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붓다의메시지존평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나는 이와 같이 보았다.

불제자 2010. 2. 13. 10:50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나는 이와 같이 보았다

 

 

 

無量光 發見시대를 초월한 성서        도현

 

 

 

*송도현(송주복) 님은 西江大 史學科를 나와 20여 년 간 礪山書塾을 운영하였으며 國史編纂委員會 草書史料科程 2年 을 마쳤고 成均館大 大學院 漢文學科 碩士를 거쳐 礪山漢學究所長 으로 있으며, << 朱子書當은 글을 어떻게 배웠나 >>(淸溪) 등의 著書가 있다.

 

차례

 

I서론

1. 著述의 動機                        6 천도와 효

2. 천도의 문제                          1)문제의 출발

3. 간화선 실체                          2)천도의 목적

4. 論考의 方向                          3)천도의 기원

5. 마무리 말                             * 천도재주관자격

                                             * 천도재절차의미

                                             * 천도재비용문제

Ⅱ 본론

1. 問題의 提起                          4) 薦度와 鬼神

2. 宣布의 意味                          5) 薦度와 孝道

3. 붓다의 존재                          *佛家의 孝

4. 三身說 意味                          *儒家의 孝

5. 無量光 發見

1) 話頭打破頌                         Ⅲ 결론

2) 寂靜三昧頌

 

I서론

1. 著述의 動機

 

 한 인물에 대한 탐구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더구나 사상 문제를 더듬으려고 한다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필자가 큰스님을 알게 된 시점은 불과 한 해 전의 일이다. 그러나 필자가 자재 만현 큰스님에 대하여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큰스님께서 지금 생존해 계시기 때문에 의문되는 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실로 방대한 자료의 불경(佛經)이지만 그 사상을 가장 핵심적인 언어로 아주 간결하게 담아내는 큰스님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신도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커다란 장점이었다. 만약 이러한 자료가 없었다면 논고에 필요한 정보만을 수집하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필자가 큰스님과의 인연을 맺은 것은 불교TV를 통하여 큰스님 법문을 듣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겨울 불교TV는 시청자들에게 아무런 해명 없이 갑자기 큰스님 법문만을 중단하였다. 이 때 필자는 법문 내용을 판단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고유한 몫이니 이미 방송된 내용을 불교TV 자체로 시비를 판단하여 좌지우지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는 뜻을 불교TV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서 전하였다. 더구나 사전에 아무런 해명 한 마디 없이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임을 지적하였던 것이다.

 

 여기에다 첨언하였던 내용은 정()과 사()가 혼재된 우리 이 시대는 진정한 메시아의 출현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해명은 오리무중이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서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에 대해서는 불교의 역사를 위해서도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넘어가야 한다. 필자는 그저 들어앉아 공부를 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어디에 나서는 것은 싫어한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만은 눈감고 싶지 않았다.

 

 필자가 본 당시 불교TV 무상사는 큰스님 법문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입추의 여지없이 꽉 매워지고 있었다. 이것은 동원된 인원이 아니라, 전국 불자들 스스로 큰스님 법문을 직접듣고 업장 소멸을 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큰스님을 따르는 불자들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필자가 아는 바로는 당시 현지사 신도 수로는 그런 수치에 절대 이를 수 없었다.

 

 이것은 엄청난 법력이 아니고서는 실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자금 문제 등으로 침체되어 있던 불교TV도 모처럼 활기차 보였고 뭔가 생기가 넘쳐 보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큰스님 법문의 방송이 중단되자 필자를 비롯한 시청자들은 매우 의아해 하였던 것이다.

 

 판단은 시청자의 고유한 몫이라는 것은 새삼스런 말이 아니다.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이 작용하지 않고서는 공기의 방송에서 어떤 특정한 프로그램이 중단될 수는 없을 것이다. 급기야는 전국 사찰 내의 서점에서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는 판매 금지가 되었다. 이 조직적인 공작에도 최근 들어 이 저서 만큼 불교서적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책은 없었다.

 

 이것은 세상이 그만큼 정법을 알리는 메시아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왜 방송이 중단되었는지, 왜 판매가 금지되었는지, 누구도 떳떳하게 나서서 그 이유를 설명한 사람은 있지 않다.

 

 지금까지 공식채널을 통해서 해명이 없는 걸로 보면 그 원인은 법문의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질서의 위기 의식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그동안 간화선을 추구한 문중들이 아무런 비판의 여과없이 자생해 오다 일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화두 타파 이후의 수행 문제에 대해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있긴 뭐가 있어하다가 철퇴를 얻어맞은 셈이다.

 

 둘째, 불교는 어느 종교보다 계행이 생명이다. 그 가운데 지키기 어려운 것이 색()과 식()이다. 이른바 사대생불(四大生佛)의 한 분으로 알려진 틱낫한 스님이 대중을 상대하는 법석에서 언제나 빼놓지 않는 단골메뉴가 바로 고기를 먹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사찰 가운데 청정 도량이라 할 수 있는 곳은 아마 다섯 손가락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멸의경(滅義經>>1) 은 비록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僞經)이라 하지만 현재 불가의 타락한 모습을 설함에 있어 이 보다 앞서는 것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내용은 지금 우리나라 불교 모습을 내다보고 기술한 것이 틀림없다. 마치 뎃생과도 같다. 너무도 닮은 꼴이다. 이런 모습의 불교가 뼈를 깎는 자성의 성찰 없이는 큰스님의 통렬한 사자후(獅子吼)2)를 결코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다.

 

 당시 10회에 걸친 큰스님 법문의 요지는 21세기에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 할 수 있는 무량광 발견(無量光 發見)3) 이었다.

그간 간화선(看話禪)4)에 찌든 여느 선사들과는 감히 비교될 수 없는 대원의 경지였다. 이러한 수행기는 붓다 입멸 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라 실로 충격적일 수도 있다.

 

 석가 세존이 실제로 존재하며 천만의 모든 사항을 관장하신다는 말씀이나, 오늘날 간화선 수행 방법으로는 윤회조차 벗어나기 어렵다는 말씀이나, 불가사상은 공을 철견하여 진공묘유 전과정5)을 거쳐 무아 속 절대세계의 불과(佛果)를 이루는데 그 목적이 있지만 그 근저에는 효()가 있으니 선망의 부모 영가를 천도시켜 주라는 말씀이나, 불과를 증득한 큰스님만이 부처님 위신력을 빌려 지옥의 영가를 천도할 수 있다는 말씀이나, 출가 승려들은 많지만 청정한 도량은 없다는 말씀 등은 기존의 교단을 뿌리째 뒤흔드는, 그야말로 산천초목까지 덜덜 떨게 하는 사자후(獅子吼)였다.

 

 그동안 많은 선사들이 법장(法杖)을 들고 나와 전파를 탔지만 큰스님의 그 위엄은 아마도 불교TV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을것이다. 지금까지 출현한 선사들 대부분이 아라한과6)도 얻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런 위용은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불교 TV 방영을 계기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가장 큰 이슈는 뭐니뭐니 해도 큰스님께서 제안하신 칭명염불과 천도재였다. 이 방송분을 필자는 어느 부분보다 잘 기억하고 있다.

 

 세계가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어야 하는데 바로 인류의 보편의 가치관을 띠고 있는 효사상을 제창 하셨기 때문이었다. 이 효의 가치관에 대해서는 오늘날 어떤 철인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큰스님께서 이것을 불자들에게 말씀하시기 앞서 천도제를 주재(主宰)할 수 있는 자격과 효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물론 이 고리들이 얽혀지는 것은 본론에서 자세하게 검토할 것이다. 당시 방송된 그 내용의 일부를 정리하면 이렇다.

 

 부처님은 실제로 존재하십니다. 무량광으로 존재하시는데 투명한 그 빛은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불자 여러분은 업장을 소멸해야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데, 칭명염불(稱名念佛)7)을 권해드립니다. (∙∙∙∙∙∙∙∙∙중략) 관광도 보내시고 좋은 옷도 사드리고 맛있는 것도 해드리세요. 그러나 이런 것은 작은 효도일 뿐이며 큰 효도는 아닙니다. 부모님은 자식을 기르기 위해서 어떤 허물도 감수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런 착()들 때문에 육도(六道)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큰 효도는 영가를 천도하는 것입니다. 지옥은 실재로 존재합니다. 그 고통스러움을 여러분들에게 차마 말씀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너무너무 고통스런 곳이 많습니다. 또 정명을 하지 못한 경우는 대체로 무주고혼8)으로 허공을 떠돌게 됩니다. 그런데 불과를 증득하신 큰스님만이 지옥의 영가를 건져 낼 수 있습니다. 불과를 증득한 큰스님이 계신다고 하면 그곳에 가서 조상을 천도해 드리세요.”

 

 이 대목에서 천도의 자격을 논하신 것은 기존 교단의 비위를 건드린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사실 우리나라 간화선의 위세 앞에 누구도 주눅 드는 현실이고 보면 칭명염불의 수행법이야말로 일대파란을 예고하는 소재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간화선은 문중의 카르텔을 형성하여 서로 그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 맥 또한 매우 애매모호하고, 경지 또한 확실하지도 않다.

 

이러한 구도에서 대각을 하였다는 선사들끼리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인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나는 어디까지 이르렀고 상대는 어느 경지까지 갔다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면, 후인들은 미혹되지 않을 것이다. 대원의 경지를 의심받지 않으려면 자신의 전생과 내생을 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우스갯소리로도 알려진 바가 없다. 솔직하게 말해서 필자의 견해로는 그런 경지에 이른 수행자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일겁에 붓다 한 분이 나오기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방송에서 천도재 문제가 거론되자 인터넷에서도 현지사 천도재가 도마 위에 올랐고 이것을 비난하는 사람들과 현지사를 옹호하는 사람들 간에 각각 사이트를 만들어 논쟁이 불붙기 시작하였다. 그 가운데는 민망하기 그지없는 언사로 순전히 비방만을 일삼는 경우도 많았다.

 

이것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논쟁이라기 보다는 순전히 비방을 일삼기 위한 비방이었다.

 

남의 사찰 재의식 비용을 갖고 따지는 것은 정말 유치한 짓일 뿐이다. 필자가 현지사 천도재를 직접 살펴본 바로는 칭명염불의 수행법이 여기에 근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럼에도 자재 만현 큰스님 자신이 스스로 이런 사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시지 않고 뒤로 감추어 버리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터이다.

 

 불교는 이런 사항을 흔히 밀장(密藏)의 범주로 말한다. 사실 큰스님 법문을 자세히 들어 보면 제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우회 하시는 부분을 읽을 수 있다. 그래서 필자가 불교TV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릴 적에도 시간을 갖고 좀 더 지켜본 뒤에 논쟁을 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말했던 것이다.

 

 필자는 이때부터 현지사를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큰스님 법문 테이프를 모으고 현지사 신도들의 인연을 찾아 정보를 수집하고 큰스님 저서를 탐독하였다. 물론 현지사 행사가 있다고 하면 직접 탐방하여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지를 살펴보았다. 물론 필자의 성격은 매우 긍정적이어서 처음부터 문제를 부정으로 보지는 않는다.

 

  큰스님께서 21세기 인류에게 던지는 화두는 바로 무량광 발견(無量光 發見)’ 이었다. 그 사상의 가장 핵심은 수행의 방법론에 있는데, 왜 여기에 천도재가 개입되어야 하고 21세기를 이끌 사상의 하나로 평가되는 ()’가 개입되어야 하느냐는 점이다. 효는 민족과 종교를 초월하여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사상이다. 이 논고가 노린 것은 이 문제의 연결 고리를 밝히는 일이다.

 

각주 해석

1) 석가세존 께서 말법시대를 말씀하셨다는 경인데, 불교의 타락상을 아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음. 新修大藏經

    바람

2) 佛敎用語

 

 

1. 涅槃經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실 적에 온 세상을 진동시키는 것이 마치 사자가 울부짖으면 모든 동물들이 두려워 엎드리는 것과 같은 까닭으로 사자후라 한다.

2). 維摩經 佛國品- 演法無畏 猶如獅子獅 

부처님께서는 두려움 없이 법을 설하심이 마치 사자가  같았다.

3). 이 빛은 그냥 일반적인 빛이 아니라 불과를 증득한 붓다만이 얻을 수 있는 무량광을 말한다. 석가 세존이 실제로 존재하신다는 것은 이 빛을 의미하는 것이다.

4) 간화선 - (話)란 화두의 준 말이며, 화두란 고칙(古則) 공안(公案)의 첫마디를 화두 하나로 해결하면 차례로 다음 화두를 들어 그것을 해결하며, 철저한 큰 깨달음을 목표로 하는 선풍을 말한다. 묵조선(默照禪)이라는 평을 받은 조동종(曹洞宗)선풍에 대한 임제종(臨濟宗)의 선풍이 그것이다. 송(宋)나라 때 조동종의 굉지 정각(宏智 正覺)이 묵조선을 표방하고 나오자, 임제종의 대혜 종고(大慧宗杲)일파가 그것을 비난하면서 화두를 참구(參究)함으로써 평등일여(平等一如)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5)성중 하늘 도솔정토 천녀정토 극락 27품 약사정토 27품의 경지를 의미한.

6)이것은 金剛經에 나온 용어로 수행의 단계를 말하는데, 佛果를 증득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아래 단계 해당하는 것이다.

7) 자재 만현 큰스님이 새롭게 주창하시는 염불의 일종인데, 부처님들의 불호를 입으로 크게 외우면서 마음을 모아 정진하는 수행법이다. 그 가운데서  '석가모니불'을 표적으로 염송하는 것을 제안하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현지사 홈페이지에 나온다.

8) 無主孤魂 자손이나 모셔 줄 사람이 없어서 떠돌아다니는 외로운 혼령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존평 P239~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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