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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 Ⅷ. 국가 인재양성을 위한 제언

불제자 2010. 11. 22. 22:03

 

 

 

Ⅷ. 국가 인재양성을 위한 제언

 

 

- 태교와 영유아중심교육으로의 획기적 인식 전환을 기대하며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합니다. 이는 교육의 국가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교육이란 의미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교육으로 이해하겠지만 반드시 학교의 제도권 교육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교육의 형식적 틀이 아니라 본질적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말은 옛날 중국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교육시키기 위해 묘지・시장・학교부근으로 세 번 집을 옮겼다는 고사故事에서 나온 것으로서, 아동교육에 미치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흔히 인용되는 말입니다.

우리는 또한 프랑스의 아베롱 야생소년과 인도의 늑대자매 아말라와 카말라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어릴적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주 어릴 때부터 인간 사회와 격리되어 야생의 다른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나중에 다시 인간 사회에 돌아와 교육을 받더라도 사람의 품성이나 재능으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위의 사례에서 여실히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야생소년은 프랑스 남부 아베롱 숲 속에서 야생 상태로 발견 당시 12세 정도 되었는데 인간 사회로 돌아와 40세에 죽을 때까지 교육을 받고 생활했지만 두세 마디의 말 밖에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늑대와 함께 살고 있었던 소녀 자매 아말라와 카말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발견 당시 18개월 정도였던 아말라는 얼마 안 있어 죽었습니다. 카말라는 발견 당시 7~8세 정도였는데 삶을 마감할 때까지 9년간 인간세계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고 생활했지만 카말라가 할 수 있었던 것은 50마디도 못 되는 말과 혼자 옷 입는 일 등 극히 제한적인 것뿐이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례들은 어릴 적에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도 동물 생활의 환경에 놓이게 되면 동물의 품성으로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언제부터 어떤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느냐 하는 것은 아이의 일생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좋은 교육 환경은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 줄수록 좋습니다.

다섯 살은 너무 늦습니다. 세 살도 많이 늦습니다. 태어날 때라 해도 늦습니다. 잉태 시부터 태아가 좋은 환경에서 교육 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논리라면 자연히 우리의 현행 학교교육 제도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교육개혁 운동가 존 테일러 개토John Talyor Gatto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 뉴욕시에서 ‘올해의 교사상’을 세 번이나 받았고 뉴욕주의 ‘올해의 교사’로 뽑히기도 한 유능한 교사 출신의 교육운동가입니다. 그런 개토가 30년 이상의 교직 생활에서 느낀 미국 공교육의 허구와 모순을 ‘바보 만들기’란 책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학교교육 제도가 아이들을 가둬놓고 획일적인 명령과 통제를 통해 기계화, 예속화시킴으로써 아이들이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가로 막고 있으며, 아이들이 자신들의 세계와 자신들의 철학을 만들어내는데 써야 할 시간을 오히려 학교가 빼앗고 있다고 하면서 이제 이 시간을 가정과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말 잘 듣는 아이를 길러내기 위한 근대 학교제도의 근본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주에서 홈스쿨링이 제도화 되어 있고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들의 수도 25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그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그의 주장이 다소 과격한 감이 있지만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 현실을 보면 교육이 오로지 세상의 성공을 위한 ‘상품화’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학교교육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가 ‘홍익인간’을 교육 이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훌륭한 교육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교육 정책, 교육 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행정적 접근만으로는 안 됩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나라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처절한 고민의 산물이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하여 인적 자원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입니다. 그것은 곧 교육 경쟁력이고 교육 경쟁력의 핵심은 인격과 지혜를 함께 길러주는 전인교육에 있습니다. 그리고 전인교육의 핵심은 태교와 영유아교육에 있습니다. 그 중에도 태교는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세계적 인물을 길러내는 유대민족의 비결이 태교와 유아교육에 있음을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에서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태아의 뇌와 영체4번는 순백의 종이와 같습니다. 그 위에 가장 먼저 무슨 그림을 그려줄까 하는 것은 전적으로 엄마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태아는 엄마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엄마 뱃속에서의 열 달 교육이 출산 후의 10년 교육보다 낫다고 흔히 말하지만, 10년 교육이 아니라 평생교육보다 낫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태교의 효과에 관해서는 과학적으로도 많이 밝혀져 있고, 미국의 스세딕 부부처럼 태교를 통해 지능지수IQ 160 이상의 천재 아이들을 4명이나 길러낸 실제 사례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태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교육의 경쟁력은 태교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제 교육당국도 교육 정책의 주안점을 태교와 영유아교육에 두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

우리 교육 정책이 더 이상 대학입시에 매달리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을 대학입시라는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대부분 굳어진 두뇌를 어떻게 대학에 배분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태교를 통해 수많은 잠재적 천재와 성현의 풀pool을 만들어 놓는 것이 백배 천배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영유아교육으로 연결시켜 확실한 국가적 인재로 키워나가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대학은 이런 인재들의 적성과 역량에 맞춰 세계적인 과학자, 지도자로 길러낼 수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육은 이 잠재적 국가인재 풀pool을 크게 만드는데 교육 정책의 목표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는 태교 문화를 확산 정착시키는 정책적 노력과 함께 모성을 보호하고 태교와 영유아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라가 해야 할 일 중에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학은 대학의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자율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잘 골라 가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혁신적인 교육정책 구상을 기대합니다.

 

 

 

출처 :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