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법문집 3권

2008.5.27.화(음4.23) 큰스님 부산 법문

불제자 2010. 5. 10. 19:10

 

 

 

 

부처님과 팔정도 III

 

 

 

   스님이 한 달에 2번씩 설법을 합니다.

  우리들은 밥을 안 먹으면 이 육신이 지탱을 못합니다. 우리 쌀, 여러 곡식은 육신의 생명을 유지 및 키우게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영혼은 쌀밥 가지고는 안 됩니다.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고 성장시키는 데는 꼭 필요한 양식이 있습니다. 영혼을 키우는(성장시키는) 양식, 그 양식은 여러분들이 한 달에 두 번씩 스님한테서 받아 갑니다. 많이많이 받아가서 다음 생도 다음생도 잘 살 수 있도록 창고에다가 차곡차곡 저장을 해놓아야 됩니다. 지금 이북은 아마 곡류가 바닥이 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북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아사(餓死)직전에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정법의 양식을 열심히 배급 받아서 저축해 놓지 않으면 다음 생은 그 영혼의 양식이 없으니까 대단히 비참합니다.

 

  그래서 불교를 신 · 해 · 행 · 증(信解行證)의 종교라고 합니다.

  신(信), 믿는 것. 불교는 그것만 가지고 안 됩니다. 해(解)가 있어야 되요. 해(解)라는 것은 불교의 교리를 잘 이해하는 것을 해라고 그래요. 해(解)가 없으면 그 신(믿음)은 미신적인 것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믿음을 뒷받침 하는 이해, 불교의(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충분한 이해, 이것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실천을 합니다. 행(行), 청정으로 청정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증(證)이 옵니다. 증(證)은 증득(얻는 것), 그 말이어요.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성과를 얻는 것을 증(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불교는 신 · 해 · 행 · 증(信解行證)의 종교라고 합니다.

  다른 종교는 신(信)의 종교이지요. 신(信), 믿는 것으로 끝나버리는 종교지요. 그러나 우리 불교는

신 · 해 · 행 · 증(信解行證)의 종교이다. 스님이 한 달에 두 번씩 하는 법문은 여러분의 믿음을 올바른 믿음으로 잘 가꾸어 주고, 또 힘을 주기 위해서 정법의 양식을 여러분한테 드립니다. 그러니까 부지런히 나와서 법문을 들으시고, 우리 현지사에서 낸 책도 보시고 하면 스님이 권하는 반야부를 대표하는 경전인 <<금강경>> 이나 <<반야경>> ,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 <<아함경>> <<지장경>> 을 볼 때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스님의 법문을 안 듣고 그런 경전을 보게 되면 참 어렵습니다. 이해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학자들마다 학견이 다릅니다.

 

  오늘은 미리 말씀 했듯이 법문 주제가 팔정도(八正道)입니다.

  팔정도라는 것은 지난시간에 사성제라는 내용으로 법문을 했는데 그 사성제의 도성제에 해당하는 법문입니다. 여러분, 사성제 아시죠? 고(苦) · 집(集) · 멸(滅) ·  도(道). 이 팔정도가 도성제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도성제에 해당하는 주제로 많이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 먼저 팔정도를 가지고 말을 합니다. 팔정도라는 것은 우리 거룩하시고 희유하신 우리 부처님만이 발견하신 유일한 멸성제에 이를 수 있는 길입니다. 멸성제는 뭐냐? 모든 번뇌, 그러니까 탐 · 진등 모든 번뇌와 업장 · 습 · 기를 녹여버리면 거기가 멸의 경지로 들어가는데, 녹여버리면 극락 환희의 세계가 나옵니다. 그래서 도성제가 아주 중요합니다. 윤회를 벗어나는 곳으로 뛰어 올라가는 길(방법)이니까 대단히 중요 합니다.

  비유하면, 의사가 아픈 환자를 진료하게 되면 의사는 자기의 16년 20년 공부한 실력을 발휘해서 그 환자가 무슨 병을 앓고 있고 그 원인은 어디에서 오고를 우선 진단합니다. 이 진단이 잘 되어야 정확하게 낫습니다. 진단을 잘 해야 됩니다.

  우리 중생은 지금 고(苦)입니다. 고(苦,괴로움,고통)에서 살아. 고해,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가고 있어. 온갖 괴로움, 온갖 고통 속에서 산다고요. 이것을 치료하는 분이 누구냐? 부처님이어요. 우리 인간은 고해(고통)속에서 중생이 산다고요. 이 몸뚱이 버리면 없는 줄 알았더니 몸뚱이 없는 세상이 또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명부도 못 들어가요. 그걸 중음계라고 하는데 그 중음계에 떨어진다고요. 말하자면 영가, 무주고혼이 된다고. 세상 사람들이 알기 쉽게 말하자면 귀신이 된다고 귀신. 그 귀신(무주고혼)은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고, 여러분은 아파트가 있고 집이 있잖아요. 그런데 무주고혼은 없어요. 그러니까 의지 할 집도 없고, 그떄그떄 밥을 공급해 주는 사람도 없고, 옷도 새 옷을 지어서 갖다 주는 사람도 없어. 그래서 무주고혼 귀신(영가)들은 대단히 고통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은 상상을 할 수 없습니다. 무주고혼들의 배고픔 · 추위 · 두려움 ·  적적함, 이런 것을 여러분들은 상상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무주고혼도 많은 종별(종류)이 있습니다. 가령, 그 나라를 구하려다가 전쟁에서 적탄에 맞아가지고 죽은 무주고혼들(이름 있는 무주고혼들)은 그 국가에서 하나의 신으로, 열사로, 영웅으로 대접을 하기 때문에 종종 그 영웅을 기리는 뜻에서 국가적으로 재도 올려주고 하여 그러한 무주고혼은 아주 살만하다고요. 말하자면 단종과 같은 사람. 단종 알지요. 그러나 이름 없이 죽어간(객사한)무주고혼들은 대단히 배가 고프고 춥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친구나 자기의 자손한테 올 수 밖에 없어요. 인연이 강한 자손한테 와서 빙의 한다고요. 빙의해서 먹고 삽니다.

  그리고 명부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사실은 꼭 49일을 거의 채웁니다. 그래서 열시왕의 재판을 받아서 이제 지옥으로, 아귀로, 짐승으로, 혹은 착하게 착하게 산 사람은 하늘로, 인간으로 나가는데 대부분 중생들은 악도로 갑니다. 경전만 가지고 공부한 스님들은 이렇게 자세히 모르지요. 자세히 모르고 그저 윤회한다고만 어렴풋이 알지요. 모든 사람들이 죽어서 도대체 어디로 가느냐 하는 것을 지혜의 눈으로, 법의 눈으로 확실히 본 그런 성자는 안다고요. 그 실상을 차마 볼 수 없어서 이제 방편을 놓습니다. 그 악도에서 건져주는 일을 한다고요. 현지사처럼 말입니다. 지옥이나 짐승이나 무주고혼들을 명부에 넣어주고 하는 그 일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지옥이나 축생계로 떨어진 중생들을 하늘로 건져 준다는 건 정말로 어렵습니다. 정말로 어려운데 지상에서 그 일을 해내는 유일한 곳은 현지사 뿐일 것입니다.

 

  거룩하시고 희유하신 우리 부처님께서 중생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잘살고 나아가 윤회까지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그 방법(길)을 제시한 것이 팔정도입니다. 팔정도는 우리가 알아야 되며, 불교의 독특한 수행길입니다. 이 팔정도를 알아야 됩니다.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시고 맨 처음 제자들을 상대해서 이 팔정도 설법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자 다섯 분이 그 팔정도대로 수행을 해서 곧 아라한과를 이루었다고요. 부처님께서 반열반에 드실 때까지 법문한 내용이 팔정도입니다. 팔정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①먼저 올바른 견해를 지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올바른 견해를 지니는 것,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것을 정견(正見)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올바른 견해, 삿되지 않고 올바른 견해가 가장 필요한 겁니다. 삿된 견해로 살면 삿된 짓만 해요. 올바른 견해가 확립이 된 분들은 올바르게 살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정견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 올바른 견해가 무엇이냐에 대해서 쭈~욱 말씀을 하십니다. 올바른 견해, 이것은 바른 견해이니라 하고 여러분한테 첫 번째로 말씀을 드리게 되면 여러분들은 이해를 못해요. 그러니까 설명을 뒤로 합니다. 어쨌든 바른 견해, 이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바른 견해를 지녀야 됩니다.

 

  ②올바른 사유, 정사유라고 하는데 바른 견해를 지녔으면 그것을 이제 꼼꼼히 분석하는 거예요. 올바른 사유가 되도록 하는 거예요. 죄업이 되는 것을 멀리하고, 삿되지 않은(업이 되지 않는) 바른 사유를 정사유라고 합니다. 해석은 곧 할게요.

 

  ③생각하는 것이 바르게 되면 말하는 것, 말하는 것도 바른 말을 해라. 진실 된 말을 해라. 삿된 말은 안 된다. 말도 바른 말만 해라. 이것을 정어(正語)라고 해.

 

  ④우리의 행동, 몸뚱이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되느냐? 입은 올바른 말만 해야 되고, 생각은 올바른 생각을 해야 되고, 우리의 몸뚱이는 어떻게 처신해야 되느냐? 바른 행위를 해라. 죄업이 될 짓을 멀리해라. 바른 처신 행동을 요구합니다. 그 설명도 나중에 합니다.

 

  정견, 바른 견해를 지니게 되었고, 사유를(생각을) 올바른 생각만 하게 되고, 말도 꼭 필요한 말 올바른 말만 하게 되고, 처신도 행동도 올바른 행동을 하게 되고

 

  ⑤죄업이 안 되는 올바른 직업을 가져라. 직업도 중요한 거요.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직업이 있습니다. 올바른 직업을 선택해라.

 

  ⑥정정진해라. 올바른 정진, 부지런한 정진, 부지런하게 뛰어라,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하게 움직여라.

 

  ⑦정념.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이 바른 생각을 일 년 만년 되도록 해라. 아침에 이 말을 했다가 저녁에 바꿔가지고 행동이 달라지고 그저 시시각각으로 생각이 이렇게 변하는 것이 아니고, 정념은 한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면 죽을 때까지 이걸 가지고 가는 거예요. 이게 정념인 거요. 그래야 도를 이룰 수 있습니다.

 

  ⑧정정. 올바른 선정.

 

  이 여덟 가지입니다. 여덟 가지인데, 오늘 아침에 우리 스님들한테 이야기 했는데 우리가 팔정도로 살아가야 돼. 부처님 제자라면 앉아있는 것도 반듯하게 앉아야 되는 거요. 팔정도를 수행하는 부처님제자라면 앉는 것도 반듯 해야 되는데, 그냥 허리도 구부정정하고 앉는 자세도 바르지 못한 그런 사람 있지요. 그렇지 않고 똑바로 앉는 거요. 걸음을 걸을 때에도 똑바로 걸어가는 거예요. 상대방을 볼 때에도 반듯하게 바르게 눈을 떠서 보는 거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어. 곁눈질 하는 사람 있지요. 그건 아닌 거요. 볼 때에도 똑바로 떠서 보고, 말 할 때에도 그렇고, 어쨌든 말 과 행동이 똑 발라야 돼.

  여러분 태교와 관련인데요. 어머니들이 깍두기를 해서 밥상에다가 놔두지요. 깍두기가 잘못 잘라진 것도 있고, 사각으로 아주 잘 잘라진 것도 있다고. 사각으로 잘 잘라진 것을 먹는 거요. 이게 태교에 아주 효과를 가져 오는 거요. 아이의 심성을 만들 때, 어린 아이의 심성이 자라 가는데 어쨌든 그렇게 똑발라야 되고, 진실 되어야 된다고.

 

  여러분 집을 한번 가보고 싶은데, 어떻게 사시나 하고 가보고 싶거든요. 왜 그러느냐 하면 팔정도 행을 하는가, 부처님 제자로서 반듯하게 살려고 하는 가, 그냥 안다고. 여러분 방을 딱 보면 그냥 안다고. 방이 얼마만큼 정돈이 되어 있고, 얼마만큼 깨끗이 청소가 되어 있고, 구석구석 먼지가 끼어있는가의 여부, 서랍을 딱 열어 볼 때 양말은 양말대로, 내의는 내의대로, 겉옷은 겉옷대로 반 듯 반듯하게 놔두어야 되는 거요. 우리 스님들은 그것이 아주 무서운 수행 덕목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행동 하나하나가 똑 발라야 된다고. 여러분 이제부터 시작해 보세요. 이렇게 이제 시작을 합니다. 이런 생활을 해 갑니다. 이제 시간이 흐르고 날이 가고 달이가고 해가가면 몸에 베여요. 몸에 베여 놓으면 이게 큰 자산이 됩니다.

  여러분! 입으로는 꼭 바른 말만하라고 했잖아요. 똑바른 말. 죄 될 일은 하면 큰일 납니다. 안 돼, 그 사람은 못해. 팔정도를 배우고 지도를 받고 하게 되면 똑바른 말만 한다고요. 처신도 그래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끓일 양식이 없어도 도심(盜心)이 안 일어나. 이게 몸에 베이면 도둑질 할 생각이 없는 거요. 거짓말 할 줄도 모르고. 우리는 그렇게 해 가야 되요. 요즈음 아무리 생존경쟁이 심하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은 성공 하는 거예요. 가진 돈이 없어도 사람이 그렇게 되어 있으면 돈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을 밀어주는 거예요. 요즈음은 정치인도 정치꾼만 있고 정치인은 없는 거요. 그저 아침에 한 말 저녁때 한 말 다 다르단 말이어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신뢰 안 하잖아요. 만약 그렇지 않은 정치인, 정직하고 · 진실하고 · 참된 말  · 아주 바른 말 ·  거짓말 할 줄 모르고 ·  말 바꿀 줄 모르고 ·  진실한 사람 ·  국민을 생각하는 그 생각이 그대로 변치 않는 그런 정치인이 나오게 되면 밀어 주는 거요. 그 사람 찍어 주는 거요. 앞으로 그렇게 되어요. 그래서 우리는 팔정도에 대해서 알아야 되요. 우리는 팔정도에 맞는 행을 해야 되요. 팔정도에 맞게끔 수행을 10년 하게 되면 아라한과를 이루지 않을 수가 없어요. 누구나 이룰 수 있어요.

  첫 번째 정견(正見), 바른 견해.

  우선 삿된 견해가 아니고 부처님 말씀, 그것을 교법이라고 그래요. 부처님 가르침의 법, 교법. 부처님의 교법으로 정견(바른 견해)이 확립 된 분. 그 견해가, 그 생각이 철 기둥이 되어야 되는 거요. 부처님의 교법으로 철 기둥이 되어야 돼. 여러분은 정견을 맨 먼저 해설하게 되면 못 알아들어요. 그래서 이걸 나중으로 돌려야 되지만 전번 시간에 말씀을 드렸죠. 이 몸뚱이를 어떻게 보라고 했죠? 더럽고 부정하다고 보라했어요. 그리고 고통의 그릇이고 고통의 근본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것은 우리 부처님의 견해여요.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어 놓고 보니까 그래요. 중생은 이 몸뚱이를 소중히 생각합니다. 소중히 생각하지요. 이 목숨 끊어져 버리면 이제 다 끝나 버리니까 이게 전부입니다. 우주를 갖다 준다 해도 안 바꿔요. 자기하고 바꿀 사람이 없지. 이렇게 소중해요. 그런데 혜안으로 보니까 아니어요. 이것은 자기가 아니어요. 내 것이 아니더라고요. 이 몸뚱이는 참 나(我)가 아니다 그거요. 더럽기도 말 할 수 없이 더럽지요, 고통의 근본이지요, 요놈은 진짜 나(我)가 아니라고요. 이게 불교,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이 육신은 진짜 나(我)가 아니다. 진짜 내 것을 찾아야 된다. 그런데 이것을 보니까 진짜 나(我)가 아니더라. 더럽기는 한없이 더럽고, 이건 시시각각으로 변해가지고 80년 100년을 못살아. 그래서 죽어버려.

  죽어버리면 땅속에 들어가는 것을 관하는 공부가 있습니다. 구상관, 부정관이라는 공부가 있는데 이건 상상할 수 없이 더러운 것이어. 이것은 내 것도 아니어. 진짜 내 것이라고 하면 이것은 안 죽어야 돼. 진짜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을 진짜라고 그래요. 내 것이라고 하면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돼. 그래야 내 것 인거요. 요놈은 죽어버리니까 진짜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니어, 이 생각도 그래요. 생각도 시시각각으로 변해. 한 생각이 몇 초 몇 분 지속이 안 돼요. 이 생각도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그래서 이것도(생각도) 진짜 내 것이 아니어. 이 생각을 여러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봅니까? 이 몸뚱이도 마음대로 안 돼. 안 늙고 싶고, 병 안 들고 싶어도, 늙고 · 병들고 ·  죽고 그러지요. 그러니까 이 몸뚱이도 진실로 기본적으로 마음대로 못해. 이 생각도 그래요. 이 생각도 여러분 마음대로 컨트롤(조정)할 수 있다고 봅니까? 안 그렇습니다. 생각을 어찌 할 수 없는 그런 경험을 여러분 많이 할 거요. 여러분은 이 생각을 마음대로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내 것이 아닌 거요. 진짜 내 것이 아닌 거요. 몸뚱이도 생각도 진짜 내 것이 아니라는 거야.

  이 생각, 사랑하는 자식이 · 남편이 죽었다?

  여러분! 이 생각이 어쩌죠? 살 수 없어. 보고 싶고 살 수 없어. 그 생각을 안 하고 싶어도 안 돼.

  애인을 두었다? 생각을 안 하고 싶어도 어쩌죠? 애인 생각, 이거 마음대로 못합니다. 그래서 몸뚱이도 생각도 중생들은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부처님의 혜안으로 보니까 그것은 가짜 내 몸뚱이고 가짜 나(我)여. 진짜 나(我)를 찾아야 된다. 진짜 나(我)가 있어. 진짜 나(我)를 진아(眞我)라고 하지요. 진아(眞我), 진짜 나(我). 이것을 찾는 것을 불교라고 하는 거요.

  우리 부처님께서 불과를 이루시고 읊으신 게송이 있습니다. 여러분, 아마 이 게송을 처음 접할 것 입니다. 다음 시간을 이용해가지고 법문하는 시간에 이걸 해설해 주고 싶은데 우선 게송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나는

       이 집을 지은 자를 찾아

       여러 생을 휘달려 왔지만

       모두 고통이었네.

 

       집을 지은이여

       이제는 그대를 찾았네.

       그대는 다시 집을 짓지 못하리.

 

       그대의 자재들은

       모두 부서져

       마룻대는 부서졌고

       서까래는 주저앉아

 

       마음은 업의 이룸을 멈추고

       갈애는 부서져 버렸네.

 

    

 

 

    이게 부처님의 정각, 붓다 이루시고 맨 처음 읊은 게송입니다.

 

       나는 이 집을 지은 자를 찾아

    이것이(몸뚱이) 집이거든요. 옷, 집, 그럽니다.

 

    나는 이 집을 지은 자를 찾아 여러 생을 휘달려 왔지만

    부처님은요 8000번을 이 사바에 왔다 가셨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무수히 이 남섬부주를 찾아서 이 몸뚱이 혹은 축생이라는 몸뚱이를 갈아입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집을 지은 자를 찾아서 여러 생을 휘달려 왔다 그거요. 여러분도 지금부터 여러분 몸뚱이를 만든 놈(지은 놈), 그놈을 찾아가야 되요. 그 놈을 찾아 가는 것이 불교입니다.

 

   모두 고통이었네

   그 동안 그렇게 찾으려고 했는데 실패했어.

 

   집을 지은이여! 이제는 그대를 찾았네.

   이제 찾았어. 화두타파는 이렇게 됩니다. 이제 그대를 보았네 할 거예요. 우리 부처님은 이제 그대를 찾았네, 계합이 되어 버린 거요. 깨달아서 계합 할 때까지는 백 천만리를 가야 됩니다.

 

   그대는 다시 이젠 집을 짓지 못하리. 그대의 자재들은 모두 부서져 마룻대는 부서졌고 서까래는 주저앉아 마음은 업의 이룸을 멈추고 갈애는 부서져 버렸네.

  하나님이 있어서 만든 것 아니어. 하나님이 있어서 만든 건 아니고 자기가 자기 몸뚱이, 이 몸뚱이를 만든 거요. 여러분 그걸 알아야 돼요. 내가 이 몸뚱이도 만들고, 또 이 세계도 만들고, 내가 창조주인거요. 이게 불교이어요. 그래서 참 주인공, 진짜 나(我)를 찾는 게 불교다. 그런데 보기만 해 가지고는 이제 시작이니까 더 가야 된다. 더 수행해야 된다. 우리 영산불교는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더 수행해야 된다. 진짜 계율을 지키고 두타행으로 나없는 공부를 해야 된다. 그래야 이제 거기서 아라한이 된다. 아라한이 됨으로서 윤회를 벗어난다. 더 타력으로 염불을 해서 부처님 가피를 입어야 보살이 된다. 더 해서 불과를 이룬다. 그러면 자기 삼신불을 갖춘 붓다가 된다 하는 것이 영산불교입니다. 여기는 진짜 불교입니다.

  이제는 그대를 찾았네를 잘못 보면 스님들 따라서 해석이 달라져버리지요. 그대를 찾았다는 것은 완전히 그 찾는 사람과 이 집을 만든 놈과 하나가 되어버렸어. 둘이 하나인거여. 이것을 주와 객이 하나가 되어버렸다고 그래. 주와 객인, 주관과 객관의 그 장벽이 무너져 버렸다는 거여. 무너져버리면 하나가 되어버리잖아. 하나, 그것이 본래 나(我)여. 그랬다는 것은 모든 번뇌와 탐 · 진 · 치 삼독과 모든 업장(業障)과 식(識)과 습(習)과 기(氣)가 다 녹아져버리면 주객이 하나가 되어버리는 거요. 여기가 붓다의 경계인거요. 또 해석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팔정도, 그러니까 이 몸뚱이를 그렇게 보세요. 이것은 가짜다. 가짜 놈한테 여러분 휘둘리면 안 돼. 요놈은 객이여 객. 또 어찌 보면 요놈은 도둑놈이어. 그렇게 봐야 됩니다. 눈 입 코 귀 다 도둑놈이어. 요놈들이 하자고 하는 대로 하면 큰일 나. 요놈들이 하자고 하는 대로 살면 큰일 난다고. 죄만 짓는 다고. 그래서 요놈들한테 안 당하려면 요놈들을 각각 파수꾼을 세워야 되는 거요. 문 앞에다가 각각 파수꾼을 세워야 돼. 문 앞에다가 자기 파수꾼을 딱 세워야 되는 거요. 파수꾼 세우라는 스님 말씀 아시겠어요? 아시죠. 이 몸뚱이는 그렇고.

  이 세상은 또 어떻게 보라고 그러느냐? 무상하다, 허망하다, 다 시시각각으로 변해간다, 이렇게 보라 그겁니다. 무상한 걸로 보라 그래. 그런데 중생은 안 그래요. 중생은 딱 붙들고 있으려고 그래요. 붙들고 있으려는 성질이 있어요. 집착, 딱 붙들려고 해요. 가령 자식 남편 정(情)으로 붙들어. 정으로 딱 붙들어 놓고 봐. 변하는 걸 싫어해. 어느 날 갑자기 죽어버리면 이제 큰일 나. 그런데 세상 이치가 자꾸 자꾸 변하거든요. 모든 것이 변해요. 우리는 죽고 말아요. 자꾸자꾸 변해요. 업을 따라서 지금 어떤 부자는 가난한 쪽으로 가고 있고, 가난뱅이는 부자 쪽으로 가요. 미인이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얼굴이 박살나버리면 어떻게 되느냐? 추한 여자가 될 수도 있고, 여자가 다음 생에 남자가 될 수 있고, 남자가 다음 생에 여자로 오고, 임금이 다음 생에 거렁뱅이로 나오기도 하고, 거렁뱅이가 다음 생에 재벌이 되기도 해. 중생의 세계는 자꾸 변합니다. 그 동력은 뭐냐? 뭐가 있어서 그러느냐? 힘, 밀어주는 힘이 있이 있다고. 업이어 요, 자기가 지은 업 때문에 그래요. 자기가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했다고 하면 금생에 잘사는 거요. 잘사는 나라에 태어나는 거요. 잘사는 나라에 태어나고 성군을 만나서 건강하게 좋은 세상을 사는 거요.

  그런데 복을 짓지 못하면, 중국에 요즘 쓰촨성(四川省)지진 있지요 지진대에 태어나는 거요. 복이 없으니까 그런 지방에 가서 태어나는 거요. 그래서 지진을 당해서 몰살해서 죽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 동력은 업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좋은 업을 지어야 된다. 이 세상 만물은 전부 변화한다. 변화한다는 것은 움직인다 그 말이어요. 전부가 움직여. 여러분은 이 물건(물체)를 고정된 것으로 보지만, 아닙니다. 전부 움직입니다. 이것은 벌써 물리학에서도 알았습니다. 소립자 물리학에서도 알았어요. 내부를 들여다보면 전자가 움직입니다. 아주 미세하게 분석해 들어가서 원자상태까지 분석해 가면 원자 속에 전자가 있잖아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돕니다. 이 속에는 그렇게 움직인다고요. 이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입자 자신이 움직인다고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자꾸 변하는 거요. 변해가는 것이오. 그래서 불교에서는 모든 것을 ing로 봅니다. 진행형으로 봐. 모든 것은 변해가. 변하는 것이어. 여러분 그렇게 봐야 돼. 나 자신도 변하고 상대도 변하는 거요. 무상으로 보라 그거요. 이 세상은 무상, 무상하다, 이렇게 봐야 돼.

 

  그 다음, 있다 · 지금 있는 것, 항상 있는 것이 아니어. 무상하기 때문에, 변하기 때문에 언젠가 없어져. 사람도, 저 산(山)도, 저 일월성신도, 언젠가는 없어질 때가 있는 거요. 공겁으로 돌아가면 다 없어져 버려. 성 · 주 · 괴 · 공, 여러분 아십니까? 공겁에 들어가면 다 없어져 버리는 거요. 없어지더니 또 생겨난 거요.

  그것들도 자꾸 윤회하는 거요. 있다고 보지마라 그거요. 그래서 성자는 있다고 안 봐. 유(有)로 안 봐. 유(有)로 보기도 하고 또 공(空)으로 보기도 하고 그래야 돼. 유(有)와 공(空)을 적절하게 번갈아 보는 거요. 이걸 중(中)이라고 그래. 공(空)과 중(中), 그러니까 있는 것을 있다고 보지 마라. 있는 것은 언젠가는 없어진다. 아셨습니까?

  이러한 견해로 살아라. 이러한 견해로 살게 되면 어떻게 이제 살아야 되는가 하는 지혜가 생긴다. 정사유(正思惟)라고 하는 지혜가 생겨. 생각 생각을 바르게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요. 정사유, 바른 사유가 와. 사유는 바르게 해야 돼. 생각을 바르게 해야 돼. 한 찰나 생각도 발라야 돼. 그래야 업을 안 짓습니다. 한 생각을 잘못하게 되면 업을 짓게 되는데, 한 생각이 살인도 하고, 지옥도 가고, 천당도 가고, 극락도 되어. 한 생각, 요놈 관리를 잘 해야 돼. 그러므로 우리는 한시라도 방심하지 말고 이 하나의 생각, 일어나는 생각, 그것을 관찰해야 돼. 그것이 죄를 짓는 방향으로 가면 딱 막아야 돼. 그래서 정사유라는 것은 탐 · 진 · 치등 108번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해나가는데 그저 그대로 놔두고 그 놈을 키워 가면 안 돼. 요놈을 털어버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탐 · 진 · 치를 털어버려라 그거요. 이것이 정사유여.

 

  그 다음에 정어(正語).

  그렇게 되면 말이 업을 짓는 말을 안 해. 업을 짓는 말을 하게 되는 데는 4가지가 있어.

  입으로 하는 거짓말, 그건 옳지 않은 말이지. 바른 것이 아니지요. 거짓말은 입으로 짓는 업 중에서 제일 무서워. 거짓말을 함으로서 상대방에게 결정적으로 아주 큰 충격(상처)을 줄 수 있는 거짓말은 업이 되는 거요. 무서운 업이 되는 거요. 그래서 아예 거짓말을 안해야 돼.

  그 다음 양설(兩舌)이 무서워. 입으로 짓는 업 중에서 한 입 갖고 두 말 하는 것이 무서워. 그래서 우리 부처님께서는 아주 중요시하게 말씀을 하시는데, 한 입 갖고 두 말을 하지 마라. 한번 내뱉었으면 끝까지 밀고 가거라. 절대 뒤집지 마라. 지도자는 이것이 무서운 덕목인거요. 꼭 이걸 유념해야 돼. 한번 말했으면 죽어도 지켜야 돼. 여러분, 그럽니까? 한번 내뱉은 말은 절대로 뒤바꾸지 마라. 우리 현지사에서 이것이 무서운 지상명령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쩌다가 기분이 좋아서 신도분하고 약속을 그냥 해버렸단 말이어요. 해버렸으면 죽어도 지켜줘라 그거요. 절대 바꾸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십시오. 이거 하나부터 배워 가면, 그래서 몸에 베이면 이제부터 여러분 남편, 식구들이, 이웃이 따를 거예요. 햐! 저 보살님은 말이 자기앞수표다. 그것은 자기앞수표가 더 되어버려. 정확하다. 나는 저분 말은 듣는다. 저 분은 팥을 가지고 메주를 쓴다고 해도 나는 들어. 이 정도는 되어야 되는 거여. 이건 성자의 단계입니다. 절대 바꾸지 않는 거여. 여러분, 그런 불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한번 약속한 것은) 그건 지킨다. 그것은 다음 생까지 가는 거요. 내가 갚아 줘야 돼. 당신한테 내가 뭐 어떻게 시험에 합격하면 어떻게 할 겁니다라고 했다면, 시험에 합격했으면 그거 해야 되는 거요. 안 하면 그 빚이 다음 생까지 갑니다.

  그 다음, 권선책자(권선문)에다가 나 1000만원 하겠습니다. 라고 딱 썼지요. 이거 해야 되는 거요. 부처님과의 약속은 참 말로 무서워. 만약에 그 1000만원을 안했다? 다음 생까지도 이것이 영향을 줍니다. 1000만원을 안했으면 이것 때문에 하는 일이 안 됩니다. 무섭게 작용이 됩니다. 이거 큰일 납니다. 그러니까 크고 작든 간에 함부로 약속을 하지 말고, 한번 내뱉은 말은 절대 지켜야 되고, 그래서 바꾸지 말고, 그래야 된다고요. 사시은 이게 잘사는 길이여. 여러분, 가진 것 없어도 이것 하나만 지니고 있으면 그 사람은 앞으로 사는 거요. 그 사람은 사는 거요.

 

  그 다음 정업(正業).

  몸뚱이, 몸뚱이 관리를 이제 잘해라 그거요. 몸뚱이 처신을 잘해라. 바른 업, 바른 행위, 올바른 행위, 죄가 될 짓은 하지 말고, 몸뚜이는 크게 3가지 업을 짓습니다.

  남의 존귀한 생명을 빼앗는 것. 살생, 살인. 또 몸뚱이로 짓는 무서운 업이 도둑질입니다. 또 있지요. 우리 보살님들 3년을 법문 들었는데 아직도 모르시네. 사음(邪淫)이지요. 사음(邪淫).

  살(殺) · 도(盜) · 음(淫)이라고 합니다. 몸뚱이로 짓는 이 세가지 죄가 무서운 것이 있어요. 결국은 정견(正見)이 확립 안 되니까, 정견이 철 기둥 같이 확립이 되면 이런 업을 안 지어요. 짓더라도 적게 짓습니다. 정견이 없으니까 기분 내키는 대로, 피 끓는 감정대로 사는 거요. 살(殺), 죽이는 것도 부모를 죽이는 것은 극무간지옥 아니면 무간지옥으로 갑니다. 딱 정해져 있습니다. 이 나라에 법이, 형법(刑法)이 있듯이 룰이 딱 되어 있습니다. 무간지옥을 간다, 무간지옥을 가서 다시 나온다 하더라도 삼중고 · 사중고로 나와요.

  팔정도에 대해서느느 두고두고 이야기해야 됩니다. 두고두고 이야기 해 드리기로 하고, 여러분이 들으면 유익한 이야기 거리를 좀 해드리겠습니다.

 

  어느 총각이 3번씩이나 천도재를 했습니다. 장가 갈 밑천을 다 우리 조상님 천도재로 그냥 바쳤는데, 그분이 이상한 병세가 있어요. 이상한 병인데 그걸 나을 수가 없어. 나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천도재를 해본다 해서 했습니다. 보니까 전생 일인데 부인이 있었어. 있었는데 아주 재물을 많이 지닌 미모의 여자를 알게 되었다고요. 아주 예쁘고 얼굴 잘생기고 돈 많은 여자를 알았다고요. 너무 정이 끌리니까 이 여자하고 몰래 몰래 삽니다. 몰래 사는데 이 여자는 자꾸 큰 부인하고 이혼을 하라고 독촉을 하니까 갈등으로 살다가 결심을 한 거요. 어느 날 큰 부인에게 산으로 산행을 가자고 유인 해가지고 큰 부인을 목 졸라 죽였습니다. 지금도 그런 일이 왕왕 있습니다. 그리고 난 후 생매장을 딱 해버렸어요. 그런 전생의 살인한 범죄의 업을 지었다고요. 그러니까 그 전생에 사랑하고 오직 의지하고 믿고 살았던 남편 손에 의해서 목 졸려 죽었는데 죽고 보니까 아하! 요놈자식은 아니었구나. 딴 여자가 있었구나. 그래서 나를 죽였구나. 영체는 알지요. 알아가지고 복수를 하는 거요. 너도 죽는다 그거요. 너도 나한테 죽어봐라 그거지. 그래가지고 기회를 봅니다. 이 여자는 무주고혼이잖아요. 그렇게 죽으면 명부에 못 들어갑니다. 무주고혼이니까 이 남자에 대한 앙갚음의 기회를 보는데 그 남자가 첫 번째로 삼악도로 떨어질 경우는 기회가 없습니다. 지옥 · 아귀 · 축생으로 가면 기회가 없는 거요. 안 그렇습니까? 사람으로 와야 돼. 자기가 무주고혼으로 있어야 되고요. 이런 경우에 복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복수를 하는데 있어서 그 남자가 전생에 복을 아주 많이 지어가지고 지금 한창 사업도 잘되고, 운이 왕성 할 경우는 안 됩니다. 안 되는데 어떻게 그 남자가 다시 사람 몸 받아 온 것을 알았어요. 무주고혼 전생부인이 알았어요. 그 영체는 압니다. 딱 알았어. 이제 사람으로 왔거든. 복수 할 때지요. 그래가지고 나일론 같은 끈 같은 것으로 남편 목을 딱 죄여가지고 끌고 다녀요. 그렇게 되어 있어. 끌고 다니니까 남편이 하는 일도 안 되고, 묘하게 되는 일도 없고, 묘하게 어디가 아프고, 뭐가 잡아당기는 것처럼 아프고, 밥을 먹어도 잡아당기는 것처럼 되니까 토할 것 같은 증상의 묘한 병고로 신음을 했습니다. 이 증세가 몇 십 년 지속되니까 아무리 약을 써도 안 되고, 어디 가서 물어봐도 모르고 그랬다고요. 우리 집에 와서 그 원결 영가가 그렇게 하는 것을 알고, 그 사람이 전생에 많은 선근을 지은 공덕이 있어서 지옥에서 빠져 나왔고, 또 세 번씩이나 천도재를 한 것 등등을 고려해서 부처님께서 살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끈을 끊고 그 여자(무주고혼)를 명부에 넣어 준 거요. 이제 명부에 넣었어요. 명부에 넣었는데 끌려 갈 때 하는 말이 나는 억울하다 그거요. 나는 저놈한테 당하고 또 당하느냐 그거지. 내가 또 지옥으로 가는 이 운명은 누가 보상하느냐 그거요. 그래서 그 남자 총각보고 그 여자를 하늘세계까지 올려줘라. 너는 꼭 하늘세계까지 올려줘야 된다. 그래야 원결이 해소된다. 그리고 너는 사람을 죽인 업이 있어. 영가를 하늘로 올려주기만 해서 너의 모든 증상이 낫는 것 아니어. 죽인 그 업에 대한 그것이 있어. 그걸 해소해야 돼. 소멸해야 돼. 그러니까 너는 또 부처님 공양도 부지런히 하고 좋은 일 많이 해라 그랬습니다.

 

  아까 몸뚱이가 짓는 죄로서 사음(邪淫)이 있다고 했지요. 법계가 대선사까지 올라간 분이 있었습니다. 대선사라고하면 견성정도 한 사람이어요. 견성정도 한 사람, 지금 우리 저 선종에서 대선사가 있었는데 뒤로는 안 그래. 뒤로는 몰래 호박씨 깐다고 그러지요. 몰래 그 예쁜 부인을 사가에 두어 가지고 왔다가 갔다 한 그런 스님이었다고요. 화두타파 해가지고는 감촉을 느끼고 하기 때문에 아라한 정도까지 가면 좀 낫습니다. 그런데 화두타파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것이 끝이라고 하지만 아닙니다. 그런데 그 스님이 이제 죽었어. 그 스님이 죽었는데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 여러분, 이런 건 좀 알아주었으면 해서 말씀드립니다. 그 중이 죽어서 뱀이 되었어. 그런 업을 지으면 뱀 되고도 남지요. 사바라이 죄입니다. 뱀이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어떻게 되었느냐? 그 여자 집 방에 나타났어. 그걸 상사뱀이라고 합니다. 상사뱀이 있는 거요. 그래가지고 그 마누라 품 안으로 들어가서 허리를 감고 머리는 가슴에 대고 살아요. 여자는 처음에 징그러웠는데 이상하게도 괜찮아요. 좋아요. 꼬리 중간에는 그 성기가 달려가지고 그 극진한 정다움이 생시와 똑같다 그거요. 똑같았다 그래. 이 소문이 퍼졌어. 그 당시 그 큰스님의 친구로서 고을을 다스리던 태수(현감,군수)가 있었어. 그 소식을 듣고 왔어요. 와서 보니까 정말 그렇게 있는데 항아리가 하나 있었어. 어느 정도 자기만족을 하면 항아리 속으로 쏙 들어가요. 여자가 항아리를 갖다 놨지. 그래서 그 지방 태수인 스님 친구가 대선사 큰스님의 법명을 부르니까 머리를 항아리속에서 쏙 내민단 말이어요. 그 태수 하는 말이, 아내를 그리워해서 뱀이 되었으니 승려의 도리가 과연 이 같은가? 중이 되어가지고 이게 무슨 꼴이냐 그 말 이죠. 그러니까 머리를 쑥 움츠리더니 다시 항아리 속으로 쏙 들어 가버렸어. 그래서 나중에는 그 태수가 나무상자를 해가지고 아전 몇 사람을 데리고 또 왔습니다. 그 여자보고 저 뱀을 이 상자에다가 어떻게 넣어야 되겠는데 이렇게 말하라고 시켰어요.

  '당신 친구 사또께서 새 집을 지금 만들어 왔으니까 몸을 편하게 해 줄 테니까 빨리 나오시오' 하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 뱀이 나오거든요. 나오는데 이 상자 속으로 안 들어가. 그래서 여자보고 치마로 상자 쪽으로 길을 내 주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 치마를 타고 상자 속으로 쑥 들어갔단 말이어요. 상자 속으로 쑥 들어가니까 태수가 데려왔던 아전(관직에 있는 부하직원) 2~3명이 뚜껑을 덮고 못을 딱 박아버렸어요. 못질을 해버리니까 그것을 안 뱀이 날뛰고 뒹굴고 안간힘을 썼답니다. 썼지만 안 돼. 그 태수는 불교에 상당히 조예가 있는 분이었는데, 이건 물속에 던져버리던지 죽여도 다시 오니까 특수한 방법으로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여도 다시 온다. 여러분 그걸 알아 두어야 돼. 그래서 그 중의 이름을 영정에 명기를 써가지고 중들이 선두에서 들고 가라고 하고, 여러 명의 승려들이 북과 바라를 울리고 염불을 하고 불경을 외우면서 강으로 가가지고 상자를 강에다가 수장을 시키고 왔답니다. 그 후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건 내 이야기입니다. 상사뱀의 경우는 화해서 생긴 것이므로 죽여도 다시 옵니다. 천리 밖으로 이사를 가도 금방 옵니다. 이것을 없애려면 보통 큰스님은 안 됩니다. 이것은 그 뱀 영체를 잡아가지고 명부에 넣어줘 버려야 됩니다. 명부를 넣어 줘버려야 돼. 그럴 곳은 아마 이 세상에서 현지사 뿐일거요. 명부로 넣는다고 해서 그 스님은 좋은 곳으로 가느냐? 사바라이죄를 지었으니까 무간지옥을 가지요.

 

  다음에 또 팔정도로 이읍시다. 음력 5월8일(양력6월11일)부터 2달간에 걸쳐서 '약사여래불 업병치유 소멸기도'를 합니다. 여러분, 병 없는 사람 없지요. 병 없는 사람 없는데 특히 치유가 잘 안 되는 병이 있습니다. 치료가 안 되는 병, 약으로도 · 병원에서도 · 또 무당한테 가도 도저히 안 되는 병, 이걸 업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병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세 가지로 옵니다. 이 몸뚱이를 이루고 있는 것이 지 · 수 · 화 · 풍이라고 하지요. 이걸 사대라고 합니다. 지 · 수 · 화 · 풍이 가지런해야 되는데, 말하자면 들쑥날쑥하면 안 됩니다. 가령 지 · 수 · 화 · 풍이 일정하게 균형 잡혀가지고 몸을 이루어야 되요. 화가 많다든지, 수기가 많다든지, 어떤 사람은 풍기가 많다든지 이러면 안 됩니다. 그러면 살다가 그런 병을 앓아요. 지 · 수 · 화 · 풍 각각 101가지씩 병이 온다는 거요. 404변이라고 합니다. 지 · 수 · 화 · 풍이 골라야 되는데 살아 갈 때 그렇지 않을 경우 병이 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약이나 병원에 가서 치유가 됩니다. 치유가 되는데 이럴 경우도 생래적으로 타고 날 적부터 이 사람은 화기가 많다, 이 사람은 특별히 수기가 많다, 풍기가 많다, 지기가 많다 할 때에는 이건 치료가 안 됩니다. 이건 업병입니다. 그 다음에 귀신장난이 있어. 오늘도 우리 상좌한테 들었는데,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대학원까지 나와서 연구과정을 밟고 있는 어느 처녀가 지금 그 귀신한테 빙의 되어가지고 그 집안이 아주 큰일 났더군요. 어머니가 쓰러져가지고 뇌수술 받고, 그 여자는 남자영가가(귀신이) 붙어서 저녁마다 또 남편 역할하고 이거 형편없어 큰일 났어요. 그래서 이것을 낫게 해 보려고 서울의 큰 절 큰스님을 찾아다니면서 천도재를 그렇게 했어도 안 되고, 점쟁이 무당을 찾아가서 그렇게 해도 집만 다 날아가 버리고, 이거 바닥났다는 거요. 그런데 이미 중증으로 들어갔어. 그건 이제 중증이어. 이럴 경우 귀신도 아까 여러 종류가 있다고 했지요. 사람도 이 사회에서 깡패집단 있지요. 조폭이라고 합니까? 이 깡패한테 결려 놓으면 이건 살 수 없는 거요. 마찬가지로 귀신도 지독한 귀신이 있어. 그것들 집단한테 엉켜놓으면 큰일 나느 거요. 누가 떼어주느냐? 이건 떼어 줄 사람이 없어. 부처님 회상, 붓다께서 천도재하는 여기 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날짜를 1주일인가 10일 후에 정해 놓은 모양인데 그 귀신이 벌써 알더래요. 아이고 큰스님한테...하면서 도망가야 되겠다고 하더래. 그런데 도망을 가? 어디로 갑니까?

 

  그리고 업병이 있습니다. 전생에 지중한 죄업을 지으면 그로 인해서 오는 병은 도저히 고칠 수 없는 거예요. 도저히 고칠 수 없습니다. 이때는 어떻게 하느냐? 부처님 가피뿐이어요. 일단 부처님 가피로 업장을 벗겨주어야 돼. 그래야 약사부처님이 치료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낫는 방법인데 부처님 가피가 어느 절이라고 갑니까? 유일한 붓다 회상만이 부처님이 계시는데요. 안 가셔요. 그래서 이번에 2달 동안 여러분의 가정 · 가족 · 병을 앓고 있는 그 사람, 5월 8일부터 약사부처님 기도가 있으니까 신청을 하십시오. 이렇게 스님으로부터 하라고 하는 대로 여러분들이 하게 되면 금생 편히 살고, 또 잠자듯 갈 수 있고, 다음 생에 무주고혼 안 되고, 명부에 가서 열시왕한테 통과해서 지옥 · 아귀 · 축생으로 안 떨어지고, 곧 하늘로 가고, 더 현지사 스님지시대로 잘살면 성중하늘에도 가고, 윤회도 벗어나고 그러는 곳이 현지사입니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終

 

 

 

출저/법문집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