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공부를 한다는 결심
어머니가 꿈 이야기를 하시며
잘생긴 남자 스님인데
보기에 큰스님같이 보여 참 보기 좋았다고 하셨다.
“당신 딸이 문귀순이요?”
“예, 스님. 맞아요.”
“당신이 ○○○ 맞아요?”
“이름은 왜 묻나요?”
“당신 딸이 효심이 지극해서 와본 거네.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극락도 있고
지옥도 있는데
○○○ 당신은 어디로 갈 것인가 생각해 보았소?
지옥이란 말에 떨고 있으니 공부해요.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염불하면 무릎도 낫고
죽으면 좋은 곳에 간다오.
당신딸 효녀인 줄 아시오.”
“고맙습니다. 스님”
인사하고 보니 스님은 없었고
지장보살님 공부를 해야겠다고 말씀하시며 좋아하셨다.
깨끗한 마음
책상에 앉아
지장본원경 읽고 츰부다라니 108번 하고
‘지장보살 지장보살’ 염불하면
벽 쪽에서
누군가 앉아
나를 보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아무도 없는 공부방
나만이
홀로 앉아 있는데
너무 좋았다.
근심 걱정이 없어지며
몸도
마음도
가벼운 것이
내가 없는 느낌이 들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공부했다.
시원하고 깨끗한 이 느낌은
뱃속에 아무것도 없는
깔끔한 마음이다.
왠지 모르게 지장보살님이 좋아진다.
꿈속의 남자 스님
오전에도 공부 했고
오후에도 공부했다.
‘지장보살 지장보살’ 염불하는데
날아갈 듯 기분이 상쾌했다.
밤에 꿈을 꾼다.
내 공부방에
누군가 앉아 있는데
낯익은 남자 스님이다.
“잘 있었느냐?”
“예, 스님.”
“그래그래 많이 고단한 게야?”
“괜찮습니다. 지장보살님이신가요?”
“아니다. 나는 지장이 아니다.”
“그럼 뭐라고 하나요?”
“그건 이다음에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니라.
그럼 나는 갈 것이니 공부 잘해라.”
웃으며 남자스님은 가버리셨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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