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간의 실체 그리고
육도윤회하는 업덩어리 중생
(1) 영체는 인간의 실체본체이며 윤회의 주체
인간의 실체는무엇일까요? 이 문제 대해서도
동서고금을 통해 많은 문제 제기와 다양한 논의와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힌두교에서 비교적 정답에 가까운 해답을 내
놓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인간의 행위 주체로서의 실체본체와
존재 이전의 차원인 본성의 문제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여기 영산불교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인간의 실체를
밝혀 드립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육체와 영체영혼체로 되어 있습니다.
육체는 지수화풍의 4대 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영체는 4개
로 겹쳐진 상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체의 집이 바로 육
체라고 보면 됩니다.
사람이 죽으면 영체는 육신으로 부터 빠져나오게 됩니다.
착하게 산 사람이 죽으면 심장부터 머리 쭉으로 식어갑니
다. 반대로 악업을 지은 사람은 머리에서부터 심장 쪽으로
식어갑니다. 영체는 우리 일반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성자의 혜안으로는 볼 수 있습니다.
영체는 일종의 에너지덩어리로서, 의식과 기억을 가진 생
명체입니다. 원자핵 같은 소립자 보다 더 작은 초미립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자와 파동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동의 성질로 보면 영체는 파장이 극히 짧고 진동수가 극
히 많은 전자파 에너지의 형태를 띤 생명체인 것입니다.
네 개의 영체는 계단식으로 겹친 형태로 존재하
는데 가장 심층부의 질적 수준이 높은 영체부터 차례로 1,
2, 3, 4번 영체로 부르고자 합니다. 1번 영체가 가장 고급
영체이고, 4번이 가장 저급 영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번 영체는 감정의 영역으로서, 육체와 다른 영체를
연결하는 안테나 구실을 합니다. 저승에 못 들어가고 중음
계에서 떠도는 무주고혼의 주체로서 죽어 명부에 들어가게
되면 죽어버립니다. 음기가 성한 무당이나 천안을 얻은 아
라한 이상 성자가 봅니다. 에테르체Ether라고도 합니다.
3번 영체는 4번 영체보다 더 미세한 입자로 이루어져 있
으며 윤회세계의 주체가 됩니다. 아스트랄체Astral라고도 합
니다. 2번 영체는 윤회를 벗어난 성중해탈세계의 주체가 되
어 살아갑니다. 멘탈체Mental라고도 합니다.
가장 심층부에 있는 1번 영체는 보살8지 이상이 가는 극락
정토의 주체가 됩니다. 코잘체Causal라고도 합니다. 붓다는
네 개의 영체 모두가 빛덩어리가 되어 절대계의 불신과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합일됩니다. 아라한과나 보살과를 이루
고 입적하는 성자가 4번 영체를 버리고 가는 것과는 대조
적입니다.
붓다와 보살은 영체가 몸 밖으로 나올 때 앞쪽에서 나오
고 앞쪽으로 들어가지만, 아라한이나 중생의 영체는 옆쪽에
서 나오고 옆쪽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또 중대한 선언을 합니다. 그 동안 불교계에서 많
은 논란이 되어왔던 윤회의 주체에 대해 결론을 내려드립
니다. 영체 중 1, 2, 3번 영체는 영원히 죽지 않고 윤회의
주체가 되고, 동시에 해탈세계의 주체가 됩니다.
업덩어리가 붙어 있는 영체는 윤회의 주체가 되고, 업이
떨어져 나간 청정한 영체는 해탈세계의 주체가 되는 것입
니다. 이 3개의 영체 중 가장 내면의 고급 영체인 1번 영
체가 바로 나의 실체, 나의 본체입니다.
(2) 스스로 윤회의 업덩어리를 짊어진 중생
이 몸은 매미의 허물과 같이 죽어 없어지는 '거
짓 나'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거짓 나'에게 속아 한평
생 속박 속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100년도 못살고 없어
질 이 몸뚱이에 온갖 정성을 다 바쳐 호사시키려고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이 탐 진
치의 세 마리 독사가 죄를 짓는 주범입니다. 그 중에서도
탐심이 왕독사입니다.
살생을 하고, 도적질을 하고, 사음을 하고, 망녕된 말을
하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르게 만듭니다. 심지어 부모에 대
한 패륜과 불교, 불 법 승 삼보에 대한 훼방과 능멸 등
용서 받을 수 없는 증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몸이 원하는
온갖 욕구를 다 채워줘야 되니까 많은 업을 짓게 되고, 이
업은 바로 윤회의 원인이 됩니다.
중생은 이 죄업을 다겁생 동안 지어왔습니다. 자기 스스
로가 자기를 윤회의 수레바퀴를 타게 만듭니다.
중생의 어리석음은 극을 치닫습니다. 100년도 못
살고 배반할 이 몸뚱이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은 죄업을 지
어 가면서까지 호강시키려고 하면서, 영원히 죽지 않는, 우
리의 실체인 영체에 대해서는 그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으
려고 합니다. 설사 인정하더라도 무관심하게 내버려두고 전
혀 돌보지를 안습니다. 그러면 영체는 어떻게 될까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죄를 짓고 업을 지으면 모두 영체에
반영이 됩니다. 몸에도 떼가 있듯이 영체에도 업의 떼가 쌓
이게 됩니다. 온갖 더러운 죄업의 쓰레기며 오물들이 덕지
덕지 달라붙습니다. 몸의 떼는 보통 자주자주 씻어주지만
게으른 거지들처럼 안 씻고 오래두면 떼가 굳어 단단해지
고 나중에는 피부의 일부를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벗셔 내
려면 피를 흘리는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영체의 떼도 마찬가지입니다. 탐욕과 집착으로 죄업을 지
어 영체의떼가 자꾸 자꾸 쌓이다 보면 굳어지고 단단해져
영체의 일부를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업덩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여러분이 이 업덩어리를 떼어
내는 것은 육체가 피를 흘리는 고통과는 비교도 안 되는
훨씬 큰 고통을 받아야 됩니다.
그 하나가 삼악도라는 고통의 세계에 가서 과보를 청산
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과보를 받은 만큼만 업덩이가 줄
어들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현생에서 수행하여 업장을 씻
어내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처님의 '업장소멸'이라
는 우주적 구원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육체의 때는 평생 한 번도 안 씻어봤자 기껏해야
100년 분도 안 쌓이지만 영체의 때는 수억겁을 윤회전생하
면서 수천만생의 죄업이 쌓이고 쌓여 중생은 태산만한, 지
구만한 업덩어리를 달고 다닙니다. 이 업력으로 중생은 육
도윤회를 끝없이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 무거운 업덩어리를
달고 어찌 윤회의 수레바퀴를 벗어날 생각을 할 수 있겠습
니까? 이것이 우리 중생들의 실상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요해
'염불에서 삼매까지 > 육도윤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음계 (0) | 2010.07.14 |
---|---|
고민 있으면 지옥? _ 지옥은 실제로 있다! (0) | 2010.07.10 |
불교의 생사관 (0) | 2009.08.07 |
[스크랩] 윤회전생 (0) | 2009.07.18 |
육도의 세계 (0) | 2009.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