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전생사례

옛날 당나라 시대 때

불제자 2011. 11. 21. 23:26

 

 

 

 

 

 

 

옛날 당나라 시대 때

 

 

 

 

 

옛날 당나라 시대 때, 1200~1300년 전쯤 되죠. 어느 선비가 군인으로 징발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싸우다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선비가 포로의 신세가 되어서 강제 노역을 당하니까 살 수가 없습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 처자가 그립습니다.

 

차라리 내가 탈출하다 죽을망정 내가 탈출해야 산다고 하여 기회를 벼르다가 탈출합니다. 산을 건너고 강을 건너길 며칠, 밤으로, 밤으로 탈출합니다. 자기 고국을 향해서. 이제 며칠이 됐어요. 한적 강을 만나서 발을 담그고 이제 휴식을 취합니다. 한참 휴식을 취하는데 저기 산 쪽에서 어느 여인이 걸어옵니다.

 

그래서 유심히 보니 몽매(夢寐)에도 그리워했던 자기 부인입니다. 자기 부인이 자기 쪽으로 걸어옵니다. 그래서 쏜살같이 달려가서 부둥켜 웁니다. 이제 고국을 향해 걸어갑니다. 날이 어두워 주막을 찾아서 방을 하나 얻습니다. 그래서 3일 밤낮을 지냈습니다.

 

고국의 소식을 듣고 새로 사랑하는 그 감정, 회포를 풀고 이제 집으로 가자. 고향을 향해 걸어오는데 그 부인 하는 말이 ‘꼭 내가 할 말이 있습니다. 서방님, 사실 나는 인간이 아닙니다. 너무나도 당신이 그리워서 당신 있는 곳을 기도하며 찾아왔습니다. 나는 죽은 지 사실 3년이 됐습니다. 우리 고향도 적국에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적국에 끌려가다가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붙잡힐 것 같아서 깊은 강물 속으로 정절을 지키기 위해 뛰어내려 자살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3일후에는 우리 고향 어느 마을 어떤 사람의 따님으로 태어날 거예요.

 

3일 후에 찾아오세요.’ 하더니 홀연히 사라졌어요. 이 선비가 너무너무도 부사의하고 믿기지 않고 분명히 자기 무릎을 꼬집어도 아프고 현실이고... 그래서 3일이 있다가 부인이 일러준 그 사람 집을 찾았습니다.

 

찾았는데 그 아이가 태어난 지 3일이 됐어요. 계집이 태어났어요. 그 집에 후손이 없어요. 자손이 귀했어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주인을 찾아서 말했습니다. 주인도 놀랄 수밖에.

 

그런데 그 아이가 태어나서 3일간 울더니 그 남자가 가서 이야기하니 전말을 이야기할 때 울음을 그칩니다. 그 꼬마 아저씨가 이상한 일이라고 ‘당신 어디 가지 말고 데릴사위로 사시오.’ 그러자고.. 데릴사위로 16년을 삽니다. 꼬마 아이가 16살이 되어 날을 받아 결혼을 합니다. 그래서 결혼을 해서 해로(偕老)했다고 합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느냐하면 사람이 죽으면 끝이 아니다하는 것을 일러주기 위해서입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분들 스님 법문, 격이 높은 법문 많이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스님 말씀 이해하십시오.

 

여러분은 얼마 안가면 죽지요. 몸뚱이 입장에서는 없어지고 죽지만 몸뚱이에서 몸뚱이를 의지하고 사는 그 영혼체는 죽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명이 다하건 다하지 않던 간에 그 영혼체는 나옵니다. 이 집에서 살 수 없으면 나옵니다. 나와서 요 놈이 두 길을 가는데 명부로 들어가느냐 못 들어 가느냐입니다.

 

착이 많으면 못 들어갑니다. 착이 많다는 것.. 우리 할머니들은 여자 분들은 정이 많아요. 달리 말해 착이 많아요. 외동아들이나 남편이 걸려서 어디 놀러가도 제대로 놀지도 못해요. 착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착이 강하면 명부에 못 들어갑니다. 명부에 못 들어가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여러분 자기를 생각할 시간입니다. 여러분은 혼자 갑니다. 남편, 자식이 아무리 잘해주어도 나 혼자 가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정리, 생각을 수습할 때에요.

 

 

 

출처/법문집2권중  2007년 6월 27일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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