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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체는 어떻게 부모와 인연 맺을까?*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

불제자 2022. 6. 13. 08:41

 2. 영체는 어떻게 부모와 인연 맺을까?

 

 

 

영체는 어떻게 부모를 만나 사람의 몸을 받을까? 영체는 보통 지옥・축생 등에서의 벌을 다 받거나 하늘세계에서 수명이 다하면 인간의 몸을 받게 된다. 

 

물론 중음계에서 바로 받기도 한다. 이렇게 윤회하면서 업의 힘에 의해 사람의 몸을 받는 것을 업생業生이라고 한다.

 

이때 영체는 인연에 따라 부모 될 사람을 찾아가게 되는데 보통 과거생의 조상의 인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니까 어느 생에서는 부모였다가 다른 생에서는 부부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생에서는 형제간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인연으로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과거생에 선업을 많이 지은 영체는 좋은 부모를 만나게 되지만 악업을 많이 지은 영체는 비천한 부모를 만나게 된다.

 

 

장래의 부모를 만난 영체는 그 부모 될 사람들이 부부관계를 하여 수정이 이루어질 때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인간의 네 개 영체 중 1・2・3번 영체만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윤회세계를 돌다가 사람의 몸을 받는 영체는 원래 4번 영체가 없기 때문에 3개 영체가 그대로 들어가지만 저승에 못 들어가고 중음계에서 바로 사람의 몸을 받을 경우 4개의 영체 중 껍데기에 해당하는 4번 영체는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4번 영체는 모태에서 새로 생긴다. 영체가 들어가지 않으면 잉태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부관계를 할 때 좋은 영체를 받을 여건을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잉태 전에 태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정 시 정자와 난자의 결합 외에 영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주장하는 과학자가 있다. 강길전 박사께서 현대불교신문에 연재한 ‘불교와 의학’ 내용 중에서 인용한다.

 

 

“호주의 시드니 대학 정신과 교수인 패란트Graham Farrant는 사람의 발생은 단순한 정자와 난자의 결합이 아닌 아주 이색적인 방법을 취한다고 주장하였다. 

 

패란트 교수는 특별한 방법으로 사람의 기억을 수정하는 순간까지 퇴행시키는 방법을 개발하였는데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발견된 사실은 사람에게는 정자와 난자 이외에 제3의 요소인 ‘영혼’이 합류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때 ‘영혼’이란 죽은 사람의 의식체意識體라고 하였다. 따라서 사람의 수정에서는 물리적으로는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것이지만 그 배후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제3의 ‘영혼’이 함께 합쳐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참으로 탁월한 식견이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인간 발생의 시작은 부모의 정자와 난자, 그리고 나의 영체라는 3대 요소가 인연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신비한 어우러짐인 것이다. 3대 요소 중 부모의 정자와 난자는 물질적 요소로서 육체로 성장하고 영체는 정신적 요소로서 육체의 주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윤회를 벗어난 해탈성자는 특별한 원願에 의해 사람의 몸을 받아오게 되는데 이를 원생願生이라 한다. 

 

부처님께서는 2600여 년 전에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원력을 가지시고 부모님을 선택하여 인도 땅에 원생으로 오셨다. 이렇게 하나의 영체가 부모 될 사람을 만나 인간으로서의 한 생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 :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