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에 한 분 나온다는 희유한 붓다
붓다가 되려면 억겁의 수행을 통해 수천만생 동
안 쌓인 태산만한 업덩어리를 먼지 하나 없이, 그 찌꺼기까
지 다 소멸시켜 영체가 청정하다 못해 발광을 하고 발광도
넘어 빛덩어리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선근공덕을 한량없이
쌓아 우주만한 복덕덩어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불세존의 검증을 거쳐 붓다로서 인가를 받게 됩
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4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붓다가 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붓다는 1겁에 한 분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이 말은 1겁이 지나면 한 분의 붓다가
탄생하고, 또 1겁이 지나면 한 분의 붓다가 탄생한다는 그
런 순차적인 개념이 아니란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우주는 80겁을 주기로 20겁마다 성주괴공을 하는
데 붓다는 주겁에서만 나옵니다. 그러므로 산불적으로는 주
겁에 80분 정도의 붓다가 탄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
다. 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2600여 년 전에 붓다가 되신
것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1겁 계산의 기점으로 삼는 것
은 잘못입니다. 어떤 스님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2600여
년 전에 붓다 되셨고 지금 이 시대 또 붓다가 출세했다면
시간적으로 도저히 맞지 않는다고 내용도 모르고 비판을
한 적이 있어 행여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겁이라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장구한 세월을 말합니다. 몇 가지 비유가 있지만 그
중 한 가지만 들겠습니다. 여기 사방 15km가 되는 산만한
바위가 있다고 합시다. 천상계에서 천녀가 얇은 비단옷을
입고 100년에 한 번씩 이 바위를 스치고 지나간다고 할 때
이 바위가 그 비단옷에 다 닳아 없어질 그 상상할 수 없이
길고 긴 세월을 1겁으로 비유합니다.
붓다는 그 길고 긴 1겁에 한 분이 태어날 정도
로 희귀하고 위대한 존재입니다. 그나마 이 글의 표현으로
는 붓다의 참모습을 1만분의 1도 그려내지 못합니다. 이
말이 진실임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붓다는 사바세
계의 진정한 꽃입니다. 아니 우주의 꽃이라고 표현해야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한 분의 붓다는 이 지구촌 70억 인구
전부보다 더 가치 있는 존재로 비유됩니다.
그러면 우주 법계에는 얼마나 많은 붓다들이 존재할까요?
과거칠불만 있을까요? 과거천불만 있을까요? 아니면 1만불,
10만불, 천만불..... 그냥 삼천대천세계에는 수많은 붓다들
이 계신다고 표현합니다.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그런데 1겁 정도에 한 분 나오신다는 붓다가 수없이 많
다면 그 기간을 여러분은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요해
펴낸곳/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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