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현지사본문묘법연화경

묘법연화경 견보탑품 중에서

불제자 2009. 7. 21. 10:41

 

 

 

 

 

 

 

묘법연화경 견보탑품 중에서

 

 

 

 

그때 부처님 앞에 칠보탑이 나타나니 높이

가 이만 리요, 가로 세로가 각 만 리씩인데

땅에서 속아나와 공중에 머물렀다.

 그 때 보배탑 속에서 큰 음성이 나와 찬탄

하여 말하되 -.

 

거룩하시어라, 거룩하시어라

석가모니 세존이시여

능히 평등한 큰 지혜로

보살을 가르치시는 법이요

 

  세존이시여 어떤 인연으로 이 보배탑이 땅

에서 솟아나왔으며 또 그 속에서 이런 음성을

내나이까.

   그 때 부처님께서 대요설보살에게 이르시었다.

   이 보배탑 속에는 여래의 전신이 계시느니

라.  지난 세상에 동방으로 한량없는 천만억

아승지 세계를 지나가 세계가 있었으니 보정

이라 이름하였으며, 저 세계에 부처님이 계시

어 이름을 다보라 하시었느니라.

 

  그 부처님께서 인행시 보살도를 닦으실 적

에 큰 서원을 세우시기를 만약 내가 성불하고

서 열반에 든 뒤 시방세계에서 묘법연화경 설

하는 곳이 있으면 나의 탑묘가 묘법연화경을

듣기 위하여 그 앞에 솟아 나타나서 증명이

되며 거룩하시어라 하고 찬탄하리라 하시었느

니라.

  저 부처님이 성불하시고서 열반에 드시려는

때에 임하여 하늘과 사람들 대중 가운데서 모

든 비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열반에 든 뒤

나의 전신에 공양드리고자 하거든 마땅히 하

나의 큰 답을 세울지니라 하시었느니라.

  그 부처님의 신통과 원력으로 시방세계의

곳곳마다 만약 묘법연화경 설하는 곳이 있으

면 저 보배탑이 반드시 그 앞에 솟아나오고

전신이 탑 속에 계시어 찬탄하시되 거룩하시

어라 거룩하시어라 하시느니라.

  대요설아 이제 다보여래의 탑이 묘법연화경

설하는 것을 들으시고자 하여 땅에서 솟아나

와 찬탄하시되 거룩하시어라 거룩하시어라 하

시느니라.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 모든 분신불이 다 모

여와서 각각 사자좌에 앉으심을 보시고 또 모

든 분신불이 다 한 가지로 보배탑을 열고자

하심을 들으시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허

공 중에 머무르시니 일체 사부중이 일어나 서

서 합장하고 일심으로 부처님을 우러러보았다.

  다보여래께서 보배탑 속 사자좌에 앉으셨는

데 전신이 흩어지지 않으시고 선정에 드신 것

같음을 보았으며 또 거룩하시어라 거룩하시어

라 석가모니불께서 쾌히 묘법연화경을 설하시

는도다 나는 묘법연화경을 듣기 위하여 이곳

에 왔노라 하시는 그 말씀을 들었다 그때 사

부중이 과거 한량없는 천만억 겁 전에 열반에

드신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

고는 미증유를 찬탄하고 하늘 보배꽃 부더기

로 다보불과 석가모니불 위에 흩었다.

  그 때 다보불이 보배탑 가운데서 자리의 반

을 나누어 석가모니불께 드리며 이렇게 말씀

하시었다.

  석가모니불이시여 이 자리에 앉으소서.

  즉시에 석가모니불께서 그 탑 속으로 들어

가사 그 반의 자리에 결가부좌 하시고 앉으시

었다.

  그 때 대중이 두 여래께서 칠보탑 가운데의

사자좌 위에 결가부좌 하시고 앉으심을 우러

러보았다.

 

 

 

 

출처/ 영산불교와 본문묘법연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