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삼신설

[스크랩] 삼신설에 대한 질문과 답변

불제자 2009. 5. 11. 14:06

 

 

 

 

문1

 

'성인이라야 능지성인'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붓다

만이 삼신을 구족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육조단경이나 많은

불교학자들은 인간중생의 육신 속에 있는 자성 가운데서 삼신불

을 말하고 있습니다.  불의 삼신을 갈파하는 일은 불교사적으로 주

목할 만한 큰 사건임에 분명합니다.

불 삼신설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법문해 주십시오.

 

 

 

 

 

법신  보신  화신 삼신불이라는 용어는 부처님에게만 한정된

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범부들의 색신 가운데 있는

자성에 법 보 화 삼신불이 내재한다는 주장은 삼신불

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소치입니다.

 

삼신은 불성과 함께 불가사의한 붓다의 경계입니다.  나는 이 질

문에 대한 답을 한국 불교 아니, 세계 불교의 역사 앞에 드리고자

합니다.

 

붓다의 존재를 이해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

니다.

 

먼저 법신 보신 화신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관세음보살

은 무량겁 전에 불과를 증득하여 불호가 '정법명왕' 입니다.

상품보살이 다겁생 동안 수행하여 마지막으로 남섬부주에 인신

을 받아와 대적정삼매를 통과하여 불과를 증하면 자기

불신의 몸을 얻습니다.

 

불신을 보신 또는 원만보신이라고 하는데 그 몸뚱이는 빛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빛을 무량광이라 하며, 햇빛 백천만 개를 더한

것보다 강한, 불가사의한 지혜의 빛입니다.  붓다를 뵙는 관문이 되

는 빛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몸은 사대라 하는 물질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한

하지만, 불신은 불가사의한 빛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수

명이 무한합니다.  서방극락세계 아미타부처님 좌보처에 계시는

관세음보살 역시 보신불입니다.

 

법신불은 청정법신불이라고도 합니다.  무아 속 절대계에 두시

는 보신의 진불이라는 뜻입니다.  법신불은 보신의 체요, '우

주적인 몸' 입니다.

 

다음으로 붓다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나투는 몸을 화신 혹

은 응화신, 변화신이라 부릅니다.

 

주로 당대에 붓다 이룰 수행인에게 변화신으로 내려와 지도하며

32 응신으로 인천 중생을 교화하기도 합니다.  자기의 원만보

신을 붓다세계에 그대로 놔두고 사람 몸을 받아 오기도 하는데, 그

분을 화신 또는 응신이라고 하는것입니다.

 

보신불의 능력은 무한합니다.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지혜

자비를 갖추고 있어서 백천만억의 화신을 내어 중생을 교화할 수

도 있습니다.  얼굴과 모습은 필설로 그릴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훌륭한 상모를 다 갖추십니다.  음성 역시 미묘하여 모든 붓다들은

그 거룩하고 희유하심이 우리 인간들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붓다

삼신의 경계는 붓다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습니다.

 

불교 학자들의 삼신 해석은 실제를 접하지 못하고 다만 여러 경

전에 포함된 내용을 취합해서 설명하고 있기에 추상적입니다.

 

가령, 그들은 법신을 '진리의 몸' 이라고 관념적으로 정의합니

다.  소위 존재의 근원은 빛인데, 그 빛의 본원정수 엑기스으

로 보신불신이 이루어지고, 그것의 체가 법신이기 때문에 '진리

의 몸' 이라든가 혹은 '완전한 지혜의 몸', '궁극적인 실재'라고

법신을 해석하는 것까지는 들어줄 수 있으나, 법신의 의미를 시

공을 초월해 있고 동시에 시공에 변재해 있는 '우주 생기기 이전

의 면목', '사람의 마음 본체'라 하여 법성 혹은 자성과

같은 의미로 보는 것은 붓다의 경계를 모르는 말이요, 중생의 안목

을 흐리게 하는 잘못된 해석입니다.

 

심지어 도올 김용옥 같은 이는 법신 해석을 "진리의 구현체

로서의 존재성" 으로 규정하고, "먼 훗날 나 김용옥이 대학의 강사

로서,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추상적인 김용옥이 바로 법신" 이

라고 하는 둥 망언을 내뱉고 있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자기가

깨달은 사람이라 전제하고 보신을 설명해 가고 있습니다.

 

"보신은 역사적 업보의 존재를 말하며, 곧 양무제 같은 이가 바

로 그 사적과 유적이 확실한 역사적 보신의 정형태" 라는 것입니

다.  이는 낙제점수는 고사하고, 아예 점수조차 줄 수 없는 답입

니다.

 

불교의 교가에서는 보신의 설명을 "보살위의 곤란한 수행

을 견디고, 정진 노력한 결과로 얻은 영구성이 있는 유형의 불신의

로 아미타불과 같다"고 대답합니다.

 

각설하고 처음 불과를 증한 수행인부터 말씀드리겠습

니다.

 

오온이 녹아 억겁의 업장이 다하고, 탐진치 등 번뇌의 뿌리

가 온전히 뽑혀지고, 다생의 습이 녹고, 천만생 동안 익힌 악기

가 소멸되고, 악연이 단절되고, 전생의 빚이 다 청산되어서

삼천대천세계 모든 붓다들의 위신력으로 불과를 증한 이는 붓다

들의 세계에 저 태양 속의 눈이 시리도록 밝은 빛과도 비교가 안

되는 무량광으로 이루어진 자기 불신을 얻게 됩니다.

 

깨달음은 한 순간이지만, 자기 불신을 얻어 처음으로 붓다 되는

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소요됩니다.  그 불신을 가리켜 보신이요,

원만보신이라고 합니다.  전지전능할 정도의 초월적 인격체입니다.

 

이것은 중생의 눈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습니다.  아라한이라 보

살과를 증득한 수행인의 그 청정한 눈으로도 그 불신의 엄청난 광

도 때문에 불신만은 볼 수 없습니다.  불과를 증해가는 이의 맑은

눈을 가진 자만이 불신을 봅니다. 

 

보신에서 천백억 화신이 나옵니다.  인천의 알맞은 모습으로

각기 나투어 인연 중생을 교화, 구제하려는 것입니다.

 

불과를 증하면 그의 육체는 화신이 되면서 그 안에 깃들어

있던 네개의 영체가 빛덩어리가 됩니다.  자기 불신과 격을 같

이 해야 하므로 영체 모두는 빛덩어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육

체 역시 그 빛덩어리 영체를 담는 그릇이니까 청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생겁 동안 향상만 하는 오

랜 수행 기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새로운 붓다가 출

세하는 데는 겁의 시간이 소요된다' 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

입니다.

 

붓다는 삼천대천세계 중생들 전부와도 바꿀 수 없는 우주의 보

물이라고 하십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와서 불과를 이룬 제

자를 '남섬부주의 꽃' 이라 받들어 아끼십니다.  따라서 '깨치면 곧

붓다' 라고 보는 견해는 옳지 않습니다.  '삼신을 구족해야 붓다'라

고 다시 말해둡니다.

 

불과를 이룬 붓다가 죽거나 입적할 때는 이 몸뚱이 육체는 버리

고 그 안의 네 영체가 불계에 있는 자기 불신과 하나로 계합이

되고 다시 자기의 청정법신불과 합일 합니다.  또 모든 붓다님

들의 청정법신불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안으로 뭉칩니다.  이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은 석가모니부처님의 법신체입니다.  청정법

신불은 원만보신의 빛보다 훨씬 광도가 높습니다.  석가모니부

처님의 보신을 원만보신 노사나불이라 합니다.  밀교에서는 청정

법신 비로자나불을 대일여래라고도 합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은 삼천대천세계를 항상 두루 비추고 있습

니다.  저 태양은 비가 올 때 구름이 가리면 대지를 비추지 못하지

만,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은 온 법계를 언제나 섬광같이 비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일체처 일체시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십니다.

 

붓다의 삼신을 게송으로 노래하겠습니다.  아래 게송에 담긴 뜻

은 실로 미증유한 소식이요, 인식의 지각 변동입니다.

 

 

있다 없다를 초월하신 붓다님들!

 

무아 속 절대계에 청정법신 비로자나불로,

영원히 멸도하지 않는 빛으로 계신다네.

 

때에 따라 원만보신 나투시어

보살을 교화하고

제자를 양성하시고

결국에 붓다 만들어 내시네.

 

말세 중생 구원하실 적엔

남섬부주 땅에 태어나

응화신 나투시어

중생 교화하신다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출처 : 영산불교 현지궁 현지사
글쓴이 : 연 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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