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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는 태아의 일생을 좌우하는 최상의 전인교육 기회

불제자 2022. 5. 28. 18:45

2. 태교는 출산 후의 평생교육보다 중요

 

 

 

 

*태교는 태아의 일생을 좌우하는 최상의 전인교육 기회

 

 

조선시대 실학자 유희 선생의 어머니 사주당 이씨가 지은 태교신기胎敎新記에서는 태교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아버지는 태어나게 하고, 어머니는 기르고, 스승이 가르치는 것은 모두 한 가지의 일이다. 명의는 병이 나기 전에 다스리고, 잘 가르치는 자는 태어나기 전에 가르친다. 

 

고로 스승의 10년 가르침보다는 어머니의 태교 열 달이 낫고, 어머니의 태교 열 달보다 아버지의 하루 낳음이 더 중요하다.”

 

 

태교는 스승의 10년 가르침보다 낫다고 하지만 이것도 오히려 부족한 표현이다. 태교는 출산 후 평생교육보다 낫다고 하고 싶다. 

 

왜냐하면 태교는 백지상태에서 아이의 ‘지능과 인성의 질’을 형성하는 방향타 역할을 하는 최초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이때 지능과 인성을 어떻게 형성시켜 주느냐 하는 것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능은 주로 뇌의 개발에 관한 것이고 인성은 마음 수행에 관계되는 것이다. 우선 지능과 관련된 뇌의 개발에 관해서 먼저 알아보자. 

 

우리 엄마들이 가장 원하는 머리 좋은 아이 만들기와 관련 된다. 태아의 뇌는 100일 정도면 뇌 구조가 다 만들어지고 뇌의 인지기능이 시작된다고 한다. 

 

5개월이 되면 태아의 전두엽 세포들이 활성화되어 태아가 나름대로 생각하고 분석하며, 학습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뇌 속의 뇌 세포가 반응하면 신경섬유를 타고 전기신호가 해당 부위까지 전달된다. 이런 뇌 세포와 신경단위를 합쳐 뇌신경 세포라 한다. 

 

뇌신경 세포는 시넵스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몸 속에서 다른 뇌신경 세포와 연결되어 하나의 신경회로망을 형성한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이 신경회로망이 얼마나 잘 형성되어 있느냐와 관련이 된다. 이는 곧 시넵스가 얼마나 많이 형성되어 있느냐와 같은 이야기다.

 

이는 마치 조그만 크기의 반도체 칩에 얼마나 많은 회로망을 집적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성능이 뛰어난 컴퓨터를 만드는 핵심 관건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면 된다.

 

태아는 약 1,000억 개의 뇌신경 세포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 중 지능과 관련 있는 뇌신경 세포는 140억 개 정도다. 그런데 태아의 첫 시넵스는 수정 후 7일째 형성된다는 것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시넵스 형성의 속도는 태아기에 가장 왕성하며, 다음은 출생 후 1년까지이며, 출생 후 3살까지 약 90%가 형성되며 그 이후로 갈수록 효율성이 떨어져 10세가 되면 종결 된다고 한다. 

 

이는 태교가 머리 좋은 아이를 만드는데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 역시 태아에 대한 자극은 이러한 시냅스들의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냅스 연결이 부족하면 신경 세포를 죽게 할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은 특히 임신 8개월 때 두드러진다고 한다.

 

특히, 후기 임신 5개월 동안 태아에게는 더 많은 시냅스가 만들어지는데, 이때의 자궁 내 태아의 감각 자극이 뇌 세포의 죽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는 세포끼리 서로 연결되어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이 시냅스는 그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받아서 하나씩 생긴다. 그러므로 태교를 통해 이 시냅스를 최대한 많이 형성시키는 것이 뇌 세포의 죽음을 막는 관건이 된다. 

 

이러한 사실은 잠재적 천재는 바로 태아 때 만들어진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아무 회로도 그려져 있지 않는 하얀 종이와 같은 태아의 뇌에 엄마는 가장 바람직한 회로를 가능한 한 많이 그려 넣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태교는 바로 태아에게 장차 세상에 나갔을 때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승한 뇌의 설계도를 만들어주는 매우 중요한 최초의 교육과정인 것이다. 

 

‘천재는 엄마가 만드는 것이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리는 대목이다.

 

 

다음은 인성교육이 왜 모태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지를 알아보자. 태아의 정신적 모체는 영체다.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만나 육신을 이루고, 영체는 우리의 정신활동을 관장한다. 

 

정신활동의 주체를 흔히 마음이라고도 부르지만 마음의 주인은 영체이기 때문에 결국 영체가 정신활동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과 영체는 엄격한 의미에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불교 유식학에서는 이 마음을 아뢰야식이라고 하며 인식과 판단의 주체로 보고 있다. 

 

현대과학에서는 우리의 눈, 귀, 코, 혀, 피부 등 5개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외부의 모든 정보는 파동의 형태로 뇌에 전달되고 뇌는 이 파동을 과거 기억에 저장된 파동과 비교하여 그 사물을 인식한다고 한다.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뇌의 인식기능이 어느 범위까지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 기능을 일부 인정한다 하더라도 최종적인 인식과 판단의 주체는 마음의 주인인 영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수정 시 영체1・2・3번는 태아의 과거생의 업을 모두 간직한 채 수정란으로 들어간다. 태아가 과거 수많은 생을 살면서 이룩한 총체적 인생성적표를 갖고 가는 것이다. 

 

영체가 갖고 있는 이 인생성적표는 본질적으로는 업의 내용이 되고 다른 각도에서 우리는 이를 마음씨이라고도 부른다. 마음에는 착한 마음 종자와 악한 마음 종자가 함께 들어있다. 

 

이 마음은 금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인연을 만나 좋은 업을 짓거나 나쁜 업을 짓는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금생의 업이 추가된 또 다른 마음을 형성해 간다. 그러나 여기서 이 마음이라는 말은 본성의 개념과 다름을 유의해야 한다. 

 

우리가 마음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본성의 차원일 수도 있고 업의 때가 묻은 상태의 마음일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경우를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마음이라는 용어라도 그때 그때의 용처를 잘 살펴서 판단해야 한다.

 

아무튼 모태 안에서 새로 생기는 4번 영체는 이미 들어와 있는 1・2・3번 영체를 모체로 하여 백지 상태에서 인연에 따라 금생의 업을 지으며 살아가게 된다. 이 4번 영체는 4개월이 되면 이목구비를 갖춘 인간의 형상을 가지게 된다. 

 

수정란은 그 자체에 이미 영체1・2・3번가 들어간 상태이므로 잉태와 더불어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특히 4번 영체가 인간의 형상을 갖추게 되는 4개월 때부터는 명실상부한 완전한 인격체가 되므로 이때 낙태를 시키게 되면 살인죄로서 입력이 된다.

 

 

의사들의 윤리적 지침으로 여겨지고 있는 히포크라테스선서에도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라는 태아 존중사상을 분명히 담고 있다. 이 4번 영체는 육체와 1・2・3번 영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두뇌 활동을 기반으로 한 인간의 모든 정신적, 신체적 활동은 1・2・3번 영체를 모체로 하여 이루어지고, 이때 육체뇌의 활동와 1・2・3번 영체의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4번 영체라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금생의 활동은 우리 영체에 고스란히 입력이 되어 영격인생성적표을 높이거나 떨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4번 영체는 금생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의식과 똑 같은 의식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4번 영체에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는 기본적으로 1・2・3번 영체의 종합적인 품성이 영향을 미치지만 금생의 시작인 태중에서 어떤 품성으로 만들어 가느냐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태교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1・2・3번 영체 자체를 정화시켜 주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백지 상태의 두뇌에 얼마나 질 좋은 내용의 정보를 입력시켜 금생에 착한 업을 많이 지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새로 생겨난 4번 영체를 얼마나 질 높은 영체로 만들어 나가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 된다. 이 두 변수의 작용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따라서 우리가 금생에서 정말 영격이 높은 4번 영체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는 1・2・3번 영체의 영격靈格도 함께 높여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총체적 인생성적표의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태교는 백지상태인 뇌와 새로 생기기 시작하는 4번 영체에 부모가 바라는 바람직한 설계도를 만들어주고 그 뿌리가 되는 1・2・3번 영체의 업장을 가능한 한 많이 소멸시켜줌으로써 우리 마음의 주인인 영체의 품격을 높여 뛰어난 지능과 고매한 인품을 가진 인격체로 자라나게 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출처 :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