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眞我는 바로 영혼체
지옥 중생에서 붓다까지 가는 주인공
지금까지 우리 불교계에서는 영혼체의 존재를인정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불교계도 마찬가
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생활에서 제사도 지내고
불자들은 천도재도 흔하게 지냅니다. 무속인과 영 능력
자들도 돌아가신 분의 영혼체를 보고 불러내어 대화하
기도 합니다. 이 정도는 우리에게 크게 낯설지 않은
일이 된지 오래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들의 정서나 생활 속에는 이미 영
혼체의 존재가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이 사실입니다. 물론 영혼체를 인정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어떻든 이렇게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영혼체가 불교계에서는 왜 공식적
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을까요?
이것은아마도 불교의 무아사상, 그 동안 잘못 알려
져 온 무아사상에 그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불교계는 무아사상을 영원불멸하는 어
떤 실체의 개념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는 것으로 잘못
이해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불교의 무아사상이 바로 영원불
멸의 실체인 아트만을 인정하는 힌두교와의 차별이라
고 2000여 년 동안이나 강변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
런데 불교는 영혼체에 대해서도힌두교보다 훨씬 깊고
상세한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질적 차별화
가 가능합니다.
사실 부처님께서 경전을 통해 영혼체에 대하여 구체
적인 설명을 하신 부분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는 영혼체에 대한 내용이 붓다의 경지에 가서야 제
대로 알 수 있는 매우 깊은 교설이라는 점과, 이런 류
의 형이상학적 문제에 대해 부처님께서 무기로서
대하고 구체적으로 대답을 하지 않으셨던 사례를 감안
하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대신 부처님께서는 영혼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가르쳐주셨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부처님 제세시의 천도재입니다.
<<목련경>>에는 부처님께서 목건련존자의 어머니를
천도시켜 준 내용이 나옵니다.
또한 앞에서 본 <<열반경>>의 상락아정도 본체계의
진아인 영혼체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처님께서는 영혼체에 해당하는 다양
한 개념들 - 예를 들면 식신, 혼백, 신식, 건달바,
중음증유같은 용어를 <<증일아함경>><<잡아함경>>
<<대보적경>><<약사여래본원경>> 등 많은 경전을
통해 사용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잡아함경발가리경>>에서는 죽은 박칼리
비구의 중음신을 식신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중음신은 바로 4번 영체입니다.
영산불교는 영원불멸하는 영혼체가 나의 실체 또는
본체 - 진아로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공
식적으로 천명합니다. 아울러 이 교설은 부처님의
정법임을 분명히 해둡니다. 이제 이 영혼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영산불교와 본문묘법연화경
펴낸곳/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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