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현지궁 현지사

현지사의 머리 깎은 부처님 상

불제자 2011. 4. 21. 22:58

 

 

 

 

 

현지사의 머리 깎은 부처님 상

 

 

 

 

 

우리 현지사 밖에 머리 깎은 부처님 상을 볼 수 없어요. 부산이고 여기(춘천 현지사)고 그 벽보를 붙여 놓았지요. 머리 깎은 부처님을 어디에 가서 구경하려고 해도 없어. 다른 데는 부처님 상의 머리 부분이 고동처럼 되어있지요?

 

그런데 머리 깎은 부처님 상이 어떻게 나왔느냐? 불과를 증하면 다 알아. 절대게에 가버리면 유형의 부처님들이 계시니까. 유형이라는 말은 형상이 있단 말이어요. 법신불은 우주와 하나가 되어가지고 무형이어요. 여기는 형상이 있는, 형상도 저기 Mr. 유니버스가 아니라 정말로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거요.

 

사실은 하늘사람부터 그래. 하늘사람 보다도 성중하늘 사람이 더 예뻐. 극락은 더 예쁘고. 그러니까 저기 절대계의 부처님들은 말로 다 할 수 없지. 그런 분들은 다 머리를 깎고 눈을 뜨고 계시더라고요. 앉아만 계시지 않고 걸어 다니시고, 여기 내려 오셔도 전부 둘러보시고 그러시거든. 지금 재래 불교 신도들이나 중들은 불상을 꾸몄다고 하면 앉아 있는 불상이 전부 인줄 알아. 얼마나 답답합니까?

 

절대계에 계신 부처님들은 저부 머리를 깎고 계시더라 그거요. 진짜 부처님은 절대게에 계시는 보신불이거든요. 저 분들은 영원히 죽지 않으니까. 이 육신불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죽잖아요. 그래서 지금의 한국 불교가 부처가 없다고 하며 떠들고 주장하고 가르치기를 천년을 했거든. '아니다. 절대계에 계신다' 고 나오니까 우리보고 이제 외도라고 한단 말이어. 이런 판국이 되었다고.

 

서울을 갔다 와서 서울 이야기를 하니까 서울을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사기꾼이라고 합니다. 서울을 안 갔다 온 사람이 이기는 거요. 현재 정말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었어요.

 

  우리 현지사에서 내가 말하는 삼신관에 대해 앞으로 나올 2탄에 상당히 쓸 거에요. 이렇게 밝힌 곳은 역사에 없어요. 경전의 어디에도 없고. 흩어져 있으니까 이걸 주워서 연구해가지고 내어놓은 분들이 용수, 무착, 세친이어. 그 분들의 논장을 봐도 이렇게 안 되어 있어.

 

그래서 우리 현지사 법문을 듣고 책을 본 사람들은 최고 수준의 삼신설도 이해를 한단 말이어. 그래서 우리는 결단을 내렸지요. 부처님께서 계시는데 없다고 하니까 머리를 깎자. 머리를 깎이자 그거요. 없다고 하면 그것은 대 망어입니다. 계시는 분을 왜 없다고 하느냐 말이어요.

 

과거에 이미 입적했지만 청담스님 아시죠? 산신도 없고, 뭣도 없고, 전부 토착신앙이라고 해가지고 삼성각이랑 전부 때려 부수고 했잖아요. 그렇잖거든요. 전부 있습니다. 삼천대천세계의 불과를 증한 모든 부처님들이 머리를 깎고, 가사장삼을 수하고, 절대계에 계신단 말이어요.

 

그래서 우리는 머리를 깎였습니다. 깎였는데 현지사 탱화는 갑작스럽게 졸속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20~30%밖에 저쪽 세상모습을 담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지사 탱화는 굉장히 비쌉니다. 재래 탱화는 보고 본뜨면 되거든요.

 

우리의 것은 눈을 떠라, 띄어라, 머리를 깎여라, 옷도 어떻게 그 쪽에 입은 것처럼 한 곳도 있고 안 한 곳도 있고, 지금 그렇게 해 놓았어요. 그저 눈뜨고, 머리를 깎고 계신다는 것은 진짜입니다. 이건 부처님이 계신다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주장한 거요.

 

 

 

출저/ 2008.5.15. 목(음4.11) 큰스님 춘천 법문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