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맺는 말
천도재는 불교 "효 사상"의 시작이고 끝이다. 그 교리적 기반은
연기법과 인과응보, 윤회사상과 영체론이다. 이 세상 어느 종교에도
없는 불교 고유의 구원의식이다.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이어받은
영산불교는 천도의 참 뜻과 진정한 의미의 효도에 대해 불자들에게
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 소책자를 펴낸다. 천도재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천도재만 생각하다가
이 내용을 보고 놀라워하거나 믿지 못할 부분도 있으리라고 본다.
설마 지옥이 실제로 있을까?
지옥의 벌이 그렇게 무서울까?
설마 내 부모가 지옥에 갔을까?
설마 사람이 죽어 축생이 될까?
천도하면 정말 하늘세계로 갈 수 있을까?
부처님이 정말 그렇게 계시는 걸까?
그러나 이 모두는 엄연한 사실이다. 경전에도 물론 나와
있지만 실제로 붓다 이룬 현지궁 큰스님께서 깊은 삼매 속에서 직
접 보고 확인한 사실들이다.
<<법화경>> 에서는 부처님께서 당신이 설법할 내용이 너무 엄청나
제자들이 믿지 못할 것을 염려하여 세 번씩이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께서 진실하게 밝히시는 참
다운 말씀을 똑똑히 듣고 이해하여 굳게 믿도록 하라) 이것이 부
처님의 심정인 것이다.
달리 더는 할 말이 없다. 못 믿겠다는 걸 억지로 믿게 할 수는 없
다. 그러나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르다고 무턱대고 못 믿겠다
고 하면 참된 불자의 자세가 아니다.
우선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읽어보고, 다른 관련 경전도 더 깊이 공부해 보라고 하고 싶다. 그
리고 나서 냉철한 지성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실날같은 인연이라도 되면 그 인연을 살려주고 싶어서 하는 말이다.
끝으로 천도재를 지내는 스님들에게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정
말로 정말로 부처님의 진실한 제자이고자 하거든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과연 천도재를 지낼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를 청정한 수행자
의 양심으로 비추어 보라) 고 말이다. 오로지 우리 수행자들이 아무
리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고 하더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부처님의
계율을 목숨같이 지키는 진실한 구도자이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
로 이 글을 마친다.
출처/ 부처님이 주관하시는 천도대재 -
영산불교 사상 연구소 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