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21세기붓다의메시지

인간고해(21세기붓다의메시지( 7번 )

불제자 2022. 5. 28. 18:55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청준아, 내 청춘아, 어디를 갔

느냐!"

 

칠심을 갓 넘긴 시골 할머니가 눈물 콧물 범벅인 채 흘러간 노래

를 연속해서 불러댑니다.  낡아빠진 흰 고무신 한 짝으로 노인정

의 사랑방 바닥을 치면서 울부짖듯 부르는 곡조에, 동그란 원을

지어 앉은, 마을의 20여 노인들이 손뼉으로 장단을 맞추며 울고

웃습니다.

 

지난 2003년 3월20일 춘분절에 아랫마를 마을회관의 노인정에

모인 노인들이 노래하고 장기자랑을 하는 시간에 본 장면입니다.

 

마침 내게 특별법문 요청을 해왔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목격했습

니다.

 

시자와 설법시간 10분전에 도착한 덕분에 그 할머니의 노랫가락

을 듣고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져 눈물이 고였습니다.  무아경

에 빠져 토해내는 가사와 한 맺힌 설움이 묻어나오는 곡조에 숙연

해진 것입니다.

 

마침 옆에 않아 시중을 들어주던 이장님이 귓속말로 할머니의

애절한 삶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할머니는 겉으로 보기에는 착하고 순박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

아낙네의 상이었지만, 30대 중반에 사랑하는 남편을 여의고 짝 잃

은 외기러기가 됐다 합니다.  소싸움을 즐기던 남편은 자신이 기르

던 숫소의 뿔에 받혀 배가 터져 죽고 말았답니다.

 

할머니에게는 아들 하나 딸 넷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소아마

비를 않고 있는 딸이 하나, 간질병을 앓는 딸이 또 하나 있엇답니

다.  어린 다섯 남매를 어찌어찌 길러내 모두 시집, 장가를 보낸 장

한 할머니였습니다.  그 동안의 마음고생, 몸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입니다.

 

가진 것은 밭 서너 마지기뿐이라 봄에는 산에 올라가 나물이나
앾초를 캐고 농사철에는 품을 팔아 자녀들을 공부시킨, 소설 같은

인생살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문을 자물쇠로 단단히

걸어 잠그고 애들과 한방에서 수절해 왔다는 한 맺힌 이야기가 이

어졌습니다.

 

또 하나뿐인 아드님마저 서울로 직장 얻어 나가고 혼자 집지키

고 살기를 십수 년!

 

가끔 마을에서 단체관광을 떠나거나 한 자리에 모여 놀 때마다

자기의 애창곡이 돼버린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디를 갔느냐' 를 부

르면서 남편이 죽었을 당시에 신었던 고무신 한 짝을 들고 땅을 치

며 통곡하듯 노래하신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 장면에 감동을 받은 나는 절에 돌아오자마자 삼매에 들어

그 할머니의 전생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 할머니의 남편을 죽인 소는 지금부터 4생 전에 머슴살

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약스런 심보를 가진 주인을 만나 세경도

못 받고 학대를 당했습니다.  그러다 금생에 인연이 닿아 소로 태어

나 전생의 주인이었던 할머니의 남편에게 원수를 갚은 것입니다.

 

소아마비를 앓은 따님은 전생에 부모니께 크게 불효하고 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던 과보였습니다.  간질을 앓고 있는 다른 따님

은 염불공부하는 큰스님의 수행을 외도라 크게 욕하고 방해한 죄

보였습니다.

 

할머니의 남편을 죽인 소는 지금 중지옥에 떨어져 업보를 받

고 있으며, 남편은 아직도 명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고혼이 되어 할

머니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이 전생추적은 지장보살님께 여쭤서 확인을 거친 내용 입니다.

 

이 불쌍한 할머니는 그날 이후 우리 절에 가끔 나오십니다.  종종

나물을 캐 가지고 오시는 할머니를 불교에 귀의시켜서 요즘도 염

불법문을 해주고 있습니다.  염불, 계율, 효도는 부처님께서 가장

강조하시고 모든 이들에게 권하시는 제일의 덕목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64~66

 

 

하늘세계 여섯 하늘 54품

 

 

 

이 할머니의 전생은 5하늘이었습니다.  5하늘이라면 아래쪽 천

상이지만 이런 하늘에서 인간의 몸을 받아 온 이는 천명에 한 명이

채 못 될 정도입니다.

 

5하늘에만 태어난다 해도 인간세상의 국회의원, 장관 팔자와 바

꿀 수 없는 수승한 복락과 묘한 즐거움을 누립니다.  그러나 비록5

하늘에 태어났더라도 이곳 역시 윤회를 못 벗어난 '윤회 안의 세

계' 이기 때문에 복이 다하면 인간 이하의 세계로 떨어져 납니다.

 

나는 이런 이연법을 알기 때문에 이 설법을 듣는 불자님들 대부

분은 최소한 삼악도 지옥, 아귀, 짐승에 떨어지지 않고 인간 천상에 다

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대한불교>의 지상법문을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 불교에서는 종으로 28하늘을 말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

서는 여섯 하늘로 묶어 말씀하십니다.  각 하늘을 상중하로 나누시

고, 또 그것의 각각을 상중하로 다시 나눠 천상을 54층품으로 나누

십니다.  이들 하늘 모두는 바로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상입

니다.

 

지옥, 아귀, 축생으로떨어질 인간의 정신몸영체,의 색깔사람

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오라와 다름은 거무튀튀합니다.  이에 반해6하

늘에 날 사람의 영체 색깔은 회색이고, 5하늘 이상 1하늘에 날 이

는 횐색입니다.

 

5계 10선을 잘 지키고 착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6 .5. 4하늘에

날 수 있습니다.  3. 2. 1 하늘에 태어나려면 계율을 잘 지키면서,

힘써 불사를 하고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들께 효도를 다해야 합니

다.  부처님께 공양드리고 이타행을 해야 하며, 불법공부도 많이 해야

합니다.  이것이 더 위의 하늘과 해탈을 얻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윤회 안의 하늘에 사는 천상사람도 지은 복이 다하면 인간이나

악도로 떨어집니다.  거꾸로 마음자리를 깨치고 보림을 잘해 생사

를 마음대로 할 수 있게끔 증득하면 성인의 반열에 들어 윤회를 벗

어나 성중하늘부처님의 표현에 납니다生.  위빠사나 수행을 잘해서 존

재의 진상인 무상 고 무아를 확연히 깨치면 물론 아라한과를

이루어 성중하늘에 납니다.  티벳의 라마불교밀교수행 역시 훌륭한

수행 체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성중하늘

 

 

성중하늘에도 넷이 있는데 27품으로 나뉩니다.  이곳에 태어날

분들의 영체의 색깔은 보름달처럼 밝은 은백색 광입니다.

 

우리의 거짓몸뚱이는 지 수 화 풍 4대로 이루어진 물질로

서 집이나 옷과도 같습니다.  집이 허물어지면 살 수 없어 버리고

이사 가듯, 마치 뱀이 허물을 벗고 나오듯 영체가 빠져나오는 것입

니다.  그 영혼체는 4개로 겹쳐져 있습니다.

 

힌두교의 성전 <베다>에는 "3개의 정신몸뚱이영체가 하나로 겹

쳐져 육체 속에서 주인으로 살다 육신의 수명이 다하면 빠져 나온

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깊은 생명의 비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66~68쪽

 

 

네 개의 영체

 

 

 

 

네 개의 영체는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성자의 천안

으로만 볼 수 있는 에너지덩어리로서 의식과 기억을 가진 생명체

입니다.  그게 바로 나이며 여러분 자신입니다.

 

이것은 소립자보다 더 작은 초미립자로 되어 있습니다.  초미립

자는 입자와 파동의 이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동으로 본다면

영체는 극히 파장이 짧은, 곧 진동수가 극히 많은 전자파에너지의

형태를 띤 생명체입니다.

 

육체와 1. 2. 3번 영체를 접합시키는 4번 영체는 육체보다 밀도

가 높은 반물질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이 4번 영체가 지옥 아귀

축생계 그리고 무주고혼의 중음세계에서 살게 됩니다.  꼬부랑

노인으로 살다 죽어 악도에 떨어지면 그 입자의 모습도 꼬부랑 노

인 그대로입니다.

 

착하게 살아 천상에 태어나거나, 당대에 불과를 이룰 대성자를

만나 천도되어 천상에 나는 영가는 3번 영체로 가서 태어납니다.  4

번 영체는 하늘천상계에 적응이 안되어 죽고 말지만 3번 영체는

40대 초반의 젊음을 유지합니다.  2. 1번 영체는 이때 3번 영체 안

으로 겹쳐 듭니다.  1번 영체로 갈수록 밀도가 높아지고, 입자의 크

기는 더 작아집니다.

 

성중 하늘에는 2번 영체로 가서 태어납니다.  이때 3. 1번 영

체는 2번 영체 속으로 겹칩니다.

 

극락에는 1번 영체가 갑니다.  3. 2번 영체는 이 속으로 겹쳐 듭

니다.  1. 2. 3번 영체는 죽지 않고 뭉치며 항상 뭉친 상태로 있습

니다.  이 가운데 1번 영체가 인간의 본체입니다.

 

여자가 극락에 왕생할 때는 남자로 변신하여 가게 됩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진여자성, 일물, 법성은 우주의 근원이지, 영체

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존재자를 존재케 하는

'영체를 초월한 궁극의 실재' 입니다.

 

붓다를 이룬 이는 화신을 버리고 반열반에 들 때 1. 2. 3. 4번

영체가 모두 빛덩어리가 되어  무량광으로 된 자기의 불신원만보신

과 계합하여 섞이게 됩니다.

 

삼명 오안을 갖추고 대적정삼매에 계시는 붓다만이 육도

와 중생의 윤회전생을 그대로 봅니다.  지옥의 실상과 극락세

계의 진상까지도 보십니다.  힌두교와 자이나교도 윤회를 말하고

있으며, 불교에 버금가는 훌륭한 철학을 지니고 있습니다.

 

선에서는 화두타파하면 견성했다거나, 깨쳤다고 말합니

다.  맞습니다.  깨달음이란 존재의 본성을 볼 때 오는 것이요,

공과 무아를 체험합니다.

 

그러나 잠깐 마음자리가 드러나는 깨달음 이라는 것은 이제 공부

의 시작일 뿐이며 보림을 잘해 들어가야 아라한의 자리에 드는

것입니다.

 

 

성중 --> 보살 --> 붓다

 

 

공부를 잘 하고 수행을 잘 해서 깨달음을 얻었거나, 이미 깨달았

다면 이제부터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여자관계를 주의해야 합

니다.  사음계를 파하는 것은 부처님과 법을 능멸하고 모독하는 대

망어의 과보만큼이나 무섭습니다.

 

또한 나 없는 수행, 곧 두타행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아

라한과를 증득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잘 수행해도 붓다 되는 데까지는 아직 천만리 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보살도를 완성해야 불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

니다.

 

보살지에 이르면 성불은 보장되어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여기

까지 도달하면 불퇴전입니다.  마침내 붓다가 되면 우주와의 완전

무결한 계합을 이루니 대열반이요, 대해탈인 것입니다.  이것은 우

주아의 실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원히 죽지 않는 무량수

가 되는 것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68~71쪽/영산불교 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