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붓다의메시지존평

9 통섭

불제자 2009. 12. 20. 20:47

 

 

 

 

 

 

9 통섭

 

 

 

금세기 최고의 철학적 사조는 바로 퓨전 또는 컨버전스

(Convergence) 입니다.  이는 '융합'이라고도 하며 '합종'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사상계의 흐름이 하나로 넘나들면서 통섭되

어 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종교, 사회, 문화, 경계, 교육, 학

문, 과학, 언어, 교양 등등 다양한 시대의 사상적 조류가 하나

의 큰 흐름을 이루면서 흘러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통섭

의 사전적 의미는 1.  사물에 널리 통함.  2. 서로 사귀어 오감이

라고 되어 있습니다.  Consilience라는 단어의 라틴어 어원은

'함께 넘나듦'이라는 의미이지만 이 통섭을 주창한 에드워드 윌

슨은 각종 학문들을 통관하는 이론과 사실들을 상호 연계하여

지식체계를 통합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섭이란 뜻은 지식 세계를 파노라마(Panorama)

적인 시각으로 두루 편력하여 통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Consilience를 통섭이 아니라 통섭

즉 우주적인 부처님의 섭리(Providence)를 통합(通合)함

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어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통

섭(統攝)의 사전적 의미는 '전체를 도맡아 다스림'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우주적인 지식체계와 법칙을 하나로 아우르

는 통합적이고 통괄적인 사유를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섭은 학자들께서 이야기하는 바처럼 '학문의 큰 줄

기를 잡는다'는 가장 기본적인 의미에서부터 출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즉, 학문의 본원(本源)부터 공부해야지 지엽적인 잔가

지부터 공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통섭(Consilience)은 인류의

근원적 의식의 탐구이자 인류의 지식체계를 부처님의 전지전능

한 시각으로 통합하는 거대한 21세기 역류(겪어가는 흐름)라

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총섭을 통해서 보다 더 불교의 교리를 잘 이해

하고 불교의 수행 체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적이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섭의 사

유를 통해서 보다 명료하게 불교의 본질과 정수를 터득하고 해

의할 수 있도록 불제자들과 구도자들을 이끌어주십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는 현대 정신 사조의 혁신적 패러

다임(Paradigm)인 통섭의 시각으로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닙니다.

  물론 통섭을 통해 전 세계 수행 체계와 종교 영성 문화를 아

우르는 동시에, 이를 전일성(全一性)으로 규일(糾一)하면서 초월적

이고 거시적인 큰스님의 지견(智見)으로 불보살님의 세계를 여실

히 드러내 주셨다는 점에서 도도히 전승되 온 인류 역사상의

찬란한 명서들 중에서 으뜸이 되는 기념비적인 금자탑이라 아

니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길은 하나의 길로 통한다."는 격언이나 인도의 <<이샤

우파니샤드(Isha Upanishad)>>에서 전하는 다음의 가르침 "이 세

상 어디서나 하나됨을 볼 수 있다면, 어떻게 그가 슬픔을 가질

수 있으며, 어떻게 그릇된 길을 갈 수 있겠는가?"는 통섭(通涉

統攝 Consilience)의 본 면목을 잘 나타내 준다고 할 수 있습니

다.  물론 이는 아라한의 견처입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는 불보살님의 세계를 잘 알 수 있도록 아라한에서부터 붓다위

에 이르는 도정을 파노라마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통해서 우리는 통섭(通涉 統攝

Consilience)이라는 글자 하나에 대해서도 만트라(眞言)로 삼고,

시간을 보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1세

기 붓다의 메시지>>에는 다양한 종교와 수행자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대의 문명과 세계적인 지식인들의 사상들을 모두

편력하고 이러한 사상들 위를 유목적(遊牧:Nomadic)이면서 두루

편재하는(udiquitous) 그리고 방랑으로 거닐고 노니는 정신이 오

늘날 우리에게 필요하며, 이는 인터넷 세대인 우리들에게 너무

나 적합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자의 소요유 정신을 있

는 그대로 포섭하면서 동시에 불교의 교리를 총섭하는 거룩하

신 부처님의 세계를 시원하게 설파하신 가르침으로부터 우리는

큰스님의 탁월한 법견(法見)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섭(通涉 統攝 Consilience)은 신인류의 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는 이러한 통섭의 사유를

그대로 반영해 주는 동시에 더 나아가 불교 자체의 존속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펼침을 행하되 안으로는 주체적인 입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불교의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로부터 금세

기에 이르기까지 세계는 변화를 지속하고 있고 통합되고 있으

며 유토피아 세계를 향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양의

고대 점성술에 의하면 신(God)의 주기(週期 Cycle)로 복원되고 있

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거룩하신 부처님의 주기로 복원

되고 있다는 말과 다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

다.

 

 

 

출처/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존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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