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21세기붓다의메시지

연기법_현상세계의 지배 원리(13번)

불제자 2022. 5. 29. 22:03

진리란 설명할 수 있는 이치라야 하고 보편타당하면서도 사유

필연성을 갖춰야 합니다.  인격적인 하나님은 인간이 만들어 낸 우

상입니다.  오히려 우주를 창조 유지 파괴하게 하는 비인격적

인 원리를 창조주라고 보는 힌두교의 설이 일리가 있어 흥미롭습

니다.

 

착한 사람이 불행하게 사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것

은 일신교의 교리로는 설득력 있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오직 삼

세윤회설로서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 발상한 힌두교나

자이나교, 불교에서 받아들인 업보윤회설은 사실이요, 진리입

니다.

 

사실 붓다의 오안 으로나 대보살십지보살의 법안으로서만이

중생이 각자 지은 업을 따라 육도에 몸 받아 나고 또한 죽는 과정

을 볼 수 있습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납니다.  착한 일을 하

면 상이 오고, 아침에 죄를 지었으면 저녁에 벌을 받습니다.  악인

악과요, 선인선과입니다.  자업자득아니, 이

것이 진리입니다.  이것을 인과법이라고 하고, 연기법칙, 카르마

법칙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불교의 진리는 영원합니다.  중생의 악업이 지옥을 만들

어 놓았고 선업이 하늘의 천상세계를 건립한 것입니다.  따라서 중

생이 악업을 지어가는 한 삼악도는 없어질 수 없습니다. 

 

불전의 부처님 말씀이나 공부가 깊은 큰스님의 법문 말씀을

믿어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은 도를 이루는 근원이 됩니

다.  "믿음이 모든 공덕을 짓는 어머니' 라고 <<화엄경>>에서는 말씀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옥에 갈 종자는 진짜 큰스님의 말

씀도 믿질 않습니다.  삼악도의 종자는 의심만 합니다.

 

불교는 시공을 초월한 최고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4

월 초파일에 나는 합장하고 노래를 부릅니다.  부처님 은혜에 조금

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성취의 노래입니다.  일체에 초월하여 여

여한 마음과 하나로 계합하여 부르는 게송입니다.

 

 

허공을 향한 무성한 가지와 잎들,

아 이제 그 나무뿌리를 뽑았노라.

뽑힌 뿌리 하늘을 향했고

내 앞엔 이미 그 어떤 대상도 있을 수 없네.

분별이 끊어진 자리

허망함이 드러난 자리

탐, 진, 치 삼독이 녹아버린 자리엔

여여하고 청정한 신령스런 빛만이

적적하여

환희심 가득

청정하여 대상으로부터

물들지 않는다.

하늘이 평지가 되고

땅이 하늘이 되어도

산이 바다 되고

바다가 산봉우리 되어도

내 본래 마음과는 이렇듯 무관하도다.

 

생사윤회에서 해탈을 구하고자 출가하여 스님 된 이여!  음행이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중국의 혜원 큰스님 이나 대전 선사 같이 이 음계

를 목숨과 같이 여겨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왕생극락도 못

할리 없습니다.  만일 수행승이 음계를 파하면 악도에 떨어진다는

것을 부처님을 대신하여 거듭거듭 분명히 전합니다.

 

그 어려운 공부를 해서 천에 하나, 만에 하나 깨달음을 얻은 후,

무애라 생각하여 여자를 보면 악도로 갑니다.  타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깨친 이후에도 음계는 더욱 중요합니다.  여자를 알면 절대 깨달

음을 얻을 수도 없고 삼매에도 들 수가 없습니다.

 

 

 

윤회로 부터 벗어나라!

 

 

 

금생에 불법을 만나 생사를 벗어나고 윤회를 벗어나려면 시공을 초월

위에서 강조했듯 몸과 마음이 청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중아라한이

됩니다.

 

나아가 성중하늘에서 와서 보살을 목표로 수행하는 대수행인들

은 고기와 술, 담배도 멀리해야 합니다.  몸에 이런 이물질이 들어

오면 탐진치 삼독이 정화되지 않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탁해

져서 공부가 되지 않고 청정한 정토에 날 수 없습니다.

 

물론 6하늘이나 5하늘 정도에 태어나고자 하면 술, 고기, 담배

피우는 정도는 상관없습니다.  부부생활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경

우에도 개나 뱀의 고기만큼은 절대로 먹는 걸 금해야 합니다.

 

출가자와 재가 사부중들에게 말씀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죄업을 지어 삼악도에 갑니다.  그 중 절반 정도는

지옥에도 못가고 중천을 떠도는 무고혼이 됩니다.  처자와 재

물에 대한 미련과 착심 때문입니다.

 

고혼이 되면 너무 춥고 배고픕니다.  효성이 지극한 자손이 큰스

님을 만나 천도해주지 않는 이상, 수백 년 혹은 그 이상이 지나도

록 중음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옥이나 짐승세계에 난다는 경고를 남의 일쯤으로 생각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의 고통을 생각하지 않고 삼

악도로 떨어진다는 큰스님 말씀도 새겨듣지 않습니다.  '그런 게

어디 있느냐' 는 식입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다.  삼악도의 세계가 있고, 천상도 있습니

다.  진실로 있습니다!

 

육도의 세계가 실재하고 중생들이 삼세를 통해서 윤회전생한다

는 이 말씀을 거듭거듭 힘주어 말씀드립니다.  아직도 지옥, 축생

종자들은 의심하고 이 진실의 외침을 비웃는 분도 계시겠지만 순

박하고 믿음 있는 불자들이라면 나의 법문을 경청하시리라 믿습

니다.

 

허물을 벗고 날아가는 매미가 진짜이듯, 이 거짓 몸뚱이를 벗어

던지고 빠져나가는 영혼체가 진짜입니다.  오히려 그 영체가 느끼

는 감도가 이 육신의 그것보다 더욱 생생합니다.  지옥이나 아

귀세계로 떨어진 이 영제가 고통을 받을 뿐 아니라 배고픔도

느낍니다.  이 거짓 몸뚱이가 고문당할 때의 고통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습니다.

 

죽어서 지옥이나 짐승이 될 때 우리의 4번 영체가 짐승의 뱃속

으로, 그 악도로 가는 것입니다.  4번 영체는 우리 몸뚱이와 털구멍

하나까지도 다르지 않습니다.  꼬부랑 할머니가 죽어 지옥으로

떨어지면 그 4번 영체는 꼬부랑 할머니 그대로 입니다.  살았을 때의

기억이 그대로 영혼체로 옮겨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코 악도로 가면 안 됩니다.  그러려면 죄를 짓지 마

십시오.  절대로 부처님과 법을 능멸하거나 모독해선 안 됩니다.  그리

고 5무간업, 4바라이죄, 10악업을 차례로 경계해야 합니다.

 

 

 

불교_오도증입을 요구

 

 

 

불교는 실천을 요구합니다.  아무리 학식이 있고 변재라 해도 실천

수행이 없으면 안 됩니다.  세계적인 대석학이라 해도 믿음이 없고 행

이 없으면 악도행입니다.

마음공부해서 깨달아야 하고 깨달음을 완성해서 아라한이 되고,

보살지에 오르고, 궁극에 이르러 붓다가 돼야 합니다.

불교는 오도증입을 요구합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116~1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