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에 대하여
깨달음이란 존재의 본성을 볼 때 오는 것이요. 공(空)과 무
아(無我)를 체험한다. 이 화두타파의 경지는 한 식경을 지나가지 않
는다. 이 마음은 천지가 생기기 이전부터 하나님, 조물주보다 이전에
무시 이전부터 스스로 자존하는 영원한 우주의 대생명이다. 공을 깨
닫고 마음의 본래자리를 보는 것, 존재의 빛을 보는 것, '절대적인
창조주는 없다'라고 선언하는 단계가 바로 견성, 깨달음의 경지이다.
마음에는 안팎이 없고 공에도 안팎이 없다. 본성을 봄으로써 깨달음
을 얻어 불성과 계합하는 것은 한 식경을 지나지 않는다. 진여자성,
법성, 일물(一物)은 영체가 아니라 우주의 근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모든 존재자를 존재케 하는, "시공을 초월한 궁극의 실재"이다. 그것
은 불생불멸이요, 청정무구요, 여여부동, 초월이며 동시에 시방법계
티끌, 먼지 속에도 편재해 있다. 깨달음은 팔정도에 의해야 하고 깨
달음의 완성은 두타행에 의해 가능하다. 자성을 깨쳐 두타행으로 보
림을 마치면 아라한이지 미타불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성, 일
물, 공부터는 만유의 근본이라서 물질이 아닌 빛이다. 공, 진여는 최
종기본입자, 곧 물질을 생성하는 능력과 진여식(10식)의 양면을 지
닌다. 공성의 차원에서 보면 지옥 천상은 모두가 환화요 공이며, 공
을 깨치기 이전 공부 중에 나타나는 불보살의 모습은 환화이다. 천
마의 소작이다. 선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수행의 종점으로 보나 깨달
음은 시작에 불과하다. 깨달음은 불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힌두
교, 자이나교, 유대의 카발라, 이집트의 타로, 도교, 유교 등에서도
깨달음을 강조한다.
출처/영산불교 종지및 사상/영산불교 사상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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