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선(간화선)수행법
한국에서는 도의국사를 기원으로 해서 천여 년이 넘게 전승된 유서
깊은 화두선이 화두 일념을 통해서 일념삼매를 통과하여 무념삼
매로 증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까지 훌륭한 수행법으로 인정되어
왔다. 화두선도 위빠사나선이나 일반 염불선과 동일하게 삼매를 얻을
수 있다. 그 점으로도 충분한 가치는 있다. 하지만 수행자의 채질이
화두선에 적합해야 하며 시간을 많이 소비한다는 단점과 함께 현대 한
국불교 수행 문화를 선양하고 수행 세계를 고취시키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화두선은 이제 더 이상 한국불교, 더 나아가 전 세계 불교의
21세기 수행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실정에 와 있다.
한국과 티베트을 왕래하고 달라이라마로부터 공부를 배우신 유명한
청전 스님께서도 "한국에는 부처같은 큰 소리는 많은데 부처같은 행동
은 왜 없나 ."라고 일갈한 것처럼 선불교에 찌들은 한국불교계는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
여기서는 간략하게 화두선의 문제점과 병폐를 지적하여 더 이상 화
두선은 21세기 대표 수행법이 될 수 없음을 말해두고자 한다.
출처/깨달음을 넘어 붓다까지
출처 : 영산불교 현지궁 현지사
글쓴이 : 연 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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