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어느 집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보니까 담장에 큰 구렁이가얹혀 있어. 그래서 그놈을 잡아가지고 와서 형제들이모여서 잘 먹었어요.
또 며칠 있으니까 자기 형님 집마루 대들보에 꼭 그만한 구렁이가 딱 걸쳐져 있어. 이구렁이라든지, 노루라든지는 아주 복수심이 강합니다.
반드시 수놈이 있으면 암놈이 있습니다. 전날에 죽었던놈이 수놈이었던 암놈이었던 간에 고놈이 죽으니까 그속에 있는 영체는 사람이니까 알아요. 자기 형님 집 마루 대들보에 딱 걸쳐 있으니까 또 그것을 잡아서 형제간에 다 포식을 했어.
바로 먼저 죽었던 남자의 부인이 임신을 했었어요. 애를 낳는데 그 애가 성 불구자였습니다. 반벙어리였습니다. 그 다음에 먹으 사람의 형제들은 목 암으로 죽고 골수암으로 죽었습니다.
그 형, 마루 대들보에 걸쳐 있던 구렁이는 형이 죽였는데 그 사람은 골수암으로 죽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용신이 빙의합니다.
앞으로, 빙의되면 축생 으로 떨어지면 반드시 구렁이가 됩니다. 사람으로만 와도 용신이 빙의합니다. 많이 이야기했죠. 어쨌든 죽이는 죄는 제일로 무섭다는 것.
출처/ 현지사 2007.1.1.월(음11.13) 자재 만현 큰스님 부산 법회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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