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깨달음을넘어붓다까지

불신의 존재

불제자 2009. 7. 28. 23:52

 

 

 

 

 

불신의 존재

 

 

 

이제 불신사상에 대한 큰스님 법 세계의 실제적인 핵심적

요체를 치밀하게 상술하고자 한다.

 

먼저, 본인은 큰스님의 어마어마한 법 세계와 광명법안의 불

지를 얻지 못한 부족한 경지라 가능한 본인이 아는 한도 내에서

큰스님의 법 세계를 정리하는 수준에서 글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이 글을 통해서 독자의 내면에 큰스님의 실증적 사상의 금자탑

을 확고히 구축하고 건립하기를 기원한다.

 

불신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전제되어야 할 사항이 무량광의

존재이다.  붓다가 되기 위해서는 무량광을 보아야 한다고 큰스님께서

는 설하신다.

 

무량광은 부처님의 본원광이며 경계에 오염되지 않고, 영원히 손상

되지 않으며 내외명철이 특징이라고 하신다.  또한 안팎이 수정처럼 드

러나 영롱하기 그지없으며 백종 오색광이요 억종광이

라고 하시며, 동시에 햇빛에 반짝이는 금강석의 빛과 같다고 하신다.

 

무량광이라는 빛덩어리는 붓다만이 볼 수 있기 때문에 불의 경

계이며, 붓다가 되는 관문이 바로 무량광으로 이를 통해서만 보살에서

붓다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하신다.

 

사실, 무량하다는 것은 그 양을 헤아릴 수 없다는 뜻으로 무량

광은 지극히 신성한 광명을 뜻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개념

들 중에서 유한하다는 것은 불만족을 표현하며 이것은 궁극적으로 괴

로움을 안겨준다.

 

큰스님께서 설하신 무량광은 이 점에서 다르다.  즉, 찬란한 색상들로

황홀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무량광은 무한을 의미한다.  한계와 벽

이 없다는 뜻이다.

 

이는 절대적인, 그리고 어디에나 편재하고 주재하는 거룩한 존

재자임을 드러낸다.  다함이 없고 영원하기 때문에 이는 덧없는 사바세

계의 정신과 물질세계를 조월해 있다.

 

그 점에서 무량광으로 구성된 불신은 미래제가 다하도록 말하

지 않는다고 큰스님께서 설법하신 것으로 안다.

 

또한 큰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불과를 증한 대성자는 이런 엄청난 빛으로 이루어진 자기의 불신을

무아 속의 정대계, 곧 상적광토인 부처님 나라에 둡니다.  그 분의 불

신이 있다는 것은 곧 그 분이 불과를 증했다는 의미입니다.  불신을 교

계에서는 '원만보신' 또는 '보신'이라고 하거나 '지복의 몸'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나는 불신을 종래의 법신 개념에서 벗어나 보신 개념

으로 과감히 대처하고자 합니다."

 

원만보신이란 불제자가 억겁의 수행을 통해 그 공과가 무르익

어 그 응분의 보답으로 받게 되는 붓다의 광명체라고 본인은 해

석한다.  노력하면 인과응보로 그 결실을 얻게 된다는 것이 하나의 우

주적 대섭리이자 삼라만상의 보편 탕당한 이치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와 같이 부처님을 믿고 따라서 지극한 정성으로 큰스님께서 제시

하고 지도하는 바에 따라 칭명염불선을 하면 곧 지극한 청정함에 이르

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칭명염불선을 겁의 세월을 두

고 부단히 수행해 나가면 결국 지극한 청정함에 이르러 무한한 환희체

이자 지고의 희열체인 무량광으로서의 불신을 얻게 된다고 해의

해 본다.

 

중생들은 청정함의 맛을 모르지만 깨달음을 증입해 들어가는 불제가

들은 이를 안다.  여기서 청정함이란 탐 진 치와 같은 독소가 인체에

서 정화되고 수많은 지중한 죄업들이 부처님의 가피와 위신력으로 사

해짐으로써 얻어지는 맑고 깨끗한 상태를 의미한다.

 

수행의 요체는 결국 무엇보다 자신을 청정하게 하여 그 청정한 깊은

세계로 부단히 정진해 들어가는 것이다.

 

 

 

 

 

출처/깨달음을 넘어 붓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