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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근의 도적을 조복하자

불제자 2022. 5. 29. 21:07

육근의 도적을 조복하자

 

빈 집이란 우리 육신의 몸뚱이를 말씀하신 것이요, 여섯 짐승은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 육근六根을 비유하신 것입니다.

 
우리 정신은 육신의 포로가 되어 몸뚱이가 하자는 대로 갖은 죄악을 짓고 있습니다. 이 육근의 도적이 바로 탐진 삼독, 오욕의 근본인 것이므로 이것을 조복 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육근의 도적들을 항복받아 모든 악을 범하지 말고諸惡莫作 착하게 살아야衆善奉行합니다.
 
단단한 기둥이란 엄정한 부처님 계율인 것입니다. 부처님의 계율로써 방종하는 육근의 도적들을 항복 받지 않고서는 불법正法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불교 교학을 한다는 불자들 중에서 대승보살행 한다고 자처하면서 계행 지키는 데는 별 관심이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계는 소승 비구나 지키는 것이고 대승보살은 마음만을 주로 챙기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승보살은 몸뚱이身, 口에 대한 계율은 해결이 됐다지만, 아직도 마음意의 뿌리에서 일어나는 병탐진 삼독의 병을 고치기 위해 스스로도 애를 쓰면서 동시에 중생을 널리 구제하는 어려운 수행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승에선 남의 물건을 실제로 훔치기 전에는 죄를 범했다 보지 않으나, 대승에선 남의 물건을 욕심내어 훔치겠다는 마음만 동動해도 벌써 투도죄를 범한 것으로 봅니다.
 
육근의 도적을 다 죽여 버렸다 해서 아라한을 살적殺賊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온갖 번뇌 망상이 끊어지기 때문에 아라한은 다시는 중생계에 나지 않습니다. 능히 공양 받을 만하여 응공應供이라 합니다.
 
부처님이 얼마나 거룩하시며, 불법이 곧 우주의 진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 - 명예와 지식만을 탐하고, 재물과 성性을 탐하고, 오직 이 세상뿐이라 하며 자기 죽어버리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중생들은 자신을 위해서 사람을 죽이거나 남의 재산을 갈취하는 것까지 주저하지 않습니다.
 
남의 유부녀를 빼앗고 거짓말, 이간질을 다반사로 합니다.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자기를 배신했다 하여 한때의 애인을 토막 내어 죽입니다. 국가도 죄를 짓습니다. 죄 없는 약소국을 침략하여 수많은 남성들을 몰살시키고 여자들을 능욕하며, 그들의 재산을 수탈하고 청소년들을 자기들의 노예로 삼습니다. 언젠가는 크나큰 과보가 옵니다.
 
인간의 번뇌와 악을 끊고, 더 이상 악행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부처님께서는 여러 가지 계율을 제정하셨습니다. 계戒, 시라는 행동과 언어로써 악을 짓지 않고 이를 예방한다는 방비지악防非止惡의 뜻이고 율律, 비나야은 제재가 가해지는 법률의 뜻으로 행위의 규범을 말하는 것입니다. 
 
계율은 부처님의 간절한 유계遺戒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 정진하라는 유교를 남기시고 열반에 드셨습니다.
 
부처님은 우주의 진리 곧 연기의 이치와 계합하셨기 때문에 그 분의 말씀은 바로 진리요 법인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계율을 잘 알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Ⅱ≫17장

 

  광명 만덕, 자재 만현 저
 
 
 



큰 죄_짓지 말라
 
계율을 모르는 사람들은 무지해서 크고 작은 지중한 죄를 짓기 마련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파렴치한 죄악은 명예와 지식, 재물과 성, 무지와 사견이 근본이 되어 저질러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무지하여 애욕에 눈멀고 삿된 소견에 빠져서 우주의 진리인 불법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법을 비방·모독하고 능멸하는 큰 죄를 짓습니다.
 
법신·보신·화신을 갖추신 거룩하신 부처님을 훼욕하고 능멸하는 대망어의 큰 죄를 짓습니다. 이것은 죄 중에서도 가장 큰 죄입니다. 오역무간업보다 더한 죄입니다. 극무간지옥으로 떨어져 미래제가 다해도 나올 수 없습니다.
 
다음은 불효不孝와 오역不孝五逆의 대죄大罪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하겠습니다. 자기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께 불효막심하여 흉기로 살해하기도 하는 등 하늘과 땅이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짓기도 합니다. 또 아라한, 보살과 같은 성자를 죽이고 부처님 교단을 파괴하기도 하고 불과를 이룬 대성자의 몸에서 피를 내기도 하는 큰 죄를 짓습니다. 불상이나 불탑, 전각을 방화·파손하기도 합니다.

 

 
이상의 죄악은 주로 이교도 아니면 그 나라의 폭군군주, 외도의 지식인 학자, 인간 망나니들에 의해 저질러집니다. 이들 역시 무간지옥에 가서 미래제가 다해도 그 지옥에서 빠져 나올 기약이 없습니다.
어쩌다 인간 몸을 받아난다 해도 삼중고, 사중고, 뇌성마비 등 불구자로 왔다가 다시 무간지옥으로 갑니다.
또 10악업이 있습니다. 살殺, 도盜, 음婬, 망妄 등 10악을 무겁게上品 지으면 중죄가 됩니다.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Ⅱ≫17장

   광명 만덕, 자재 만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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