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염불삼매 글 (부처님의 수행일기)

염불삼매 글 (8)/ 법화경 약찬게와 스님/ 비구니 스님 말 듣기로 했다/ 산목숨 죽이지 말라는 할아버지

불제자 2023. 3. 26. 14:35

법화경 약찬게와 스님

 

 

법화경 약찬게 여러 번 읽고 잠을잤다.

 

황금색 장삼 빨간색 가사 입은 남자 스님이 찾아오셨다.

 

꿈속에서

 

“스님은 어디서 오셨나요?”

 

“경을 역심히 읽고

 

부처님 생각하는 네 마음 착해서 왔느니라.”

 

“이쪽으로 앉으세요.”

 

“게으르지 말고 공부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원하는게 있으면 욕심은 버려야 하느니라.”

 

“스님은 누구세요?

 

처음 본 스님 같아요.”

 

“이다음에 다 알게 될 것이니라.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문수영이냐?


문귀순이냐?

 

노트에 내 이름을 문귀순이라 적으며

 

“귀할 귀,순할 순, 귀순인데 이름이 나빠서 어려서부터

 

수영이라고 불러요.”

 

“지금부터는 수영 이름 쓰지 말고

 

호적 이름을 쓰거라.”

 

“스님,여쭈어볼 말이 있습니다.

 

천수경 읽고 다라니 하면 예쁜 흰색 옷 입은 여인이 와요.

 

남자 스님도 자꾸만 바꾸어 오고요.”

 

“호기심 생겨도 참아라. 스님들 만나도 아무 탈 없잖아.

 

“예, 그건 그래요.”

 

다음에 보자면서 순간 사라지셨다.

 

 

 

 

 

비구니 스님 말 듣기로 했다

 

 

법화경 약찬게를 정성 들여 여러번 읽었다.

 

내 공부 하는 것 보셨다면

 

스님 만나주세요.

 

꼭 상의할 말이 있습니다.

 

진짜 여쭈어볼 것이 있습니다.

 

어느새 꿈에 본 스님을 믿으며 공부하며

 

궁금한 게 있으면 알려고 했다.

 

남자 스님은 꿈에 만났다.

 

잘 생겼고 귀티 나는 미남형,

 

훤칠한 키에

 

점잖은 모습이 보기 좋다.

 

“무슨 일 있느냐?”

 

“예, 있습니다.”

 

“말해 보아라.”

 

“철학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요.”

 

“아니 되느니라.

 

철학 공부는 접어야 하느니라.

 

무당 같은 짓을 할 수 있어 큰 죄를 짓게 될 게다.

 

너는 부처님 공부를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되느니라.

 

절대로 삿된 공부는 하지 말아라.”

 

“예, 접을게요.”

 

남자 스님은 빙그레 웃으며 다시 보자며 가버리셨다.

 

 

 

 

 

 

산목숨 죽이지 말라는 할아버지

 

 

진흙 속에 미꾸라지 잡으려고

 

친구들과 함께 야단법석이 났다.

 

한참을 잡다 보니

 

친구들은 다 가버렸다.

 

내 그릇에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있는데 수염이 길고

 

다른 미꾸라지보다 컷다.

 

미꾸라지가 말을 했다.

 

“나를 놓아 주면 너는 수명이 길어질 거야.

 

넓은 곳 물에 나를 놓아줘.”

 

미꾸라지가 말을 하니 너무 무서웠다.

 

개울물에 미꾸라지를 놓아주면서

 

“잡히지 말고 살아라 고 전했다.”

 

더러운 내 몸을

 

개울물에 깨끗이 목욕할 때

 

잘 생기고 깨끗한 할아버지가 나타나셨다.

 

“산목숨은 죽이면 안 된다.

 

사람이든 미물이든 죽이지 말아야 한다.”

 

“예, 할아버지 안 할께요.”

 

“이런 것 잡으면

 

너에게 나쁜 일이 생긴다.

 

살생은 정말 나쁜 거란다.”

 

“할아버지 어디서 오셨나요?”

 

“나는 네가 만나는 스님과 자주 만난다.”

 

건강하고 또 만나자며 가버리셨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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