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법문집 2권

[스크랩] 2007.1.21.일.(음12.3) 큰스님 춘천법문

불제자 2009. 6. 20. 22:30

오늘은 병술년 음력 12월3일입니다.

 이제 우리 스님들이 2달간 공부로 들어갑니다. 그래

서 이제 2달 후에 뵙게 되었습니다. 여기 현지사는 아

시다시피 춘천에서도 30분 더 들어가는 38선 이북으로

대단히 오지입니다. 부산이나 울산, 광주 같은데서 오

시는 분들은 아침 2시경 일어나셔서 오시는데 오늘 이

렇게 많이 오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오늘 처음 오신

분! 모두 박수로 환영 해 주십시오.

 

 부처님 가신 지 1200년 만에 우리 수보리 존자가 중

국에 오셔서 불과를 이루셨습니다. 대적정삼매를 통과

해서 불신을 얻으셨고, 그 후 200년 그러니까 부처님

가신지 1400년 만에 시리불 존자가 또 우리나라에 오

셔서 불과를 증했습니다. 그 두 분은 대 적정삼매를 통

과 하면서 자기 불신을 얻으면서 그냥 가셨습니다. 그

후로 약 1200년 후 가섭과 아난이 왔습니다. 그래서

모두 대적정삼매를 통과하고 불신을 얻었습니다. 부처

님 이후 그 누구도, 일신교 그리고 힌두교, 유교, 도교

말할 것도 없이 거기에는 붓다가 나올 수 없습니다. 불교

에서만 붓다가 나옵니다. 그러나 힌두교는 대단히 그 교

의가, 철학이 깊지요. 그러나 붓다는 나올 수 없습니다.

 

 만현은 법을 설하는 법왕자로 되어 있습니다. 법을

설하는 법왕자. 그래서 청정법신비로자나불로부터 법의

수레를 받았습니다. 법을 설할 때에는, 여러분! 전에

한두 번 이야기를 했지요. 불신인 자재통왕불이 몸속으

로 들어옵니다. 좌우 보처가 시립합니다. 상행'정행. 뒤

로 조금 높이 우리 불세존이 정좌하시고 그 좌우 보처

로 문수'보현이 시립하고, 그 뒤로 많은 부처님들이 배

석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여기 600명 정도라

고 보지만 많은 하늘 사람들, 성중들이 와서 법문을 듣

습니다. 그런 법회이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들이 여기

오시기 위해서 아침 새벽부터 2시, 3시에 일어나셔서

이렇게 달려온 보람이 있을 겁니다. 계속 부처님께서

방광을 하시기 때문에 여기 오신 우리 단월님 중에 마

음 착하고, 그리고 현지사 사상에 대하여 깊이 알고,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스님이 일러

준 공부법으로 착실히 수행을 한 사람은 정말 삼생을

두고 닦아서 얻는 공덕보다, 여기에 와서 법문을 듣는

공덕이 훨씬 비교가 안 됩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법문을 못하도록 하거나 그러한 결정

을 내린 사람은 정말 무서운 죄업을 짓는 것입니다. 우

리 현지사 천도재를 못하게 방해하는 남편, 혹은 친척

이 있다면 그 사람은 큰 업을 짓게 됩니다. 그보다도

정법을 펴는데 압력을 가해서 많은 눈 어두운 중생들에

게 감로 정법을 듣지 못하게 한다든지 만약에 그런다면

그 사람은 정말 천추의 한이 될 겁니다. 무서운 죄업을

짓는 겁니다. 나는 인연을 따라서 법을 설할 수밖에 없

습니다. 반대하는데 무엇 하러 가서 법을 설합니까? 그

렇게 아시고 오늘 우리 현지사의 불교사상! 여러분들은

많이 아실 겁니다. 내 책을 많이 읽은 분도 계시고, 또

수행도 해왔고, 그렇게 때문에 현지사의 불교 철학을

많이 아실 겁니다. 더욱더 이해를 돕도록 하기 위해서

그 유명한, 역사적인 법전이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것을 오늘 소개 하면서 현지사의 불교 사상을

마무리 지을 것입니다.

 

 유명한 법전! 그것이 무엇이냐? 여러분이 지금 아시

는 달아이라마의 고국 티벳트, 티벳트에서 일어난 사건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전, 티벳트 불교는 인

도에서 들어 왔습니다. 네팔을 통해서요.

 그래서 큰 절을 짓고 왕, 대신 이하 많은 지도층에서

토속종교인 뵌교를 극복하고 불법을 널리 폈습니다. 이

때가 중국은 당나라지요. 중국에서 선불교가 들어와서

포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잘 아시죠 선불교.

선불교가 지금 우리 한국 불교입니다. 이 선불교는 한

국에 일찍들어 왔지요. 이 선불교가 한국으로 들어 온

것은 신라 도의국사 때니까 지금부터 약 1200년 전입

니다. 역시 티벳트도 그랬습니다. 선불교의 큰 스님들

이 티벳트에 가서 포교를 하고 많은 제자들을 확보 했

습니다. 자! 동시에 인도에서 대승불교가 티벳트에 들

어 왔습니다. 그래서 인도 불교를 따르는 승려들, 재가

단월들. 중국 불교인 선불교를 따르는 승려들, 단월들

이 가끔 갈등하고, 또 시비하고 그러면서 점점 그 대립

이 대단히 심각 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티벳트 왕

이 좌시 할 수가 없어서 국론이 분열되고 그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은 도대체 어느 종교를, 어느 종파의 수

행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두고 갈팡질팡 하니가

나라의 총 지도자로서 이것을 가려줘야 하겠다 싶었습

니다.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에 중국 선종을 돈

문(티벳트 말로는 뗀뭔이라고 해), 돈문이라는 것은 돈

오, 아시는 분은 아실거요. 돈오! 돈오라는 것은 다시

말해서 일초직입여래지. 선종의 성격이 그렇습니다. 돈

오를 이야기 합니다. 오늘 법문이 지금까지 1년 6개월

간,2년동안 점점 쉬운 것부터 깊이 들어갑니다. 스님법

문이. 그런데 앞으로 2달을 쉬려고 하니까. 우리 현지

사의 불교사상! 현지사의 불교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티벳트의 불교, 남방불교, 그리고 소위 선불교, 정토 염

불종 불교와 대비해서 이야기를 해 주어야겠다 우리 신

도들한테. 법문의 내용이 조금 어렵다 하더라도 진지하

게 들어주시면, 지금 많은 불보살님들이 여러분을 응시

하고 방광해 주시기 때문에 듣는 것 만으로도 큰 공덕

을 짓게 되기 때문에, 녹음테이프를 사가지고 가셔서

많이 들어 보십시오.

 

 오늘 내가 선불교를 고의적으로 폄하하기 위해서 나

는 이런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

러분은 뭘 모르기 때문에, 불교 교의도 잘 모르고, 그

런 분들이 많기 때문에, 또 그러나 이중에는 상당한 수

준을 갖춘 그런 단월님도 계시기 때문에, 오늘 꼭 이

법문을 해 줘야겠다 싶어서 이 제목을 가지고 법문을

해 드리는 것입니다.

 중국 선종을 지지하는 뗀뭔과 인도 불교를 따르는 쩬

뭔, 점문이라고 합니다. 선은 '돈오' , 인도는 '점

수'  그래요. 이제 스님 법문을 들은 후에는 여러분이

많이 들어서 이제 이해가 잘 될 것입니다.

 자, 돈오! 돈오문중에서도 '돈오돈수' 가 있고 '돈

오점수' 가 있어. 성철스님은 '돈오돈수' 를 주장했고

보조나 다른 역대 많은 조사님들은 '돈오점수' 를 이

야기 했어. 여기까지 아시고. 자, 들어보세요.

 

 

 인도불교(대승불교)를 따르는 '쩬뮌 !   '점문' ,

 '점수' 를 주장하는 교가의 입장(대승불교 교가). 여

기는 선가 그래. 선종(선가라고도하고,선문이라고도하

고,돈문이라고도 해). 자, 여기 교는 '교가' 라고도하

고, '교문' 이라고도 하고, '교학' 이라고도 해. 교가

를 '점수' 라고도하고 '점문' 이라고도해.

 이의 극한 대립상황은 결국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

한 체 '쌈예사의 논쟁' 이라는 역사적인 대사건으로

비약하게 된다. 그 당시에 쌈예사라고 하는 크나큰 절

을 지었어요. 아주 잘 지었어요. 그 쌈예사에서 국왕

임석하여 '돈문' 과  '점문' , 과연 어느 쪽이 옳으

냐? 대 논쟁을 하도록 한 거요. 대논,대론을 하도록 한

거요. 법전. 법의 전쟁에서 패하면 안 되지요. 근 3년에

걸쳐 양측에서 벌엿던 격렬한 논쟁이 결국은 쌈예사의

법전이라는 양자의 대론을 통해서 종식 된다. 이건 상

당히 의미 있는 법문입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내가

선불교를 비방하고 고의로 폄훼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여러분한테 알려드리는 것이오. 드

디어 '아사리 까말라실라' 가 도착, 인도불교를 티벳

트에 포교하고, 상당히 수행이 깊고, 교리에 밝은 인도

스님 입니다. 까말라실라! 한문으로 번역하면 이름이

연화계입니다. 왕이 인도 큰스님(대승불교의 큰스님)하

고 중국불교의 큰스님 마하연을 지금 앉히는 것이오.

그래가지고 대론하도록 하는 것이오. 까말라실라가 도

착하자 중앙의 사자좌에는 국왕이 앉고, 오른쪽의사자

좌에는 마하연 화상(중국선불교의 큰스님)이 오르고,

그 뒤를 따라서 비구니가 된 왕비, 도사장춘, 쑤양땅,

당까 등등 비구 등이 뗀뮌(돈문)의 많은 제자들이 열

을 지어서 길게 앉았다. 왕비도 선불교에 빠졌어요. 그

때.

 

 그래서 왕비를 비롯해서 여러 비구들 돈문의 여러 비

구제자들이 마하연 오른쪽 사자좌 뒤로 쭉 앉았다. 그말

이오. 또 왼쪽의 사자좌에는 아사리 까말라실라가 자리

를 잡고 점문의 제자들인 삘량과 바이로짜나와 에쉬왕

뽀 등 많은 비구들이 따라 앉았다. 이렇게 해서 법전이

벌어집니다.

 

 이에 국왕이, (두 아사리는, 큰 스님을 말하는거요) 두

큰스님과 땐뮌과 돈문, 쩬뮌, 점문의 모든 승려들에게

흰 꽃다발을 하나씩 손에다 바치고 나서 말한다. 왕이

내가 뵌교, 뵌교의 흑법을 고집하는 옹아리지방의 백성

들을 위해 인도에서 친교사 보리삿다를 모셔온 뒤 적은

수 백성이나마 불법을 믿게 하였고 신심 있는 몇몇은

출가를 하기도 하였다. (왕이 지금 하는 말이오) 또 사

원도 여럿 건립해서 삼보의 터전을 마련한 뒤 모든 백

성들로 하여금 불법을 배우도록 하게 해서 소수 신심

있는 자들이 출가하는 상황아래 마하연 화상이 여기에

와서 머물게 되어 (중국 선불교 마하연 화상이 포교차

들어와서 머물게 되자) 대부분의 반대승려들이 중국 화

상의 가르침을 따라 배우게 되었다. (왕이 하는 말이

오) 그 나머지는 친교사 보디삿다의 제자들인 까닭에

화상의 법을 따라 배우지 않게 되자 마침내 뗀민과 쩬

민의 둘로 갈라지게 되었다. 양측의 견해가 같지 않아

서 서로 다투는 것에 대하여 나의 명령을 달가워하지

않는 화상의 제자들 가운데서 양 샤민은 자신의 살을

끊어서 죽었고 마고화상은 자기의 머리에 불을 질러서

죽었고 옹옥림뽀쩨와 낙제마라는 자신의 성기를 돌로

쳐서 죽었다. 나머지 무리들은 비수를 하나씩 품고서

쩬뮌들 전부를 죽이고 우리들도 역시 궁전 앞에서 죽겠

다고 말함으로써 (선불교가 그렇게), 그 당시도 그렇

지만 지금도 대단히 배타적이고 그럽니다.  내가 그와

같이 하지 못하게 하고자 이와 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

이다. (법전이라고 하는 대론의 장을 마련했다 그거요.)

쩬민의 대표는 친교사 보디삿다이며 그 제자가 까말

라실라인 바 그가 이제 여기 왔으므로, 마하연 화상과

둘이서 논쟁토록 하라. 논리가 수승한 쪽에게 논리가

부족한 측이 교만을 버리고 법답게 꽃다발을 바치도록

하라. (이렇게 명령을 했습니다.)

 

 그 당시 왕의 명, 권력은 날아가는 새가 문제가 아니

라, 삼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절대자였습니다. 왕인 그

사람도 어쩔 수가 없었어. 이 대론을 통해서 승패를 가

려가지고 승자를 밀어주려고 했어.

 

 중국의 마하연 화상이 말하되 (선불교 대표자지요), 내

가 이곳에 먼저 왔으므로 먼저 묻겠으니 답변하기 바란

다. 까말라실라한테 말한 거요 (인도불교, 대승불교ㅢ

큰스님한테.)

 

 그러니까 아사리 까말라실라가 말하되 그러면 먼저

그대의 견해를 변론토록 하라, 했단 말이오. 참 멋지지

요?  이해하겠습니까?

 

 이제 마하연 화상이 말한 것, 이걸 강의를 해야되는

데 시간은 적고 그래서 이걸 여러분한테 죽 읽어만 드

립니다. 그리고 내가 조금씩 조금씩 해설해 드립니다.

마하연 화상은 누구냐 하면, 선불교를 대표하는 중국에

서 온 선승이여. 선승이 먼저 이제 말한단 말이에요.

 '중국의 마하연 화상' ,

 모든 유정들이 마음의 분별로 야기한 선과 불선에 의

해서 선취와 악취등의 과보를 받으면서 삼계에 윤회하

는 것이다. 어떤이가 일체를 저혀 사유하지 않고 전혀

행하지 않는다면 그는 윤회에서 완전히 해탈하게 된다.

그러므로 일체를 전혀 사유하지 않는 것이다. 보시 등

의 10법해을 행하는 것은 범부로서 선근이 없는 우둔

한 자들을 위해서 설해진 것이다. 미리 지혜를 닦아서

근기가 날카로운 자들에게는 흰 구름이든 검은 구름이

든 그 둘 전부가 또한 태양을 가리는 것과 같이 선악의

두 가지도 역시 장애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를

전혀 사유하지 않고 전혀 분별하지 않고, 전혀 관찰하

지 않는 것은 제법을 가히 보지 않고 곧바로 10지 보살

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마하연 화상이 말한 내용인데, 이 내용이 저

말이 무슨 말이냐? 하고 이해를 못하실 것 같아서 스

님이 간간히 말해줍니다."일체를 사유하지 말고 분별

하지도 말고 오직 화두일념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깨달

아 부처를 이루리라" 이 말이오.

 

 이제 이것은 선종을 대표하는 마하연 스님의 일장법

문이었어(주장이었어). 이에 대해서 인도 까말라실라의

답변이 나옵니다. 답변이 나오는데 너무 장황하게 쓰여

있어서 이것도 대충 줄여서 이야기 합니다.

 

  '인도의 까말라실라'

 무분별의 법계에 증입하는 데는 여실히 관할 수 있는

반야로써 가능하다. 여실히 관찰해 들어감으로써 무분

별 제법의 무자성성의 공성을 깨닫는다. 억념과 작의를

행함 없이는 일체 지를 얻을 수 없다.  여실히 관찰하는

반야로써 전도된 망상을 영원히 여의게 되는 것이다.

일체의 분별망상을 제멸하고 모든 악견들을 영원히 여

읨으로써, 원만한 지혜를 구족, 불지에 드는 것이다.

 

 좀 어려운 말인데, 답론을 장황하게 했습니다. 그러니

까 이제 국왕이 , 마하연도 할 말 다했고, 인도 불교를

대표하는 교학승 까말라실라도 반론을 제기했고, 그러

니까 국왕이 그럽니다. 여기 온 사부대중들도 할 말이

있으면 논쟁에 참여해도 좋다. 그렇게 선언했어요. 그

러니까 대승불교 교학,

 

 인도불교 교단의 수장인 삘량스님이 말하되,

 "만약 단번에 깨달아 부처 된다면, 들어가는 문이

옳다고 하면, 그것이 만약 단번에 깨달아서 부처될 수

만 있다면, 그 말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6바라밀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 다음에

 에쉬왕뽀라고 하는 큰 인도불교를 신봉하는 티베트의

큰 스님이 말하되,

 "산을 오르는 것도 반드시 한 걸음씩 올라가야 하

며, (이게 아주 중요해요) 보살이 초지를 얻는 것조차

지극히 어려운데, 하물며 일체지를 얻는 것은, 부처가

되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출처 : 영산불교 현지궁 현지사
글쓴이 : 향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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