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마장과 신통

[스크랩] 신통은 생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불제자 2009. 6. 24. 22:04

 

 

 

 

 

신통은 생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자이나교, 힌두교, 유교, 유태교, 이슬람교 등의 수행법으로도 휼

륭하게 삼매에 들 수 있고, 윤회를 벗어나 초인이나 도인이 됩니

다.  다만 이들은 붓다와 그 법에 귀의하지 않기 때문에 외도에 속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외도 성자들의 신통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신통은 생

사 문제의 해결에 보탬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통이나 영통이란 기본적으로 명부에 들지 못한 영가귀신, 이매

망량들 그리고 정령들이 빙의돼서 옵니다.  또 중음 마가 된 산

속의 요정, 목신, 신성 등이 빙의되거나 외도 신, 하늘 마들의 도

움을 받아서도 옵니다.  그러기에 신통은 악도로 떨어질 업을 짓는

것입니다.  전생에 신통이 장한 도인들의 다음 생이 저주받았다

싶을 만큼 불행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나는 종종 불교가 위대하다고 힘주어 말하곤 합니다.  왜 불교가

위대한지 알려드리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유교나 도교의 성인들 아니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의

초인들이 도달할 수 있는 영적 내면 세계는 생각이 끊어진 의식

이전의 마음 자리까지입니다.  우주의 근원인 법성, 곧 본래 면목

자성 자리까지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동굴 속에 갇혀 있다가 갑자기 태양 빛이 쏟아

지는 동굴 밖으로 풀려 나왔다고 가정합시다.  오직 강렬한 빛에,

무슨 사념 따위가 끼어 들 수 있겠습니까!  공부 중에 공을 참구

해 들어가는데, 이런 경계가 드러난다면 여기가 바로 마음 자리입

니다.  여기까지는 모든 종교의 수행방식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라마크리슈나나 람티어쓰 같은 이들이 신비 체험을 하고

난 이후의 일성이 "모든 종교가 그 근본에 있어서는 하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주 의식이 되어, 곧 삼매에 들어 노래한 것입니다.

 

여기까지 도달한 인도나 중국의 수행인들이 장생불사하는 기법,

인간으로의 환생법, 의식 전의법, 생열법, 분신불, 공중보행술

그리고 축지  둔갑술 등 온갖 신통술을 개발해냈습니다.

 

그들은 보다 깊은 배후에 우주 속에 변재한 비인격적인 창조

우주적인 대원리를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극락보살의 세계, 무

아 속 붓다의 세계는 몰랐습니다.  아니 알 수 없었을 뿐더러 앞으

로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여기서 나는 말합니다.  무아 속 절대 초월의 세계가 있음을 밝힙

니다.  여기는 오직 불과를 이룬 붓다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세계이며

우리 교주 불 세존께서 최초로 발견하셨습니다.

 

붓다의 세계로 가는 징검다리가 보살입니다.  보살의 세계요, 청

정이요, 정토극락입니다.  여기서도 백천만리 깊이 들어가면 보살

과도 현격히 차이나는 붓다의 세계가 있습니다.  상적광토법신불의 세계

혹은 연화장세계보신불의 세계라고 합니다.  거기 무아 속 절대세계에

삼신을 구족한 붓다님들이 있습니다.  붓다님들은 각기 창조주의 반

열에 듭니다.

 

붓다는 빛입니다.  그 빛은 지혜이며 자비요, 신통이며 복덕

이요, 오염되거나 손상될 수도 없습니다.  우주에 뻗쳐있어 변재하

시며 동시에 초월하십니다.  보신으로 현신했을 때의 상모는 단엄하

시어 32상 80종호 이상이요, 광휘 현란합니다.

 

또한 보신불보신부처님은 지혜와 자비, 신통, 삼매, 복덕을 구족하시

며 백천만억 화신을 내십니다.

 

오직 불교에서만 보살이 나오고 붓다가 나옵니다.  보살은 자력과

타력, 곧 부처님들의 가피력에 의해서만 탄생합니다.

 

공부 중에 부처님을 뵙고 이른 아침 동녘에서 또오르는 햇빛같

이 강렬한 부처님문수, 보현, 관음, 세지의 광명을 온몸으로 받는다면 그

경지부터가 보살입니다.  안팎이 드러난 청정 영롱한 청색 지혜광명

입니다.

 

보살지에 오른다면 붓다 되는 일은 보장됩니다.  보살부터는 불퇴

전이기 때문입니다.  <<대반열반경>>에서 "대열반광부처님의 광명이 중생

의 털구멍으로 들어가는 자는 반드시 불도를 이루리라"이르신 대목

과, "만약에 부처님불신을 보는 자는 곧 일체 번뇌가 다 끊어지고

부처님 말씀을 듣는 자는 반드시 불도를 이루리라"하신 말씀을 주

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라한 성자는 청정 계율을 선지하면서, 나를 죽이는 공부 그

리고 바라밀 수행을 해 나가야 합니다.  염불선으로 들어가야 합니

다.  부모께 효를 다하고 보살행을 쌓아 가면, 자신의 영체는 아침

동산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청정해져 갑니다.  모든 번뇌망상이 쉬어

서 뜨달림, 집착, 머묾 없는 경지에 들어 급기야 깊은 삼매에 자유

로이 듭니다.  그러면 보살과를 얻어 서방극락에 왕생합니다.

 

<<정토삼부경>>을 보면 불설이 아닌 대목이 많습니다.  학자들의

가필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승경전은 불교의 삼법인 사상에 따라 학자들이 삼매에 들어서

구전으로 내려온 부처님 말씀을 의지하여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대승경전은 기원 전 2세기 후반에서 서기 6~7세기에 걸쳐 성립됐

다는 것이 학자들 간의 정설입니다.  <<반야경>>은 기원 전 2세기

후반, <<금강경>>은 서기 150~200년, <<법화경>>은 기원 전 1세기

경, <<화엄경>>은 1~2세기 사이에 편집된 것으로 보이나, 지금 우

리가 보는 <<화엄경>>은 서기 4세기경에야 집대성됐다고 합니다.

 

대승비불설에 대하여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이

기회에  학자라는 사람들은 경을 제작할만한 깊은 삼매에 절대로 들

수 없다는 말씀만 해 둡니다.

 

어쨋든 지금은 중국에서 찬술됐다는 <<정토삼부경>> 중 <<관무량

수경>>의 구품 왕생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대목은 십념을 통해 하품하생으로 왕생하면 12대겁을 지

나 비로소 법설을 듣는다 했고, 중품중으로 왕생한 이는 1소겁을

지나 비로소 아라한 도를 이루며, 상품중으로 왕생한 이는 곧 아미

타불께서 관음, 세지 두 보살과 무수한 천인들을 대동하여 수행자

앞에 이르러 접인해 가는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170~174쪽

 

 

 

 

 

 

 

출처 : 영산불교 현지궁 현지사
글쓴이 : 연 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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