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칭명염불

칭명염불 수행으로 환희의 해탈세계로

불제자 2010. 8. 2. 23:32

 

 

 

 

 

 

칭명염불 수행으로 환희의 해탈세계로

 

 

 

종교수행의 목표는 보통 깨달음으로 인식되고 있다.깨달음은 본성(마음)을 보는 것, 즉 견성하는것이다. 불교적으로 이야기하면 공(空)을 깨치는 것이다.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지금의 불교계,특히 선불교는 마음 하나깨치면, 견성하면 그것이 수행의 종착점인 줄 안다.그래서 공을 깨친 조사를 붓다와 동일 차원으로 본다.

 

그리보면 다른종교에 대해 불교가 위대하다고 주장할 논거가 희박해진다.  그래서 부처님의 법맥을 이어받은 영산불교는 '꺠달음은 수행의 종착점이아니라 수행의 출발점이다' 라고선언한다.깨달음을 얻은후 음계와  중계를 목숨같이 지키면서 두타행을 해서 나에 대한 착이 완전히 떨어져야 아라한이 되고 나아가 해탈신을 갖는 보살이 되고 궁극적으로 붓다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인식하에 불교수행도 이제 부처님 실존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해야한다.  남방불교와 북방불교 그리고 티베트 불교 등 세계 불교 대부분이 좌선명상이나 관법의 자력중심 수행체계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부처님의 존재를 모르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불교계도 부처님께서 계심을 믿고 부처님의 우주적인 구원력과 위신력에 의지하면서 부처님의 가피를 불러오는 칭명염불 수행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1.  칭명염불의 경전적 근거 - 부처님 재세시부터 있었던 수행법

 

부처님의 존호를 소리 내어 부르는 칭명염불은 <아함경> <정토삼부경><법화경><지장보살본원경>등  많은 경전에 그 근거가 있는 수행법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칭명염불은 부처님 당시부터 있었던 수행법이다.  부처님의 친설이라고 하는 <아함경> 곳곳에 부처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나무석가모니불'을 염하라고했다.  <중일아함경>에서는 거닐 때도, 머물 때도, 앉아있을 때도, 누워 있을 때도 항상 어디서도 부처님을 염불하라고 하고 있다.  세월이 많이 지나 <정토삼부경>이 세상에 나오면서 인도의 용수, 세친 같은 큰 보살들에의해서 '나무아미타불' 이라고 하는 정토왕생을 위한 염불선법이 골격을 갖추게 된다.

 

 

2.  왜 칭명염불인가? - 삼천대천세계 모든 불보살님들도 칭명염불 수행자

 

①화신부처님께서 나투셔서 수행자의 업장을 씻어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

 

칭명염불은 부처님이 계시기에 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수행법으로서 부처님의 우주적 구원력(가피)을 불러내어 자력수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타력의 문으로 들어가는 열쇠다.  칭명염불을 간절히 하면 부처님은 천백억 화신을 나투어 그 수행자 앞에 나투신다.  그러면 그 부처님의 기(氣)가 수행자에게 작용하여 업장이 떨어져나가고 씻겨져 공부의 진전이 빠르다.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삼재팔난도 막아주고, 죽을 때 대소변 받지 않고 잠자듯이 고요히 갈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나도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도 마음 착한 염불행자는 결코 불행을 당하지 않는다.

 

 

②삼천대천세계 모든 불보살님들도 칭명염불 수행으로 붓다 되고 보살 되었다.

 

우주법계 불과 이룬 분은 모두 칭명염불로 붓다 되었다.  인도의 용수 . 세친, 우리나라의 원효. 서산. 나옹. 기화 등 걸출한 큰스님들은 모두 염불선으로 수행한 분들이다. 아니 그보다 그생에 불과 이룬 현지사의 가섭 광명불, 아난 자재통왕불도 칭명염불로 붓다 되셨다.  이보다 더 확실하고 생생한 증거가 어디 있겠는가?

 

 

③칭명염불로 부처님의 가피를 받지 않고는 보살이나 붓다가 될 수 없다.

 

첫째, 우선 치성하게 들어오는 온갖 내. 외마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  내 속의 그 많은 번뇌마는 부처님께서 업장을 소멸해주지 않으면 물리칠 방법이 없다.  몸 속의 업신뭉치를 빼내야 하는데 이는 오로지 부처님만이 하실 수 있다. 외마는 더욱 무섭다.  천마의 방해나 용신. 사신. 이매망량. 정매마 등의 빙의는 부처님께서 해결해주시지 않으면 이겨낼 방법이 없다.  천마는 정법의 수행을 방해하는 마왕등 그 졸개들과 외도의 하늘신을 말한다.  용신은 수백년이상 오래 산 큰 구렁이가 유체이탈하여 사람 등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나타나는 것을 말하고, 이매망량은 수백년 이상살다가 비명횡사한 구렁이, 여우, 학 등 짐승의 무주고혼을 말하며, 정매마는 열두띠 짐승의 무주고혼을 말한다.

 

둘째, 보살의 성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필수 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다.

보살이 되려면 끈끈이 막 같은 것으로 겹쳐져 있는 4영체를 분리해 놓아야 하고, 여자인 경우 영체를 남자로 만들어 주어야하며, 영체를 떠오르는 아침 햇살처럼 빛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토에 보살의 화신인 해탈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작업은 오로지 부처님만이 해주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인과 배우자의 부모 등 4대까지의 직계 조상, 3촌 이내의 친족 중 한 분이라도 3악도에 남아 있으면 보살이 될 수 없다.  이들 모두를 삼악도에서 건져내어 천도시켜 주려면 부처님께서 주관하시는 천도재를 지내지 않으면 안 된다.

 

 

3.  부처님 중의 부처님이신 석가모니불을 칭명해야 - 정토종의 염불과는 달라

 

칭명염불이라 하면 보통 정토종에서 극락왕생을 위해 아미타불을 부르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 외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약사여래불을 부르는 정도다.

 

그러나 부처님 중의 부처님이신 석가모니불을 찾지 않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이것은 우리 불교가 얼마나 부처님에대해 무지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부처님은 최초불이시며,부처님 중의 부처님이시며, 모든 부처님의 스승이시며 아버지시다.  상상할 수 없는 위신력과 능력을 가지신 우주의 법왕이시다.

영산불교에서는 석가모니불 칭명염불을 공식수행법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 칭명염불의 대상이 석가모니부처님이라는 점과 염불에 들어가기 전에 해당 부처님 경전과 다라니를 독송한다는 점에서 정토종과 크게 구별이 된다.  기왕 아미타불 칭명염불을 하고 있다면 경전과 다라니를 함께 독송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4.  칭명염불을 하는 방법과 유의할 점에 대해

 

칭명염불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하는 방과는 별도의 깨끗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럴 여건이 안 되더라도 가능한 한 평소에 청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정하면 좋다. 먼저 경전 등을 올려놓을 탁자등을 준비한다. 이 때 영산불교 현지사에서 점안한 부처님 성상을 놓고 하면 더욱 좋다.  외마를 막아준다.

아무 불상이나 놓고 하면 오히려 마를 불러들일 수 있으니 없으면 차라리 그냥 할 것을 권한다.

칭명염불을 하는 방법은 먼저 벽에 한 점을 찍고 부처님께 3배하고 반가부좌로 앉는다.  정식 염불에 들어가기 전에 현지사에서 만든 108대참회문을 읽고하면 더욱 좋다.  그리고나서<금강경>을 낭랑하게 1독하고 부처님다라니인 <비로자나총귀진언>을 독송(5, 15, 25, 50, 108독)한다.  그리고 석가모니불을 소리내어 부르는 칭명염불을 30분 이상 한다.

이 때 눈은 벽 위의 한 점을 응시하면서 마음속으로는 '금강반야바라밀'을 동시에 염송한다.  생각이 이리저리 마음대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일심봉청한다.  이는 또 외마를 막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 때 눈을 깜빡 거려서는 안 되며, 눈물. 콧물이 나오면 닦지 말고 그대로 흐르게 둔다.  그것은 여러분의 업장이 씻겨나가는 표시다.  칭명염불이 끝나면 부처님께 3배하고 청문 및 발원을 한다.  청문은 어디에 사는 누구라고 부처님께 주소, 이름을 고하는 것을 말한다.

 

◆ 칭명염불시 유의해야 할 점

 

①기간을 정해놓고 하는 작전기도는 해가 지기 전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하되, 염불행자는 평상시에도 언제 어디서나 화두 참구하듯 입에서 염불을 놓지 않는다.

②몸과 마음을 청결히 유지하고, 옷은 깨끗하고 편안한 차림을 한다.

③절대계에 부처님이 계심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

④눈은 절대 깜빡이지 말고 한 점을 뚫어지게 응시하면서. 배고픈 아기가 엄마를 찾듯이 간절한심정으로, 혼신을 다하여부처님을 불러야 한다.

⑤계율을 엄수하고 경계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⑥도를 통하겠다는 욕심을 갖고 지나치게 용맹정진하면 외마가 침입한다.

⑦기가 머리 부분으로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단전에 가볍게 힘을 주되, 집중은 하지 않는다.

⑧발원 시에는 다겁생의 죄업을 간절히 참회하고 업장소멸 중심으로 발원하되, 세간 소원은 가장 절실한 것 위주로 욕심내지 않고 발원한다.

 

출처/영산불교(소책자)

펴낸곳/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