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깨달음을넘어붓다까지

잡념과 번뇌의 실체

불제자 2009. 8. 25. 23:41

 

 

 

 

 

잡념과 번뇌의 실체

 

 

 

 

먼저 염불이나 위빠사나선 등이 불가의 수행법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잡념과 번뇌의 실체를 규명하고 설명하기에 앞서 수행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과연 수행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단도직입적으로 수행이란 글자

뜻 그대로 행을 닦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극락정토의 중품 보살이신 공자님께서도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고 하셨다.  먼저 수행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여기서 신

이란 행을 의미한다.

 

먼저 자신의 행위를 올바르게해야 하고 성실하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머리 속으로 불교 공부를 위한 지식을 쌓는 것보다도 행을 닦

아 나감으로써,  즉 수행을 통해서 몸으로 직접 불교 공부를 증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만약 지금 우리 불제자들이 수행정진

이 조금 힘들더라도 그것이 행을 닦음으로써 불제자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확립하고 결국 우리들 스스로의 마음을 더욱 맑고 견고하게 만

드는데 일조 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이는 수행 또는 과 수심의 공조라고 할 수 있다.

즉, 몸을 정법에 맞추는 수련과 마음을 눈부시게 그리고 청정하게

만드는 수련이 함께 이루어져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동서고금의 모든 수련이 먼저 몸 공부를 통해서 마음 공

부로 나아가는 것이라 알고 있다.  그리고 진실된 지혜는 부처님의

가피와 조응하는 몸 공부와 마음 공부가 겸비될 때 얻어진다고

본다.

 

한편 집에서 하는 효도행은 우리 불제자에게 더없이 크나큰

수행이라고 부처님과 큰스님께서는 강조하신다.  수행이라고 반드시 호

흡 수련을 하고 좌선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즉 하루하루 바르게

살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

가 수행이며 특히 부모님께 효도행을 다하는 것은 바른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아라한이 보살이 되기 위해서는 효도행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하

신다.  그러므로 효도행을 자신을 닦는 수행으로써 생각하고 항상 부모

님을 위해서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염불을 위시한 위빠사나선 등을 포함한 모든 불가의 수행은 억겁 동

안 내려온 잡념과 번뇌들을 송두리째 뽑아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

다.  수행을 왜 하냐고 물으면 거의 대부분 마음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일체의 잡념과 번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물론 이러한 견성과 깨달음의 견처에 목표를 두고 수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다만, 수행은 단순히 잡념과 번뇌만을 소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억겁 동안 내려온 업장, 습기, 악연(원결) 그리고 탐 진 치

삼독심 모두를 지멸시키는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견성을 넘고 아라한위를 넘어 보살위에 도달할 수 있

고, 그리고 여기서 더 정진해야 불과를 증위할 수 있다고 큰스님께서

사자후하신다.  두 분 큰스님의 법 세계를 조용히 관조해 보면 불교 수

행의 궁극적 종착지는 바로 연화장 세계에 불신을 얻어 불과

를 증위하는 데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불가의 수행들 중에 위빠사나선, 화두선(간화선), 묵조선, 염불 등이

있는데 큰스님께서 주창하신 칭명염불만이 독보적인 수행 체계를 지니

고 있어 보살과는 물론 잘하면 후생에 언젠가 불과를 증할 수 있다고

하신다.  여기서는 견성, 즉 깨달음의 한계 내에서 잡념과 번뇌를 타파

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한다.

 

무릇 견성하여 깨달음을 구족하는 것이 첫 번째 관문이므로 수행을

하게 되면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해 보고자 한다.

 

 

 

 

 

 

 

출처/깨달음을 넘어 붓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