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 소책자/ 영산불교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

불제자 2010. 6. 11. 11:18

 

 

 

 

 

 

4.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

 

 

 

사람이 죽으면 영체(영혼체)는 육체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세계에서

삶을 시작한다.  크게 세 갈래 길이 있다.

첫째는 무주고혼으로 떠도는 중음계이교, 둘째는육도윤회계이고,

세 번째는 해탈계이다.

 

 

 

◆중음계- 명부(저승)에 못 들어간 무주고혼의 세계

 

사람이 죽어서 명부(저승)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승도 저승도 아닌 소속불명의 세계에서 떠도는 무주고혼이있다.  이 세계를 중음계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중음계에 갈까?  생전에 특별히 가족 . 재물 등에 대한 집착이 유달리 강했거나 큰 병으로 고통받다 죽은 경우, 비명횡사 했거나 자살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죽은 사람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수가 중음계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중음계는 4번영체라는 가장 하급영체로 간다.  1.2.3번 영체는 그 속으로 겹쳐 든다.  우리가 귀신이라고 부른 것이 바로 명부에 못 들어간 중음계의 영체를 말한다.  중음계에 머물다가 명부로 들어가게 되면 4번영체는 죽어버리지만 1~2년간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가 없어진다.  이를 유령이라고 한다.

 

중음계는 춥고 어두컴컴하고 스산하다.  중음계의 영체는 생전의 의식을 그대로 가지고 간다. 생전의 욕구대로 식욕, 색욕 등을 충족해야 되므로 죄를 많이 짓게 된다.  자손이 제사를 지내주면 한 끼 정도는 배불리 먹게된다.  좀 편히 살려고 자손에게 빙의하면 심각한 영가장애를 일으켜 빙의된 자손도 같은 길을 가게 된다.

 

 

 

◆중생들이 가는 육도윤회의 세계

 

저승사자에게 잡혀서 명부에 들어온 영체는 전생에 지은 죄업과 선업에 대하여 49일간 열시왕에게 심판을 받은 후 다양한 경로의 삶을 살게 된다.  이 49일 간을 중유라한다.  두가지 없이 절대 상쇄되는 일은 없다.

 

명부에서의 심판은 무슨 지옥 몇 겁, 무슨 짐승 몇 생 등으로 판결한다.  여기서 지옥의 형벌은 겁 단위로 정해진다는 사실을 유념하기 바란다.  과보를 받지 않은 수많은 과거생의 죄업이 쌓인 때문이다.  업덩어리 중생은 지옥.아귀.축생.인간.아수라.하늘의 6도를 윤회한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죽으면 대부분 지옥.아귀.축생의 3악도로 간다는 사실이다.  타 종교인도, 비종교인도 절대로 심판의 예외가 될 수 없다.  육도윤회계는 3번 영체로 간다.  대개 중한 악업부터 과보를 받고 선업에 대한 과보를 받게 된다.  그래서 삼악도의 과보를 다 받고 인간으로 오는 것이 보통이다.

 

①지옥계

지옥은 관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엄연히 실재한다.  중생들의 악업이 지옥을 만든 것이다.  살생,도둑질, 사음, 거짓말 등 죄업을 많이 지은 사람이 가는 곳이다.  특히 부처님이나 정법을 상대로 하는 죄는 죄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죄가 된다.  이는 바로 우주성자에 대한 죄이고 우주이법에 대한 큰 죄이기때문이다.

 

지옥의 공기는 탁하고 안개 낀 날처럼 스산하다.  지옥은 3악도 중에서도 가장 벌이 무서운 곳이다.  지옥은 형벌의 무서운 정도와 지옥수명을 기준으로 극무간지옥, 무간지옥, 중지옥, 하지옥, 대기지옥의 다섯 등급으로 구분한다.  지옥의 벌은 자동으로 집행되는데 중지옥 이상의 지옥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다.  지옥중생은 고통으로 인해 넋이 나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벌을 받다가 영체가 까무러치면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려 벌이 가해진다.  지옥의 벌 받는 기간은 보통 무량의 기나긴 세월인 겁 단위로 정해진다.  하지옥은 벌이 약하고 대기지옥은 벌이 없다.  그런데 중생은 죽으면 절대다수가 지옥으로, 그것도 중지옥으로 간다.

 

지옥의 벌은 빙한, 화염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해진다.  중지옥 이상급에 해당하는 지옥에는 불바다지옥, 화탕지옥, 한빙지옥, 흑암지옥, 독사지옥, 분뇨지옥, 지네지옥 등등... 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운지옥이 많이도 있다.

 

불바다 지옥 - 수천도나 되는 불바다 위를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뗄 때마다 고통스러워하는 지옥죄수를 보는 순간 간이 다 녹아날 지경이 된다.  한빙지옥 - 냉동실의 냉각기 바람의 온도가 영하 수십도로 내려 간다.  벌거벗은 몸뚱이(영체)가 순간 얼어붙어 괴로움에 괴성을 지르며 숨이 넘어 간다.

 

②아귀계

아귀는 배는 엄청나게 큰 데 식도는 아주 좁다.  아귀에도 수 십 가지 종류가 있다.  항상 기갈이 심하고 배가고픈 상태다.  물을 먹어도 속에 들어가면 불덩이로 변해 버린다.  아귀계는 생전에 인색한 사람, 간탐이나 질투심많은 사람이 가는 곳이다.

 

③축생계

우리가 보고 있는 축생계 그대로이다.  보통 지옥의 과보를 다 받고나면 축생으로 가게된다.  생전에 짐승같이 행동하면 영락없이 짐승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우치하고 삿된 견해가 많은 자, 변태적인 음행을 하는 자가간다.  원칙적으로 돼지부터 시작해서 열두 띠의 순서로 돌게 되는데 개를 끝으로 사람의 몸을 받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한 동물에 한 생 씩만 받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 불교계 일부에서 영체를 인정하는 경우에도 모든 동물에 영체가 들어가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영산불교에서 바르게 알려 드리겠다.  일반적으로 포유동물에 영체가 들어간다.  그리고 열두 띠 동물(류)에도 들어간다 (뱀,닭).  그 외 파층류 중에는 거북이에, 양서류 중에는 두꺼비에 들어간다.  조류 중에는 비둘기. 독수리.학.꿩.제비.공작.앵무새.구관조.까마귀.까치에 들어간다.  어류 중에는 상어. 잉어에 들어간다. 곤충류에는 영체가 들어가지 않는다.  쉽게 이야기 하면 사람은 죽어 영체가 들어가는 동물로 태어날 수 있다는말이다.

 

④인간세계

지구촌 사바세계, 남섬부주(남염부주)에 사는 우리들 세계다.  남섬부주는 육도윤회계 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보면 여섯 갈래 윤회세계 중에서 세 번째 등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지옥중생에서부터 붓다까지 사람 몸 받아와서 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우주에서 인간

과 같은 육신을 갖고 사는 곳은 지구가 유일하다.  그러니 지구도 인간도 매우 소중한 존재다.  남섬부주는 마장이 많지만 역으로 그만큼 최고의 수행적지가 된다.  마장을 이겨내면 그만큼 수행의 단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남섬부주는 무량가치의 복전이 깔린 곳이다.  남섬부주는 불신을가진 붓다가 되는 관문이기도 하다.

 

⑤아수라계

아수라계는 성내는 버릇을 버리지 못한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이다.  시기, 질투심으로 싸움이 많지만 인간세계보다 뷰유다복하다.  1하늘 하품 정도의 별도하늘이다.

 

⑥하늘세계 - 욕계6하늘성중하늘

별로 죄를 많이 짓지 않고 착하게 산 사람이 죽어 가는 곳이다.  3번영체로 가는데 40대의 나이로보인다.  중생들에게는 극락이라 불리울만큼 가기가 쉽지 않는 곳이다.  하늘세계는 크게 욕계6하늘과 성중3하늘로 나눈다.

욕계6하늘은 제석천왕이 관장한다.  욕계6하늘은 1하늘에서 6하늘까지 여섯 등금이 있고 각 등급마다 9개품계가 있어 모두 6하늘 54품이 된다.  6하늘부터 1하늘까지 차례로 종래의 사왕천, 도리천, 아마천, 도솔천,화락천, 타화자재천에 해당한다.  하늘사람들은 용모가 수려하고 의식은 생각대로 이루어진다.  병과 고통이없는 안락한 삶을 산다.  온갖 아름다운 꽃들과 주택들이 있다.  사랑행위는 뜻으로 만족하며 아기는 낳지 못한다. 하늘의 복력이 다하면 거의가 다시 인간세계로 떨어진다.

 

성중하늘은 금강경에 나오는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이 가는 하늘이다.  종래의 색계하늘과 무색계하늘에 해당한다.  공성을 깨치거나 상당한 정도의 선정에 들어야 갈 수 있는 하늘이다.  성중하늘은 욕계6하늘 보다 모든면에서 수승한 곳이다.  여자는 없다.  여기서부터 성인의 반열에 들어간다.  성중하늘은 3등급 27품이 있다.

 

출처/우주적 진리의 신불교

영산불교(소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