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비불설
오늘날 대승불교의 문제점은 대승의 올바른 가르침이 시대를
통해 전승되어 오면서 많이 오전되었다는데 있습니다. 구전되어
오던 내용에 학승들과 깨달음의 경지가 부족한 분들(그 어떤 분
이라도 과연 석가모니부처님만 하겠습니까?)이 첨삭을 가하고 가필과
제필을 하였기 때문에 경전의 내용이 실전되거나 왜
곡되고 결국 부처님의 교설이 적지 않게 훼손되어있음을 우리
는 인정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경전의 가르침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큰스님께서
<<21세기 붓다의 메시지>>에 별도의 장을 마련하셔서 자세히
설명하고 계십니다.
큰스님께서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들과 신도들 그리고 구
도자들 및 수행자들에게 대승불교의 왜곡된 바를 경고했지만,
그래도 순수하게 남아 있는 대승불전이 전해지고 있음을 말씀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눈을 갖춘 사람이라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큰스님께서는 후대 사람들에 의해 대
승불교 경전에 가필과 첨삭에 의해 왜곡된 바를 말씀하신 것이
지 그것을 읽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부처님의 법경이라고 할 수 있는 대승불전을 읽는 것은
다른 어떤 경전보다고 효험이 있다는 말씀을 의미합니다. 큰스
님을 비방하시는 분들은 큰스님과 부처님의 종지를 제대로
살필 수 있는 혜안을 여셨으면 바라는 바입니다.
지옥은 존재한다
선 불교에서는 "마음이 곧 부처다. 마음 밖에 극락, 지옥이
없고 마음이 곧 평화로운 자리가 바로 극락이다."는 형태로 이
야기를 합니다. 실제 존재하는 극락, 천상, 지옥 등이 없다면
어떠한 이유로 수행을 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면 적당히 살다가 가면 되는 것이 아닌지 깊이 심사숙고해 봐
야할 것입니다.
일반 중생들로서 복이 많아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풍요로
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이러한 중생들은 수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인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 마디
로 마음이 불편하면 불교를 믿거나 열심히 수행하고 마음이
편안하면 수행을 안 해도 되는 것인지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후생을 믿거나 인정하지 않는 이상 그것은 종교
라고 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명지하셨으면 합니다. 이런 연장선
상에서 우리는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의 존재 의미'를 여실지견
으로 통찰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큰스님께서 하신 "지옥은 존재한다."라는 말씀에 대해
서 동의하면서도 그것을 비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 아는
사실을 왜 그렇게 역설하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강조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모르고 지옥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선 불교의 구습의 잔재가 불교계에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
을 아라야 합니다. 그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자 큰스님께서 사
자후를 하신 것임을 우리는 명각해야 할 것입니다.
지옥의 존재 유무를 육도윤회 사상에 기반을 둔 것이며, 부
처님께서 친히 설하신 가르침에 기반을 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육도윤회는 <<아함경>>의 중심사상이라고 큰스
님께서 법문하셨습니다.
큰스님께서는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통해서 지옥을 관
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해주셨습니다. "지옥을 관하는 데
는, 먼저 수행자가 보살과에 증입한 후 부처님께서 위신력으로
그 수행자를 인도하여 지옥을 답사시켜 주는 길과 부처님의 미
간에서 광명을 놓아 지옥을 보여주는 길이 있다. 이 때의 수행
자는 성중 이상 보살위에 이르어야 한다. 이런 경지에 이르지
못한 수행인이 꿈이나 선정에서 보았다는 지옥은 실상과는 거
리가 먼 굴절된 모양이거나 마음의 마술사가 만들어 낸 환상에
불과하다." 친히 경험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꾸며낼 수 없는 말
씀임을 우리는 명료하게 알아야 할 것입니다.
큰스님의 보경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자세히 들
여다보면 수많은 주옥같은 가르침들이 하나하나 유기적으로 수
를 놓고 있어 황홀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수
많은 보석 같은 가르침을 농축해 놓고 그 어디에도 걸리지 않
는 무애한 필치로 아로새긴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는
만고불후의 명작임을 다시 한 번 우리 불제자는 명료
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존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