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관음태교

윤회의 선순환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불제자 2022. 5. 24. 19:38

 1. 윤회의 선순환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우리 중생들이 육도윤회를 하는 것은 우리의 과거 삶의 성적표에 착한 일을 한 것도 있고 악한 일을 한 것도 있어 선업과 악업의 과보를 모두 받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삶의 성적표인 업이 다르므로 여섯 세계를 다 돌기도 하고 일부를 돌기도 한다.

 

이 여섯 세계 중 천상・아수라・인간세계의 삼선도는 좋은 성적 내용에 따라 복을 받는 세계이고,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는 나쁜 성적 내용에 따라 벌을 받는 세계를 말한다. 그러나 인간세계는 좀 독특하다. 

 

복을 받는 세계로 분류는 했지만 실제는 복을 받기도 하고 벌을 받기도 하는 세계다. 유복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살아가기도 하지만 장애의 몸이나 불치병으로 단명하거나 빈궁하천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또한 인간세계는 지옥 종자가 태어나기도 하고 해탈성자가 몸을 받아 오기도 하는 세계다.

 

기본적으로 윤회하는 삶은 고통의 삶이지만 특히 삼악도의 세계는 우리가 가서는 안 될 형벌의 세계다. 지옥은 가장 가혹한 형벌이 가해지는 극심한 고통의 세계임은 앞에서 보았다. 

 

아귀의 세계도 굶주림의 고통이 심한 세계다. 축생의 삶의 고통은 우리가 보는 그대로다. 그래서 우리는 비교적 안락을 누릴 수 있는 삼선도의 세계에 태어나야 한다.

 

윤회세계 안에서도 가장 바람직한 경우는 복 받는 인간으로 태어나 착한 삶을 살다가 죽어 천상에 가고, 천상에서의 수명이 다하면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 착하게 살고, 다시 죽어 천상으로 가는 삶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1차적인 삶의 목표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어떤 삶을 살아야 ‘인간-천상’을 오가는 보다 이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이제 그 삶의 방법을 알아보자.

 

① 관음태교 해주는 부모의 인연 만나야

나의 삶이 가장 이상적이 삶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삶은 부모님이 해주시는 태교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태교 중에서도 관음태교를 해주는 부모를 만나야 한다. 이것은 과거생에 지은 인연에 따라 결정된다.

 

내 영체가 부모의 인연을 만나 수태하고 모태 속에서 자라는 동안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고도 얼마간은 나의 인생은 부모가 만들어주는 인생이라고 보아야 한다. 좋은 부모를 만나 관음태교도 잘 해주고 유아교육도 잘 시켜주어 착한 불자의 길로 인도해 준다면 나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나의 부모는 부모로서의 소임을 가장 훌륭하게 수행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좋은 부모의 인연을 만난 자식은 나라와 인류를 위해 일하는 큰 인물로 자랄 수가 있는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훌륭한 가문으로서의 전통을 만들 수 있고, 나라를 위해 애국하는 길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영산불교에서는 앞으로 관음태교에서 시작하여 태아-영유아-어린이-청소년-장년-노인 등 각 연령대 별로 그에 맞는 인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할 구상을 갖고 있다. 일종의 평생교육 설계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② 칭명염불하는 불자의 삶을 살아야-자식에겐 관음태교, 부모에겐 지성 봉양

이러한 부모의 은덕으로 내가 어느 정도 나의 인생을 살아갈 단계에 이르게 되면 나는 부처님의 성호를 부르는 칭명염불 수행을 하면서 불자로서 본격적인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불자로서의 계율을 엄격히 지키면서 팔정도와 육바라밀 수행도 열심히 하여 다겁생 동안 살아오면서 쌓인 업장을 씻고 영체를 정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정법의 큰스승을 만나거나 붓다회상의 인연을 만난다면 가장 바람직한 일로서 윤회를 벗어나는 큰 성과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붓다회상 만나 큰 선근공덕을 짓는다면 세세생생 복되게 사는 축복도 받을 수 있다. 금생에 칭명염불하면서 날 적마다 붓다회상 만날 인연 맺게 해 달라고 발원해야 한다.

 

그리고 결혼에 즈음하여서는 부모의 입장에서 내가 부모로부터 받았던 관음태교를 장차 태어날 내 아이에게 해주어야 한다. 

 

관음태교를 가문의 전통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커면서 참된 불자의 생활을 하도록 계속 이끌어 주는 한편 연로하신 부모님께는 정성을 다해 봉양해야 한다. 그리하여 효도하는 가문의 전통도 함께 세워야 한다.

 

③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돌아가신 부모를 하늘세계로 천도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때 효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돌아가신 후 효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내가 부모님을 어떻게 모시느냐에 따라 돌아가신 부모님의 삶이 극심한 고통 속에 머물 수도 있고 아주 안락한 삶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보통 돌아가신 후의 삶이 생전의 삶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기간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부모가 돌아가시게 되면 천도 능력이 있는 큰스님의 정법도량에서 부모님의 영혼을 최소한 천상세계까지는 천도시켜드려야 한다. 이는 바로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해 준 부모님의 하해와 같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 

 

인생의 가장 큰 빚을 갚는 길인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붓다회상을 만나지 않으면 부모를 하늘까지 천도시켜 드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칭명염불하면서 붓다회상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다음 생에서라도 붓다회상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

 

④ 약사부처님 신앙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야-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힘

사람은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다. 출가자나 재가불자를 막론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려면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한다. 

 

건강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이다. 아무리 관음태교를 잘 해주고 싶어도, 아무리 칭명염불을 열심히 하고 싶어도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특히 아이를 잉태한 엄마의 건강은 태교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환경이 된다. 임신부의 건강은 곧 태아의 건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복한 삶의 최대의 적은 불치병・난치병이다. 따라서 우리 불자들은 평소에 약사부처님 신앙을 갖고 질병 없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특히 과거생에 지중한 업을 지어서 업병을 얻은 자는 약사부처님께 의지하지 않으면 치유할 방법이 없다.

 

⑤ 금생을 복되게 마감하고 천상세계에 태어나야 - 천상의 부모도 보살펴주는 삶

내가 불자로서 관음태교로 인생을 시작하여 칭명염불을 하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돌아가신 후에는 천상으로 천도시켜주는 착한 불자의 생활을 했다면 나는 금생에 복된 삶을 살 것이고 죽어서도 천상세계에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붓다회상을 만난다면 윤회를 벗어나 생사해탈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식의 천도로 지옥・축생 등의 극심한 고통의 세계인 악도에서 벗어나 안락한 천상세계로 가게 되었거나, 당초보다 더 높은 하늘세계로 가게 된 부모는 자식을 도와줄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면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자식의 일이 잘 되게 도와준다. 

 

그러면 자식은 하늘에 계신 부모의 도움을 받아 금생을 큰 재난 없이 복되게 잘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내생도 마찬가지다.

 

⑥ ‘윤회의 선순환’을 이루는 삶의 전통을 확립해야-축복받은 가족의 삶

이렇게 되면 조상과 자손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가계家系는 육도윤회계 중에서 주로 인간-천상세계를 돌고 도는 비교적 안락한 삶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삶을 일컬어 ‘윤회의 선순환善循環’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런 삶을 살아가는 가족은 대단히 축복받은 가족이다. 이런 삶의 전통을 세우는 것은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어야 할 가장 중요하고도 값진 인생의 선물이다. 

 

다시 한 번 요약해보면 “나는 부모의 관음태교로 삶을 시작하고, 칭명염불 수행으로 불자로서의 나의 삶을 본격적으로 살며, 태어날 자식에게 관음태교를 하고 불자의 길로 인도하여 부모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고, 정성을 다해 부모를 봉양하되 돌아가신 후에는 하늘세계로 천도시켜드림으로써 부모의 은혜를 갚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되겠다.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의 연령대에 맞는 임무가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보고 정성을 다해 실천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여러분의 삶은 반드시 보람되고 성공적인 삶이 될 것이다.

 

 

 

 출처 :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