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관음태교에서부처님천도까지

Ⅲ. 행복한 삶을 위한 설계도-윤회의 선순환을 넘어

불제자 2010. 1. 31. 21:57

 

 

 

 

 

Ⅲ. 행복한 삶을 위한 설계도-윤회의 선순환을 넘어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고통이 없는 삶이다. 고통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다겁생 동안 지은 업장 때문이다. 그러므로 업장 소멸은 고통의 소멸이고 행복의 창조다. 캄캄한 밤에 불을 밝히면 어둠이 저절로 사라지고 밝음이 찾아오듯, 업장을 소멸하면 고통이 저절로 사라지고 행복이 찾아온다. 그러므로 행복을 찾으려고 애쓰지 마라. 오로지 청정해지려고 노력하라. 그러면 행복은 어느 새 내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청정한 마음은 바로 행복한 마음이다. 이 책에서 행복인생 설계도를 이루는 관음태교, 칭명염불, 부처님 천도, 약사신앙을 관통하고 있는 핵심단어 중의 하나는 ‘업장 소멸’이다. 청정이라고 해도 좋다. 잉태하면서부터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그리고 돌아가신 후까지 어떻게 하면 부처님으로부터 업장 소멸의 가피를 많이 받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이 책 내용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작업은 부모와 자손의 합작품이 되어야 한다.

 

행복인생 설계도를 만들기 위한 첫 출발점은 태교다. 태교 중에서도 가장 수승한 새로운 차원의 관음태교다. 업장소멸을 받는 태교이기에 가장 수승한 태교이고 새로운 차원의 태교인 것이다. 정자와 난자의 수정과 동시에 태아가 될 영체가 들어가므로 태아는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되어야 한다. 엄마의 자궁은 인간의 최초의 교육 환경이다. 그리고 첫 교육인 태교에서 인생의 승부가 대부분 난다. 백지에 엄마가 원하는 설계도를 그리는 격이다. 그러므로 이 승부는 엄마들이 좌우한다. 이 말은 국가의 미래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정책을 정부가 깊이 생각해야 할 때다.

 

행복인생 설계도의 두 번째 내용은 칭명염불이다. 칭명염불은 부처님의 성호를 소리 내어 간절히 부르는 것이다. 우주적 위신력을 가지신 부처님의 가피를 받기 위한 가장 수승한 수행 방법이다. 부처님 중에서도 최초의 지존 부처님이신 석가모니부처님을 불러야 한다. 부처님의 가피를 받으면 업장이 소멸되고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를 벗어나 천상세계, 나아가 여섯 윤회세계를 벗어나 영원한 안락의 해탈계로 갈 수가 있다. 부처님의 가피가 없으면 윤회를 벗어나기 어렵고 극락정토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행복인생 설계도의 세 번째 내용은 천도재다. 천도재는 효사상이 근본이 된다. 효행을 실천하면 부처님께서는 복위자의 업장을 씻어주시고 일부 소멸도 시켜주신다. 돌아가신 부모 조상님들의 업장을 소멸시켜 더 좋은 세계로 보내주신다. 돌아가신 부모 조상님들의 인연 기운은 태아 단계에서, 그리고 출생하고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한 가계家系의 전체 구성원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천도재는 명부에 못 들어가고 귀신이 된 부모 조상님들의 영가 장애로 인한 재앙을 막아주고 큰 복을 짓는 일이다.

 

가능한 한 빨리 해주어야 한다.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천도할 수 있는 법력을 가진 대성자와 인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백 번, 천 번을 천도해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그러한 천금의 인연을 만났으면 절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행복인생 설계도의 네 번째 내용은 약사부처님 신앙이다. 사람이 살면서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몸이 건강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인생 설계도를 실천하려 해도 건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질병이 있는데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 업병을 포함하여 현대의학으로 치유할 수 없거나 치유하기 어려운 불치병이나 난치병은 업장 소멸이 필수적이므로 약사부처님께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질병을 치유해주시고 건강을 돌봐주시는 약사부처님을 믿고 공경하고 공양하고 기도하는 약사신앙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네 가지의 행복인생 설계도를 이루는 근간은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다. “인생사 아흔아홉 가지를 모두 다 잃어버려도 부처님에 대한 믿음 하나만 있으면 이를 모두 다시 찾을 수 있지만, 부처님에 대한 믿음 하나 잃어버리면 인생사 아흔아홉 가지 모두가 물거품이 되고 만다”고 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지금도 유무를 초월한 무아속 절대계에 사람의 모습을 한 빛의 몸으로 여여히 살아계신다. 부처님께서 살아계시기에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계신 부처님의 생생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감로의 글이다.

 

 

 

1. 윤회의 선순환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우리 중생들이 육도윤회를 하는 것은 우리의 과거 삶의 성적표에 착한 일을 한 것도 있고 악한 일을 한 것도 있어 선업과 악업의 과보를 모두 받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삶의 성적표인 업이 다르므로 여섯 세계를 다 돌기도 하고 일부를 돌기도 한다.

 

이 여섯 세계 중 천상・아수라・인간세계의 삼선도는 좋은 성적 내용에 따라 복을 받는 세계이고,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는 나쁜 성적 내용에 따라 벌을 받는 세계를 말한다. 그러나 인간세계는 좀 독특하다. 복을 받는 세계로 분류는 했지만 실제는 복을 받기도 하고 벌을 받기도 하는 세계다. 유복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살아가기도 하지만 장애의 몸이나 불치병으로 단명하거나 빈궁하천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또한 인간세계는 지옥 종자가 태어나기도 하고 해탈성자가 몸을 받아 오기도 하는 세계다.

 

기본적으로 윤회하는 삶은 고통의 삶이지만 특히 삼악도의 세계는 우리가 가서는 안 될 형벌의 세계다. 지옥은 가장 가혹한 형벌이 가해지는 극심한 고통의 세계임은 앞에서 보았다. 아귀의 세계도 굶주림의 고통이 심한 세계다. 축생의 삶의 고통은 우리가 보는 그대로다. 그래서 우리는 비교적 안락을 누릴 수 있는 삼선도의 세계에 태어나야 한다.

 

윤회세계 안에서도 가장 바람직한 경우는 복 받는 인간으로 태어나 착한 삶을 살다가 죽어 천상에 가고, 천상에서의 수명이 다하면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 착하게 살고, 다시 죽어 천상으로 가는 삶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1차적인 삶의 목표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어떤 삶을 살아야 ‘인간-천상’을 오가는 보다 이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이제 그 삶의 방법을 알아보자.

 

① 관음태교 해주는 부모의 인연 만나야

나의 삶이 가장 이상적이 삶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삶은 부모님이 해주시는 태교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태교 중에서도 관음태교를 해주는 부모를 만나야 한다. 이것은 과거생에 지은 인연에 따라 결정된다.

 

내 영체가 부모의 인연을 만나 수태하고 모태 속에서 자라는 동안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고도 얼마간은 나의 인생은 부모가 만들어주는 인생이라고 보아야 한다. 좋은 부모를 만나 관음태교도 잘 해주고 유아교육도 잘 시켜주어 착한 불자의 길로 인도해 준다면 나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나의 부모는 부모로서의 소임을 가장 훌륭하게 수행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좋은 부모의 인연을 만난 자식은 나라와 인류를 위해 일하는 큰 인물로 자랄 수가 있는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훌륭한 가문으로서의 전통을 만들 수 있고, 나라를 위해 애국하는 길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영산불교에서는 앞으로 관음태교에서 시작하여 태아-영유아-어린이-청소년-장년-노인 등 각 연령대 별로 그에 맞는 인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할 구상을 갖고 있다. 일종의 평생교육 설계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② 칭명염불하는 불자의 삶을 살아야-자식에겐 관음태교, 부모에겐 지성 봉양

이러한 부모의 은덕으로 내가 어느 정도 나의 인생을 살아갈 단계에 이르게 되면 나는 부처님의 성호를 부르는 칭명염불 수행을 하면서 불자로서 본격적인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불자로서의 계율을 엄격히 지키면서 팔정도와 육바라밀 수행도 열심히 하여 다겁생 동안 살아오면서 쌓인 업장을 씻고 영체를 정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정법의 큰스승을 만나거나 붓다회상의 인연을 만난다면 가장 바람직한 일로서 윤회를 벗어나는 큰 성과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붓다회상 만나 큰 선근공덕을 짓는다면 세세생생 복되게 사는 축복도 받을 수 있다. 금생에 칭명염불하면서 날 적마다 붓다회상 만날 인연 맺게 해 달라고 발원해야 한다.

 

그리고 결혼에 즈음하여서는 부모의 입장에서 내가 부모로부터 받았던 관음태교를 장차 태어날 내 아이에게 해주어야 한다. 관음태교를 가문의 전통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커면서 참된 불자의 생활을 하도록 계속 이끌어 주는 한편 연로하신 부모님께는 정성을 다해 봉양해야 한다. 그리하여 효도하는 가문의 전통도 함께 세워야 한다.

 

③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돌아가신 부모를 하늘세계로 천도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때 효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돌아가신 후 효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내가 부모님을 어떻게 모시느냐에 따라 돌아가신 부모님의 삶이 극심한 고통 속에 머물 수도 있고 아주 안락한 삶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보통 돌아가신 후의 삶이 생전의 삶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기간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부모가 돌아가시게 되면 천도 능력이 있는 큰스님의 정법도량에서 부모님의 영혼을 최소한 천상세계까지는 천도시켜드려야 한다. 이는 바로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해 준 부모님의 하해와 같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 인생의 가장 큰 빚을 갚는 길인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붓다회상을 만나지 않으면 부모를 하늘까지 천도시켜 드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칭명염불하면서 붓다회상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다음 생에서라도 붓다회상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

 

④ 약사부처님 신앙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야-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힘

사람은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다. 출가자나 재가불자를 막론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려면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한다. 건강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이다. 아무리 관음태교를 잘 해주고 싶어도, 아무리 칭명염불을 열심히 하고 싶어도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특히 아이를 잉태한 엄마의 건강은 태교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환경이 된다. 임신부의 건강은 곧 태아의 건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복한 삶의 최대의 적은 불치병・난치병이다. 따라서 우리 불자들은 평소에 약사부처님 신앙을 갖고 질병 없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특히 과거생에 지중한 업을 지어서 업병을 얻은 자는 약사부처님께 의지하지 않으면 치유할 방법이 없다.

 

⑤ 금생을 복되게 마감하고 천상세계에 태어나야 - 천상의 부모도 보살펴주는 삶

내가 불자로서 관음태교로 인생을 시작하여 칭명염불을 하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돌아가신 후에는 천상으로 천도시켜주는 착한 불자의 생활을 했다면 나는 금생에 복된 삶을 살 것이고 죽어서도 천상세계에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붓다회상을 만난다면 윤회를 벗어나 생사해탈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식의 천도로 지옥・축생 등의 극심한 고통의 세계인 악도에서 벗어나 안락한 천상세계로 가게 되었거나, 당초보다 더 높은 하늘세계로 가게 된 부모는 자식을 도와줄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면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자식의 일이 잘 되게 도와준다. 그러면 자식은 하늘에 계신 부모의 도움을 받아 금생을 큰 재난 없이 복되게 잘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내생도 마찬가지다.

 

⑥ ‘윤회의 선순환’을 이루는 삶의 전통을 확립해야-축복받은 가족의 삶

이렇게 되면 조상과 자손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가계家系는 육도윤회계 중에서 주로 인간-천상세계를 돌고 도는 비교적 안락한 삶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삶을 일컬어 ‘윤회의 선순환善循環’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런 삶을 살아가는 가족은 대단히 축복받은 가족이다. 이런 삶의 전통을 세우는 것은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어야 할 가장 중요하고도 값진 인생의 선물이다. 다시 한 번 요약해보면 “나는 부모의 관음태교로 삶을 시작하고, 칭명염불 수행으로 불자로서의 나의 삶을 본격적으로 살며, 태어날 자식에게 관음태교를 하고 불자의 길로 인도하여 부모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고, 정성을 다해 부모를 봉양하되 돌아가신 후에는 하늘세계로 천도시켜드림으로써 부모의 은혜를 갚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되겠다.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의 연령대에 맞는 임무가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보고 정성을 다해 실천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여러분의 삶은 반드시 보람되고 성공적인 삶이 될 것이다.

 

 

2. 붓다회상 만나 생사 해탈을 이루는 삶을 목표로 해야

 

여섯 세계를 돌며 사는 것은 우리 중생들의 가장 평범한 삶의 형태이다. 그리고 그 삶은 기본적으로 고통의 삶이다. 지옥은 가혹한 형벌이 가해지는 극심한 고통의 세계다. 축생의 삶의 고통은 우리가 보는 그대로다.

 

비록 천상이나 인간세계에서 약간의 안락을 누릴 수 있다지만 복력이 다하거나 악연을 만나면 언제 삼악도에 떨어질지 모른다. 고통이 기다리는 일시적 안락은 진정한 안락이 아니다. 그러므로 윤회하는 우리의 삶은 기본적으로 고통의 삶인 것이다.

 

그러나 윤회하는 삶 중에서도 앞에서 본 ‘윤회의 선순환’은 매우 바람직한 삶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윤회 안의 삶을 벗어나 해탈계로 가는 것이 우리 삶의 진정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간-천상을 오가는 삶을 산다고 해도 어느 순간 나쁜 인연을 만나 악도에 빠질 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여섯 세계 안에서의 삶으로는 진정한 안락을 누릴 수 없다. 그래서 이 윤회를 벗어나 해탈계로 가는 것만이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길이다.

 

‘윤회의 선순환’이란 기나긴 삶의 과정은 우리가 해탈계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이 삶의 과정의 어느 시점에서 우리는 정법의 큰스승, 그 중에서도 특히 붓다를 스승으로 모실 수 있는 붓다회상을 만나게 되면 생사해탈로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이러한 기회는 로또에 1등으로 당첨되는 확률보다 훨씬 더 어렵고, 가치로 따지자면 아무리 큰 금전적 혜택이나 최고로 높은 명예와 같은 세속적 가치와는 아예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 고통의 여섯 세계를 벗어나 영원한 안락을 누리는 해탈계로 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표라는 것을 이미 2600여 년 전에 가르쳐주셨다. 이것이 불교이고 불교 수행의 목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불교 수행의 궁극적 목표는 깨달음에 있는 것이 아니다. 깨달음에도 여러 가지 차원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견성見性 수준의 깨달음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표현하면 우주 본성을 보는 것이고, 불교적으로 말하면 공을 깨치는 것이다. 선불교에서 말하는 화두타파의 수준이다.

 

그러나 이 깨달음은 생사해탈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생사해탈을 위한 공부의 시작에 불과하다. 이 기본적인 사실을 알지 못하면 생사해탈을 향한 수행으로 갈 수가 없다. 아무리 깨달음을 얻어도 그것은 잠깐 동안 스쳐가는 의식의 한 특별한 현상일 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해탈계로 갈 수 있을까? 여섯 세계를 돌게 만드는 힘의 영향을 벗어나야 한다. 여섯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끌어당기고 있는 힘을 우리는 업력이라고 한다. 영체가 짊어지고 있는 나쁜 업의 힘으로 우리는 이 여섯 세계의 인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맴돌고 있는 것이다. 우리 영체가 차원 높은 해탈계로 가려면 이 여섯 세계를 탈출할 수 있는 힘과 해탈계에서 견딜 수 있는 청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여기서 힘이란 업력을 초월할 수 있는 청정한 삼매력을 말한다.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기 위해 우리 물질세계에 비유해 보자. 업력은 물질세계에 비유하자면 인력중력에 비유할 수 있다. 청정한 삼매력은 어떤 천체의 인력권을 넘어 그 천체를 탈출하려는 인공위성의 속도에 비유할 수 있다. 인공위성이 탈출 속도에 도달해야 그 천체의 인력권을 탈출할 수 있듯이 인간 영체의 청정한 삼매력이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업력의 인력권, 즉 윤회의 인력권을 벗어나 해탈계로 갈 수가 있는 것이다. 참고로 보면 인공위성이 지구의 표면에서 발사될 때 지구의 자전이나 마찰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이론적인 지구 탈출 속도는 초속 11.2km다. 엄청난 속도다-그러나 실제 인공위성의 발사 당시 초속이나 지구 궤도 진입 속도는 이보다 훨씬 느리다. 이는 중간에 추진력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태양 표면에서의 탈출 속도는 초속 617.5km나 된다고 한다.

 

여섯 윤회세계를 벗어나는 것은 인공위성이 지구의 인력권을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태양계의 모든 인력권을 탈출하는 정도로 비유할 수 있다. 어쩌면 은하계의 인력권을 탈출하는 수준일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탈출 속도가 빛의 속도를 넘어서면 블랙홀Black hall이 된다.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는 바로 이러한 ‘윤회의 선순환’이라는 삶을 살다가 붓다회상을 만나 해탈계로 수직상승하는 삶으로 인도하는 지침서다.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행복인생 설계도라고도 할 수 있다. 윤회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한 우리 삶의 4대 행복 요소는 ‘관음태교, 칭명염불, 부처님 천도, 약사신앙’이다.

 

그러나 이러한 4대 행복 요소를 따르는 삶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나아가 윤회를 벗어나는 질적인 대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붓다회상의 인연을 만나는 일이 필수적인 요건이다. 붓다회상을 만난다는 것은 망망대해 험한 바닷길을 헤엄쳐 가다가 배를 만나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인연은 너무나 만나기 어렵다. 천만 생을 가도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말까한 인연이다. 붓다회상을 만나 관음태교도 하고 칭명염불도 열심히 하면서 부모 조상들을 하늘까지 천도시켜 주고 선근공덕을 크게 지으면 윤회생사를 벗어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정말로 알려드리고 싶은 진실은, 지금 21세기에 우주의 수많은 천체 중의 하나인 지구촌 남섬부주 대한민국 땅 춘천시 교외 강변의 어느 아름다운 산촌마을에 자리 잡은 현지사라는 절에서 어마어마한 붓다회상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붓다회상 중에서도 겁에 한 분 나온다는 붓다가 두 분이나 한꺼번에 출세하여 여는 전무후무한 쌍불雙佛의 붓다회상이라는 점이다.

 

그것도 보통 붓다가 아니라 거룩하신 불세존의 법통을 이어받은 법의 태자와 문수보살 법왕자가 여는 붓다회상인 것이다. 앞에서 설명할 때 ‘붓다회상을 만나면’이라고 가정법을 썼지만 지금 실제로 붓다회상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떨리는 마음으로 전해주는 것이다. 이럴 때 여러분의 마음가짐은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지금 이 소식은 부처님 탄생 이후 인류에게 가장 경이롭고 축복받은 소식이다. 어떤 말로서도 표현할 수 없는 희유한 소식이다. 하도 엄청난 소식이라서 못 믿겠다면 직접 현지사를 찾아와서 설법도 듣고 설명도 들어보고 책도 읽어보고 난 후 이성적으로 판단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는 이 사실을 언제 어디서나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도 당당하고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다. 진실이니까. 오로지 과거생에 선근 공덕을 많이 지은 자 만이 이 붓다회상과 인연을 맺게 될 것이다. 천만 생에도 한 번 만나기 어려운 이 엄청난 붓다회상을 만나지 못하는 자의 박복함은 ‘천추의 한’이 아니라 ‘천겁의 한’으로 남을 것이다.

 

 

출처 :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