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석가모니부처님

석가모니부처님의 위대한점

불제자 2011. 6. 1. 18:46

 

 

 

 

 

석가모니부처님의 위대한점

 

 

 

 

 

 

이 세상 이 세계는, 이 사바세계를 비롯해서 삼천대천세계, 우주의 수많은 삼천대천세계, 이 큰 우주를 우주법계라고 합니다. 이 우주가 생성되고, 파괴되고, 또 생성되고 파괴되기를 곤 백번도 더 전에, 곤 백번도 훨씬 더 전에 영원히 멸도하지 않는, 죽지 않는 법을 구하려고 수많은 생을 그 어려운 보살행을 했던 어떤 구도자(求道者)가 어느 날 불과를 증했습니다. 이분이 우주법계의 최초불이신 '석가모니불'이십니다.

 

이 큰 성자 중의 성자 중의 성자이신 우리 부처님께서 이 우주가 창시되고 생명이 창시되고, 그리고 사멸하고, 이것을 반복하는 그 근본을 깨달으시고, 그리고 큰 능력을 갖추시고 자비를 지니시고 복덕을 지니시고, 많은 중생에게 죄를 짓지 말고 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또 수승한 선근공덕을 가진 최상승 구도자에게는 더 높은 성과를 얻도록, 그리고 마침내는 부처되도록 가르치시기 위해서 이날 이 사바세상에 또 오셨습니다.

 

이것을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이라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600여 년 전, 기원전 624년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상에 또 몸을 받아 오신 때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2600여 년 전이지요. 2600년 전에 현재의 인도 땅하고 네팔 땅의 국경지대에 카필라국이라고 하는 조그마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카필라국의 정반왕과 마야부인을 부모로 해서 사람 몸을 받아오십니다. 우리 부처님께서요. 여러분도 다 아시죠? 우리 부처님께서는 어렸을 때부터 문무(文武)를 연마하셨습니다. 급기야는 생로병사를 보시고 그 고통의 근본을 해결하기 위해서, 생로병사를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벗어날 길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출가를 했었습니다.

 

우리 부처님의 위대한 점을 꼽으라고 하면,

왕위를 버리고, 왕의 자리를 버리고 고된 출가수행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부처님의 너무너무도 위대한 점이올시다. 중생은 그럴 수 없습니다. 왕의 자리가 보장되어 있는데, 그 자리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고행 출가하셨다는 것은 정말 부처님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부처님 후신 아니면 안 됩니다. 여러분, 2600년 전이라고 하면 상상할 수 없습니다. 아주 옛날 호랑이 담배 먹던 세상이었습니다.

 

그 히말라야 산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여러분, 그 히말라야 산속은 상상할 수 없는 맹수 독충이 있었고, 호랑이 늑대 전갈 독사 독구렁이 등이 드글드글한 세상입니다. 왕의 자리를 세습할 수 있는 그 큰 어른이 그런 정글 속으로 들어갔어요. 스스로 삭발하고 6년을 고행합니다. 그분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우주가 생성되고 파괴되기를 곤 백번도 되기 이전에 불과를 증한 어른이십니다. 무엇이 부족해서, 무슨 소원이 있어서 사람 몸을 받아왔겠습니까? 당신의 문제는 다 해결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열반을 뒤로하고 고행에, 인간 고해 속으로 뛰어든 것입니다. ? 뭣 하려고?

 

불쌍한 저 윤회중생을 건지기 위해서입니다. 이걸 일대사인연이라고 합니다. 오직 불쌍한 저 윤회중생을 건지기 위해서 몸 받아 오신 거예요. 이점 하나만 하더라도, 이 위대한 점은 어떠한 역사적인 성자가 따를 수 없습니다. 6년을 뼈를 깎는 고행을 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고행을 했는가 하는 것은 하루에 일마일맥(一麻一麥)으로 연명하셨고, 분소의(糞掃衣)를 걸치고 6년을 수행했다는 거예요. 일마일맥(一麻一麥)이라는 것은 하루에 보리 한 톨 밀알 한 톨, 약간 과장한 표현이지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표현해도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불과(佛果)를 이루신 거예요.

 

그래서 보니까 이 윤회하는 중생들이 이 몸뚱이를 자기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큰 문제입니다. 이 몸뚱이를 자기로 알고, 거기에 집착하고, 또 대상을, 나를 상대한 저 대상 색성향미촉(色聲香味觸), 대상을 인연으로 해서 뭐가 생기지요? 생각, (),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것을 내 마음인 줄 알고 살더라 그거예요. 윤회의 원인이올시다.

 

그래서 45년 동안 거리거리를 다니시면서 당신의 깨달으신 그 진리를 전합니다. 너무도 위대한 어른이셨기 때문에 많은 제자를 두었습니다. 많은 제자들 중에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제자 500명 정도를 두었습니다. 지금 불교계에서는 모릅니다. 1,250명으로 알지요. 그런데 보살과 보살대기와 무루대아라한과, 여기까지가 500명입니다.

 

이분들은 생사를 자재할 수 있는 그런 법위(法位)에 까지 올라갔습니다. 500명 정도입니다. 어느 성자가 제자들을 가르쳐 윤회생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제자를 배출한 분이 몇 분이나 되는 줄 압니까? 단 몇 사람? 없습니다. 세계적인 종교를 개창한 유명한 사람들? 아닙니다. 외도의 수장은 영원히 멸도하지 않는 자리가 아닙니다. 거기도 멸도할 때가 있습니다. 자리를 놔두고 다시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떨어집니다.

 

그러나 불과를 증한 분은 영원히 멸도할 수 없습니다. ? 대적정삼매를 자재하고, 또 무량억종광으로 몸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멸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닙니다.

 

우리 부처님의 위대한 점을 또 들라하면, 스승 없이 수행해서 불과(佛果)를 증했다는 것입니다.

스승 없이 6년을 수행해서 불과를 증했다. 불과가 어떤 법위냐? 아라한만 해도 자력으로는 거의 갈 수 없습니다. 용신, 천마(天魔) 때문이올시다. 방해하는 마()의 존재들이 절대 통과할 수 없도록 막습니다. 방해합니다. 그래서 공부인은 스승 없이 공부하면 안 됩니다. 스승이 있어야 됩니다. 마장을 막아주는 스승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세상에는 마장을 막아주는 스승은 거의 없습니다.

 

스승 없이 깨칠 수 없습니다. 내가 말하는 이 깨침은 화두타파 정도의 깨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보살정도의 깨침, 붓다의 깨침, 그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합니다. 그건 스승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마장에 잡힙니다. 마장의 그물에 잡힙니다. 마장의 그물에 잡히면 머리가 돕니다. 한평생을 오평생(誤平生)합니다. 한평생 그르칩니다. 한평생만 그르치면 되는데, 아닙니다. 용신에 잡히면 거의 세세생생 그 인연과 같이 합니다. 축생이 되면 구렁이가 되고, 죽으면 구렁이 지옥으로 가고, 그러합니다.

 

사람이 되어도 용신에 잡힙니다. 그래서 용신에 잡힌 지 10년 이상 된 사람들을 보면 여기(몸의 어깨가슴부분)에 캡 박스(cap-box)가 있습니다. 용신들이 아주 자기의 졸개로 그냥 판을 딱 박아놓은 거예요. 그래서 적어도 큰 스승이 아니면 이걸 뗄 수가 없습니다. 이 운명을 바꿔줄 수가 없습니다. 영원히 용신의 가는 길을 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승 없이 공부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러분, 위빠사나를 좋아하고, 밀교를 좋아하고, 또 간화선을 좋아해서 혼자하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또 도가의 수련인 단전호흡. 소주천 대주천, 이 기공 공부를 혼자하면 큰일 납니다. 큰일 나요. 그런데 우리 부처님께서는 스승 없이, 처음에는 스승을 많이 찾아다녔지요. 이건 아니니까 나중에 전부 그걸 버립니다. 그리고 스스로 보리수 아래서 대 용맹정진을 했지요. 그래서 불과를 증하시게 되는데, 스승 없이 수행해서 불과를 증했다는 것이 위대합니다.

 

당신을 만나 대담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변재(辯才), 지혜입니다. 그리고 최초로 불과를 증한 이후, 수를 셀 수 없이 많이 이 사바세상을 찾아서 불과를 증하신 어른이시기 때문에, 그러니까 나유타 겁 전에 불과를 증하신 어른이셨기 때문에, 그분은 어려서부터, 갓 태어날 때부터 다릅니다. 보통사람과 달랐습니다. 벌써 애기의 얼굴이나 몸, 모든 것이 범상치않습니다. 어려서부터 의젓하고 담대하고 건장합니다. 불신의 32상이 육체에도 드러나게 됩니다.

 

불과를 증한 이후 이제 완전히 달라집니다. 당신을 찾아 뵈온 왕, '빔비사라왕'이라든지, '파세나디(Pasenadi)'이라든지, '우전왕(優塡王)'이라든지... 많은 왕이나 그 부인이나 아들, 거부장자들 요즘이면 재벌들이지요, 당신의 어머니나(부처님의 양모이신 마하파자파티) 부인이나 아들이나 사촌동생이나 친족들이나, 고위직 공무원 보통 왕후장상이라고 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을 찾아뵙고 그 거룩한 인품에, 강렬한 지혜와 자비의 기운에 압도당합니다. 말씀의 이로(理路)가 너무도 정연하고, 너무도 정연한 논리에 그저 부복했습니다. 많은 제자가 생겼어요. 4만명~5만명이라고도 해. 출가한 스님만 해도 몇 천 명이 되었어. 들어왔다가 나가고, 들어왔다가 나가고 해서 그렇지, 몇 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으로부터 인가 받은 성자의 반열에 올라간 분이 1,250명이어요.

 

부처님의 위대한 점을 들자면 사실 끝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아시겠지만 카샤파 삼형제 중에서 큰형님(우루벨라 카샤파)이 사화외도(事火外道)의 수장이었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해가 저물어 그분을 찾아 하룻밤 주무실 방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카샤파형제의 맨 윗 형은 제자 500명을 데리고 공부시키는 대단한 분이었어요.

 

그래서 부처님을 보시고 이분(부처님)은 모든 것이 출중한 어른인 것 같은데, 어디 한번 시험해보자해가지고 독룡(화룡)이 있는 굴(화당, 火堂)속에다가 주무실 방을 준 거예요. 내심으로는 한번 이분(부처님)의 법력을 시험해보자그것이지. 법력이 있으면 살아나올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독룡한테 먹혀 죽는다 그거예요. 여러분! 독룡(독사), 몇 아름되고 몇 십 미터가 되는, 그러면서 신통이 있는, 입에서 불을 뿜는, 그래서 사람 따위 같은 것을 삼켜버리는 그런 독룡(화룡)이 사는 굴속으로 안내했잖아요. 오늘은 많은 이야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간단히 짚고 갑니다.

 

여러분! 작년에 스님이 이야기했나요? 여러분이 또 일대기를 읽어보시면 나옵니다. 부처님께서 그 독룡을 제압한 거예요. 실뱀으로 만들어 발우 속에다가 담아버렸어. 그 강렬한 기에, 자비에, 자기가 그대로 자비 자체이면 적이 없는 거예요. 자비무적(慈悲無敵)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적이 없어. 그 독화살, 독의 기가 미칠 수 없는 거예요. 과연 그랬어요. 아침에 그 독룡을 발우에 담아가지고 나오신 거예요. 그래서 그 카샤파 삼형제가 귀의했습니다. 1,000명입니다. 소위 예수의 산상설법과 같이, 천 명을 데리고 산상에 가서 모든 것은 불타고 있다라는 유명한 산상설법을 했지요. 이러이러한 정말로 위대한 어른이었습니다. 그분의 생일이 바로 초파일이올시다.

 

이뿐만이 아니죠. 살인마 '앙굴리마라'라고 있잖아요. 자기의 외도 스승이 사람을 100명 죽이면 신선이 될 수 있으니까 사람 100명을 죽여라고 했습니다. '앙굴리마라'는 대단히 총명하고, 앞날이 충분히촉망받는 그런 청년이었어요. 500명의 그 많은 제자들 중에서 대단히 뛰어난 분이었는데, 스승이 그 말씀을 하니까 올곧게 믿고 시내로 나가서 사람을 마구마구 죽이는 거예요. 닥치는 대로 칼로 죽이는 거예요.

 

아마 90명을 넘게 죽였을 때에 부처님께서 그 소식을 들었어요. ‘어떤 살인마가 라자가하 거리를 다니면서 사람을 마구 죽인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다 피해버렸지. 거리에는 한사람도 없어. 그때 부처님께서 제자들의 만류를 전부 뿌리치고 나가시는 거예요. 내가 가서 그 살인마가 더 이상 살인 못하도록 막아야겠다, 미혹을 깨닫게 해서 불문의 제자가 되도록 귀의를 시켜야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혼자 나가시는 거예요.

 

얼마만큼 위대한 어른이시면, 어떤 때에는 술에 취해 이성을 잃어 사람을 마구 밟아 죽이는 그 미친 코끼리를 조복 받았고, 방금 말씀드렸듯이 독룡을 항복받았고, 광란의 살인극을 벌인 그 '앙굴리마라'를 몸소 만나러 가신 거예요. 보통 자비심 가지고는 어렵습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어떤 성인이 가겠느냐고요?

 

'앙굴리마라'의 어머니가 자식인 '앙굴리마라'가 그런 천인공노할 살인극을 벌인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뛰어왔단 말이에요. '앙굴리마라'가 보니까 자기의 어머니예요. 어머니만 죽이면 이제 100명을 다 채운단 말이에요. 그럴 때 부처님께서 나타나셨어요. 어머니를 칼로 찍으려고 할 때 부처님이 나타나셨어. “나를 죽여라그거예요. 그런데 그 미친 '앙굴리마라'가 부처님으로부터 나오는 그 강렬한 자비와 지혜의 빛에 압도 당해버립니다. 그래서 살인마 '앙굴리마라'가 부복(仆伏)해 버린 거예요. 얼마나 거룩하고 위대하고 훌륭한 어른이셨기에 '앙굴리마라'를 항복받을 수 있냐 그거예요. 그 누가 그럴 수 있냐 그거예요. 감히 그럴 수가 없지요. 부처님은 그렇게 위대한 어른이었습니다.

 

, 다비식 때 영롱한 그 빛을 띤 팔곡사두(八斛四斗)의 사리가 나왔다는 것이라든지, 이 모든 것을 볼 때 이렇게 위대하고 거룩하고 희유하신 성자는 일찍이 없었어요. 그래서 천상천하 무여불인 거예요 천상천하에 무여불인 거요. 그 어떤 성인도 따라갈 수가 없어. 이것은 여러분들이 아마 잘 아실 겁니다.

 

 

 

출처/신불기14, 불기2555년 신묘년 음력4.3,(2011. 5. 5. )

큰스님 부산 법문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