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계 - 아라한, 보살, 붓다
20세기 서양철학의 태산북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
헤드는 실재는 과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실
재의 특성은 하나의 흐름이라는 것입니다. 불가의 가르침
을 응용하면 인연법에 의거한 연기적 구도에 의해서 공
간적 시간 프에임을 통해 펼쳐지는 의
식의 진화 과정을 의미합니다. 요가에서도 의식의 확장, 의식의
진화, 의식의 변형, 의식의 각성 등에서부터 다양한 의식적 상
태(바이수바나라, 타이자샤, 프라주나, 튜리야
를 상정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양의 선구적인 초인격 심리학을 개척하고 동서양을 관통하
는 종교 철학에 대한 견고한 반석을 미련한 켄 위러라는 현자
도 의식의 스펙트럼을 주창하였습니다. 의식의 스펙트럼은 인간
의 의식은 다양한 계층과 차원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큰스님께서 견성에서 성불에 이르는 도정
을 여러 계위로 장정하고 계신 것은 부처님의 정법
종지임을 아셔야 합니다. 미혹한 구도자들이 알고 있는 초
견성, 견성, 재견성이라는 것은 견성적 차원에 불과합니다. 미
혹한 구도자들은 단편적 지식으로 큰스님의 영혼의 위계와 영
성계의 하이러라키를 허황된 이야기로, 치부하고 마음
대로 재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신지학에서도 영혼의 세계가 '위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위계는 바로 의식의 점진적 진화와 과정
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중생,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보살, 붓다, 석가모니부처님이라는 위계는 불경에 역력
하게 아로새겨진 위대한 계시적 가르침으로 엄존하
며, 세상이 존재하는 한 우주적 진화를 위한 세계 변전의
연기 구조는 끊임없이 진행되고 비로자나불의 현현은 우주
적으로 미래제가 다하도록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이 붓다가 될
때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한편, 유가에서도 장유유
서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것은 웃어른을 존경하라는 이야기
인데 이 이야기는 영혼의 세계에서의 위계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미혹한 구도자들은 우주적 존재의 하이어라키(위계)와 의식
진화의 도정에 대해서는 일말의 언급
도 없이 견성, 재견성만을 논의하면서 큰스님을 비방하시는 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더 공부하시고 더 수행하신 후 큰스님의
글을 비방이 아닌 비평 차원에서 논의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
리고 솔직히 큰스님의 글이 옳다고 생각하시면 배우는 자세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구도자라면 대장부답게 떳떳
하게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 옳고 그름에 대해 식별하고 판
단할 수 있는 명료한 통각을 구족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힌두의 고대 철학에 의하면 우주라는 것은 우주 물질
프라크리티)과 우주 정신(푸루샤)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
합니다. 저는 이 둘의 사상적 프레임워크는 큰 차이
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질들이 상호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
는 것처럼, 영혼들의 세계도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양이 중심이 되고 행성들이 그 주위를 돌고
있듯이 물질적인 우주 구조에도 어떤 법칙이 있고 상위-하위
계층구조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고목에서 꽃피운다."처럼, 늙
은 나무에서 새싹이 자라서 작은 묘목이 생겨나듯이, 우주의
물질 세계는 전승이라는 흐름을 통해서 물질적 생명들을
잉태시켜 나가며 하이어라키를 형성합니다. 만물에도 조상이 있
기 때문에 후손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라한에서 붓다에 이르기까지 불제자들이 걸어가는
도정 상의 불보살 위계에 대한 큰스님의 세계관은 실재적이라
는 사실을 우리 불제자는 대견명안으로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불보살의 위계를 불교계에 널리 공포한 큰스
님의 대자대비하심에 우리는 크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존평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영산불교사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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