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삼신설

불신에 대한 문헌학적 고증

불제자 2010. 5. 31. 11:58

 

 

 

 

 

불신에 대한 문헌학적 고증

 

 

 

큰스님께서는 <<대반열반경>>을 원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대열반광(부처님의 광명)이 중생의 털구멍으로 들어가는 자는 반드시 불

도를 이루리라' 이르신 대목과, '만약에 부처님(불신)을 보는 자는 곧 일

체 번뇌가 다 끊어지고 부처님 말씀을 듣는 자는 반드시 불도를 이루

이라'하신 말씀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큰스님께는 부처님의 대승경전 외에도 수많은 기라성 같은 대선지식

께서 집필하신 불서와 논서를 인용하시면서 불신사상과 붓다 삼신

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상세히 설하신다.  큰스님의 불신사상, 즉 붓

다의 삼신설에 대한 대의를 받아 정리한 내용을 소개한다.

 

첫째,  <<금광명최승왕경>> 제 二 권 <3 분별삼신품> 을 보면, 부처님께

서 허공장 보살에게 " 모든 부처님에게 세 가지 몸이 있다.  화신

응신  법신이 그것이니라."고 말씀해 주셨고, 이러한 "세 가

지 몸이 구족하여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거두어준다"고 이르셨다.

 

"가지가지 몸을 나타내는 것이 응신이라 하고 오직 여여와 여여의 지

혜만이 있는 것 그것을 법신이라 한다"고 하셨다.

 

법신은 앞의 두 몸의 근본이 되며 "부처님은 큰 삼매의 힘으로 온

갖 선정, 대자대비, 온갖 다라니, 온갖 신통, 온갖 자재를 나타낸다.  큰

지혜의 힘으로 열 가지 힘, 사무소외, 네 가지 걸림없는 변재,

280(18)불공법.... 온갖 희유하고 생각할 수 없는 법을 모조리 나타낸

다."고 하셨다.

 

이러한 전거로 미루어보면 부처님께서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

알 수 있다 하겠다.  견성한 도인과 깨달음을 얻은 수행승들은 과연 이

러한 부사의한 능력과 힘을 구족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용수의 이신관을 거론할 수 있다.  석존 재세시에는 인간

석가모니불 이외에는 아무런 불신관도 없다가, 석존께서 열반에 드신

후 경전이 결집되면서 <<아함경>>에는 육신불, 그의 교법을

뜻하는 정도의 법신불의 이신관이 나오게 된다.  불멸 후

6~7백년 경에 태어난 용수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대지도론>>

에는 부모생신과, 단순한 교법의 의미를 훨씬 벗어난,

언제 어디서나 여러 가지 몸, 여러 가지 방편을 내어 시방 중생을

제도하는 근원적 존재이며, 항상 광명을 내고, 항상 설법하는 존재인

무상의 혜인 법성신의 이신관이 나온다고 하셨다.

 

이 또한 큰스님의 지혜가 아니면 경전으로부터 감히 초출할 수 없다

하겠다.  사실 오늘날 견성이나 깨달음도 제대로 구족하지 못한 수행승

이나 불제자가 어디 이러한 지극히 미묘한 경전 내용을 알려고 하겠는

지 의문이 들기까지 한다.

 

이제 큰스님의 불신 사상과 붓다의 삼신설 사상은 복원

되어야 하고 불제자들 간에 크게 추앙되어야 할 사상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셋째, 유가행 학파 기타 논서..... 제 논사의 주창을 이야기할

수 있다.  무작은  <<섭대승론>>에서 모든 부처님들

은 진신  보신  응신  세 몸을 갖춘다라고 하였으며, 세친의 <<대

승장엄경론>>에서는 불과를 증한 모든 붓다님들은, 자수용신, 타

수용신,  변화신의 삼신을 구족한다고 하였다.  4C말 경 인

도의 논사  견해의  <<보성론>>  즉,  <<구경일승보성론

>>에는 모든 붓다님들은 법신  보신  화신의

삼신을 구족한다고 주찰하였다.

 

그러나 그 누구의 소론도 거룩하고 희유하신 붓다의 삼신 설명이 너

무 관념적일 수밖에 없어 불교학을 공부하는 이들로서는 이해하기 어

려운 게 사실이었다.  큰스님의 이 부분에 대한 법설은 체험하지 않고

이리 말할 수 없을 만큼 극명하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와 10회에 걸친 TV 법문, 현지사 그리고

부산분원에서 정기적으로 설법하신 내용 등을 들어보면, 불의 삼신에

대한 법설은 너무 구체적이고 자세하다.

 

영산 당시 아난이 아니고서는, 불과를 증하지 못하고서는, 자기 불신

이 없는 이로서 그 누가 만고에 비밀이요 부처님만이 알 수 있는 삼신

설에 대해 이리도 분명하게 자신 있게 설할 수 있겠는가?

 

11세기 티베트의 전설적인 수행자인 밀라레빠도 "붓다라면 삼신

을 구족해야 붓다"라고 했지만, 그의 <<밀라레빠 10만 송>> 어디를 보

아도 원만보신에 관해서 만은 실제로 보고 체험하여 법설한 것으로 보

이지 않는다.

 

참고로 선불교의 삼신 해석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우리 인간 마음 가

운데 삼신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가 마음 속에 지니고 있는 본래 청

정한 마음, 성품을 법신불로 보고, 자성의 변화 한 생각 사량분별

을 화신불로, 생각 생각 자성을 보는 지혜를 보신불로 본다.

 

산심은 부처님에 한한 말인 것이다.  붓다의 삼신까지도

유심화,  관념화시켜 보는 것은 불의 경계를 전혀 모르

는 소의다.

 

티베트 밀교에서는 공성의 증득만으로는 진실한 멸도, 성불일 수 없

고 무량한 선업으로 색신을 성취해야 대승의 진정한 성불이라면서 선

불교를 비판하다.

 

<<법화경>> <비유품>에서는 "공의 법을 증득하고, 32상의 색신을 성

취했을 때 성불"이라 한다.  이러한 밀교의 견해들은 전적으로 옳은 말

이지만 바르도에서 의생신을 얻어 보신불의 몸으로 성불한

다며, 육신 속에 삼신을 성취하는 위가 불이라 주창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견해라 사자후하신다.

 

진정한 불신은 티베트 밀교의 의생신 따위와는 차원이 다르다.

 

불신은 바르도가 아닌 상적광 세계의 정광명보다 몇 차원 높은

무량광으로 이루어진다.  영원히 멸도하지도 않고 자비와 지혜, 그리고

복덕을 구족한다.  또 항사의 신통 묘용을 쓰며, 대적정삼매에 자유로이

들어 백천만억 화신을 내어 삼천대천세계의 인연 중생을 구제하는 것

이다.

 

이같이 대승불교에 와서야 유가행 학파의 몇몇 논사들이 <<화

엄>> <<법화>> <<능가>> <<열반>> <<반야>> 그리고 <<해심밀경>>등을

깊이 꿰꿇어 연구하여 부처님들은 중생이나 보살과 달리 세 몸(법.보.응)

을 지닌다는 결론에 따라 삼신설은 확립이 된다.

 

여러 경론 <<금광명최승왕경>> <<반야바라밀다경>> <<십지경론

>> <<금강반야바라밀경론>> <<장엄경론>> <<섭대승론>> <<보성

론>>에서 표현은 약간씩 다르나, 법신은 영겁토록 변치 않는 만유

의 본체를 법으로 보고 신은 이 본체에 인격적 의미를 붙여

법신이라 했다.

 

보신은 보살의 위에서 무량겁을 두고 어려운 수행을 한 결과로

얻는, 영구성이 있는 유형의 불신을 뜻한다(아미타불과 같이)고

되어 있다.  응신은, 보신불을 보지 못하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나타

나는 불신, 역사적 존재로 석가모니부처님과 같음으로 되어 있다.

 

 

 출처/깨달음을 넘어 붓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