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일째 어머니 걸으시다
집 안 대청소를 하느라
현관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꿈속에 남자 스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 나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묘한 느낌에 가슴 벅차며
흥분도 되었다.
이때다.
현관에 저분은 누구?
우리 어머니 잖아!
놀라고 반가워
어머니와 딸은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어떻게 오셨어요?”
“새벽 3시경에 내가 걸을 수 있어 준비하고
너에게 곧바로 온 것이다.”
믿기 어려운 현실
기적 같은 일에 놀라고
지장보살님께 한량없이 감사한 마음이다.
성심을 다한 내 효심을 보시고
지장보살님께서 소원을 들어주신 것이다.
나는 부처님 계신 것을 확신한다.
믿음이 더 진실해 졌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고마울 따름이다.
세존께서 지장보살님을 칭찬하시다
지장본원경 읽고
츰부다라니하고
지장보살님 염불할 때 목놓아 통곡했다.
백 일 동안 공부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며 울컥울컥
목이 꽉 메면서 흐르는 눈물 감당이 아니 되었다.
촉루인천품 제13품
세존께서 금색 팔을 들어서 지장보살 이마를 만지시고
이처럼 말씀하셨다.
“지장아, 지장아.
너의 신력을 사의할 수 없으며
너의 자비를 사의할 수 없으며
너의 지혜를 사의할 수 없으며
너의 변재를 사의할 수 없으니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너의 사의치 못할 일을
천만 겁 중에 찬탄하고
선설해도 다함을 얻지 못할 것이다.”
눈물이 쏟아져 글씨가 보이지 않아
슬피 울면서
나는 언제나 세존께 칭찬을 받을 것이며
지장보살님 같이 될 것인가?
생각하면 앞이 보이지 않아 더 슬픈 것이다.
정말 많이도 울었다.
“지장아, 지장아.” 여기만 오면 그렇게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다.
어느 세월에 닮아갈 것인가?
허공에서 말을 했다
백일공부도 잘 끝내고
어머니도 건강하게 잘 걸어 다니신다.
지장보살님 위신력에
한없이 감사드린다.
때아닌 욕심이 생겼다.
나도 세존께
지장보살님처럼 칭찬받고 싶은데
그렇게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만 나온다.
백 년, 천 년 마음 닦아도
지장보살님 같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공부도 하기 싫어졌다.
꿈속에 통곡하며 슬피 우는데
허공에서
내 이름을 부르신다.
맑고 깨끗한 음성은 참으로 듣기 좋았다.
“문귀순, 울지 말아라.”
허공에서 말씀 하셨다.
“문귀순, 너도
지장보살님처럼 될 수 있느니라.
불세존께 칭찬도 받을 수 있으니
슬퍼하지 말고 계속해서 공부하여라.”
“정말 될 수 있나요?”
“될 수 있느니라. 그러니 공부하여라.”
“예 고맙습니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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