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 소책자/현지사 천도재

[스크랩] 4. 천도재의 진정한 의미

불제자 2009. 7. 18. 22:44

 

 

 

 

 

4.  천도재의 진정한 의미

 

 

 

지금까지 불교의 천도재는 "효 사상"에서 미롯되었음을 보았다.

그리고 천도재가 최고의 효행임도 알았다.  이와 함께 천도재는 불교

의 교리와 수행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이제 이 천

도재가 갖는 의미를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천도재는 지옥 등의 삼악도에 떨어져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부모  조상들의 영혼을 구해주는 진정한 효행이다.

물론 부모님들이 살아 계실 때 효도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정성을 다해 효도하지 못하고 사후에야 비

로소 이를 후회하는 표현으로 충수지탄이란 말이 있다.

이는 효도를 하려해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없어 효도할 수 없는

슬픔을 나무와 바람의 관계에 비유하여 표현한 말이다.  늦은 후회지

만 그 효심은 갸륵하다.

 

"나무가 고요히 있고 싶으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려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정법을 제대로 아는 불자라면 저렇게 슬퍼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

다.  왜냐하면 지금이라도 돌아가신 부모님께 생전보다 수 백 수 천

배의 진정한 효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슬퍼

하거나 한탄할 시간이 없다.  얼른 천도능력 있는 큰스님을 찾아가

천도시켜 드리면 될 테니까 말이다.  살아생전 기껏해야 60-70년

효도하는 것과 죽어 수 백 수 천 년을, 아니 몇 겁을, 어쩌면 세세

생생토록 기약 없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을 영혼을 구제해 주는

효도를 어찌 비교나 할 수 있겠는가?  더욱이 영혼체가 느끼는 고통

은 육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고 하지 않던가?  사후에

진정한 의미의효도를 할 수 있는 방법 - 오로지 불교에서만 할 수

있는 방법 - 그것이 바로 천도재라는 것이다.

 

둘째, 천도재는 은혜(빛)를 갚는다는 우주이법을 실천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나의 부모  조상들은 나와의 깊은 인연으로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를 맺었다.  그 인연 따라 부모  조상들은 나에게 한없는 은혜

를 베풀었기에 이제 내가 부모  조상들께 그 은혜를 갚아드리는 것

은 인과응보의 우주이치를 실천하는 당연한 도리다.  내가 받은 것만

큼 돌려주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이다.  빚지고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우리가 수억 겁을 살아오면서 지은 업은 크게 민사

적인 것과 형사적인 것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민사적인 것은

총괄하여 빚(은혜) 으로 남고, 형사문제는 형벌의 대상이 된다.  생

전에 다 갚지 못한 빚(은혜)은 죽어서라도 갚아야 되고 생전에 받지

않은 벌은 죽어서라도 받아야 된다.  이 두 가지 업 때문에 인간은

삼악도에 가게 되는 것이다.  천도재는 빚(은혜) 중에서도 가장 큰

빚(은혜)을 갚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천도재는 최고의 보살행이다.

천도재는 삼악도의 고통에 빠진 중생(영혼체)을 구제해 주는 최고

의 보살행이다.  부모  조상 등 은혜를 입은 분에 대한 천도재는 보

은의 의미가강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보살행중의 보살행이

되는 것이다.  정법의 천도재를 집전하거나 참여하시는 스님 또는 다

른 사람의 천도를 하는데 직간접적으로 큰 도움을 준 분 들이 있다

면 이에 해당될 것이다.  이러한 보살행이 쌓이고 쌓여 보살이 되고

붓다가 되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넷째, 천도재는 윤회를 벗어나는 큰 수행성과를 이루기 위한 필수

적인 수행과정이다.

 

부모  조상과 가까운 친척들을 천도시키지 않으면 보살이나 붓다

가 될 수 없다.  진리와 하나 되고자 하는 성인이 되려면 당연히 은

혜를 갚는 우주이법을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 부처님이 주관하시는 천도대재 -

         영산불교 사상 연구소 14~16

 

 

 

 

 

 

출처 : 영산불교 현지궁 현지사
글쓴이 : 연 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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