라.

 그대들은 마땅히 깊은 마음으로 기뻐하여 따를 것이며 또한 마땅히 석가모

니불께 예배드리고 공양드릴지니라.

 

 저들 모든 중생이 허공 중에서 나는 이 소리를 듣고는 합장하고 사바세계

를 향하여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이렇게 봉창하였다.

 그리고 갖가지 꽃과 향과 영락과 번기와 일산과 몸을 장식하는 온갖 기구

와 진귀한 보배와 기묘한 물건들을 멀리서 모두 사바세계에 던졌다.

 

 그 던진 물건들이 시방세계에서 오는 것이 마치 구름이 모이는 듯하였는데

이 물건들이 변하여 보배휘장이 되어 여기 계시는 모든 부처님 위에 두루

덮이었으며 이 때 시방세계가 뚫리어 통달되고 막히는 것이 없어져 한 부처

님 세계와 같아졌다.

 

 그 때 부처님께서 상행보살을 대표로 한 보살대중에게 말씀시었다.

 모든 부처님의 신통력은 이와 같이 한량없고 그지없어 불가사의 하나니 내

가 이런 신통력으로 이 대법의 유통을 부촉하기 위하여 한량없고 그지없는

백천만억 아승지 겁 동안 묘법연화경의 공덕을 설하여도 오히려 다 할 수

 없느니라.

 

 요긴히 이를 말한다면 부처님의 일체 온갖 모든 것과 부처님의 일체 자재

한 신통력과 부처님의 일체 요긴하고 비밀한 법장과 부처님의 일체 매우 깊

은 일들을 모두 묘법연화경 가운데 밝히고 보였으며 나타내어 설하였느니

라.

 

 이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여래가 열반에 든 후 일심으로 묘법연화경을 받

아 지니고서 읽고 외우며 해설하고 베껴 써서 설한 대로 닦아 행하도록 하

라.

 

 어느 세계에서나 만약 묘법연화경을 받아 지니고서 읽고 외우며 해설하고

베껴 써서 설한 대로 닦아 행하는 사람이 있거나 또는 묘법연화경 경권이

있는 곳이면 혹은 동산이거나 혹은 숲 속이거나 혹은 나무 아래거나 혹은

승방이거나 혹은 속가이거나 혹은 대궐이거나 혹은 산골짜기거나 혹은 넓은

들이거나 이곳에 모두 탑을 쌓고 공양드릴지니라.

 

 왜냐하면 마땅히 알라 이곳은 곧 도량이니 모든 부처님이 다 이곳에서 가

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셨으며 모든 부처님이 다 이곳에서 법륜을 굴

리시고 모든 부처님이 다 이곳에서 열반에 드시는 까닭이니라.

 

 묘법연화경 유통을 부촉하기 위해

 한량없는 겁 동안 쉬지 않고

 수지자의 공덕을 찬탄하여도

 오히려 다할 수 없나니

 이 사람의 수승 공덕은

 그지없고 궁진함 없어

 마치 한량없고 끝없는

 광대한 허공과 같느니라


 능히 묘법연화경 지니는 사람은

 이것이 곧 나를 보는 것이요

 또한 나의 모든 분신불과 

 다보불을 보는 것이며

 또 오늘 날 내가 교화한

 모든 보살을 보는 것이니라


 능히 묘법연화경 지니는 사람은

 나와 나의 모든 분신불과

 열반에 드신 다보불을

 모두 기쁘시게 하는 것이며

 시방세계 현재의 모든 부처님과

 과거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보는 것이요 공양드리는 것이며

 또한 기쁘시게 하는 것이니라


 모든 부처님 도량에 앉아

 얻으신 요긴하고 비밀한 법을

 능히 묘법연화경 지니는 사람

 오래지 않아 또한 얻게 되리라


 능히 묘법연화경 지니는 사람은

 온갖 모든 것의 진리를 통달해서

 이름과 글자와 말을

 막힘없이 설하여 궁진함 없음이

 마치 바람이 공중 어디에서나

 걸림없이 불듯 하리라


 여래가 열반에 든 후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전의

 인연과 차례를 알고

 진리 따라 사실대로 설하리라


 해와 달의 밝은 광명이

 어둠을 제거하는 것처럼

 이 사람이 세상에 다니면서

 능히 중생들의 어둠을 없애고

 한량없는 보살들을 교화하여

 마침내 일불승에 머물게 하리라


 그러므로 지혜 있는 사람은

 이런 공덕 이익을 듣고

 내가 열반에 든 후

 반드시 묘법연화경 받아 지니라

 이 사람은 성불을 결정한 것이니

 다시 의혹이 없느니라


 이와 같이 묘법연화경 여래신력품에서 석가모니 본불님의 광대신통을 밝히

시었다.



  (3)석가모니 본불님의 분신제불


그 때 부처님께서 미간백호로부터 한 광명을 놓으시니 동방의 오백만억

나유타 항하사 수 세계에 계시는 많은 부처님을 보게 되었다.

 저 모든 세계는 땅이 다 파리보배로 이루어지고 보배나무와 보배 옷으로

장엄되었으며 무수한 천만억 보살들이 그 가운데 가득 찼는데 보배휘장을

둘러치고 보배그물을 위에 덮었으며 모든 부처님께서 크고 미묘한 음성으로

설법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남방 서방 북방 네 간방 상방 하방 백호상의 광명이 비치는 곳은 또한 다

이와 같았다.

 

 그 때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이 각각 모든 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선남자들아 내가 이제 사바세계 석가모니불 처소에 가서 다보여래 보배탑

에 공양하리라.

 

 이 때 사바세계가 변하여 청정하여지니 유리보배로 땅이 되고 보배나무로

장엄되었으며 황금으로 노를 만들어 여덟 갈래 길을 경계 짓고 모든 부락

농촌 도시 바다 강 산 시내 숲 덤불 등을 없애며 큰 보배향을 사르고 만다

라꽃을 두루 땅에 깔며 보배휘장을 치고 보배그물을 그 뒤에 덮으며 보배풍

경을 달았는데 오직 법회에 모인 대중만을 남겨놓고 모든 하늘과 사람들을

옮겨서 다른 세계에 두었다.

 

 이 때 모든 부처님이 각각 한 대보살을 시자로 삼아 사바세계에 오시어 각

각 보배나무 아래 이르시었다.

 

 하나하나의 보배나무 높이는 이만 리요 가지 잎 꽃 열매 가 차례로 장엄되

었으며 모든 보배나무 아래에는 다 사사좌가 놓였는데 높이가 이백 리요 또

한 큰 보배로 장식되었다.

 

 그 때 모든 부처님이 각각 이 사자좌에 결가부좌하고 앉으셨는데 이렇게

전전하여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찼지만 한 방위에 계시는 석가모니불 분신불

도 오히려 다 앉지 못하시였다.

 

 이 때 석가모니불께서 모든 분신불을 앉게 하시려고 팔방으로 각각 이백만

억 나유타 삼천대천세계를 변화하여 다 청정케 하시니 지옥 아귀 축생 아수

라를 없애고 모든 하늘과 사람은 옮겨 다른 세계에 두었다.

 

 변화한 세계는 또한 유리보배로 땅이 되고 보배나무로 장엄되었으며 나무

높이는 이만 리요 가지 잎 꽃 열매가 차례로 장엄되었으며 나무 아래에는

다 보배로 된 사자좌가 놓였는데 높이가 이백 리요 갖가지 보배로 장식되었

다.

 

 또한 바다 강 목진린타산 마하목진린타산 철위산 대철위산 수미산 등 큰

산들을 없애고 통하여 하나의 불국토를 만드니 보배땅은 평탄하고 반듯하며

보배로 얽어 만든 휘장을 두루 그 위에 덮고 많은 번기와 일산을 달았으며

큰 보배향을 사르고 온갖 하늘 보배꽃을 두루 그 땅에 까니라.

 

 그 때 동방의 백천만억 나유타 항하사수 세계에 계시는 석가모니불의 모든

분신불이 각각 설법하시면서 이곳으로 모여오셨으며 이와 같이 차례차례로

시방세계에 계신 모든 분신불께서 다 모여오시어 팔방에 앉으시었다.

 그 때 낱낱 방위 사백만억 나유타 삼천대천세계에 모든 분신불이 그 가운

데 가득 차시니라.


 능히 묘법연화경

 수호하여 지니면

 곧 나와 다보불게

 공양하는 것이니라

 

 또한 시방세계를

 광명으로 장엄하는

 나의 모든 분신불께

 공양드림이니라

 묘법연화경 설하면

 곧 나와 분신불과

 다보여래를

 보는 것이니라


 항하사 수 같이 많은

 다른 여러 경전 설하는

 이런 설법하여도

 어려운 일 아닌 것이요


 수미산을 들어 올려

 무수한 삼천대천세계

 밖에 던지는 것은

 어려운 일 아니며

 

 발가갈을 움직여

 삼천대천세계를 들어다

 멀리 던지는 것은

 어려운 일 아니요


 색구경천에 서서

 한량없는 다른 경전

 대중에게 연설하여도

 어려운 일 아닌 것이며

 

 부처님 열반에 드신후

 오탁악세 가운데서

 묘법연화경 설하는 일

 이것이 가장 어려우니라


 어떤 사람은 맨손으로

 허공을 휘어잡고

 걸림없이 다녀도

 어려운 일 아닌 것이요


 내가 열반에 든 후

 묘법연화경 손수 쓰고

 남을 시켜 쓰게 하는 일

 이것이 가장 어려우니라


 만약 누가 대지를

 발톱 위에 올려놓고

 범천까지 뛰어 올라도

 어려운 일 아니며


 부처님 열반에 드신 후

 오탁악세 가운데서

 묘법연화경 독송하는 일

 이것이 가장 어려우니라


 겁화가 활활 탈 적에

 마른 풀 등에 지고

 불속으로 들어 타지 않아도

 어려운 일 아닌 것이요

 

 내가 열반에 든 후

 묘법연화경 지니고서

 한 사람에게 설하여도

 이것이 가장 어려우니라


 팔만사천 무량법장

 십이부경 무진법문

 다 능히 지니고서

 사람들에게 연설하여

 청중들로 하여금

 육신통 얻게 하는

 이런 설법하여도

 어려운 일 아니며


 내가 열반에 든 후

 묘법연화경 듣고서

 그 진리를 묻는다면

 이것이 가장 어려우니라


 어떤 사람 설법하여

 듣는 사람 백천만억

 한량없고 수가 없는

 항하사 수 중생들이

 아라한과 도를 얻어

 육신통 구족하는

 이런 이익 얻게 하여도

 어려운 일 아닌 것이요

 

 내가 열반에 든 후

 능히 묘법연화경

 받들어 지닌다면

 이것이 가장 어려우니라


 내가 불도 위하여

 한량없는 세계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경전 설했지만

 많은 경전 가운데서

 묘법연화경 제일 되나니

 능히 빋아 지니면

 곧 불신을 지니는 것이니라

 

 묘법연화경 지니기 어렵나니

 잠시라도 지닌다면

 내가 기뻐할 것이요

 모든 부처님 또한 그러하니라


 묘법연화경 지니는 사람

 일체 부처님 찬탄하시나니

 이것이 곧 용맹이요

 이것이 곧 정진이며

 이것이 곧 청정이요

 이것이 곧 두타행이며

 빨리 즉시로

 위없는 불도 얻느니라


 능히 오는 세상에

 묘법연화경 독송하면

 이는 진실한 불자로서

 순선지에 머무르는 것이니라


 부처님 열반에 드신 후

 능히 묘법진리 깨치는 사람 있으면

 이는 천상과 인간

 세간의 눈동자니라


 오탁악세 공포의 세상에서

 잠시라도 묘법 설하는 사람 있으면

 일체 하늘과 사람들은

 이에게 모두 최상 공양드리라


 이와 같이 묘법연화경 견보탑품에서 석가모니 본불님의 분신제불을 밝히시

었다.




 (4)석가모니 본불님의 신앙공덕


 아일다야 내가 여래의 수명이 이렇게 영원함을 설할 때 육백팔십만억 나유

타 항하사수 중생들이 무생법인을 얻었느니라.

 또 육십팔조 나유타 항하사수 보살들이 문지다라니문을 얻었느니라.

 다시 한 태양계 미진수 보살들이 요설무애변재를 얻었느니라.

 또 한 태양계 미진수 보살들이 벡천만억 한량없는 선다라니를 얻었느니라.

 다시 십억 태양계 미진수 보살들이 불퇴법륜을 굴리게 되었느니라.

 또 백만 태양계 미진수 보살들이 청정법륜을 굴리게 되었느니라.

 다시 천 태양계 미진수 보살들이 팔생만에 가장 높고 완전한 개달음을 얻

게 되었느니라.

 

 또 네 지구 미진수 보살들이 사생만에 가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게 되

었느니라.

 

 다시 세 지구 미진수 보살들이 삼생만에 가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느니라.

 

 또 두 지구 미진수 보살들이 이생만에 가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게 되

었느니라.

 

 다시 한 지구 미진수 보살들이 일생만에 가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느니라.

 

 또 팔 태양계 미진수 중생들이 모두 가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의 마음을 내

었느니라.

 

 아일다야 어떤 중생이 부처님 수명이 이와 같이 영원함을 듣고서 한 생각

이라도 믿음을 내고 깨친다면 얻는 바 공덕이 한량없느니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가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하여 팔십만

억 나유타 겁 동안 지혜바라밀을 제외한 보시바라밀 지계바라밀 인욕바라밀

정진바라밀 선정바라밀 행하고서 이 공덕을 앞의 공덕에 견준다면 백분 일

천분의 일 백천만억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산수를 다하고 비유

로 견준다 하여도 알지 못하는 바이니라.

 

 만약 선남자가 이런 공덕을 지닌다면 가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의 대도에서

다시는 퇴전하는 일이 없느니라.

 

 아일다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나의 영원한 수명을 듣고서 깊은 마음으로

믿고 깨치면 이것이 곧 부처님께서 항상 영축산에서 계시면서 대보살들과

여러 성문들에게 에워 둘리어 설법하심을 보는 것이니라.

 

 또 이사바세계의 땅이 유리보배로 이루어져 평탄하고 반듯하며 염부단금으

로 여덟 갈래 도로를 경계지었고 보배나무가 줄을 지었으며 모든 궁전과 누

각이 다 보배로 이루어졌는데 보살들이 모두 그 가운데서 거처함을 보는 것

이니라.

 

 묘법연화경을 읽고 외우며 받아 지니는 사람은 곧 여래를 머리 위에 이고

있는 것이니라.

 

 다시 어떤 사람이 능히 묘법연화경을 받아 지니고서 겸하여 보시 지계 인

욕 정진 선정 지혜를 행한다면 그 공덕이 가장 수승하여 한량없고 그지없나

니 마치 허공이 동서남북과 네 간방과 상방과 하방이 한량없고 그지없듯이

이 사람의 공덕도 이와 같아서 한량없고 그지없으며 빨리 일체종지에 이르

게 되느니라.

 

 아일다야 내가 열반에 든 후 선남자 선여인이 묘법연화경을 받아 지니고서

읽고 외우며 다시 이런 많은 착한 공덕이 있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이

미 도량에 나아가 가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에 가까워져서 보리수 아래 앉은

것이니라.

 

 이와 같이 묘법연화경 분별공덕품에서 석가모니 본불님의 신앙하는 무변공

덕을 밝히시었다.


 

    (5)석가모니 본불님의 수희공덕


 어떤 사람이 복을 얻기 위하여 사백만억 아승지 십억 태양계 육도사생 알

로 나는 것 태로 나는 것 습기로 나는 것 변화로 나는 것 형상 있는 것 형

상 없는 것 생각 있는 것 생각 없는 것 생각 있는 것도 아니요 생각 없는

것도 아닌 것 발 없는 것 두 발 있는 것 네 발 있는 것 많은 발 있는 것 이

런 모든 중생에게 팔십년 동안 계속하여 그들이 소망하는 대로 훌륭한 생활

필수품을 다 공급하여 주었다.

 

 하나하나의 중생에게 염부제에 가득히 채운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호 호

박 등 여러 가지 진귀한 보배와 코끼리 말 수레와 칠보로 지은 궁전과 누각

등을 베풀어주고는 이 대시주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가 이미 중생들의 소망에 따라 온갖 생활필수품을 베풀어 주었으나 이들

중생이 모두 늙어서 나이 팔십이 넘어 머리는 희어지고 얼굴은 쭈그러져 죽

을 때가 가까워졌으니 이제는 마땅히 불법으로 이들을 가르쳐 인도하여야

하겠다 이리하여 곧 이들 중생을 모으고 불법으로 교화하되 보여주고 가르

치며 이익케 하고 기쁘게 하여 일시에 모두 수다원도 사다함도 아나함도 아

라한도를 얻어 모든 번뇌를 다 없애고 깊은 선정에 자재함을 얻으며 팔해탈

을 갖추게 하였다면 너의 뜻에 어떠한가 이 대시주의 얻은 바 공덕이 많지

않겠느냐.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의 공덕은 매우 많아 한량없고 그지없나이다 이 시주가

다만 중생들에게 모든 생활필수품만 베풀어주었어도 그 공덕이 한량없을 것

이온데 하물며 아라한과를 얻게 함이오리까.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나는 이제 분명히 너에게 말하노라 이 사람이 훌륭한 모든 생활 필수품을

사백만억 아승지 십억 태양계 육도 중생들에게 베풀어주고 또 아라한과를

얻게 한 공덕이 위에서 말한 오십 명째 사람이 묘법연화경 한 게송을 전해

듣고서 기뻐하여 따르는 공덕만 못하여 백분 일 천분의 일 백천만억분의 일

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산수를 다하고 비유로 견준다 하여도 알지 못

하는 바이니라.

 

 아일다야 이렇게 오십 명째 사람이 묘법연화경을 차례로 전하여 듣고서 기

뻐하여 따르는 공덕도 오히려 한량없고 그지없거든 하물며 그 처음 법회에

서 듣고 기뻐하여 따른 사람이겠는가 이 사람의 복은 위 공덕보다 더 욱 수

승하여 무량무변 아승지 배로도 견줄 수 없느니라.

 

 다시 어떤 사람이 법문을 강론하는 처소에 앉았을 적에 다른 사람이 오거

든 그 사람을 권하여 앉아 듣게 하거나 혹은 자기가 앉은 자리를 나누어 앉

게 하면 이 공덕으로 다음에 날 적에는 제석천왕의 자리 대범천왕의 자리

전륜성왕의 자리에 앉게 되리라.

 

 아일다야 또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를 묘법연화경 설하는 곳이

있으니 함께 가서 듣도록 하자하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법회에 나아가 잠시

라도 듣게 한다면 이렇게 권유한 공덕으로 이 사람이 다음에 날 적에는 다

라니보살들과 함께 한 곳에 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묘법연화경 수희공덕품에서 석가모니 본불님 수희하는 무량공덕

을 밝히시었다.


 

출처 영산불교와 본문묘법연화경
출처 현지사   
http://www.hyonji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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