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법문집 3권

육바라밀 II (보시)

불제자 2010. 6. 29. 21:47

 

 

 

 

 

 

육바라밀 II (보시)

 

 

 

 

  모두 합장을 해 주세요. 여기 오신 불 · 보살님께 여러분들을 위해서 축원을 해드리겠습니다.

 

  부처님! 오늘 불기 2552년 무자년 음력 6월23일 영산불교 현지궁 부산분원 정기법회일입니다. 삼복더위이고 서울 경기는 강수량이 250mm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런 날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인천 제주도 목포 순천 광주 등 전국 여러 곳에서 이렇게 와주신 우리 현지사 단월님들, 부처님! 부처님말씀 잘 따르고 공부하면서 사는 우리 착한 단월님들, 우리 교주 불세존! 그리고 오여래부처님! 사바세게에서 앞으로도 계속 대승보살도를 하시게 되는 문수 · 보현 · 관음 · 세지 · 지장 여러 큰부처님들! 자재 만현 간절히 발원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 착하고 신심 깊은, 수준 있고, 지혜로운 우리 현지사 단월님들에게 가피 내리 시옵소서. 여러 과거생에 지은 신 · 구 · 의 삼업 죄업장 모두 씻어 주옵소서 부처님. 그리해서 우리 현지사 단월님들만은 절대로 무주고혼이 될 수 없고, 지옥 · 아귀 · 축생에 떨어질 수 없고, 높은 하늘에 가나기를, 성중하늘에 가나기를, 모두 아라한이 되어서 윤회생사를 벗어 날 수 있도록, 우리 부처님께 선근공덕 많이 쌓아서 기어이 정토에 왕생해서 삼계(三界)를 탈출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인도해 주시기 발원을 드립니다. 업장 많이 많이 씻어 주소서 부처님.

  자재 만현입니다. 합장내리세요.

 

  2005년 6월부터 지금까지 만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3년 1개월 동안에 스님이 불교라디오라든지 텔레비젼이라든지 동영상 법문 한 것을 이렇게 2권의 책으로 편집을 했답니다. 거사림회에서요. 우리 거사림회 대단히 고맙고, 지금 한정판으로 비용도 있고 해서 I · II 권 각300권이 나왔습니다. 거사림회 이 책을 내신 분하고 우리 주지스님 총무스님이 어떻게 할까를 상의를 해서 법문 끝에 말씀이 있을 것입니다. 1년에 한권 정도씩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를 완벽하게 영문으로 번역을 하여 책을 냈습니다. 덕산 곽희우 거사님입니다. 덕산 곽희우 거사님은 영어 수준이 대단히 높습니다. 회화, 문장력 등이 대단한 수준입니다. 그 보다 먼저 책자가 영문으로 번역이 되었는데 그것을 보고 이 분의 실력으로 해서 이것을 썼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잘된 것 같습니다. 지금 2집(2탄)이 탈고 중에 있습니다. 이제 1권과 2권이 영문으로 번역이 될 것입니다. 영문으로 번역이 되면 내가 구상하는 대로 미국의 아주 큰 출판사에다가 맡길 것입니다. 그 협상이 되면 우리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I · II>> 권이 세계화 될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생각한 것이 있지요.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I · II >> 권을 합본으로 해서 미국의 아주 유명한 대학교의 종교학과 · 철학과 · 동양학과에 부교재(副敎材)로 선택하도록 섭외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 아마 잘 아실 것입니다. 16세기, 그러니까 약450년 전이지요. 폴란드에 아주 유명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 가 있었어요. 그 '코페르니쿠스' 가 신학을 전공했지만 학위를 따가지고 천문학을 30여 년 동안 연구하면서 집필을 완료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자연과학상의 유명한 지동설(地動說)이라고 하는 발견입니다. 이것을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이라고도 하는데 이 분이 맨 처음 지동설을 이 세상에 발표한 거예요. 지동설(地動說)이란 말이 무슨 말이냐?

 

그 당시까지만 해도 천동설(天動說)을 믿었습니다. 천동설이란 말은 해나 별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 그거요. 지구가 중심이 되어 있다. 하나님이 맨 먼저 엿새 동안에 지구까지 다 만들지요. 지구위에 사는 사람 만들지요. 동식물 만들지요. 지구를 중심으로 해서 창조합니다. 기독교의 교리는 천동설입니다. 그런데 16세기 초에 '코페르니쿠스' 는 천동설이 맞지 않다. 지동설이 맞다. 지구가 해를 중심으로 돈다하는 지동설(地動說)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자연과학상의 위대한 발견도 그 당시에는 많은 지식인들이 그것을 수용 못했습니다. 감히 수용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소위 로마 교황청의 절대 권력이 너무너무도 무서웠습니다. 서구의 모든 나라들이 왕이 정해져도 로마교황청에서 인정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허수아비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 로마교황청의 절대 권력이라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지동설은 기독교 교리에 정면으로 위배(違背)가 되거든요. 천동설에 정반대가 됩니다. 천문학자들이 그 지동설을 믿으려고 안했고, 그에 대해서 연구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코페르니쿠스' 가 지동설을 발표한 지 50년이 흐른 후 '부르노' 라고 하는 천문학자가 '코페르니쿠스' 의 지동설을 지지합니다. 학자적 양심에 의해서 이것이 진리라고 지지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기독교 로마 교황청에서 종교재판에 회부해가지고 '부르노' 를 화형(火刑)에 처합니다. 그 후 30여년이 흐른 후 '케플러' (Johannes Kepler; 1571~1630. 독일의 천문학자 점성학자 수학자로 과학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 나 '갈릴레이' (Galileo Galilei 1564~1642.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가 나왔지요. 큰 학자인 '갈릴레이' 가 또 지동설을 옳다고 외쳤어요. 그러니까 잡혀가지고 종교재판에 회부되었어요. 재판부 측에서 갈릴레이에게 '너 죽을래 아니면 지동설이 진리 아니라고 시인을 할래' 라고 했습니다. 이 갈릴레이는 배짱이 좀 약한 탓에 굴복했습니다. 그래서 갈릴레이가 방면(放免)이 되는 거요. 갈릴레이가 법정에서 나오면서 하는 말이 있죠? '그래도 지구는 돈다' 그랬어요. 그 말이 유명한 말입니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여러분은 참 복이 많죠. 여기는 (우리 현지사는) 붓다의 회상입니다. 붓다의 교단입니다. 이것은 엄청난 이야기입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I >> 권은 총론 격입니다. 2권은 각론 격입니다. 2권이 나오면 보십시오. 정말로 '코페르니쿠스' 적인 혁명입니다. 종교상의 발견입니다. 이것은 아마 서구 여러 대학교에서 부교재(副敎材)로 선택 할 것입니다.

 

  부처님 이후로 약 3000년이 흘렀지요. 부처님께서 대열반에 드신 지가 약 3000년이 됩니다. '그 부처님이 어디로 가셨을까' 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고 공부를 해봤고, 해보니까 부처님같이 크게 깨친 분들은 열반에 들면 적멸(寂滅), 공(空)과 하나가 되어버린다. 공(空), 적멸(寂滅)과 하나가 되어버린다 그래요.

 

그렇게 밖에 몰랐어요. 그런데 그 유명한 용수라고 하는 보살(큰스님)이 인도에서 출세를 했죠. '나가라쥬나' 라고 하는데 그 용수에 의해서 부처님은 반열반에 드셨는데, 부모가 낳아주신 생신(육신)은 흙이 되어버렸지만 (한줌 재가 되었지만), (용수는 절대계라는 용어도 안 썼지요) 그 진실은 지혜의 몸으로, 무상의 몸으로 상이 없다. 형상이 없는, 무상의 몸으로, 지혜의 몸으로, 빛의 몸으로 항상 계신다는 이러한 정도의 이야기를 했고, 그 후 400년이 흘러서, 그러니까 부처님가신지 1000년 만에 '아니다.

 

부처님은 열반에 드셨지만, 이 육신은 한줌 재가 되었지만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지은 공부 공덕에 의해서 보신의 몸을 이루고, 그 보신의 몸으로 영원히 사신다.' 이제 보신불 이야기를 한 거요. 그런데 '부처님은 보신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또 법신불도 있다. 법신이라는 몸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해서 '무착' 대에 와서 법신 · 보신 · 화신 삼신설을 학문적으로 정립을 합니다. '무착' 이라고 하는 큰스님은 유식학파의 비조입니다. 대단한 분인데 그 분에 의해서 그렇게 된 거예요. 그리고 그것이 다 묻혀 져 가는 이때에 현지사 두분의 큰스님이 나와서 삼신설을 그렇게도 자세하게 써놓은 것입니다.

 

II권까지 여러분이 보시면 그 누구도 감히 공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공박할 수 없지요. 자기들이 뚫은 것에 백 천 만 배나 들어가서 이야기 하는데 어떻게 공박을 합니까?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I >> 권은 나와 가지고 1000년 동안의 선불교 시각에서 보니까 너무도 다른 이야기, 부처님이 계신다는 이야기를 비롯해서 자기들은 극락 · 지옥이 없다고 단언을 하는데 '아니다. 있다' 하면서 육도윤회를 이야기 하고, 육도윤회를 벗어난 깨달음의 세계에도 아라한 · 보살 · 불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II권을 처음 나한테 명할 때 금년 10월에 출간하라고 하셨는데 지금 거의 탈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다듬고 다듬어서 부처님께 '좀 빨리 냅시다' 라고 졸라 금년 음력 8월경에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칠월칠석이 2주정도 남았지요. 이런 이야기도 우리 현지사 밖에 없습니다.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느냐 하면 7월 7일 날, 그 이튿날이 8일인 정기법회 날이거든요. 법회 날을 하루 당겨서 법회도 하고, 오후에는 치성광여래부처님한테 공양을 올릴까 합니다. 왜 올리느냐? 여러분 작년엔가 치성광여래부처님 공양기도 끝에 물을 받아 갔지요. 그 쪽은 영계(靈界)이지요. 영계인데 우리가 먹는 이러한 물은 없어요. 우리가 먹는 물은 없지만 눈이 열려진 붓다의 경지에 간 분들은 '아! 치성광여래부처님도 목욕탕이 있고, 거기도 폭포수도 있고, 강도 있고, 물도 있고...' 그 분들의 아주 차원 높은 시각에서 보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없어요. 과학자들은 그 별에 아무리 조사를 해봐도 없어요. 전번에 자재 만현이 2탄을 쓰면서 머리를 쓰고 또 새로운 지혜도 많이 우러나고 했으면 좋겠다 해서 치성광여래부처님께서 글라스에다가 그 치성광여래가 계시는 그 나라 정토의 물을 가지고 와서 나에게 먹인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 물이 어떤 것이냐? 어떤 기능을 하느냐? 건강을 주고, 병이 있으면 병도 치유가 되고(인연에 따라서 그럽니다), 지혜도 주고, 업장도 소멸해 주고, 삼재팔난도 막아주고 여러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아! 금년에도 우리 신도들한테 그런 기도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서 음력7월 1일 날부터 1주일 기도를 하고 7일 날 회향을 하면서 물을 모두 가지고 가서 잡수시도록 발원 하십시오. 금년 7월7일에 그런 정토의 물, 그러니까 과학적으로 말하자면 물의 분자 혹은 물의 근본입자라고 할까, 어쨌든 눈 뜬 사람은 보이지만 여러분들은 안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병에다가 하나 가득 채워가지고 놔두잖아요. 그 물(사바세계의 물)을 없애버리고 그 물(치성광여래정토의 물)을 넣어 줍니다. 여러분 눈에는 그 물이 그 물이거든요. 그렇게 아십시오.

 

  육바라밀에 대해서 지난시간에 한 시간 서론 격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지난 시간에 이어서 말씀 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스님이 항상 그러지요. 이 몸, 나(我), 세상만물, 우주는 본래로 비어 있답니다. 이게 정견(正見)입니다. 본래로 비어있다. 영원하지도 않고, 참되지도 않고 원래 비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맞습니다. 이게 정견(正見)입니다. 이게 올바른 견해요.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불자들아 이 몸에 집착도 말고 세상 만물에도 집착을 말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집착을 하다보면 업을 짓난, 무서운 업을 짓다 보면 영원히 나올 기약이 없는 극무간지옥까지 떨어져. 그래서 우리 불교에서는 집착을 금기합니다. 집착을 말라. 자식에게도, 남편 · 부인에게도, 재산에도, 명예 권력에도 너무 집착하지 말라 이것입니다.

 

여러분, 그렇게 되면 세상사는 맛이 없어져버리지. 그런 생각을 가질 거요. 안 그럽니까? 세상 맛 하나도 없이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이런 말로 반론 하실 겁니다. 그러나 이치는 그렇다 그거요. 진리는 그렇다 그거요. 진리가 그러니까 그걸 알고 살아라 그거요.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집착에 끌려 다니면서 업을 짓다가 보니까 지옥 · 아귀 · 축생계를 만들고 거기에 떨어져가지고 살더라 그거요. 이러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부처님의 입장에서는 여러분한테 간곡히 진리를 설할 수밖에 없지요. 너무 집착하지는 마라.

 

  신라시대 때 어느 스님이야기예요. '조신' 이라는 스님이 있었어요. 내가 언제 한번 이야기 했는가요. '조신' 이라는 스님은 출가해서 강원도 낙산사 홍련암에서 공부하는 스님이었습니다. 하루는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고, 세상 이치도 터득하고 싶어서 탁발을 다니다가 강릉부사 따님을 봤어요. 강릉부사, 지금 같으면 강릉시장입니다. 어떻게 탁발을 하다가 강릉시장의 따님을 만날 수가 있었어. 이 따님을 만나면서 '조신' 스님은 스님이라는 본분도 잊어버릴 정도로 첫눈에 폭 빠져버렸어요. 그래서 절에 돌아와서 망상(妄想)을 피웁니다.

 

이제 승려의 본분을 완전히 망각해. 어떤 망상을 피우느냐? 강릉부사의 그 예쁜 따님하고 어떻게 결혼을 하게 해 달라고 그래. 자기도 모르게 공부하지도 않고 결혼을 했으면 싶어서 부처님한테 이제 기도를 한다고요. 그래서 100일 기도를 시작했네. 100일기도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 날 저녁에 종성을 치는 사이에 꿈을 꾸었어요. 종성을 치다가 졸았단 말이에요. 잠깐 졸았는데 자기가 이제 낙산사 홍련암을 버리고 환속(還俗)을 합니다. 생각대로 되는 것입니다. 환속을 하는데 걸음은 강릉부사 집으로 가.

 

강릉부사 집으로 가는데 어떻게 두 사람의 전생 인연이 그렇게 딱 맞았던지 그 강릉부사 따님(어여쁜 20세정도의 따님)도 몰래 집을 탈출 했어. 무엇 때문에? 그 처녀에게도 어느 날 봤던 그 스님의 생각이 도저히 안 떠나. 그래서 결국은 용단을 내렸어요. 집을 탈출해서 '조신' 스님을 만나자고 이제 집을 떠나온단 말이에요. '조신' 스님과 강릉부사 따님이 마주쳤어. 이제 둘이 산중으로 도망을 칩니다. 가진 것은 없고 해서 화전민(火田民)으로 살아갑니다.

 

화전민이란 산을 개간해서 밭을 일구어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화전을 일구고 이제 거기서 부부가 되어가지고 살기를 반평생 살았어. 반평생 살면서 애를 셋 낳았어요. 도중에 한 녀석이 죽었어요. 전쟁이 일어나고, 기근(饑饉)이 생기고, 난리 통이 일어나가지고, 더욱 수입은 없어지고, 애기 셋을 낳으니까 식구가 전부 다섯 명이지요. 다섯 명이 먹고 살아 갈 수가 없어. 그런데 1명이 죽었다고. 나중에 얼마 되지 않아 사랑하는 부인과 애 하나가 또 죽었습니다.

 

이제 자기하고 애하고 둘 밖에 안 남았지. 지금 자기가 애 하나를 데리고 자기 고향으로 오는 거요. 고향으로 오다가 깼습니다. 그게 종성을 하다가 잠깐 졸은 사이어. 잠깐 존 사이에 50년을 살았어. 살아보니까 별것 아니거든. 햐! 인생 살아봤자 별것 아니구나. 나는 공부해야 되겠구나.

 

나는 부처님의 공부를 해야 된다. 나는 업을 지으면 큰일 난다. 이것이 꿈이어서 다행이지 만약에 사실이었으면 이게 정말로 지옥 갑니다. 정말 지옥 가지요. 살면 업을 많이 짓지요. 여러분 정말 정법을 알아야 됩니다. 정법을 알면 여러분 처신하는 것 정말 조심 조심하게 됩니다. 조심 조심해야 되고요. 그래서 이 스님이 정신을 새로이 해가지고 공부를 잘했답니다. '조신' 스님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 많은 것을 배워야 됩니다. 여러분 여기 기도에, 부처님께 공양하는 그 내용을 보면 그저 둘째 아들놈 내일 시험이 있다. 또 남편 어디가 아파가지고 어쩐다. 전부 그렇게 올라오거든요. 알면서 그랬으면 좋겠어. 인생이 무엇이고, 이 우주의 본성은 어떻고, 어떻게 살아야 되고, 어떻게 살면 지옥으로 가고, 어떻게 살면 인간세상보다도 훨씬 즐거운 하늘세계에 가서 나고, 어떻게 살면 윤회를 벗어나는 그 세계에 가서 나고, 이건 정말 사실입니다. 이것이 확실합니다. 확실하기 때문에 이런 상식을 구비했으면 좋겠어. 여러분 알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몸속에는 세 가지 무서운 마음이 있다고요. 세 가지 무서운 마음이 있어. 그놈 때문에 싸우고, 전쟁이 일어나고, 생사윤회를 하고 그러는 거요. 그 세 놈의 아주 무서운 마음이 있어. 이것을 부처님께서 아주 쉬운 이야기로 들려주신 게 있어요.

  "너희들 몸 가운데는 무서운 독사 세 마리가 사느니라.

  첫째는 탐욕심

  둘째는 진애심(진심)

  셋째는 치심(어리석은 마음)이니라."

  이 세 마리의 독사가 산대요. 그 중에서 어미 왕 독사가 있어요. 어미독사. 셋 중에서 뭐가 어미독사인줄 압니까? 탐욕심(탐심)입니다. 이것이 어미 독사요. 요놈은 독사보다도, 사자보다도, 총칼보다도 무서워. 정말 그래. 안 그렇습니까?

 

그 놈 때문에 죄악의 씨, 이 사회에 만연된 죄악 종자, 그곳에서 나온 거요. 이 나라 세상이 시끄럽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은 바로 그놈(왕독사) 때문에 그래. 사실 그놈을 때려잡는 것이 문제인 거요. 수행은 그거요. 세 마리 독사 잡는 것이 수행이라고. 그 중에서 왕 독사를 잡아야 돼. 탐욕심을 잡는 길이 있어요. 때려잡는 길이 있다고. 두 가지가 있어.

 

  첫째, 재물에 대해서 아까운 마음 다 가지고 있지요. 이걸 버리고 나누어 주고 베풀어줄 줄 알아야 돼. 보시(布施)라고 그래. 이제 육바라밀이 나옵니다. 보시, 요것이 왕 독사를 때려잡는다고. 보시 하게끔 부처님께서 그 덕목을 설정한 것은 바로 탐욕심이라고 하는 어미 독사를 잡도록 해준 거요. 인색한 사람은 보시 못해. 자기가 죽으면 저 세상에 가지고 갈 줄 알아.

 

  두 번째, 부처님 공부 잘해서 선정에 들어서 삼매에 드는 것. 삼매에 들면 탐욕심을 때려 잡아버리지요. 탐욕심 뿐만 아니라 진애심, 어리석은 마음(치심)등 이들 세 마리의 독사가 죽습니다. 삼매에 들어가면요. 그런 내막이,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선정에 들고 삼매에 든다는 것은 너무도 어렵기 때문에 일단 할 수 있는 것인 베풀어 주는 보시, 보시를 할 줄 알아야 된다 그 말이어요.

 

  탐욕심, 이것은 나를 죽이는 것이어. 이 세상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탐욕심 때문이며, 그 많은 중생이 하늘에 온다고 막지를 않지만 하늘가는 사람은 적고, 지옥 · 축생은 한없이 많이 가. 다 그곳으로 가. 이것도 탐욕심 때문에 그래. 요놈을 못 버려서 그래. 이것을 버리는 데는 보시가 일등이어. 보시를 할 줄 알아야 돼. 보시에도 세 가지가 있어. 재물보시, 법보시, 무애시라고 있어. 여러분들은 세간에서 사는 단월들이니까 재물보시에 뜻을 두어야 해. 재물보시를 잘만 하면 어떻게 되느냐?

 

탐욕심도 때려잡고, 복을 짓게 돼. 이 세상에 잘 사는 사람 있지요? 이병철, 정주영, 이건희... 전생에 많이 보시한 공덕입니다. 작복(作福)을 해서 그래. 복을 지어서 그래. 불쌍한 이웃을 위해서 자기가 가진 것을 아까운 생각 없이, 아무 조건 없이 벺풀 수 있어야 돼. 보시도 무주상 보시라는 것이 있어. 그것이 제일가는 보시여. 재물을 보시 할 때 무주상으로 하라. 또 삼륜(三輪)이 청정하다는 생각으로 보시를 하라 그래요. 삼륜이 청정해야 된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

 

주는 사람, 받는 사람, 재물, 이것을 삼륜이라고 해요. 바퀴 윤(輪)자를 그렇게 해석 합니다. 세 가지 바퀴, 주는 사람 · 받는 사람 · 재물 이것이 청정해야 돼.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그 재물도 청정해야 되고, 조건도 없어야 되고, 기쁜 마음으로 해야 된다고요. 여러분이 우리 절에다가 시주한 것은 나는 정제로 봅니다. 청정한 정제로 봐. 도둑질해서 갖다 줄 사람 없거든. 도둑질한 재물이라 하면 청정하지 않은 거요. 그렇지요? 그래서 삼륜이 청정해야 되요.

 

무주상으로 보시해야 되요. 무조건 기쁜 마음으로 보시를 해야 돼요. 보시 했다는 생각도 없어져 버려야 진짜 무주상이랍니다. 그렇게 보시를 할 줄 알아야 돼. 그렇게 되면 큰 복을 받아. 그것이 다음 생에 열배 백배 천배로 받아와. 그래서 작복의 원인인 것이어. 이 보시바라밀로 인해서 윤회를 벗어 날수도 있고 붓다를 이룰 수도 있어. 그래서 바라밀이라고 하는 거요. 보시로 해서 붓다까지 될 수 있어요.

 

  2, 3년 전엔가 대구에 사는 어느 비구니스님입니다. 몸은 대단히 병약하지만 성품은 참 깨끗한 분이었어요. 자기가 한평생 피땀을 모아 벌어서 사찰 하나를 아담하게 잘 지어 놓았는데 현 시가로 40~50억이 간다고 그래요. 나한테 몇 번 와서 천도재도 지내고 법문도 듣고 가더니 40~50억짜리 절을 '스님한테 드리겠습니다' 라고 그래요. 그래서 우리가 그 절에 구경도 갔었는데 아주 좋아요. 

 

  그때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저 애가 만약 그 절을 부처님 회상에다가 증여하게 되면 그 보시의 공덕으로 저 애는 보살과를 얻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니까 보시하는 그 힘으로 정토에 왕생한다는 거요. 그러나...하시면서 말을 잘랐어요. 나중에 추진을 하는데, 그 절을 짓기까지 결정적으로 힘을 보태준 자기 상좌가 있었어요.

 

그 상좌 집에서도 많은 재산을 갖다 썼기 때문에 상좌가 허락을 해야 된다 그거요. 상좌의 허락이 없으면 안 되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렇습니까' 라고 했지요. 그러나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주면 주고, 탐탁하게 생각 안했습니다. 우리는 부산에 있는 분원하고, 대전에 또 분원이 생기지요. 이 세 개로 만족 할 것입니다. 세 개로 만족하지 더 이상 뻗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또 나를 미국에서 초대하여 어느 대학교에서 '강의를 해 주십시오' 해도 지금 생각으로는 갈 생각이 없습니다. 내가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대구의 비구니는 일찍이 성중하늘에 까지 올라간 적도 없었고, 나아가서 아라한과를 증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평생 피땀 흘려 모은 40~50억짜리 전 재산을 만약에 우리한테 증여 한다면 "삼계를 탈출할 수 있는 보살과를 인가하실 것이다" 이렇게 했는데 그 상좌 때문에... 그 상좌는 진리도 모르고, 불법도 모르고 그런단 말이에요.

 

우리한테 줘 버리면 자기는 갈 곳도 없어진다고 생각을 해가지고 그 상좌가 절대 반대를 했습니다. 우리는 그 상좌를 설득 할 생각도 없었고, '아! 그렇습니까' 라고 해서 끝났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보시의 힘으로도 해탈신을 얻을 수 있고, 해탈 오계에 갈 수 있으며, 정토 세게에 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꼭 유념해야 할 덕목이라는 것입니다.

 

  경전을 보면 보시가 붓다까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금광명경>> 이라는 경전에는 보시바라밀 힘으로 성불까지 한다고 분명히 되어 있고, <<현우경>> 에 보아도 그 엣날 부처님 당시에 등공양을 한 적이 있었어요. 사위성에서 3개월 동안이지요. 사사공양겸 연등회가 있었는데, 그 때 가난한 여자 이름이 '난다' 입니다. '난다' 가 두 돈어치 기름을 사가지고 올린 등공양은 새벽이 가도 그 불이 안 꺼져요. 그것 알지요? 목련존자가 세 번이나 가서 끄려고 해도 안 꺼졌거든요. 그 연유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거예요. 그 여인은 많은 과거 생에도 그와 같이 무량한 공덕을 지었어. 어떤 공덕을 지었느냐?

 

불법(佛法)을 따라서 살았답니다. 여러분도 불법을 따라서 살아야 됩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라 그 말이에요. 그리고 시주 할 때에는 생색을 내지 않았다 그거요. 세세생생 시주를 할 때 생색을 내지 않았다. 전 재산을 모두 바친 적이 있었다. 그 여인은 과거 생에도 그렇게 공덕을 많이 지었기 때문에 '앞으로 30겁 후에는 수미등광여래불로 성불할 것이다' 라고 수기까지 주신 적이 있어. 이걸 보면 보시라고 하는 이 덕목, 이것 만으로서도 붓다까지(성불까지) 될 수 있다. 그래서 바라밀이라고 한다. 바라밀이라는 것은 고해(苦海)의 이 땅에서 이상적인(아무 근심 걱정이 없는) 저 정토세게로 간다 그 말이어. 건너간다 그 말이어요. 보시바라밀이 그렇게 좋답니다.

 

  진짜 보시바라밀이야기를 담은 이야기가 <<화엄경>> <행원품> 에 있습니다. 어느 날 주인집에 귀한 손님이 왔답니다. 그 주인집에는 닭, 개, 소, 말, 돼지가 있었습니다. 요놈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 거요. 회의제목이 뭐냐? '누가 자진해서 죽어가지고 손님 대접 할 것이냐' 라는 것이었어요. 아주 귀한 손님이 왔으니까 주인을 위해서 누가 자진해서 죽어줄 것이냐. 이 제목으로 난상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닭이란 놈이 말을 합니다.

  나는 주인 식구들이 아침에 일어 날 시각과 식모의 밥 짓는 시각등을 알려주는데 내가 죽어버리면 큰일이다 그거요. 그러니까 나는 죽고 싶지만 죽어줄 수 없다.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개가 두 번째로 말을 합니다.

  나는 저녁 내내 도적이 들까봐 집을 지켜. 내가 죽어버리면 우리 주인집에 당장 떼도둑이 들 것이니 그러면 재물이 몽땅 다 날아가는데 나는 못 죽어. 개는 또 이렇게 이유를 붙이며 나온다고요.

 

  소가 세 번째로 말을 합니다.

  나는 이래 보아도 주인집 농사를 다 짓고 있어. 봄가을이되면 논밭을 갈고 나없으면 우리 주인 어르신은 굶어 죽어. 그러니까 나는 멀리 봐서 절대 죽어서는 안 된다 그 말이오.

 

  말이 점잖게 일어서서 말을 합니다.

  나야말로 주인장의 온갖 짐이라는 짐은 다 실어 나르는데, 시도 때도 없이 나를 불러 마차를 끌고 나가자고 하면 짐을 끌고 나가야 돼. 내가 죽어버리면 정말 문제요. 그러니까 나는 못 죽는다 그럽니다.

 

  이때에 돼지란 놈이 턱 일어서가지고 말을 합니다.

    '목욕물을 데워라' 라고 말 한단 말이어요. 여러분, 한마디에 다 알아 차려버렸네. 내가 죽어 주겠노라. 할 일 없이 먹고 잠만 자고 구정물 마신 은혜로 주인 위해서 이 몸 바친다. (그렇지요 구정물만 마셨지)하더랍니다.

 

  이거 얼마나...(아주 깊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2탄에도 이걸 써놓았어요. 이건 웃어 넘겨 버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정말 배워야 됩니다. 이 대승보살이 마땅이 중생을 위해서 중생고(衆生苦)를 대신해서 몸을 던지는 그런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가 나옵니다. 여러분, 전생에 보면 그런 경우 저런 경우를 다 밟아가지고 붓다가 된 것입니다. 그것을 '대중생고공양' 이라고 그래요. 이것은 공양 중에서, 보시 중에서, 최고인 거요. 이 몸을 주는 것이거든요. 이 몸, 여러분! 개나 닭이나 저 미물도 자기 몸뚱이를 최고로 알아요.

 

우리 땡비(현지사에서 기르는 개)를 봐도 자기 몸뚱이 굉장히 챙겨요. 어떤 사람이 자기 몸을 해하려고 조금만 건드려도 도망 가버리지요. 그런데 만물의 영장인 우리 사람, 이 목숨 최고로 압니다. 이 목숨을 어떤 만은 사람들을 위해서 준다? 그런 사람은 없어요. 우리 부처님의 자타카(전생담, 본생담)를 읽어보면 많이 나오지만 그런 성자 아니면 안 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돼지는 돼지 성자이어요. 돼지 보살이어요. 내 책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I>> 권에도 나오지요. 많이 읽으신 분은 알 텐데. 포로수용소에서 일어났던 이야기 말입니다. 그러는 거요. 자기는 안 죽을 수도 있었지만, 탈옥수가 안 잡히니까 열사람 죽일 때 열사람 다 뽑혔지요. 아홉사람 열사람 호명을 하는데 한사람이 자기는 죽을 수 없다 그거요.

 

왜?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신다 그거요. 내가 죽어버리면 우리 부모님이 누구를 의지하고 사시느냐 그거요. 나는 못 죽는다 그거요. 부모님이 아니면 죽는다 그거요. 그러니까 이를 지켜보던 수용소의 동료가 탁 손을 들고 '내가 죽겠습니다' 하고 나왔지요. 그 사람이 대신 죽었습니다. 그럴 정도로 여러분이 중생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고, 우리 불자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만 사랑하면 그것은 소인이어. 여러분 그것으르 알아야 돼. 이 육바라밀의 바라밀이 전부 그거요. 대승보살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오.

 

  첫 번째, 보시. 돼지 같은 이 생각을 해야 됩니다. 이 정도의 마음자세, 이게 진짜 보살이어. 이 정도의 희생적인, 남을 위해서 우리 단월님들을 위해서 감히 대신해서 고생(고통)을 내가 받는다 하는 그 아름다운 그런 보살의 마음이 있으면 탈삼계(脫三界) 한다니까요. 삼계를 탈출 하는 거요. 그 사람은 부처님이 인가한다고요.

 

  우리 스님들이, 불과를 이룬 스님들이 삼매에서 많은 시험을 봅니다. 우리 광명 만덕님이 보시에 대한 시험 본 것이 바로 나옵니다.

 

  며칠 몇 달을 굶은 사자가 나와서 '당신을 먹어야 살겠다' 그거요. 당신을 먹어야 내가 살고, 또 당신 같은 성자의 심장을 먹으면 자기는 다음 생에 해탈할 수 있는, 불법을 만날 수 있는 그런 인연 때문에 당신을 먹어야겠다 그거요. 이럴 때 광명 만덕님이 저 적멸보궁의 부처님과 여러 사부님들을 거기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 때였어요. 영체가. 거기를 가다가 사자를 만난 거요. 그래서 광명 만덕님이 하시는 말씀이

  "내가 우리 부처님과 사부님과의 약속이 있으니까 그 부처님 사부님을 만나고 와서 너에게 몸을 던져 줄 테니까 그 때 먹어라" 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 다 만나고와서 몸을 턱 던져 주니까 굶주린 사자들이 확 달려들어 무는데 모든 부처님들이 박수를 쳤다고요. 이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무애시라는 것이 있지요.

  시무애자가 누구 이지요? 관세음보살님입니다.

  무애라는 것은 그 사람과 하나가 되어가지고 보호자가 되어주고 그래서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을 무애라고 합니다. 무애보시. 이 정도로 아시고 이 다음에 계율로 들어갑니다. 지계로.

 

  자, 스님한테 시간을 할애하겠습니다. 한사람 질문 해주세요.

  무엇이든지 질문을 해주세요. 받겠습니다.

 

  신도 : 아까 대구의 어느 비구니스님이 40~50억짜리 절을 보시 하겠다는 뜻이 있었는데 그 상좌가 반대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요. 그러면 그 상좌를 설득해서 절과 그 절의 신도들을 모두 받아들이면 안 되겠습니까?

 

  큰스님 : 우리 보살님 고맙습니다. 이건 지나간 이야기입니다. 나도 그때 그 비구니가 그 사찰을 꼭 나한테 주기를 원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나는 두 군데 이상은 안가져야 되는데 하면서 탐탁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욕심을 안 가졌다고요. 그 상좌가 결사반대 한다는 말을 듣고 '그러냐고, 그러면 알았습니다. 안 됐습니다.' 했지요. 거기서 끝났었습니다. 그것을 아시고 우리 부처님께서는 "그러나..." 이런 말씀이 계셨습니다.

  (질문하신 우리 단월님이) 아주 착하신 분이네.

 

  신도 : 구미에 사는 이대용 불자입니다. <<법화경>> 에 보면 부처님께서 62억분이라는 숫자가 나오거든요. 부처님이 그렇게 많으신지 궁금하고, 또 한 가지는 '행주좌와 어묵동정' 이라고 하는 불어(佛語)가 있는데 석가모니부처님 정근을 화장실에 가서도 해야 되는 지요?

 

  큰스님 : 경전에 나오는 숫자는 거의(대부분) 절대가 상징입니다. 그렇게 아시고 우리 부처님께서 나유타하고도 아승기겁(阿僧祇劫) 전에 처음으로 불과를 이루신 이후로 많은 붓다와 보살을 내셨는데 그 수에 대해서는 밀장입니다. 다만 많은 부처님과 보살님들, 이렇게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법화경>> 에서 62억 또는 아승기 수에 달하는 보살, 이렇게 나오는데 그것은 모두 상징입니다. 그러나 엄청난 수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 다음, '행주좌와 어묵동정' 이라고 해서 화장실까지 가가지고 염불을 해야 됩니까? 그때 가서는 마음속으로 합니다. 소리를 내지 말고 마음속으로 합니다. 큰스님들은 소리를 내지 않고 염불합니다. 이미 염불은 행자들, 염불은 큰소리로 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행자들(수행승들)이 하는 것이지 삼매 정도를 들어가면 소리를 안 내야 됩니다. 못 내게 합니다. 아셨죠?

 

  자, 합장하십시오.

  부처님! 오늘 불기2552년 무자년 음력6월23일 영산불교 현지궁 부산분원에서 자재 만현은 수많은 부처님께서 임석 해주신 가운데 부처님 말씀 전했습니다. 오늘 청법 하신 우리 현지사 단월님들, 그리고 저 하늘세계, 성중하늘, 극락세계 수많은 불자들, 부처님! 그들을 어여삐 여기셔서 모두 삼계를 탈출 할 수 있도록 모두 윤회를 벗어 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업장을 씻어 주소서 부처님. 특별히 오늘 이 곳에 와주신 우리 신심 깊은 착한 단월님들 업장 많이 씻어 주시기를 간절히 발원을 드립니다.

 

  붓다의 법문, 특히 법왕자의 법문은 무수한 불·보살이 오신 다는 것. 그리고 업장을 씻어 주신다는 것. 그래서 삼생에 지은 공덕보다도 더 수승하다는 것. 보살 가지고는 안 됩니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오늘 처음 나오신 분 손들어 봐 주세요. 아! 고맙습니다!

 

 

출저/법문집 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