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관음태교에서부처님천도까지

별첨 Ⅳ. 성자의 거룩한 노래

불제자 2011. 1. 27. 00:32

 

 

 

Ⅳ. 성자의 거룩한 노래

 

 

1. 부처님 게송

     2. 준제보살님 게송

            3. 광명 만덕 큰스님 게송

            4. 자재 만현 큰스님 게송

 

 

1. 부처님 게송

 

〈부처님 오도송〉

나는

이 집을 지은 자를 찾아

여러 생을 휘달려 왔지만

모두 고통이었네

집을 지은 이여!

이제 그대를 찾았네

그대는 다시 집을 짓지 못하리

그대의 자재들은

모두 부서져

마룻대는 부서졌고

서까래는 주저앉아

마음은

업의 이룸을 멈추고

갈애는 부서져 버렸네

 

〈붓다라 이름 하니라〉

물 속에 백련화가

아름답게 피었으나

진흙에 물들지 않고

그윽한 향기와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듯

나 또한 세상에 나와서

세상과 어울리나

물들지 않는다

한량없는 세월을 살펴보니

덧없는 인연에 얽히고 설켜

수 없이 오가면서

고통 속에 방황하였지만

번뇌를 끊고 버릇을 버려

삼독의 독한 화살을

완전히 뽑아버렸나니

생사의 모든 굴레를

멀리 벗어나

붓다라 이름 하니라

- ≪잡아함 제4≫, ≪증일아함 제31≫

 

〈부처님의 빛〉

자연으로 생겨

저 허공에 해가 떠

온 천하를 밝게 비추지만

더러움과 깨끗함을 초월한

내 빛은

삼천대천세계를

영롱하고 깨끗하게 비추어

시방법계가 다하도록

끊임이 없다

- 불기 2548년 음력 1월 12일 불세존

 

〈영산불교의 빛〉

하늘을 가리는 검은 먹구름

허공에 바람이 시끄럽구나

천둥 번개 치니 시방을 놀라게 하네

태풍은 대기를 순환시키니

깨끗하게 드러난 세계는

청정한 빛만이 여여하도다

 

 

2. 준제보살님 게송

 

가던 길이 험난하여

뒤돌아보니

허망하고 허망한지라

가진 것 다 버렸더니

물처럼 바람처럼

유유자적 하더라

몸뚱이는 솜처럼 가벼웁고

마음은 태양처럼 밝더라

좋구나 좋아

참 좋구나

부처님 중 부처님이요

법왕 중 법왕이신

우리 불세존 만만세

얼씨구 좋구나

절씨구 좋구나

참 좋구나

- 불기 2548년 음력 1월 13일 준제보살

 

 

3. 광명 만덕 큰스님 게송

 

〈공청화두 게송〉

오대산 깊은 골에

도를 닦는 중

까마귀 한 마리 날아와

까악 까악 울더니

오대산 깊은 골에

떨어져 죽는구나

그 까마귀

다시 날아와

까악 까악 울 적에

너는 도가 터지느니라

 

〈화두타파 답송〉

오대산 깊은 골에

도 닦는 염불행자

다겁생 업의 노래

지쳐 부르다

윤회생사 끊어져

마지막 죽는구나

영롱하고 아름다운

불빛 만나

염불행자 여여부동

자기 노래 부른다

- 불기 2541년 정축년 음력 7월 21일 광명 만덕

 

〈대적정삼매송〉

비었어라

비었어라

삼천대천세계가

비었어라

모두가 비어 있는

공의 자리

삼천대천세계

부처님 법의 자리

청정하고 깨끗한 무량광명

환희 환희

환희일러라

- 불기 2544년 음력 3월 15일 광명 만덕

 

〈무자년 신년 게송〉

바닷물은 아무리 깊고 넓어도

그 맛이 하나인 것처럼

우리의 법도

욕심이 없는 것으로

하나의 맛을 삼는다네

그것은 깨달음의 맛이요

번뇌를 끊어버리는 맛이며

도를 얻는 맛이라네

남은 삶 청정하게 살다

부처님 곁으로 가세

- 불기 2552년 무자년 정월 24일 광명 만덕

 

4. 자재 만현 큰스님 게송

 

〈화두타파송〉

다겁생의 업의 나무 무성하더라

팔만사천 가지마다 줄기마다

망상 꽃이 피었더라

내 이것을

송두리째 뽑아 버렸더니

하늘도 없고 땅도 없더라.

거짓몸뚱이 산산이 부서져

가루되어 없는데

할게 어디 있는가

마음 마음

본래부터 없는 것

이름하여 마음이라 하네

- 어느 해 7월 어느 날 자재 만현

 

〈대적정삼매송〉

비었어라 비었어라

삼천대천세계가

비었어라

먼지 하나

티끌 하나 없는

공의 세계

맑고 깨끗한

청정 자체

환희 환희

환희인 것을

- 2002년 1월 13일 자재 만현

출처 :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