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생극락한 어머니
가끔 나의 어머니께서 내게로 오십니다.
아미타부처님께서 저의 뜻을 읽으시고 가끔 무량광명을 쏘아
주시면 그 빛을 따라서 우리 어머님께서 오시는 것입니다. 왕생하
신 지 얼마 안 되어서 30대의 너무나 아름다운 정토보살, 해탈신
의 모습으로 오십니다. 티 하나 없이 거울처럼 해맑은 얼굴입니
다.
나는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해서 저절로 콧
노래가 나옵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오체투지하면서 존댓말로 답
례를 합니다.
서방극락세계는 맑고 청정한 오계입니다. 석 달 열흘 동안
가뭄이 극심한 여름 날을 상상해 봅니다. 마침내 보름 여 동안
장대비가 쏟아져 내렸다 합시다. 여름철에 녹음이 더할 수 없을
만큼 우거지고 이글대는 햇빛이 대지를 쨍쨍 휘어 감습니다.
이때의 그 싱그럽고 깨끗함을 어찌 언설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
까? 그토록 깨끗하고 청정하여 허공에서도 나뭇잎에서도 티끌 하
나 먼지 하나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그런 청정국토의 모습이 바로 극락정토의 평상시
모습입니다. 화두타파의 경계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따라서 보살
팔지 이상의 청정한 마음을 지닌 성자라야 가는 세계가 극락
임을 다시 천명합니다.
출처/21세기붓다의 메시지 278~279
출처 : 영산불교 현지궁 현지사
글쓴이 : 연 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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