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21세기붓다의메시지

부처님만이 중생의 과보를 단절(21세기붓다의메시지 (8 번)

불제자 2022. 5. 28. 18:56

2~3년 전에 어는 중년 부인이 나의 불교방송 법문을 듣고 찾아

왔습니다.

전생과 금생에 지은 업이 지중해서 죽으면 곧 구렁이 몸을 받아

축생계에 태어날 사람이었습니다.  그것도 여섯 번이나 되풀이해

서 구렁이가 될 여자였습니다.

 

나는 그 여인이 말할 때마다 구렁이의 혀가 입 밖으로 날름거리

는 것을 보았습니다.  벌써 구렁이가 뱃속에 들어가서 크게 성장한

것입니다.  허리를 감은 놈도 있고, 목을 칭칭 감은 놈도 있었습

니다.

 

여러분!  놀라지 마십시오.  인간은 누구나 지어선 안 될 죄업을

짓고 삽니다.  부처님께서 이러이러한 업을 짓지 말고 착한 일을 많

이 하며 마음 닦아가면서 살라고 이르셨건만, 사람들은 그 말씀을

외면하고 살아갑니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자기의 욕심을 채우

고 처자만 챙기다 보니 수미산만 한 죄업을 짓고 마는 것입니다.

 

죽어서 바로 짐승 몸을 받아 날 사람은 그가 지은 축생업으로 인

해서 자신의 영체의 집이 될 짐승몸이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

이 커가면서 그 사람을 따라다니는 것입니다.  죽어서 지옥 갈 사람

은 영체의 색깔이 거무튀튀해져 갑니다.

 

뒤에서도 말하겠지만 이 여인은 먼 전생에 나와 인연이 있었습

니다.

 

이 영인은 십 수년 전부터 시골길이나 산길을 가면 구렁이나 독

사, 뱀이 남보자 훨씬 눈에 잘 띄었다고 말했습니다.  꿈에도 잘 나

타나고 기도를 할 때는 그 징그러운 모습이 더욱 선명히 보이더니

점차 눈에 보이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아예 몇 년 전부터

는 집에 들어서면 현관이며 방에도 똬리를 틀고 있는 게 보여서 그

대로 실신해 입원하기도 했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용하다는 무당, 목사, 신부, 큰스님을 찾아가

그들이 시키는 대로 굿을 하고, 기도원에서 가서 기도를 했다고 합니

다.  천도재만도 수십 회 넘게 올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기막

힌 사연이었습니다.  '구렁이 병' 을 치료하려고 남편이 고물상을

해서 어렵사리 장만한 아파트까지 팔아, 몽땅 털어 바친 바람에 빈

털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아무런 희망도 없다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나는 그 여인을 일단 돌려보낸 다음 깊은 삼매에 들어 부처님을

뵙고  그 여인을 구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부처님만이 이 여인을

구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법문을 읽는 불자 여러분께 진실로 당부 드리는 것은 마음 닦

는 일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지옥은 물론 아귀 무주고혼

의 중음계와 하늘천상세계가 있고, 중생은 자기가 지은 업을 따라

그 육도를 윤회합니다.  그러니 돈만 최고로 여기지 말고, 죄 짓

지 말고 착한 일 많이 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물론 불교의 교리에 정통한 불교 학자들조차도 부처님께서 말씀

하신 지옥 극락을 방편설이라 이해하여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가승의 수행목표가 되는 공을 깨치

는 것, 일찍이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는 마음의 본성을 깨닫는

것까지도 허무하고 관념적인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또한 선종에서는 마음, 오직 마음뿐이라 하며 지옥 극락세

계 모두가 마음 안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견성했다는 큰스님들

조차 역시 지옥 극락 부처는  마음속에 있다고 법상에서 설법하

고 있으니, 우리 불자들은 무얼 믿고 살아야 할지 종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일른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나는 피

를 토하는 심정으로 외로이 이 지상 법석에 올라 외치고 있는 것입

니다.

 

중생이 육도에 윤회하는 실상을 보려면, 보살 위에 이르러

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해인 삼매와 같이 깊은 삼매를 자유로이 드

는 십지 이상 대보살이, 나아가 미간에 일척안의 지혜의 눈

을 얻고 가슴에는 만자가 빛을 발하는 붓다의 위안으로 들어

선 대성자는 육도의 세계를 보고 악도에 빠진 중생도 건질 수 있는

힘을 지닌다는 사실과 중생이 육도에 윤회 생사한다는 경전 말씀

은 부처님 말씀이라는 것을 새삼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쯤에서 멈추고 다시 법문의 몬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구렁이 병' 에 시달렸던 불쌍한 여인은 지금 완전히 업장을 지

우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독실한 불교신도가 되어, 존경받는

불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우뚝 섰습니다.

 

그 여인은 우리 절에 와서 6회의 '부처님 천도대재를 모셨

습니다.  부처님원만보신께 공양을 드리고 조상의 천도재를 올림으

로써 6마리 구렁이를 모두 완전하게 치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

니라 악도에 떨어진 43명 조상영가들고 모두 하늘 천상으로 천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일부러 생각하려고 해도 구렁이의 환

상이 떠오르지 않아 날아갈 듯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 여인에게 나는 재가불자의 5계를 주고 법명도 주었습니다.

 

그의 법명은 '갈무리야' 입니다.  이 여인이 5생 전 인도 땅에서 스

님으로서 수행했던 그 당시의 법명입니다.

 

불자 여러분!  나는 도올 깅용옥씨가 지금까지도 방송에 나와서

불교를 매도하는 강의를 하는지 안하는지 여부조차 모릅니다.

 

다시 경고하지만 그 분을 포함해서 불교계의 큰스님이라는 분들

조차도 부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전한다면, 그 대망어의 죄보는

그림자가 실체를 따르듯 반드시 삼중고, 사중고로 미래제가 다 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카르마의 법칙' 을 엄숙히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74~76쪽

 

 

불과를 증한 이가 아니면 천도할 수 없다

 

 

얼마 전에 모 불교신문에서 사찰의 천도재가 지나치게 상업화된

지경에 이르렀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영가천도라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지옥에 떨어진

영가, 짐승의 몸을 받아 난 영가, 무주고혼이 되어 지옥에도 못간

영가를 대상으로 법력도 없는 이들이 상업적인 수단으로 천도재

를 이용하고 있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지옥, 극락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윤회를 믿지도 않으면서 무슨

영가를 어디로 보내준단 말입니까?

 

'불교가 무아를 주장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실체를 가

지지 않는다' 고 무아를 해석하고, 영가 영혼' 귀신이라는 존재마저

부인하면서 어떤 교학적인 근거로 영가천도를 한단 말입니까?  거

기다 도가 지나쳐 상업화되고 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나는 영/혼/체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깨달아 보니, 부처님께서 무

아를 말씀하신 것은 삼라만상, 곧 나를 대하고 있는 모두가 텅 비

어 있고 '나' 라는 생각까지도 찾을 길이 없으며 더 나아가 무아 속

삼매의 절대세계에 들면 삼천대천세계까지 텅 비어 있더라는 의

미입니다.

 

여기가 완전한 열반이요, 극락이요, 붓다의 자리이기 때문에 무

아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중이 되고, 보살이 되고, 붓다 되고자 마음공부하는 이들이 나

라는 생각, 소아적인 생각을 떨쳐 버려야 함은 당연합니다.  이 세

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서로 공존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

해서는 무아를 실천하는 공부가 간절히 요구되는 것도 엄여난 사

실입니다.

 

현상계에 있어서, 소위 형이하의 세계에서 공으로 분석

해 들어가면 역시 그 어던 것에도 실체라는 것이 결코 없습니다.

 

그러나 형이상의 영혼까지도 없다는 말은 결코 부처님의 말

씀이 아니며 행위의 주체까지도 없다는 말은 더더욱 아닙니다.

 

"인간사 모두가 그림자 같고, 꿈과 같다"는 금강경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우리가 세상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되, 있

다 없다를 분별한다면 업을 짓습니다.  그래서 수행하는 공부인은

해탈을 목표로 해야 하기 때문에 나 없는 공부, 나를 죽이는 공부

를 해나가야 합니다.  '나' 라는 생각이 전제되어 있기에 업을 짓는

것입니다.  아공, 법공임을 명심하십시오.  무아는 바른

사상이므로 우주적인 나를 실현해야겠습니다.  유. 무를 초월

한 우주아를 구현해야겠습니다.

 

선정의 긍극, 삼매의 구경, 무아 속 삼매인 적정삼매에 들어 노

래합니다.

 

비었어라 비었어라

텅 비었어라

나도 없고 너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산다는 것 또한 없고

무아 무아로다

맑고 깨끗하여

청정 자체

환희 환희

환희인 것을

 

허공에 구름이 끼듯 무명이 일어나고 그것이 연을 따라 몸뚱

이와 나 그리고 세계 모두를 건립, 다시 인연 따라 우리가 업을

지어 육도를 창조하며 윤회하는 것입니다.

 

공 일심은, 세계 모두가 없어지고 생겨나는 것에 상관없

이 초월해 있는 실로 무시무종의 실재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육체

는 한줌 흙으로 돌아가고 '나' 라는 의식과 기억이 영혼체로 전이

되어 갑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큰 업을 짓기에 지옥이나 짐승 몸을 받아 4

번 영체에테르로 사는 것입니다.  악도에 떨어진 우리네 영체가 받

는 고통은 몸뚱이가 맏는 고통에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지옥에 떨

어졌거나 짐승 몸을 받아 난 조상이나 부모들을 위해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천도재를 모셔 드릴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한 효도

가 어디 있겠습니다까?

 

이런 천도재를 올리는 일은 실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 어떤 도인

이 극무간지옥 혹은 무간지옥에 나거나 구렁이가 된 조상영가들

을 인간이나 하늘천상에 나도록 진짜 천도를 해 준다고 합디까?

 

그것은 부처님의 힘이 아니면 안 되는 일입니다.  부처님의 절대

하신 가피가 천도에 잇어서는 필요충분조건입니다.  따라서 대성

과를 증득한 어른이 아니라면, 마치 TV 채널을 맞추지 않으면 원

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없듯 부처님의 위신력을 이끌어 올 수

없으므로 조상천도라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합니다.  상당한 법력을 갖추지 못한 이가 치르는 천도재라는 것은

일종의 사기 행위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77~80쪽/영산불교 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