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염불삼매 글 (부처님의 수행일기)

염불삼매 글(부처님의 수행일기 19번)/츰부다라니만 했다/염불시간,마음이 너무 맑았다/목화를 보시했다

불제자 2023. 4. 25. 18:59

츰부다라니만 했다

 

 

츰부다라니만 계속해서

온종일 하였다.

츰부다라니를

염불하듯 계속했는데

날아갈 듯 가볍고 좋았다.

밤 12시,꿈을 꾼다.

남자 스님이 찾아오셨다.

둥실둥실하게 생긴

남자 스님은

보기에 위압감이 느껴졌다.

“어디서 오셨나요?”

“공부할때 찾는 분이란다.”

“아, 그럼 지장보살님이신가요?”
고개만 끄덕끄덕하셨다.

“저는 공부 잘하고 있는 건가요?”

“무슨 생각이 그리 많은가?

어머니 아픈 것은 그만 놔버리고

공부를 해야지 병도 치유되는 것이다.”

“생각 안 하고 어떻게 공부를 하나요?”

“내가 다 알고 있으니 끄달림은 갖지 말거라.

공부 잘하면 좋은 소식 있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하는데 가버리 셨다.

 

 

 

 

 

 

염불시간,마음이 너무 맑았다

 

 

온종일 하는일이 많아

너무 힘들고 고단했다.

공부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냥 잘 것인가?

망설이고 고민했다.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공부했다.

지장보살님 염불시간

마음도 맑고

깨끗한 것이

극치를 이루 었다.

이렇게

좋은 것을

그냥 잠을 잤으면

억울할 뻔했다.

아, 좋다

정말 맑고 깨끗하다.

이런 기분

무어라 말하며

무어라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지장보살님 고맙습니다.

제가 아주아주 좋아해요.

 

 

 

 

 

 

 

목화를 보시했다

 

 

 

온종일 참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긴 시간 염불했는데 염불 속에 점점

푹 빠져드는 느낌이다.

밤에 꿈을 꾼다.

넓은 목화밭에서 목화송이를 바구니에 담아

한곳에 모아놓고 있는데

“자네, 그것이 무엇인가?”

와, 저토록 아름다운 분은 누구야?

순간 반해서 보고 있는데

“이 목화는 어디에 쓰려는가?”

“제가 보시로 드릴 것이니 다 가져가세요.”

탐스러운 목화송이를 모두 길게 생긴 천으로

빙빙 돌려

솜털 같은 구름을 만들고

아름다운 분은 그 위에 앉아 계셨다.

“어디로 가실건가요?”

“나는 서쪽으로 갈 것인데,

아니 가는 곳 없다네.

오늘 보시는 다음에 만나면 꼭

상으로 답할 것이네.

잘 있게나.”

“안녕히 가세요.” 하는데 그분은 날아가셨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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