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보살님 공부
문수보살님을 생각하면서
정성 들여 염불 공부를 했다.
꼭 만나서 답을 듣고
싶은 생각이다.
책상 앞에서
벽 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강력하게
이끌어 주는 것 같아
마음은 더 맑고 깨끗했다.
1시간 35분 동안
내가 없는 마음
허공을 날듯
홀가분하고 기분 좋았다.
번뇌도
망상도
없는 내 마음
태양처럼 밝은 것 같아 마냥 좋았다.
문수보살님 말씀인가?
문수보살님은 닷새가 되어도
오시지 않는다.
7일간만 공부해서 감응 없다면
문수보살님 공부는 미련 없이
접을 것이다.
7일간만
성심을 다할 것이다.
아, 졸리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졸리다.
염불하다
잠이 쏟아져
책상 위에 엎드려 잤다.
“그렇게 공부해서
문수보살님 만나겠느냐?”
“누구세요?”
“묻지말고 공부해라.”
마음은 즐겁다
문수보살님 공부
와 정말 좋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몸도 마음도 편안하고
염불 속에 푹 빠져 있다.
나만의 세계
나만의 공간 속에서
마냥 즐겁고
행복했다.
걸림 없는 마음
온통 비어 있어
내 염불 소리만 들린다.
내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도무지 느낌조차 없다.
세상에 이런
염불 공부가 있는가?
나 혼자
감격하고 감탄도 했다.
문수보살님을
뵙지는 못했지만
기분은 매우 좋았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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