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붓다의메시지요해

화신불 - 중생을 제도하는 천백억의 몸

불제자 2009. 10. 5. 10:12

 

 

 

 

  

 

③  화신불 - 중생을 제도하는 천백억의 몸

 

 

 

법신불, 보신불에 이어 세 번째 유형의 불신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천백억 몸으로 나투시는 화신불입니

다.  화신불이 생기는 원리를 설명합니다.

 

  화신불은 보신불로부터 나옵니다.  보신불이 중생 교화 등

의 목적을 위해 삼매력으로 만들어낸 불신이 화신불입니다.

보신불은 필요하다면 수천억의 화신불을 만들어 낼 수 있

습니다.  이는 다른 종교의 성자 누구도, 히말라야 깊숙한

동굴에서 수 세기를 살고 있는 그 어느 초인들도 하지 못

하는 일입니다.  오직 불과 이룬 붓다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보신불이 허공의 달이라면 화신불은 물 속에 비친 달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신이지만 몸에 청정하고 밝은 빛을

띠고 있으며 자비의 상, 선정의 상, 인욕의 상, 계율의 상

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신통으로 만들어내는 것과는 질

적으로 다릅니다.

 

  화신불은 각기 독립된 하나의 부처님으로 활동하실 수

있습니다.  과거에 불과를 이루었던 분이 중생 구제 등의 사

명을 띠고 사람의 몸을 받아온 경우 그 분을 화신, 응화신

또는 응신이라고도 합니다.  사바세계에 육신을 받아 처음으

로 불과 이룬 분도 화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설명하고자 하는 화신불은 주로 첫 번째

의미의 화신입니다.

 

 화신불은 삼천대천세계의 수많은 하늘과 중생 국토의 최

일선에서 중생을 교화하고 계십니다.  삼매에 들 정도의 수

행인에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시어 공부를 지도하고

이끌어주십니다.

 

  우리나라의 절에도 이 화신불이 가십니다.  그러나 안타깝

게도 화신불께서 가시는 절은 전체 절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화신불 마저 가시지 않는 절이라면 어찌 절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많은 수의 불자들이 화신

불마저 가지 않는 그런 절에서 기도하고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가슴 아픈 사실입니다.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